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통영 멋진곳에서 남해 바닷물 빛에 반해
가슴 설레이며 첫밤을 지내고 계시는 사랑하는 우리 봄날 식구들....
곁에 함께들 계시니 좋으시지요?
집에 남아
꾸미 꾸미 담아오실 좋은 추억거리
멋진 사진 기다리는 사랑하는 봄날 식구들....
올 여름은 유난히 잠마가 길고
태풍이 사나워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지만
이제
가을바람이 솔 솔 불어 오는듯 합니다
봄날 식구들 여행 중에
새 방 여는것이 망설여 졌지만 ...
한편으론
한시라도 빨리 여행 모습 보고 싶어
방 열어 놓았습니다
건강한 모습
예쁜 마음으로 우리 만나요
집 지킴이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언니랑 저는 지금 아침이지만 통영은 지금 꿈나라겠네요.
새 방 사진이 정말 시원하고 좋네요.
민우 두고 가려면 서운하긴 하겠죠?
그래도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러 왔으니 저는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거에요.
집을 떠나보니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좋은 사람이 남편이라는 걸 알겠어요.
자식도 남편만큼 만만하지는 않아요. 그쵸?
앞으로 남편한테 더 잘해야겠어요. ㅎㅎ
맛있는 것도 많이 해 주고 짜증도 안 부리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 ( 이 다짐 며칠이나 갈지 모르지만...ㅋ)
올 여름은 정말 많은 일을 치르며 보냈어요.
제가 떠나오던 날 동인지도 출판했거든요.
이번 책은 제가 편집위원장을 맡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을 한 터라
어머니 병원 쫓아 다니는 틈틈이 서울까지 오르내리느라 더 바빴어요.
암튼...
어머님도 잘 모셔드렸고
책도 나왔고
민우도 잘 정착을 했으니
이젠 제가 크게 한숨을 쉬어도 될거 같지요?
돌아가면 또 일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당분간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맥놓고 쉬어야겠어요.
제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진한거 같아요.
짜증도 안부리겠다고 다짐까지 해야 되는 게 남편이지?
애들에게는 맘대로 짜증 못부리쟎아.
그 맘 변할 수가 없는 게 앞으로 새록새록 남편이 제일 편하다는 걸 실감하게 될꺼야.
나도 큰 애 때는 전혀 서운 한 줄도 몰랐는데
이제 막내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뭔가 허전하고
이 넓은 집(한번도 그리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항상 공간이 부족했는데........)에 둘이 살다가
언젠가 한사람이 먼저 가면 어떻게 사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아랫층에 혼자 사시는 형님에게 좀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는 우리 봄날끼리 어디 모여살던가 그래야겠다.
명옥언니 ~
참 좋은 생각 하셨어요
나중에 봄날끼리 모여 산다....생각만 해도 신이 나네요
우선 집 지을 넓은 땅이 있어야 하니까
찬정이네 거제도
김 목사님댁 지리산
신순희 언니네 여벌집 근처 - 민통선 근처라 했는데 지명이 생각이 나질 않아요
아 ~ 은희 언니댁 김포도 있다...
이저 저도 아니면
발 빠른 순영언니께서 어디라도 수소문 해서 마련해 주실꺼고...
건강하기만 하면 되겠다.....
우리는 식구가 다섯이라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많은 편이었는데
애들이 일찌감치 사방 천지로 떠나서 살다보니
맨날 둘이서
투덕 투덕 거리며 살고 있어요
그나 저나 언니 ~
막내까지 일본으로 가고나면 많이 쓸쓸하실꺼예요
하지만
언니는 피아노가 있잖아요.....
순희가 말하니까 진짜 설득력이 있다.
경험자니까!
그래 그 때에 대비해서라도 피아노는 열심히 쳐야겠다.
풀룻팀하고 합쳐서 맨날맨날 작은 음악회 열면서 살아볼까나?
근데 힘도 딸리는데 집은 또 은제 짓냐?
순영언니가 수소문 하시는 게 제일 좋은 의견 같아유
명옥언니 ~
춘선이가 오늘 떠난다 하더니 바쁜가봐요
아침에 해 뜨기전에 방아 사진 찍어보았어요
고양이 들어올까봐 조심 조심 문을 열었는데 오늘은 안왔네요
새들이 쪼아 먹을까봐
사슴이 똑똑 끊어 먹을까봐
큰 화분 몇개에 나누어 심어놓고는
어느날은 집안으로 숨겨놓기도 했는데....
워낙 여름 날씨가 추워서 인지 잘자라지 못하다가
요즈음에야 잎이 제법 커 졌어요
된장 찌게도 해 먹고 부침도 해 먹었어요
고맙습니다 언니....
집 지을땅 ㅎㅎㅎ
이 집은 땅이 무척 넓더라구요
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왔는데
그 넓은곳을 강아지들이 원 없이 뛰어 다니더군요
양을 키우고 있는 이 집은 꼭 드라마 세트장 같애요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호수가 있는데
물 가장자리에 둘러 낀 이끼같은 해초가 언뜻 보기에 잔듸밭 같아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는 빠지겠구나 생각했어요
바다를 만난다는 팻말을 보고 들어 가는길
영락없는 가을이예요
마냥 마냥 들어가다보면
작은 폭포도 있고
원시림 같은곳에 넓은 늪지도 있던데
가도 가도 바다가 보이지를 않아 되돌아 나오는 길에서 만난
노 부부 모습이 보기좋아 허락 받고 한장 착......
주향후배가 스마트폰으로 소식을 전해왔다니
반가우셨겠어요
순희야.
사는 넌 무료할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눈에는 정말 천국 같은 곳이다.
호수가 이끼는 정말 잔디같아서 큰 일나겠네.
어두울 땐 절대 가면 안되겠다.
저 넓은 땅에 달랑 있는 단층집!
참 우리나라 같은 곳에선 상상도 할 수 없지.
그런 곳을 갈망하는 나같은 사람조차
"저 넓이면 아파트를 몇 채나 짓고 수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을텐데......." 싶어져요.
춘선이는 이제 여기 저기 다닐테니 컴은 할 수 없을꺼야.
다른 사람들이 올려줄지도 모르지만!
일주일만 기다리면 사진 많이 찍어서 돌아 오니까 좀 참자구요
"마중물"이 필요할 때 한바가지의 물을
펌프에 부어 넣고
열심히 펌프질 하다보면 쿨럭쿨럭 소리와 함께
시원한 지하수가 펌프 주둥이로 흘러나오던 어릴 적 외갓집 풍경
요즈음은 모두 수도시설을 해 놓았기에 펌프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통영에 마음만 보내신 남은 님들이 마중물 되어 시원하고 넉넉하게 쏟아질
펌프물을 기대하며 열심히 펌프질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은 춘선님도 귀국준비, 명옥님도 인천 출타...
순희님이 올려 주신 드 넓은 마당 있는 집을 보며 하루를 열어갑니다.
어제 오늘 제가 사는 함양에는 비 한방울 없이 구름만 잔뜩이었는데
통영은 더 남쪽이라 소나기는 지나갔을 것 같습니다.
다니는 데 번거롭긴해도 비오는 풍경도 운치가 있긴합니다.
얼굴만 바라 보아도 좋아 죽을 순간순간들 얼마나 고소한 깨들을 볶았을까요?
올해 저는 부채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진 접는 부채를 발견한 것이 두어달 전이었지요.
언제 어디서 받은 부채인지? 부채 그림에 "한송이"라는 낙관도 보이고요.
에어콘도 없는 집이기에 선풍기가 가끔 돌아가긴하지만
책을 읽으며 텔레비젼을 보며
손을 살살 움직여 보았더니
부채바람이 아주 적절하게 시원한겁니다.
아하! 이래서 선비들이 부채를 항상 손에 들고 한 여름을 보냈겠구나 깨달았지요.
가끔 부채 질을 해 본 적은 있지만 한달 이상을 자주 사용해 보니 그 진가를 알겠더라구요.
오늘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 같아서 요긴하게 부채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통영에서 귀경하실 봄님들! 귀경길 운전 조심하시고...
살랑살랑 부채바람을 실어보냅니다.
차 에어콘 바람보다는 자연적이라 한결 피로회복이 빠를겁니다.
참 ~!
예쁜 방입니다.
우리들 놀고 오는 동안 방들 지키시고
새방도 꾸며 주시고....
그대들 복받을껴~~~~!!!
댓글상.........................춘서니
방이름상.....................춘서니
대문상.........................수니(따블)
명오기,수니,춘서니,춘식님~
모두 특별상입니다.
이번엔 회장 직권으로 특별상을 드리겠습니다(뜰버유? 내 맴이여~!!!).
왜 ~우리들 어릴적에 엄마가 어디 멀리 다녀오시면
즈이들끼리 오손도손 더 예쁘게 싸우지도 않고
청소도 해놓고
집도 잘지키고 있잖아요.
쌈도 안하고,
그러면 돌아오신 엄마가 얼마나 예뻐해주셨나요?
괜히 눙깔사탕도 사주시고
머리도 쓰다듬어주시고
십원짜리도 한장 쥐어주시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나네요.
대문도 싹싹 쓸어 놓고.
오손도손 잘놀고 있었던 우리의 식구들이 예뻐서
특별상으로 지정합니다.
명오기,수니,춘서니,춘식님~
모두 특별상입니다.
다음 정기 모임을 기둘리세요.ㅎㅎㅎ
모두 잘하시고
너무 착한 어린이 들이십니다
에궁 ~이쁜것들~~~
-높아진 하늘.....
-숨이 콱! 막히도록 더웁다가...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니
그대 말마따나....2011여름은 이제 추억이 되었어요.
내 경우 첨엔 정신없이 바빴고
그러다가 뻥~ 빈 것처럼 시간이 있을 때, <통영-거제도>를 갔는데 ................ 역시 바다!
우리 남쪽바다는 얼마나 아름답던지!
저희가 통영에 잇는동안
이렇게 한 쪽 사랑방에서도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고 있었네요.
순호대장님 말씀처럼
누가 있으나 없으나 한결같은 모범생같으신
선배님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011년 여름은 저를
이렇게 멋진 추억의 봄날동산으로 이끌어 주었네요.
기력이 다하는 날까지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신
봄날의 모든 가족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명자 후배 ~
막내 퇴원 글 읽었어요
어디가 어떻게 아팠는지 모르지만
이제 수술 했으니 괜찮은거죠?
전날에 가끔 종교방에서 명자 후배 글을 읽곤 했는데
한동안 안보이다가
이렇게
봄날 식구가 되어 함께 걸어가는 길동무 되어서 반가워요
나도 아주 까칠한 딸이 있어요
아이가 사는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가 물난리로 작동을 멈춰
며칠동안 자동차를 꺼내지 못했다는 소식도
제 이모를 통해 들었지요
강남 사방에 물이 잠겼으니까 .....
엊그제
드디어 통화가 되어
' 딸 맞아? 전화 좀 자주 하셔요 ' 하고 얼른 끊었어요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노는 소리가 들려서....
오늘은 밴쿠버 뭍에 있는 작은 아들에게 전화걸어
' 잘 지내고 계시나요? ' 하려고요
자동차로 3시간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날수 있는 큰 아들에겐
되도록 전화 안해요
나도 ' 시 ' 자 인지라
혹시라도 며느리가 불편해 할까봐 ㅎㅎㅎ
지경을 넓히라는 주님의 음성이 자꾸 내 맘에 부딪쳐서
제깐엔 모험처럼 발을 내딪은 곳이 봄날이랍니다.
행동거지가 아직 많이 조심스럽지만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해준 좋은 만남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무릎 연골파열로 1센치씩 두 군대 절개를 하고 내시경수술을 했습니다.
딸의 수술 전날 짐보따리 싸서 집을 나선 천하에 나쁜 엄마가 되었습니다.
큰 딸과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로 못 이기는 척했습니다.
혹 늙어서 딸년들이 섭하게 할 때
내가 난생 처음 떠나는 봄날 여행도 반납하고 니들을 돌봤는데
어찌 그럴 수가 있냐며 퉁박을 떨까봐
그 싻을 없애버렸습니다.
까칠한 막내딸 병수발 드는 일이 만만치가 않네요.
담주 개강할 때까지 성심껏 보살펴야죠.
이제 서울 자취방에서 대학 마지막 학기를 보내게 되거든요.
선배님이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모여 살때도 나 통장 시켜 줄껴?
거제도 누구네집 마당이 넓다는데 그곳에서 널너리하게 살믄 워떠까?
아니아니
갸들 손주 오믄 봐줘야 허잖아?
아니아니
제천 ES 콘도를 통째루 사뻐립시다.
수니야~방가방가!!!
우리 통영에 있는 동안 불 밝히느라 수고했어.
강남이 물난리로 지영이(?)가 힘들었구나.
그럴 수가!!!
지난 90년 초에도 물바다가 된 적이 있었어.
강남역과 아주 가까운 우성A에 살고 있을 때였지.
우리 봄날 식구가 모여사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자야겠네.
그림 잘 그리시는 광숙언니 ~
제가 변변치 못해서 이제야 축하 인사 드려요
여기 저기 축하 인사에 비집고 들어갈 틈을 못 찾아서 ㅎㅎㅎ
오늘은 비가 내려요
여름 내내 초 가을 날씨처럼 늘 서늘했는데
그제 어제
무척 덥더니만
비가 오려고 그랬나봐요
지영이가 우성 아파트 길 건너 오피스텔에 있어요
쫑구하구요
이번에는 자동차가 잠기지는 않았대요
엄마 한테는 전화를 잘 안 걸어도
울 며느리하고는 통화를 자주 하나봐요
젊은 애들끼리는 마음이 통하는지
둘째 아들도 자기보다 나이어린 형수한테 모든 고민거리를 이야기 하는것 같더라구요
전화로 마음을 나누며 잘 지내니 좋아요
배가 고플때는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못 먹은 매생이 칼국수 생각이 나곤해요
그동안 총무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예쁜 따님하고
추억거리 많이 만들며 재미있게 지내셔요
저도 언니가 요
순희야~
며느리 제대로 잘 본거 같네.
얼마나 대견하고 좋을까?
딸내미 때문에 얼마나 맘 조렸을까?
겉으론 다 평온해보여도 집집마다 걱정거리가 많아.
그렇게 우여곡절 속에 사는 것이 인생인가봐.
우리 봄님들이 젤루다 이뽀하고 뮤셔버하는 광희소녀
사진기 팽게치고 폼 잡을 적도 있더랬습니다.
광희야~~~~
그댄 역쉬 천재소녀~
사랑 안해 줄수가 없네!!
안녕 광희야!
지난 번 어머님 상치르고도 광희하고만 통화를 못했네.
광희가 제일 연락하기가 어려버요.
암튼 필요한 곳엔 꼭 있으니까 됬고요.
광숙이는 전화로 축하 했으니까 됬고요.
물난리도 끝났으니 또 됬고요.
난 엄마 김치맛에 뿅 가서 돌아 온 즉시로 비싼 고냉지배추 사다가 어제 죙일 허덕거리고
오늘 새벽에 드디어 완성을 했슈.
달랑 여섯포기 하는데 왜 이리 힘드는지...................
그래서 요기 들어 올 틈이 없었다구요.
오는 날은 우선 이불 호청 두채나 꼬매고
(지진 땀시 애들이 피난 온 통에 늦어지기도 했지만 더운데 귀찮아서 그냥 내팽겨쳐두었는데
엄마의 살림을 보니 반성을 아니할 수가 없어서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 어머니들의 살림솜씨와 그 저력은 도저히 따라 갈 엄두가 안나요.
다들 그러시지요?
자식들 다 모인다고 비오는 날 시장다니시면서 김치부터 당그시고
갈비찜에 도가니탕에 민어회에~~~~~~~~~~~~~~~~~~~~~~~~~
그 결과 감기 몸살 나셔서 내내 콜록거리시니 우리가 반성 안하게 생겼냐구요.
대신 할 수도 없는 게 누가 그 맛을 재현하겠어요?
그냥 자식들 성의를 봐서 립서비스로나마 맛있다고는 절대루 못하시는 분인데.......................................................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그 비법을 전수 받아야겠기에
이번 김장 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인천 가라고 하네요(우리 남편이).
하기사 자식들 중에 제일 소질이 있는 건 저라고 생각되서 그렇게 할라그래유.
여동생은 젊은 시절에 김장 때마다 엄마가 도와주셔서 다 배운 모양이고.
내가 엄마를 따라잡은 것도 있긴 하지요.
약식!
요건 울 엄마가 은퇴하신 관계루다.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다섯홉만 만들어서 도시락에 담아가면
울오빠의 지극정성 써비스를 다 받을 수 있다는 거!
부산에서는 그게 반된데 서울에서는 한되라네요
동생이 나온다고 하면 고 집에 하나 주고 ㅎㅎㅎㅎ(무거우니까 좀 치사하게 되네요)
근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일단 그 전날 애벌 쪄두었다가 새벽부터 다시 찌느라 설쳐야지요.
무거워서 언젠가 욕심부리고 두배로 했다가 수술한 팔 부어오르는 바람에 혼이 났어요.
작은 한 되가 딱 정량이에요.
하기도 쉽고.
사실 음악회 하러 갈 때는 그것도 정말 힘들거든요..
근데 힘든 거 진짜루 아는 사람은 엄마정도에요.
딴 사람들은 제가 취미생활 하는 줄 알아요.
"이런 걸 힘들게 뭐하러 해오니?" 하시면서도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두셨다가 꺼내 잡수셔요.
전에는 그저 아들들 멕이려고 다 나누어 주셨는데요.(그럼 신경질 나지요)
단팥죽도 다들 좋아하는데
사실 가서 하면 간단한데 울 엄마는 압력솥이 무섭다고 절대루 안사시는 바람에 ......................
그리고요.
친정 엄마는 딸이 친정에 와서 일하는 거 보기 싫으신 가봐요.
하기사 저도 인천 가면 나가 놀아야하니까 ㅎㅎㅎㅎㅎ
암튼 전 친정에 가서 한 일이라고는 맛있게 먹고 논 거 밖에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은 반성을 하고 와서 다시 살림에 전념하고 있다는 거 보고 드립니다.
지금도 잘 하는데 점점 더 하면 으째야쓰까이~~~~~~~~~~~~~~~~~~~~~~~~~~~~~~ㅎㅎㅎㅎㅎ
.
명옥아~~~~`
안뇽~~!!!
명옥이 없는 통영하늘은 쓸쓸한것 같기두 하고.....
그래두 우린 은제나 잊지않고 서로의 만남을 고대하고 성사시키고.....
그런데 명옥아 난 쨜쨜거리고 거리귀신 노릇하는게 요즘 적성(?)에 맞는거 같으니
바람 든 사춘기도 아니고 내맘 나도 몬 말리것다.
그러니 집에서 음식 만드는것 젤루다 싫어하구...
조석으로 끼니 겨우 챙기는 것 (그것두 집나가 바람들면 나가무라상되고..) 마다 않고
잘 잡숴주는 영택씨가 그런대루 봐 줄만하다.
그러니 김치 떨어진지는 먼 옛날~~~
오이나 숭숭 설어 버물여 놓고
묵은지 지져 놓은것이 요즘 실정이다.
그동안 살면서 정말 맛갈나는 개성 보삼김치며 김장김치 그 쨍한 맛으로 사람 쥑여준 시엄니표 김치는 눈여겨보지도 않고
울엄니 3년전가지만 해두 김치 담가 자녀들에게 대령하는것이 일생의 큰 의무(?)로 생각하시며 담궈 주셨는데
이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구나!
오호 !~~ 통제라!!
부모님 살아 계실때 전수 받을건 받아야 되는데.....
이젠 나두 자립정신을 길러야 되겠다.
우리 손주들 맛난 김치 좀 해서 멕여보고....
그러니 부탁한번 해도 될랑가 모르겠는데
명옥아 엄뉘 김장 담글때 나좀 붙여줘라!
일은 션션하게 잘 못해두 꼼꼼히는 할수있응께...
엄뉘표 김치 배워서 흉내라도 내보자는 내 욕심 들어 줄꺼지??
2일 전 땅벌(땡비)에게 쏘인 나의 왼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나 많이 부어올라옵니다.
욱씬욱씬하고 늘어난 살 때문인지 몹시 가렵습니다.
사건인 즉슨 이불 한채 때문에...
작년 겨울 우리 강아지 춥지 말라고 개집 바닥에 얇고 작은 이불을 넣어주었었지요.
따뜻해진 다음에는 잘 보관한다고 개어서 비 안맞는 밖에 두었습니다.
올 겨울에 다시 쓸 요량으로 상태가 어떤지 점검 차원에서 이불을 보려고 옮겼지요
개진 상태 그대로 바닥이 평편한 곳으로 가는 도중에 한방!
영문을 몰라 하다가 보니 이불에서 땅벌(땡비) 몇마리가 날아나오더라구요
기겁을 하고 땅에 팽겨치고 도망했고 다행이 따라 오는 말벌들은 없었습니다.
잠시후 완전무장하고 가서 발로 밟아 초토화시키고 이불을 펴 보니 100여마리의 땡벌이 죽어있었습니다
바로 이불을 펼쳤더라면? 요즘 자주 기사화되는 말벌에 물려 사망! 기사화되었을겁니다.
딱 한방 물렸는데 이정도로 부어오르니 수십마리가 물었다면?
얼마나 부어오르는지 주먹을 이정도 밖에는 쥘 수가 없네요.
죽고 사는 것이 한순간입니다.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마나....
우리 목사님 클날뻔 하셨네요.
그만 하시기 정말 다행입니다.
봄님들 ~
저도 집에 잘 왔어요.
예정했던 캘리포니아 여행은 생략하고
곧바로 집으로 직행했지요.
너무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 탓에
여행을 할 여력도 없고 의욕도 없더이다.
그래서 머무르기로 했던 일정들을 다음 기회로 다 미루고
아쉬움을 남겨둔 채로 돌아왔답니다.
역시 내 집에 오니 편하고 좋습니다.
나를 목이 빠지게 기다려준 식구들이 있어서 더 좋고요.
이렇게 해서 제 어깨에 놓였던 짐들을 다 내려놓은것 같습니다.
이제는 마음 푹 놓고 탱자탱자 놀 겁니다.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 일도 안 하고 그냥 놀 겁니다.
그저 맛있는 것이나 챙겨 먹고 쉴랍니다.
다들 통영도 잘 다녀오셨다니 반갑고 감사합니다.
저 없는 동안 그리도 덥고 비가 많이 왔다더니
지금은 완전 초가을 날씨입니다.
오늘 여기는 볕이 화창하고 좋아서 더욱 가을 기분이 납니다.
수니 언니 ~
담에 미국 가게 되면 시애틀로 가서 언니 가까운 곳 까지 갈게요.
이번엔 제가 너무 지친 상태로 간 터라 그냥 왔어요.
오고 나서 생각하니 미국에 갔던 일이 그저 꿈만 같아요.
순간이동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어머나 춘선아~
정말 반갑다.
네가 없어도 재미는 있었지만 마음 한켠이 얼마나 쓸쓸했던지~ ㅎㅎ
아들 자리 잡아 주는라 수고 했네.
그래도 얼마나 보람있니?
푹 쉬고 만날날 기다릴께.
춘서니도 잘돌아오고.....
명옥이도 잘돌아가고....
우리들도 잘돌아오고...
춘식님~!
병원에 안가셔두 되요?
으째야 쓰까이~~~~
을매나 아프세요?
손구락이 안 구부려질 정도이니....
빨리 나으시기 바랍니다.
춘서니가 LA 안 들리고 집에 갔구나...
LA 에서 시노기 만나고 규희랑 친구들 만나고 갔으면 참 좋았을것을.
몸이 따라가는 대로 해야지 무리하면 이젠 힘드는 나이야
민우가 미국에 있는동안
언제든지 기회는 많으니까 다음 기회에 시노기, 규희 우리 모두 함께 만나.
목사님 큰일난뻔 했네요
얼른 붓기가 가라앉아야지 보기에 안타까와요
명옥언니도 인천 나들이 잘 하시고 집에 가셨네
저도 어제는 배추 3포기 김치 담갔어요
집 근처 Wal - Mart 에서 한동안 매장 수리를 하더니 온갖 야채랑 고기류를 팔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바로 옆 Super store 랑 가격 전쟁이 시작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야채를 더 많이 살수있게 되었지요
배추도 있더라고 하며
많이 사면 힘들까봐 그랬는지 영심씨가 3포기를 사다 놓았더라고요
사실 지금은 3포기 김치 담그는것도 힘에 부친 상황이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그냥 썰어서 막김치 담갔어요
매번 열 다섯포기도 넘는.. 한 박스씩 담다가
조금 담그니까 일 하는것 같지도 않고 편해서...
이제 부터는 조금씩 담가 먹으려고요
물 김치랑 젓국 김치를 담가 먹는 상하이 복초이를
한국에서는 청경채라고 하나봐요
슴슴하게 물 김치 담그면
시원하고 참 맛있어요
???순희야!!!!
요즈음에는 순희가 열심히 집 지켜주어서 봄날방이 환하다.
계속 놀러와서 살아가는 얘기 해주어라. 부탁.
봄님들!!!
광숙이가 또 특선 했대요.
특선을 그렇게 쉽게 하다니......참 놀랄 일 이군요.
전시를 9월2일 부터 한다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으니
알아보세요.
이몸은 여행에서 돌아와 9월 8일쯤 시간이 될 것 같은데
그 날 시간 되는 사람은 점심 때 전시회장에서 만나요.
여행 잘 갔다가 돌아 오겠습니다.
잘다녀오라고 전화해준 봄님들, 글 남겨준 봄님들 !!!
고맙습니다!!!!!.
항상 사랑 받기만 해서 미안한 마음 가득이랍니다.
춘선아!!!
임무 완성하고 무사히 돌아와서 매우 반갑다.
명옥아!!!!
며칠 조용해서 은근히 걱정했더니 김치를 6포기나 담갔어?
수고했어. 빨리 엄마 솜씨 전수 받거라.
그래야 사는게 편해 지잖니.ㅎㅎㅎ
아이고 어쩔까나~~~~~~~~~~~~~~~~~~~~~~~~~
순영언니 여행 가시는데 인사도 못드리고 거꾸로 인사를 받아버렸네요.
김치는 괜찮게 됬어요.
하도 남편이 싱겁게 하라고 해서 2% 부족한 느낌인데 그게 딱 맞는다니
앞으로 김장을 어찌할 것인지.............................................
올 해는 우짜든가 엄마네 김장 때 따라가서 한통은 들고 와야겠어요.
작년에 40포기 하시고도 좀 부족하다고 혼자서 한번 더 하시던데 정말 무슨 철인도 아니고!!!!!!
우리 오빠집이나 남동생집이 앞으로 클났지요.
저처럼 수십년 자기가 해본 사람이야 한번만 보면 대강 알지만
계속 얻어먹던 분들은 이게 한두번 거든다고 되는 일은 아니쟎아요?
전수를 확실하게 받아서 나중에 비싼 김치장사라도 해볼까나~~~~~~~~~~~~~~~~~~~~~~~~ㅎㅎㅎㅎㅎ
명오기 언니
새방으로 오셔요
인천 가시지 전까지 별빛 밝혀주시고요
춘서나 ~
민우 혼자 두고 오려니 마음이 좀 그렇겠네
잘 하고 있을테니 걱정 붙들어 매고
나머지 일정 잘 마치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