자유게시판
올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을 맞고있다.
맨날 잠에서 깨어나서야 눈이 오시는 것을 알았으니 오늘 눈은 정말 제대로지싶다.
오랜만에 마음에 맞는 친구 4명이 어울려
송도에서 점심을 먹고 청량산 자락에 위치한 찻집 "향수"에 앉아 그동안 년말년시의 일로 담소를 나누던 중이다.
그런데 넓은 창 너머로 굵은 눈이 나풀 나풀대며 흩날리더니 순식간에 함박눈이 되어 춤을 추며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어머나! 일기예보대로 눈이오네.
그런데 서울은 지금 일어서야겠다.
아니야, 이대로 눈을 보고싶어.
감성이 예민한 서울친구가 굳이 서두르고싶지 않겠다는 말에따라 우리는 다들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예전 대학시절에도 묘하게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신문을 마감하고 홀가분한 마음에 학보사 친구 넷이서 용대리행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종착지는 백담산장.
그런데 용대리에 가까와 오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함박눈이 용대리 그 너른 벌판을 뒤덮으며 바람에 쓸려가고 있었다.
가도가도 끝없는 눈밭에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이광수의 "유정"을 생각했다.
도덕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금기된 사랑때문에
시베리아를 찾은 허석과 친구의 딸 정임이 이런 허허벌판 눈속을 헤멨겠지 하면서 우리는 창밖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용대리에 내리니 겨우 눈이 그치고
내처 백담사 산길을 올랐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산장에 도착을 해야한다.
용대리에서 백담사 가는 길을 누군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이라고 했던가?
눈이 소복이 싸인 산길 한켠엔 옥색물이 돌돌 흐르고 넓직한 바위들은 흰눈을 소복이 이고 있다.
2시간에 겨우 도착한 백담산장이 저멀리 보이고
제일 먼저 바둑이가 뛰어나와 우리를 반긴다.
털보아저씨가 우리를 위해 커피를 끓이는 동안,
우리는 썰지않은 독일빵집 식빵을 벽난로 속 장작더미위에 올려놓으면 구수한 빵냄새가 산장전체에 진동을 한다.
벽난로 앞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구운 식빵을 손으로 뜯어 빠다를 발라서 커피와 먹던 그 맛
그리고 탁탁 타오르는 빨간 장작불에 얼굴도 수줍은 소녀처럼 발그래 피어오르고
그러면 산장 밖에서는 하얀 눈이 또 계속해서 소리도 없이 쉬임없이 내렸다.
언제나 찾아도 데모에 쫓겨 몸을 숨기고 의지하고 있는 남학생이 한 둘은 꼭 있어 꼭 미팅을 연상케 했던 백담산장....
그 때 그 남학생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렇듯 흰눈과 함께 백담산장은 내 마음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더 더군다나 그 곳을 못 잊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둑이"때문이기도 하다.
하산 길 자꾸만 따라오는 바둑이를 돌로 쫓아보기도 하고 바위뒤에 숨어 보기도 했지만 허사였다.
결국은 용대리 차표파는 구멍가게까지 따라왔으니 별 수 없이 가게 주인아줌마에게 부탁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 아줌마는 벌써 그 바둑이의 집을 알고 있으며 쟤가 종종 저러니 걱정하지 말란다.
백담사에 올라가는 스님이 계시면 그 편에 올려보낸다고.
아마도 사람을 좋아하는 바둑이의 오래된 습관인가 보았다.
바둑이와 놀다가 버스가 도착을 하고 우리는 올라탔다.
그런데 바둑이가 따라 오르려하니 차장아가씨가 냅다 발로 차서는 내 보냈다.
바둑이가 넘어져 나뒹글고 버스는 쌩하니 떠난다.
우리는 가슴이 아파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도 바둑이는 흰 눈 위로 버스를 쫓아 결사적으로 뛰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작 이틀을 같이 했을 뿐인데 이렇게 홈빡 정이 들다니.....
바둑이가 걱정이 되어서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산장에 전화를 넣었다.
다행이 바둑이는 산장에 돌아와 있었다.
그 날 이후
나는 바둑이와의 아픈 이별이 마음에 콕 박혀버려 절대로 강아지는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
왜냐하면 정주고 내가 우니까...
오늘 쏟아지는 함박눈이 나를 용대리로 백담산장으로 그리고 설레던 20대 청춘으로 끌고간다.
눈 나리는 찻집에 앉아 상념에 젖어있는 저 친구들도 다들 어딘가 추억 속을 헤메고 있으려나?
밖에서는 다들 눈때문에 난리일텐데도
아직도 나는 눈 나리는 날이 그냥 너무 좋다.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소~~~~???맞나?
네녀인들이 누구였을끼? 넘 궁금하다!
오늘 난 로또당첨보다 더~~어 대박터졌다!
3월12일~~26일까지 오늘낮에 한국행 티켓팅 했다!
엊저녘에 뭐시깽이 꿈을 헤맨것 같기는 한데.....
작은 시누님아들이 부산에서 결혼하는데,
시누님왈 " 니는 자주 한국나왔으니 이번엔 올캐보내그라!"했다고....
남편이 내년 1월에 동문크루즈갈래? 한국갈래? 둘 중에 하나만.....
"난 크루즈갈래. 자기가 한국가! 아님 둘다 다가면 안돼?"
결국 시누님(시댁서열 댓빵,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분부대로 한국행을 결정했어.
또 알아? 기분내키면 내년 미국행도 밀고 나가는 배짱을...?ㅋㅋㅋ
3월17일이 부산에서 결혼이니, 그후엔 서울 방배동 사는 여동생에게 가서
너희들과 눈물없인 못 볼 상봉의 시간을......???ㅎㅎㅎ
요즘 그곳 대세가 환갑년 자축이라며? 내가 ? 쏘마!!!?
멋진데 말고, 난 우거지 해장국이나 순대국 이런것 좋아하니까.ㅉㅉㅉ
그런음식 좋아하는 환갑녀인들은 시간되면 와라!!!O.K 바리!!!ㅋㅋㅋㅎㅎㅎ
작년인가 눈이 많이 쏟아지던 어느 날
서울 강남까지 홀로 버스에 몸을 싣고 무작정 왔다가
그냥 속절없이 내려갔다는 산학 님!
금년은 친구들과 그 눈을 함께 하셨군요.
재작년 1월 3일 4.6cm 4일 에 26cm 의 엄청난 눈!
그 눈이불에서 낙상했을 때 다친 손이 아직도 아프지만
그래도 역시 눈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영롱한 신비가 있습니다.
아니 하얀 색의 눈은 자체발광하는 아름다움입니다.
가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하늘에서 흰 눈이 아닌 검은 눈이 내린다면?
상상의 유니콘이 흑마라면?
백설공주가 아니고 흑설공주라면?
여기 산학 님의 글에 어울릴듯 싶은 파일 하나 얹어봅니다.
산학 님.
재화 님.
인옥 님.
반갑습니다.
겨울 추운 방에 뜨끈뜨끈하게 방을 데우고 차디찬 냉면을 먹는 재미처럼
아늑한 카페에서 가슴이 통하는 친구들과 둘러앉아 내다보는 창밖의 눈 오는 정경!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그 기분이...
산학 님! 눈이 펑펑 쏟아지는 데 강아지가 되지 않는 메마른 사람이 있을까요?
재화 님은 요즘 혼자서 택시 타고 여기저기 보폭이 넓어진 건강해진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거기에 사진기까지 둘러메고...
딸 3총사와 참 많은 일,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면서 열심히,
그리고 진지하게 사시는 인옥 님도 건강하세요. 날이나 풀리면 한 번 보지요.
스키장에서 하얀 색만 보면 눈이 상한답니다.
온통 하얀 색만 보았으니 다가오는 봄, 여름, 가을, 노을Panoramas.pps 등 지구의 파노라마로 눈을 추스르시길...
권칠화님!
항상 걸어다니는 만년소녀로 주위 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일만 하는 줄 알았더니
상대방을 으쓱이게 만드는 재주도 가지셨네요.
작가 선배님이라니요?
그냥 선배랍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10기 게시판에 올린 "얼짱각도"를 보았습니다.
너무 멋져요.
요즈음 우리 조카들을 보면 사진을 찍을 때
절대로 예쁘게 찍으려 하지않고 개성있게 찍으려고 야단들이더라고요.
내가 볼 때에는 완전히 망가지는 순간들인데
그런 장면들을 서로 보내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볼 때에도 권칠화님은 역시 신세대입니다.
쨩입니다.
칠화 님!
오늘 산학 님의 글을 다시 천천히 음미하다보니 칠화 님이 제게 보낸 글이 있군요.
제 글이 아닌 산학 님의 방이라 자주 들락날락 하는 게 망설여지지만
그 날 아침 저도 영동 프리마 호텔 커피숍에 춘자 님과 칠화 님이 함께 오시는 줄 알고 찾아갔었지요.
헌데 두 분이 서로 다른 路程을 밟고 계시더군요. 저는 그 때 홈피에서 자주 보던 감각에
Seven Flowers! 되시죠? 라고 잠시 실례를 범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칠화 님께 "누가 아침부터 장난을 하나?" 하는 혼나는 대답을 들었구요. ㅎㅎㅎ.
홈피에 밝고 기운 찬 기운을 불어 넣어주시는 모습이 항상 보기 좋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눈이 젊은 시절로 여행하시게 했네요**
좋은 추억에 잠기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저는 아파트 숲으로 떨어지는 눈을 보며
에효~~~
내일 나가야 하는데 미끄럽겠는 걸~~~!!
요렇게 생각하며 눈 내리는 걸 보고 있었어요^^*
도상학후배!
참 오랫만이지?
어쩜 산학후배의 글은 이리도 맛깔스러울까?
재미있게 잘 일엇어.
그런데 그 바둑이 얘기는 날 울게했어.....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우리들에게 내어 보여줘서
잘 보았네.....
고마워..
한국의 그 아름다운 설경이 참 그립다.
난 4월에 한국에 나가게 되는데 그 때 산학후배를 잠깐이라도 만나보게 되면
참 좋겠다,
만나서 함께 얘기 나누고싶은 후배야....
용상욱님!
건강하신지요?
반가워요.
어머니는 건강하신가요?
혜경언니 아버님 기일도 4월 인데 오실 수 있으실라나?
춘자도 보고 싶고 혜경언니도 보고 싶고 날짜가 맞으면 좋겠다.
산학이가 중간에서 조절 좀 해봐.
눈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데 초치기가 싫어서 잠자코 있긴 했는데
마음이야 그렇지만 산학이는 다리도 부실한데 눈 길 다니지 마라.
그냥 집에서 커피 마시면서 감상하세요.
작년인가 인천갔다가 그야말로 갑자기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앞은 앞보이고~~~~~~~~~~~~
나두 오랫만에 만난 친구랑 카페에 있었는데 자유공원 꼭대기에 사는 친구걱정에 얼른 헤어졌다니까.
이런 이야기 하면 분위기 다 깨는 건데 ......ㅎㅎㅎㅎㅎㅎ
유명옥 선배님!
대박이 터졌네요.
혜경이 언니, 춘자 언니랑 함께 만날 수 있다니요.
한번 시간을 잘 맞추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확실한 한가지.....선배님과 저의 차이점을 발견했습 니다.
선배님은 안전지향형인 친구들이 곁에 있으며
저는 낭만주의자들을 친구로 두었다는 사실이 다릅니다.
서울이라 걱정이 되어서 빨리 가라는데도 안 가겠다는대야......
하기는 선배님이 지적하신 그것때문에 산에서 넘어져 크게 다치기는 했지요.
그리고
절대로 분위기 깨지 않으셨어요.
사람이 다 같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낭만주의자이든 안전지향주의자이든 여기 등장하는 분들은 모두 좋은 친구들을 두셨고
또한 본인 스스로도 좋은 친구가 되는 분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친구에게>dear_friend.pps 라는 파일 하나 붙입니다.
산학아, 눈이 왔으니 " 눈"에 대한 곡 올려본다. 화면이 썩 선명치 않으나 같이 즐겨주세요.
열창이네요,중간에 "일본어"도 좀 나오고 재미있고 열창이다야.
재화야!
이제는 무엇이든지 척척이구나.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고
음악도 올리고.......
뒤늦게 들어와 이제는 나보다 훨씬 앞서네.
대단해 그리고 음악도 좋고
고마워.
???우와!!!!!
이 방 너무 재미있다.
슬라이드 쇼 올려 주신분 감사 합니다.
너무 아름다워요. 펌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산학이의 맛깔진 글 솜씨 때문에 생긴 일이지? 고마워.
그런데 춘자와 혜경이는 날짜가 엇 갈릴것 같드라.
아마도 들고, 나는 수준이 될꺼 같으네.
잘은 모르지만........................
여하튼 사랑스런 해외 동문들의 한국 방문 계획에 괜히 신나고
소풍날 잡아논 사람처럼 기다려 진다.
윤순영 선배님!
이번 김춘자 선배님께서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4월 28일 (토요일)
김춘자 선배님의 환영회를 "김춘자와 함께 하는 토크쇼"라는 제목 아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100석 정도의 소극장을 아예 대관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뜻을 김춘자선배님께 설명드렸더니 능력이 부족하다며 많이 망설이시네요.
그런데 소극장은 빌려 놓았고
어쩔 수 없이 하셔야지 별 도리가 있을까요?
윤순영 선배님!
"김춘자의 토크쇼"
멋지지 않을까요?
아니면 제가 무모한가요?
산학후배!
우리 7기후재들의 생각은 참 고마운데
좀 부담이 되긴 하네.
여행 다 마치고 힘이 들텐데......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자 이거지?
난 그냥 식당에서 식사나 하면서 함께 합창도 하고
얘기도 나누고 싶은데.....
한국을 더난지 34년이 되어서 한국형편을 잘 몰라서
소극장을 빌려 하는 그런 공연이 어떤 단위인지 잘 모르겠어.
후배들이 내 실력을 정말 과대평가 하는가본데
난 그냥 노래방에서 노래하면서 웃기는 말이라 하라면 할 수 있는 그런 정도라구.....
정말 이 내 속마음을 전 할길이 없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우리 영감 70회생일 축하로 우리 아들이 베푸는 여행이예요..
그냥 우리 자장면이나 먹으면서 씽어렁이나 하면서 재미있는 얘기나 하면서 그렇게 모이면 안 될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소변이 다 안 나오네......
이제 두달 있으면 가는데, 준비도 없이......
이런 일은 부담 갖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벌써 소극장도 빌려놓았다니 즐기는 수 밖에요.
춘자는 여행중 너무 무리하지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이야기꺼리나 많이 준비해 오셔.
이야기하자면 이박삼일도 모자랄테고 뭐 걱정 없네.
프로그램이야 여러가지로 짤 수 있으니까 너무 부담스러워하지말고
성가곡은 항상 부르고 있쟎아?
토크쇼 형식이니까 이야기 하고 노래 부르고 연주도 하고
시낭송도 하고 뭐 그렇게 하면 되지.
산학이 말은 우리가 이번에 멍석한 번 제대로 깔아보자는 것 같아.
그러니까 2부는 그야말로 싱얼롱으로 함께 즐기는 것도 좋겠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어머니라는 합창곡이 있단다.
이번에 인천 가면 산학이에게 악보 맡겨놓아야지.
4월말이면 5월이 코앞이니까 의미도 있을 것 같아.
그 곡 꼭 낑가주라.
춘자야.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소극장문화가 붐이란다.
먹고 살만 해지니까 중년의 남성들도 악기배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 분들은 경제력이 있다 보니 동호회마다 소극장 빌려서 발표하고 그래.
관객은 다 가족 친지고 그렇지.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의 공연과는 성격이 다르니까 부담 가지지 마.
어느 식당에서 수십명이 합창을 하고 놀 수가 있겠어?
그야말로 민폐지.
후배들이 아예 몇시간동안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거야.
너무 고맙쟎아?
명옥언니가 고롷게 말쌈하니까 또 그런것도 같은데
노래란게 그렇게 갑자기 부를 수 있는게 아니쟎아요?
몇 날동안 여행에서 신나게 놀다 목이 지칠대로 지칠텐데......
후배들이 부족한 나 같은 사람에게 멍석을 깔아놓고
내가 제대로 춤을 못 추면 실망할까 고거이 두렵소이다.
노래는 자신이 없지만 말이야 마이크만 잡으면 콸콸 쏟아져 나올것이고,
합창지휘는 우리 7기랑 8기가 인정해 줬으니까
두려움이 없는데..........
자!!
낼 부터 새벽기도회에 나가 기도 쎄게 해 보겠습니다.
여하튼 도산학후배랑 지명제(?)후배랑 그 외 이 일을 추진하는 후배들에게
감사하단 말 전합니다.
춘자 스케쥴을 봤는데
울릉도는 배편이 날씨에 따라 며칠씩 발이 묶이는 경우가 허다하거든.
그래서 마지막에는 위험하니까 꼭 보고 싶으면 여행 초반부가 좋고
뒤쪽으로는 별로 힘들지않은 제주도나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하는 게 좋겠더라.
암튼 음악회 일주일 전부터는 멀리 안가는 걸로 조절을 해 봐.
사람들 만나는 것도 한국에 오자마자 하던가
끝나고 한꺼번에 만나도록 하고(사람 만나는 게 여행 가는 것보다 더 피로해지쟎아?)
레퍼토리는 너무 욕심부리지말고 평소에 즐겨부르던 곡 위주로 짜고
지금부터 연습하면 크게 무리는 안 갈 것 같다.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자신은 맘에 안드는 연주가 하고싶지 않을테니 말이야.
암튼 다 좋을 수는 없으니까 여행 스케쥴은 좀 부드럽게 조정해보는 게 어떨른지요?
??WOW!!
?드뎌 오동추, 왕진주 춘자언니의 그모든것을......
에구......아까워라....! 지는 뜻밖에 쏟아진 은총으로 정초에 없던 한국행이 3월 12~26일 까지요.
언니의 아까운 "춘자의 그모든것 - Talk Show'를 못보는군요.
?
유명옥언니를 로드 메니저로....ㅋㅋㅋ
아마 환상의 명콤비가 될것 같네여.ㅎㅎㅎ
김혜경언니는 오셔서 사진찍고, 동영상 올리고..... 무대장치도 잘하실것 같고.....?
지가 볼저그는 아마 언니는 무대에서 하루죙일 서시라고혀도 끄떡 없으실것 같구먼유~~~!?!?
그저 허리관리만 잘하시면 되겠쉬~ㅁ다!!!ㅋㅋㅋ
하긴 마음여린 언니가 신경쓰여 여행을 하셔도 아마 제주도가 서울에 있능걸로......ㅋㅋㅋㅋ
건투를 빕니다! 옷가방이 무대의상으로 꼬~~~ㅏㄱ???? 으찌쓰까이~~~ㅇ!!!
?
인선아!
너도 한국여행 뒤로 미루어서 4월로 옮기도록 하여라~~~
내 응원부대로말야.....
내 한국방문 목적이 갑자기 달라졌다....ㅎㅎㅎㅎ.
우리 7기후배들덕에 근사한 무대에 마이크 또 한번 잡게 되는가보다.....
도산학후배!
고마우이~~
글쎄 부산 결혼식장에서 식사가 가능할른지.....................ㅎㅎㅎ
부산 아닌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부산 결혼식에 오시면 다들 너무 황당해 하거든요.
호텔결혼식은 당연 식사가 나옵니다만
일반 식장에서는 예전에 주던 답례품처럼 아예 봉투 줍니다.
교회예식도 그래요.
식당이 있는 곳은 별개지만요.
알아서 식사 하시라고요.
전국에 둘도 없는 풍속이라네요.
물론 친지들끼리는 식사하니까 인선후배는 거기에 낑기면 되겠어요.
친지도 아니고 그냥 친구아이들 결혼식에 그것도 혼자 참석한 분들은
객지에서 어디가서 밥을 먹느냐고 분개 분개 하더라구요.ㅎㅎㅎ
내가 우리 아들 결혼식에 가장 고심한 부분이었지요.
남편은 경상도고 난 인천이쟎아요?
게다가 사돈댁은 순수한 부산분들이고요.
제일 어려운 건 모든 하객에게 식사대접을 할 경우 사람 인원이 확실치 않다는 거에요.
부페식 식사는 기본을 정하고 추가는 50인분씩 가능하더라구요.
문제는 그것도 즉석에서는 안되거든요.
대개 3, 400명은 계약을 하니까
까딱하다가는 100여명 이상의 식사가 그냥 날아가기도 하고............................
대형 식당은 그런 점에서 좀 자유롭지만 상당히 시끄럽고 복잡하쟎아요?
우린 부산대에서 세미나며 학회를 주로 하는 회관을 빌렸기때문에
상주하는 식당이 아니라서 더 어려웠던 점도 있었지요.
아마 이래서 화끈한 부산 사람들이 그냥 봉투를 주기로 했는 모양입니다.
우린 식사로 하려고 했는데 교회분들이 귀뜸을 해주네요.
부산에서는 인편에 부조만 보낸 사람들이 봉투를 받아오리라고 생각한대네요.
그딴 거 싹 무시하는 집들도 많던데 첫 결혼이라 그저 구설수에 오르기 싫어서
일일히 물어보고 식사를 안하시겠다는 분들에게는 봉투를 드렸다는 거 아닙니까?
암튼 하느님이 보우하사 식사는 거의 맞아떨어졌어요.
저도 두번째는 친한분들만 계산해서 식사할 꺼에요.
그 마음 고생이 너무 심했거든요.
이런 연유로 우리의 만남도 개인차원이 아니면 식사는 힘들지않을까.....................................?
?오동추, 왕진주 춘자언니!
지도 4월로 옮기면 월매나~~월매나 좋겄슈~~~
그럼 완전 환갑뇬잔치상 받응거신디유~~`
언니가 4월 14일이 생신아닌감유?
?
지도 호적상 같은 날이 되갔슴다! 요거이 심상찮은 인연이 아닌김유?
오늘 가게보면서 생각하니까, 언니의 한국행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더라구유.
고대하던 유럽행이 느닷없이 한국행이 된것이며......?
이번여행은 아예 "돌아온 김춘자! --그녀의 모든것!"으로 하시면되구여.
아이고!!! 내가 문앞에서 입장료 받을껄!!!
그것으로 진짜 한국여행을 제대로 하시능거예여. 이 존 머리를 어떻게 조~~~ㅁ?ㅋㅋㅋ
꼭 그자리가 아녀도 학실한 응원부대할께여!!!!ㅎㅎㅎ
기차여행 후에 좀 쉬시나 했더만 다시 리사이틀 준비에 코피는 쏟지마시구여.
더도 덜도 마시고 지금맹쿠롱만 하심되셔여!
김춘자 선배님!
선배님의 뜻깊은 부부여행에 살짝 끼어들어가
떼를 쓰기 시작했으니
이 무모한 후배를 때려줄 수도 없고 얼마나 난감하셨을까요?
흔히 아이들이 떼를 쓰고 울때, 그래도 만만한 상대의 눈을 보고 울고 또 울듯이
제가 그 짝이 났습니다.
우리 인일 동문중에 "토크쇼"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선배님이 저희들 레이다망에 딱 걸렸고
징징거리면 분명 후배니까 받아주지 않을까 하고 무조건 소극장을 대관해 버리고 선배님께 통보를 했을 때
황당하셨을 선배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선배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락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요.
분명 선배님께서 후배들의 청을 정으로 받아주셨으니
정으로 이어지는 "김춘자의 토크쇼"도 실수가 있건말건 정으로 맺어졌으니 멋진 무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별 것도 아니야, 춘자라면 능히 하고도 남아"라며
설득을 해 주신 윤순영 선배님, 유명옥 선배님 그리고 내 친구 인선이 그리고 칠화 후배님 인옥 후배님...
다들 감사드립니다.
이런 마음들이라면 무엇은 못 할까요?
산학후배!
사실 생각해보니 내가 사양하고 뺄 문제가 아니고
참말로 "가문의 영광이요, 내 일생의 빛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이 되어요.
이런 멍석 아무에게나 갈아주는 거 아니쟎아요?
정말 영광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무척 행복하고 내가 참 잘 할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는데요????..........
7회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재정적인 부담을 사랑으로 져주는 착한 어느 후배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구요.
이제 하기로 했으니 한번 잘 해 봐야지요....
의상준비도 해야겠고........
산학후배!
날 그런 무대에 세워줘서 고마워.
어떻게 얼마나 잘 하나를 구경하지 말고 우리 모두 함께 즐거워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구......
명옥언니에게 참 고맙고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순영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스위스에서 희자후배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신이 나고 고맙네요.
김춘자 선배님!
오늘 드디어 유정희 선생님의 허락을 어렵게 받았습니다.
제2기의 최희순 선배님의 공이 컸음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유정희 선생님께서 70이 넘은 노구라 노래가 힘들다 하셨다지만
얼마전 신포동 밥집에서 반주도 없이 부르시던 노래며 인일여고 강당에서 유명옥 선배님이랑 최희순 선배님의 즉석 반주에 맞춰
부르시던 "하숙생" 등은 지금도 귓전에 생생합니다.
또 하나 놀란 일은 악보도 없이 선생님이 노래를 시작하면 최희순 선배님과 유명옥 선배님께서 거침없이 반주를 하던 모습입니다.
그 선생님에 그 제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희들을 만난 것이 족쇄가 되어서
4월 28일 김춘자 선배님과 상봉을 할 수 있다니요.
꿈만 같습니다.
???정말로 꿈꾸고 바라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네.
우리가 제일로 희망 했던 일이 아닌가.
하루라도 좋으니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선생님과 함께
그 시절 그 분위기를 생각하며 노래부르고 추억에 잠기고 싶은 것.
누구의 아내도 아니고, 또한 누구의 어머니도 아니고.........
오로지 나. 단발 머리의 나로 돌아가서 꿈꾸고 싶은 것.
바로 이런 일이 일어 나는구나.
와~~~~~~~~~~~ 철없이 행복하다.
춘자야.
네 덕분에 선생님과 한자리에서 노래를 할 수가 있구나.
이건 선생님께도 엄청 기쁜 일이실 꺼야.
우린 그저 노래만 하면 행복해지는 사람들이쟎아?
함심하여 선을 이룬다 하더니만 7기 후배들이 주축이 되서 이런 행사를 할 수가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진짜 오붓한 인일만의 축제가 되겠어.
산학아 100석가지고 안되는 거 아니니?
보조 의자 많이 준비해야겠다.
아님 돗자리 깔지 뭐.
일이 자꾸 커져서 우짜냐?
유정희 선생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당연히 인원수가 늘 수 밖에.
난 이번에 인천 가는 길에 하루 더 머물면서 유정이와 호흡을 맞춰 보려고 해.
그냥 우리 둘이서만 베토벤과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해보기로 했어.
4월 음악회와는 무관 한 거야.
시간에도 쫓기지않고 아무도 오지않은 곳에서 좀 편안하게 음악에 젖어보려고..
벌써 몇 년 됬나?
유정이가 한국에 온 김에 평소에 하고 싶었던 스프링 소나타와 크로이체르를 맞춰보다가
그냥 친구들도 불러서 즉석 작은 음악회를 시작했는데..............................
명옥언니!
이상하게시간이지나갈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제가 뭘 잘 해서 보여줄려고 하는 공연아 아니고 함께 즐기자는거 쟎아요?
여기서 박혜옥언니랑 맞추어서 한 두곡만 준비해 가려고해요.
곡아 정해지면 언니에게 알려줄게요.
제 노래를 들으려고 오는것이 아니고 저랑 함께 재미있게 웃으며
즐거운 사간을 가지자는 거지요?
기도하며 준비해 볼게요.
언니의 반주로 노래를 할 수 있게되다니.......
정말 꿈만 같아요..
유정희선생님을 만난지 거의 40여년이 되었는데.....
전화목소리는 여러번 들었지만 뵙게되는것 정말 꿈만 같아요.
도산학후배랑 지명제후배를 위시하여 모든 7기후배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김춘자 선배님!
유정희 선생님께서 선배님을 당연히 너무 잘 알고 계시고
그 날을 위해 최희순 선배님과 연습을 열심히 하실 작정이시랍니다.
최희순 선배님께서 김포에서 인천까지 부지런히 오고 가시겠지요?
역시 프로들은 무엇이 달라도 다릅니다.
정말 참 기쁜 일이네.....
유정희선생님과 함께 공연을 하게되다니.........
기쁘고 감사할 뿐이야.
내 바램은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게 되길 바래.
아무나 다 오게 하세요....
나도 아무나거든요......
특별히 우리 7기들 다 오면 좋겠어.
합창은 인원이 많으면 더 좋으니까.....
8회들도 합창을 아주 잘 하던데.....
우리 6기 동기들도 참여할 거고..
7기 후배님들!!
아무쪼록 마니 다들 오셔서 재미있는 시간 가집시다.....
유정희선생님 생애에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르는데.....
나
요즘
너무나 기쁘고 설래인다오....
공연장에 대해 궁금하실텐데
제가 게을러 이제야 알려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장소...서초역 7번 출구에서 2 ,3분 거리에 있는 화이트 홀 입니다.
시간...14시 부터18시까지 쓸 수 있습니다. (공연시간은 2시간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기타...공연장 1층이 겔러리라 다과회는 할 수 없습니다(전시물이 훼손 될까 봐)
그래서 끝난 뒤 각 기수별로 저녁을 하셔야 합니다.
출연진은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으로 모양새를 꾸몄으며
출연하는 모든 분들께 뻔뻔하지만 출연료는 없음을 양해 받았습니다.
특히 성악하는 가수가 자비로 이태리에서 3일의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반주자를 대동하고 달려온다니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인일 동문들이 대단합니다.
미국에서 김춘자 선배님이
스위스에서 희자가
이태리에서 성악가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유정희 선생님이 무대에 서 주신다니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명옥선배님!
아마도 하루 전 날쯤이나 공연 당일 아침에 가서
피아노 조율등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조율도 하라고 공연장 측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최희순 선배님께 같이 가서 봐 달라고 부탁을 드리려고 하는데 아직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공연이 편하게 진행되도록
점검을 착실히 해서 출연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만약 생각나시는 사항이 있으면 꼭 알려주십시오.
조명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할까요?
수고가 많아요.
그런데 끝나고 기수별로 식사를 한다는 건 좀 그렇네.
비용은 각자 내던가 기수별로 낸다고 할지라도
선생님이 계시고 우리처럼 12기 딸과 5기인 내가 연주를 함께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리고 우리 모두 춘자랑, 혜경이언니랑 그리고 멀리서 오는 희자후배나 성악가와 함께 하고 싶거든요.
기왕에 수고하는 거 장소도 물색해보시면 어떨까요.
식사를 하든 다과회를 하든 참석여부야 개인 사정에 따르면 될테고 말이에요.
그 다음 3차는 알아서들 하시겠지요.
그래~~~
우리 그냥 헤어지기 섭섭할거야....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하긴 쉽지않겟지??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함께 한자리에서 먹는일 이거 참 중요한건데.......
?희끗희끗 내리던 눈이,
함박눈이 되고, 폭설이 되더니만
그 눈으로 눈덩이를 만들더니......
작은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하더니만
이젠 어마어마하게 큰 Super Size의 눈사람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고 있는 느낌이네여.
빗방울이 모여서 냇물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지는것 같아여.
인일의 위대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아여.?
산학아, 열심히 먹고 힘내서 만반의 준비에 임하렴!
뒤에서 열심히 수고할 모든이들을 ?위하여!!!
새벽 2시 17분에 잠이 깨어
아무리 잠 들려해도 잠이 오지않네......
여행을 앞두고 마음 설레어 잠 못 이루던것이 변하여
행사를 앞두고 걱정이 되어 잠이 안 오네......
무슨 말을 해야 동문들이 많이 웃을까?
동문들이 그 280석을 다 채워야 할텐데 그렇게 다 올까?
행사준비하면서 마음 상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도 없어야 할텐데.......
무슨 노래를 해야 좋을까?
.................
잠이 오지 않는다........
인선아!
나 이거 워쩐디야????
?왕진주 춘자언니요!
잠을 푸~~~ㄱ 주무셔야 고운 소리가 나오지요.
언니말씀대로 그분께서 주관하시는 일인데 무신 걱정?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걱정을 하지 말아요~~~
주님의 뜻대로 사는자 된다면, 구원을 얻으리로다~~~"
편안한 맴으로 두분이 결혼35주년과, 칠순을 산뜻하게 즐기시다가
그저 반가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맴으로 가심 좋을것 같아요.
그래야 준비하는 분들이 맘이 편하쥬~~~
뭘 걱정하세요?
모든것을 주관하시는 그분, 주님께 모든것 맡기시고
"하느님 아버지! 구워드시던, 삶아드시던 알아서 하세요!
저는 그저 모든것 당신께 의탁합니다!"
춘자언니 위해서 효력있는 화살기도를 팍!팍! 쏠께요.
잠못 주무셔서, 고 야들야들한 피부 거칠게 하시지 마시고......ㅉㅉㅉ
편안하게 암시랑도 걱정마시고 , 오늘밤도
춘자 후배,
넘 걱정 말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
워낙 준비된 사람이니까요.
가지도 못하면서 공연히 나까지 흥분되는 걸 보면 역쉬나
춘자가 없으면 동문횐 영... 빵
아무래도 내가 이번 공연 토크쇼엔 츨연하지 못 하게 될것 같습니다.
피치 못할 내 개인사정이 생겨서........
내 건강문제도 있고, 남편의 완강한 반대로 내가 여기서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이 공연을 위해서 애쓴 후배들(빛도 없이 뒤에서 얼마나 애를 썼을)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지금 현재로선 노래도 제대로 부를 수 없고, 웃을때 입이 비뚤어지는 상황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나아지겠지요.
그러나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받지않아야 한다네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춘자 선배님!
그동안 무척 힘드셨네요.
그러나 이제는 모든 걱정을 내려 놓으시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길을 가다보면
호랑이를 만나는 등, 생각지도 않은 일을 당할 때가 종종 있지요.
그럴 경우엔
당연히 멈추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면서 숨을 골라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정이나 건강외에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오히려 빌미를 제공한 제가 선배님과 그리고 부군되시는 분께 죄송할 뿐입니다.
처음의 마음이 순수하고 좋아서 한 일인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었으니 이 노릇을 어찌 할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선배님께서 88번째라는 답글에 이런 심정을 솔직하게 쓰신 것을 보고
저는 8字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8이란 숫자는 거꾸로 써도 8입니다.
88이란 숫자는 거꾸로 가도 처음처럼 길을 가라는 의미가 아닐까해서 제 마음을 스스로 위로해 보기도 했습니다.
유정희 선생님등 모든 출연진을 생각할 때
이 음악회는 여기에서 멈출 수가 도저히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 마음처럼
재능을 나누어 주려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희가 하려는 이 음악회가
시금석이 되어 인일 동문들에게 퍼져나가 더욱 더 큰 문화공간으로 번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김춘자 선배님!
아무런 걱정 마시고
빨리 회복하십시오.
?오동추 춘자언니의 건강이 좋아지시고 계시다니 천만다행 입니다.
커다란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듯 하더니만,
그래도 다시 원상복귀되고 있네요.
4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건강을 회복하셔서 즐거운 맘으로
여행도 하시고, 맛난 토속음식도 드셔야쥬~~~
"유정희선생님 헌정음악회"가 되게 하려고......
가끔은 우리가 의도하는것과 주님의 계획과는 참으로 다르다는 것을
이렇게 드러나게 보여주심에 놀라웁기만 합니다.
우리 7기들이 언니를 힘들게 했었나?하는 미안함이 쫴끔 만회되는 맘입니다.
얼른 쾌차하셔서, 이젠 홀가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유정희선생님을 위한 고운드레스를 준비하시고,
선생님을 위한 ?M.C?준비를 하셔요.
화기애애한 즐거운 선후배 만남의 장이 되길 빕니다.
가녀린 몸매의 산학이와 수고하는 모든이가
포기하지않고 끈기있게 추진하고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니, 이게 어쩐 일입니까? 김춘자 님의 토크쇼라는 이름으로 태동하기 시작해서
선후배 간, 그리고 은사님도 모시고 아름다운 음악회 행사가 열리는 모양을 기대했는데...!!!
그래도 음악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러나 어쨌든 김춘자 님의 건강상태가 많이 안 좋은 듯싶어 걱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몸이 우선입니다. 저도 어제 수면마취를 하고 허리 수술을 했습니다.
며칠 씩 입원하는 큰 수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입원하지 않고 제발로 퇴원한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좌우간 본인의 건강이 첫째입니다.
김춘자 님도 3D Images.pps 어서 쾌차하시길 빌며 여기 모든 분들 힘 내시라고 멋진 동영상 하나 올립니다.
용상욱 선배님!
결국은 수술을 하셨네요.
지나가버린 일이지만 처음부터 수술을 했더라면 그동안의 고통은 없지 않았을까요?
여하튼 수년을 버틴 끝에 하신 수술이니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오랜 고통에서 벗어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동영상을 보며
설원을 누비고
빙벽을 오르고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사람들의 고통은 어떤 종류일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찌되었든
눈으로 즐기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립니다.
감사합니다.
?산학아!
일단 너의 글을 자~~ㄹ 읽고, 바둑이 땀시 눈물도 쫴메 흘려놓고 갑니다.
까딱하다가 계란찜한것 태울뻔 했구먼.
?
너의 글 삼매경에 빠져서 까맣게 잊었지뭐야.ㅋㅋㅋ
이곳은 지난 이틀동안 눈이 내려서 'Winter Wonderland' 하더니만
오늘 아침엔 영상으로 오르더니 눈들이 녹는것이
완전 한국을 연상케 한다. 3한4온의 기막힌 겨울이란다!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이런 날씨가 바로 '코리아 내나라'의 겨울날씨란다 하고 자랑아닌 자랑도.....ㅎㅎㅎ
계속해서 좋은글 올려주~~ㅓ!!!!!
"I will be back soon!"
한국은 지금새벽 1시 20분이 되겠구나.
기분좋은 잠자리 되고, 잘먹고 건강한 겨울을 나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