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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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마지막달을 차분하게 보내게 하는 사진입니다.
늘 바쁘고 힘드신데 대문을 열어주셨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조~~기 남자 고무신은 지금도 내가 집에서 끌고 다닙니다.
난 발이 커서 여자고무신은 맞는거이 읎습니다.
찰고무바닥이라 을매나 쬰쬰한지 졸때루 미끄러질 염려없구
비오는날 목욕갈 때 끝내줍니다.
일년열두달 안닦구 신어두 깨끗합니다. )
눈은 그렁그렁 왔지만 따뜻한 날씨에 쌓이진 않았나봐요.
그래도 모두 빙판 조심하시고....
하릴없이 나이만 먹었는가? 하지만
구여븐 12기들이 30주년한다고 온니들을 끌어내어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35주년을 아주 성숙하게 멋지게 잘치뤄 내는 모습들을 보니
인일의 인재들과 물건들은 다 12기에 모였나? 할정도로 부럽기도 하고
야들이 40주년을 또 어찌 치를것인가? 기대도 되는바.......
은희언니도 집으로 퇴원하셨다하고....
정기모임 날짜도 가까이 있어 사랑하는 님들도 만나뵐것이고....
날짜가는것이 기다려집니다.
방이름상...........................명오기
댓글상...............................명오기
대문상.............................. 미선온니
명오기가 있음에 우리 봄날방이 활발하게 돌아가는것이니,
<내가 이상 저상 다 타서 이제 쫓겨나는 거 아닌가 몰라.
그렇다고 쓰기 시작한 걸 누구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쟎아요?>
그대, 이런 소리 마시고 계속 정진해 주시기 바라오.
언니 참 예쁜 새아씨였네요.
전 그야말로 철딱서니라고는 없었는데.............
사랑의 마음은 언니 그 자체시구만 뭘 어디서 찾으신대요?
암튼 따끈한 아랫목에서 시루떡에 동치미국물 먹으며 오손도손~~~~~~~~~~~~~~~~~~~~~~~~~
미선언니~
언니가 기도해 주셨던 율리아노(나의 어떤 친구는 그걸 못외서 릴리아노라고 ㅎㅎ)가 이제 멀쩡해져서
10일이나 되는 여행도 같이 다녀왔답니다.
어느새 무심한 세월이 이리 흘렀는지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젤 나이기 많았답니다. 젠장~~
암튼 감사합니다.
새방의 좋은 시 잘 음미했어요.
홀로 있는 시간에 깨어 기도하라 했건만 깨어서 드라마 보는 시간이 더 많네요.ㅎㅎ
언니~ 정기모임때 만나요.
미선언니!
오랫만이예요.
스쳐지나버릴 그림이 아닌,
멈추어 한참을 음미해도
숨이 되쉬어지지않는
이런 아련한 그림은 어디에서 잘 찾으시나요?
가지런히 벗어놓고 들어가있을
그 사람들까지 .........
가게보랴
어머니 챙기시랴 힘드시죠?
이해인수녀의 싯귀처럼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으로
오시는 아기예수님을
고독속에 조용히
맞고싶네요.
잠시나마 쉬어가며
건강돌아보세요.
하루 종일 바삐 다니다 이제 왔는데
미선 언니께서 제가 너무 고단해 할까봐
쬐끔만 더 쉬어가라 하시네요.
에구 좋아라...
서울에는 오늘 눈이 많이 왔나요?
여기는 낮에 조금 오긴 했는데 오는 족족 다 녹았어요.
밤 사이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이제는 눈이 별로 반갑지가 않네요.
나이 든 증거겠죠?
춘선아~
그렇게 바빠서 어쩌니~
이사까지 간다니 얼마나 힘들겠니?
이사하는거 정말 너무너무 힘들던데 건강이 상할까봐 걱정되는구나.
이사 언능 해치우고 봄날 정기모임때는 꼭 만나자.
연평도 포성이 있던 그날
생떼같은 젊은 목숨들을 앗아가던 그날은 이대로 전쟁이 나는 것 아닌가
허둥거려지기도 했었는데
멍석 위에 짝 지어 나란히 놓인
하얀 코고무신에 평온이 보입니다.
우리 엄마 어릴 적에
아직 자손도 못 보고 청상에 혼자되신 숙모님이 계셨는데
어서 어서 남동생 보라고(양자 주기로 되어 있어서) 엄청 귀여워 해주셨다데요.
맨날 귀밑머리, 종종머리 땋아 곱게 입혀서 어디 나가실때면 데리고 다니셨다지요.
그 어린 조카딸은 얼마나 민첩한지 숙모님이 어디 나가실 것 같으면 얼른 고무신을 백옥같이 닦아
탈 탈 털어 양손에 쥐고 있다가 나오시는 기척이 나면 댓돌에 얼른 놔드렸다 하는데.
열살이 되도록 아우가 안 생기자 양자 들이기도 단념하셨다가 열한살에 남동생을 보셨다네요.
하얀 고무신을 보니 옛날에 엄마에게서 들은 얘기가 생각나서.
언니들
연초 정기모임에는 서울로 바로 갈께요. 볼 일도 있어서.
순영 언니 화림이 언니 마음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에 제 형제들이 있는데 오랫만에 만나면 하룻밤 묵은 얘기도 해야해서 언니들의 따듯한 배려는
마음 깊숙히 간직만 하겠습니다. 호텔과 해장국 쫌 아깝긴 아깝다.
사랑하는 우리 은희온니의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몸은 불편하셔도 맘은 편하시지요?
온니는 아주 귀하신 몸이예요.
온니를 아주 많이 사랑하시는 가족들과 우리들이 있잖아요.
부디 잘잡수시고 조심조심 운동하셔서
더 아름다워지신 모습으로 정기모임에서 뵙기 바랍니다.
?순호야~
겉모습은 더 아름다워지는건 자신없고
마음은 많이 많이............................순화 된듯싶으이
아프면서 성장한다는거
육순 중반에서도 계속되는걸 보면
정신줄 놓을때 꺼정은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더구나
네가 사다준 운동화
지금 안방안에서도 신고있단다.
미끄러지지않으려고.......................
먼저 졸업한 다른 할머니한테도 너한테 본받아
선물하고.....그 할머니께도 또 다른 할머니께 선물하시라했네.
집은 아주 좋은곳이지만
그만큼 힘을 들여야 할것 같아 전보다 더
산이에미는 그냥 내가 와서 좋다고 하는걸 보면
억세게도 힘들었나봐......ㅎㅎㅎ......
명옥아~
반가워.........이렇게 집에서 컴퓨터도 하고말야
산이할아버지랑 산이에미 사이에
내가 꼭 끼여있어야 ....파탄이 안 날것같아서리......ㅎㅎㅎ.....
식구 모두가 감기에 고생하고있고
다행히 산이애비가 어제 두달여만에 귀가해서
그러고보면 나보다 더 오래 집을 비웠네.
나랑 산이애비 둘이 채워진 집안 분위기
이젠 좀 생기가 돌겠지싶어.
다른곳엔 ..................이젠...............포기다.
그저 명옥이가 꼭 기도해주어서 정기모임엔 꼭 갈 수 있었으면좋겠네?
"산이할아버지랑 산이에미 사이에
내가 꼭 끼여있어야 ....파탄이 안 날것같아서리........................................."
ㅎㅎㅎ
산이엄마가 남편도 없이 애 둘에 시아버지 모시느라 얼마나 혼이 났겠어요?
언니가 집에 계셔주는 것 만으로도 엄청 편안할 꺼에요.
문제는 ???????
언니지요.
애들은 울어대고 반찬은 없고 할아버지께서는 심기 불편해보이고 며느리는 헉헉대고 ~~~~~~~~~~~~~~~~~~~
속터지고 답답하고 천불이 나셔도~~~~~~~~~~~~~~~~~~~~~~~~~~~~~~~~~~~~
참으셔야 하옵니다.
당분간 참으시는게 언니 자신은 물론이고 여러 식구들 위하는 길이라는 거 절대로 잊으시면 안되요.
제가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지금이야 다들 잘 모시겠지만 앞으로 2주이상 지나고 한달쯤 지나면 식구들이 차츰차츰 치대기 시작해요.
그러니까 언니가 괜찮다고 하시지 말고 가끔 일부러라도 엄살을 부리셔야 한다구요.
아주 조금만 하려고 시작해도 하다 보면 점점 느는 게 일이고 한번에 어찌되지는 않거든요.
게다가 언니도 언니 잡숫는 것부터 해결이 잘 안되실테니 또 ~~~~~~~~~~~~~~~~하실 것 같걸랑요.
친구분들에게 SOS 치시고 순호대장보고 반찬 달라고 하세요 (순호한테 나 맞아 죽는 거 아닐까?ㅎㅎㅎ)
옆에 없는 딸 가지고 뭐라 마세요.
전 지구상에 딸이 없는데요.
명옥아~
아파보았던 선배로서
구구절절 맞는 말이로세.
두달도 채 안되는 시간에 서로 불만이 더 쌓여서 불 붙기전에
내가 이쪽 저쪽 쌓인 불만 덜어내야 하겠기에...................................
우선 급선무가 불부터 끄고
애진작에 난 길을 잘못 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새 길을 내려면 그 공이 더 힘들고 지칠것같아서리
그냥 저냥 살아야할것 같다는 판단이 섰거든.
퇴원해서 세밤 잤는데.................
여러날 지낸듯 한걸 보면
앞으로 만만치 않을듯싶다.
은희언니!
퇴원해서 집으로 가셨다니 축하해야하는건지? 갸웃둥? 하네요.
바로 한번 더 가서 뵐꺼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명옥이 말대로 자꾸 일어나서 발목 부우면 더 오래 고생하실 것 같으니
가끔 일 할 사람을 쓰고라도 무조건 누워계시면 좋겠어요.
조심하시고 또 뵈요.
은희언니~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봄날 식구들이 퇴원하셨어도 모두 걱정해주고 분위기 짱입니다 ㅎㅎ
명옥이는 경험이 있어서 퇴원 후가 더 중요하다는걸 잘 알고 있네요.
답답해도 몸 아끼시고 빨리 다 나으셔서 봄날 모임에서 뵙게 되기 기도할께요.
모두모두 안녕하시지요?
저 혼자 바쁜 척 소식 한 字 없이, 어영부영 12월을 맞았네요.
은희언니 소식도 바람결에 들었고요,
큰 언니들께 자주 인사 못드려 죄송합니다.
많은 글을 다 읽을 새는 없지만, 대충 정기모임 날짜도 머리에 입력해 놓았습니다.
은희언니, 훨씬 좋아지신 몸으로 모임때 꼭 뵙게 되길 고대할게요.
그새 수다방이 횟 수를 더했네요.
다음엔 저도 부지런히 참석하여 봄날방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쬐금 더 있다가요....죄송...합니다)
?광희야!!!!
너는 아직은 필요 충분 조건의 인물이구나.
안 나타나면 이렇게 찾아주는 봄님들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거니?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잊혀진 사람이라고 하지 않니?
???그러니 쬐금 더 있다가 말고 빨리 원대 복귀 해라.
그나마 정기 모임은 기억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 날은 만날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해 본다.
천절하신 순영언니~
언니가 댓글 잘 달아주시고 후배들에게 기운을 주시니 정말 좋으네요.
선후배의 모임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동기끼린 토닥거리기도 하지만 후배들은 다 예뻐보이니 모임이 잘 될수 밖에요.
전 어제 둘째손녀 생일이라 갔다가 롯데월드를 우리딸이랑 손녀 둘이랑 갔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깔려 죽는줄 알았고 뭐 하나 탈려면 30분이상 줄서서 타니 지쳐 죽는줄 알았어요.
공개 홀에서 "뮤직 펀치"를 하는데 티아라가 나온다고 우리 큰 손녀 예은이가 자기 티아라 팬이라고 꼭 봐야한다고 해서
그거까지 보고 오니 딸네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라 할수 없이 애들 장난감 방에서 자고 새벽에 왔어요.
조용히 몰래 빠져나왔어요.
애들 깨면 또 못가게 해서 붙들릴까봐~
에구~ 할미노릇하기도 힘에 부치네요.
???화림아!!!!
화림이는 아직 손녀들에게 인기 짱 이구나.
조용히 몰래 빠져나올 정도면 성공한 할머니상이네.
티아라 까지 보고 오다니...........??
신식 할머니 이예요.
우리 엄뮈 집에 가기 직전 잠깐 인사 올리려구요.
어제밤에 본집으로 와서 우째 바쁘던지......
오늘 시아버님 산소 다녀왔어요.
제사날이라 연미사 드리고...
오는길에 손주들이랑 나비 박물관 둘러서
롯데 마트 둘러 장 좀 보고 오니 해가 꼴까닥 넘어가 밤이 되었네요.
빨래 개고 또 빨래해서 널고....
쬐끔만 쉬었다 가려고 해요.
그동안 은희 언니 퇴원하시고.....
남은 날들을 위하여 몸조리 잘 하시옵소서.
제가 50대대 다리 부러져 고생하다 기브스 풀고 한참 물리치료 받아 괜챦을 줄 알았는데 발이 보도 불록에 끼워 조금 삐꺼덕 했는데
그만 다리목이 뎅가당 부러졌어요.
그래서 그해 반은 부상자 신세를 못 면했는데
언니 이제 우리 나이가 만만치 않으니 더욱 신경쓰셔셔 조리 하셔야 해요.
그리고 화끈 열정의 순영언니~~
번게도 치시고 우리 봄날 정기 모임에 방도 잡아 노신다니.....
우리 봄날은 인덕도 많지요.
언니가 부르시면 우린 무조건 달려 가야 겠지요.
언니~~ 탱큐!!~~
그리고 5봄년지 육봄녀인지 모두 건재 하겠지?
화림이는 생태씨랑 터키 여행 잘 다녀 왔다니 무진 감사하구나.
살다 보면 이리 좋은날두 있으니......
인천 올때 생태씨 꼭 모시고 울 사랑방으로 오거라.
우리 영택씨는 내 말 들으면 병이 나는 모양이니 우리 셋이 만나서 영택씨 욕 실컨하자!
명줄 길어지라구....ㅎ ㅎ ~~
순희야~~
여행 좋아하는 순희야!~~~
그동안 여행두 하구 즐거운 날 보낸 듯 하구나.
아들하고 합친다는 일은 어찌 되었니?
난 그게 좀 걱정 되던데......
순호대장은 여전히 씩씩한 대한민국의 여장부로 우리 봄날을 잘 이끌어 가니 좋을시고다!
내가 한가해질 날이 언제 될줄 모르지만
순호대장 옆뎅이에 매미처럼 붙어 다닐 날을 꿈꾸어 본다.
지금 생각하면 순호대장과 함께한 여행이
아!~~~옛날이여~~~~다.
공인순이랑 임경선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
바람결에도 소식을 못 듣는구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구 지내겠다.
그리고 나머지 사랑하는 후배들 시간이 없어 안부 일일히 못 전하지만
우리 봄날 정기 모임에 모두 볼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망네 토깽이 찬정이는
멀리서도 가끔 소식 주니 반갑기 짝이 없구나.
지난 여름 생각하면 꿈만 같으니
그때 받은 사랑으로 올 일년 근근히 버틴것 같구나.
정기 모임에 볼수 있다니 너무 좋다.
우리 모두 건강지키며 오래 오래 정 나누고 살자꾸나.
요즘 밖에서 테니스 치고 사이 사이 벤치에 앉아 기다리려면 몸이 으스스해요.
지난 주말 한 친구가
' 내가 재미있는 얘기해주께 예수쟁이들은 듣기 싫으면 저리루 가 있으라 ' 고 하며
경로당에 할머니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데
" 예수가 죽었대 "
" 와 죽었는데? "
" 못에 찔리가 죽었다카드라 "
" 내가 머리 풀어 산발하고 맨발로 댕길때부터 알아봤다 "
" 근데 예수가 누꼬?
" 울 메누리가 만날 ' 아부지 아부지' 허느거 보이 우리 사둔인갑소 "
우린 예수쟁이고 뭣이고 골라낼 것도 없이 모두 배를 잡고 웃었어요.
웃다 보니 추위도 가셨고. 우리중에 한사람이 '역시 예수님은
추위에 떠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었네'. 라고 해서 또 웃고,
나도 그전에 어디선가 들었지만 첨 듣는 우스겟소리인양 눈물이 나도록 웃었더니 온몸이 훈훈.
설마 이 걸 종교란으로 옮기라고는 안 하겠지요? 그러탐 그건 진짜 개근데
나 오늘 두 껀했슈.
오늘이 거가대교 개통하는 날이라 대통령이 온다고 돌 실은 도라꾸는 통행하지 말랬다나요.
우리 집 짓는 일하는 공사 차가 오늘 일을 못한대서 비도 오고 이래 저래 핑게김에 쉬기는 했는데
아무려면 대통령이 다리 끄트머리에 잠깐 왔다 간다고 거제도 전체에 돌 도라꾸 다니지 말라고는 안 했을테고
알아서 기는 이 고을 아첨배들이 그런 지시를 했겄지요.
ㅋㅋ
찬정아 ~
그 얘기 내가 몇년 전에 해 준거야.
이 게시판 어딘가에 있을걸.
근데 다시 봐도 재밌네.
교회 수련회 가서도 해 주니까 다들 뒤집어졌던 기억이 난다.
그 얘기 보니 또 생각이 나는 오래된 야그 하나.
아마 다들 알고 계실거야.
동네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이 음식점에서 모임을 했대.
맛있게 잘들 드시고는 옛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지.
어릴적에 소학교 다니던 이야기부터
첫사랑 이야기에
학교 빼먹고 땡땡이 치던 이야기까지 ....
그 때 어떤 할배가 잘난 척을 하시면서
"내는 아즉도 우리 학교 교가를 안 잊어뿌고 이래 부를 수 있다
함 들어 볼래?"
그리고는 목청을 가다듬고 한 곡조 뽑기 시작하셨지.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 ~ "
그랬더니 어떤 할매가 벌떡 일어나 손뼉을 치며 하시는 말이
"하이고... 그거 우리 학교 교간데...
그라고 보니 우리가 동창인갑다."
하루가 또 열렸습니다.
구여븐 동생들의 재롱에 미소지으면서
만날날을 손꼽아 봅니다.
내내 가을날 즐기러 다니느라
운동을 제대로 못해 지난주부터 운동에 매달립니다.
어젠 오랜 만에 앞산에 올랐지요
허리가 4인치가 줄어서 인가 별로 숨도 안차더라구요.
2인치 더 줄이는거이 나으 목표~~~!!!
지난 폭우에 쓰러진 나무들이 앙상하게 걸려 있는걸
보니 참 가슴아프대요
산길의 옆 가시철망 담장안,
국군수도병원엔 젊은 장정들이 누워있는 애잔한 곳.
그들의 쾌유를 빌며....
나를 정리하며....
한해를 정리하며....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주무시다말고 갑자기 오밤중에 누가 부른다고 밖으로 뛰쳐나가시는 옴니,
딸내미가 올해 어디로 발령이 날지,
은범이네가 4월에 어디로 이사를 갈지.....
다 ~~~~
시간이 가면 해결 되겠지요
사랑하는 모든 우리 님들도 힘든일 모든 떨쳐버리시고
새해에 좋은일들 만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참참참 ~!
29일 순영언니 번개에 시간있으신분들 오세요.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은분들이 우리들 아닌감요?
기회만 있으믄 보고 자븐 우리 <봄날>의 아름다운 식구들이여~~~!!!
???맞어!!!!
순호야!!!
기회만 있으면 보고자븐 우리 <봄날>의 아름다운 식구들이다.
봄날님들!!!
만나요 우리~~~~~~~~~~~~~~~~
모두모두 방가방가!!!
은희언니의 퇴원소식과 함께
항상 넉넉함을 보여주는 순영언니랑,
많이 편찮으신 엄니 돌보시느라 눈코 뜰 새없는 미선언니랑,
오랫만에 나타난 광희랑,
집짓기에 바쁜 찬정이랑,
허리 싸이즈가 4인치나 줄었다고 염장 질르는 순호언니랑
빨리 달려올 수 없는 부산의 명옥언니랑,
넘넘 바쁜 춘선이, 은경이,
항상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혜숙이,
교육현장에서 애쓰는 옥규,신영이,
환갑여행을 터키까지 다녀오신 화림언니랑.......
그저 빨랑 만나고 싶을 뿐이예요.
감기 안 걸리게 잘들 계시다가 좋은 얼굴로 만나요.
"그저 빨랑 만나고 싶을 뿐이예요"
내 말이!!!!!!!!!!!!!!!!!!!!!!!!!!!!!!!!!!!!!!!!!!!!
하늘을
깨물었더니
비가 내리더라
비를 깨물었더니
내가 젖더라
(정 현종 시인의....하늘을 깨물었더니)
시집 몇권을 정리하다
정 현종 시인의 이 시가 눈에 들어와서
올려봅니다.
더불어 가끔 라디오에서 듣던 박 강수의 노래도 들어보아요.
어제 오전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마침 제가 학교에 갈 시간에 많이 내려서
차를 타고 스키장에 간 꼴이 되었습니다.
평소엔 제가 그리도 좋아하던 한남대 후문에서 들어가는 언덕길이
그렇게 겁나고 두려운 코스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자동차 기어를 2단에 놓고 거의 서다시피 하며 내려갔는데
차는 제 맘대로 움직여 주지를 않고 활강을 하듯이 주루루 ~ 미끄러져 갔습니다.
그 순간의 느낌을 짜릿하다고 하기엔 너무나 겁이 났고....
암튼 결론적으로 저는 그 고비를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마침 학부생들은 방학이라 교정엔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없었고
언덕이 끝나는 지점에 아무 장애물도 없어서 사뿐히 착지(?)를 했지요.
그래도 어제는 눈이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더운 나라에서 온 학생들은 거의 난생 처음 눈을 보는 셈이라서
눈밭에 데리고 나가 풀어 놓으니 강아지들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였거든요.
두 손이 벌겋게 얼어도 괘념치 않고
맨손으로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는 그들에게서 저는 생명의 기운을 나눠 받았습니다,
눈 덮인 교정을 천천히 걸어서 따끈한 국물이 있는 맛있는 점심도 같이 먹으며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 하나를 가슴에 품었답니다.
이렇게 학기 중에 학생들과 함께 교정에서 눈을 즐기는 일이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어제 우리는 정말로 운이 좋아 절묘하게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오늘은 언제 눈이 왔냐 싶게 뽀송한 날씨네요.
어머나~ 대전에 눈이 많이 왔구나.
여긴 쌓일 틈이 없이 녹아버리던데~
보고 싶었는데 사진 잘 올렸다.
젊은 학생들하고 어울리니 춘선이는 점점 젊어지겠네.
아~ 무지 부럽다.ㅎㅎ
사진으로 보니 다 우리나라 대학생들 같네.
이틀동안 아주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
이런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뱃부온천에 배 타고 다녀왔다.
난 평생에 처음으로 작은 객실의 이층 침대에서 잤는데 흔들리는 배 안에서 떨어지는 건 아닌지 좀 쫄았다오.
떨어져도 텔레비나 세면대에 부딛치지 않고는 바닥까지 가지도 못하겠더라구. ㅎㅎㅎ
어찌나 좁은지 카메라에 그 방을 담을 수가 없어서 못찍었다.
배가 커서 그런가 파도가 없어서 그런가 거의 흔들림은 없었는데
돌아다녀보니 오히려 침대 없는 다인실이 독립성은 없어도 훨씬 재미있어보였다
딱 하루밤만 자는 배지만 식당도 있고 종류는 적어도 면세점도 있고 사우나도 있었고
2인실 4인실을 빼면 다 11인 이상 24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큰 방들이고
모든 음료수는 물론 각종 음식까지 나오는 자판기가 층마다 있어서 젊은이들 수학여행으로는 아주 적격이지 싶다.
선적은 일본배인데 가격은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정도로 일본 국내보다 저렴했다.
새벽에 도착하니까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어서 비행기의 2박 3일보다도 더 알차게 다닌 듯하다.
확률이 20 %라는 아소산의 분화구를 직접 볼 수 있는 행운도 있었고
(아소는 세계 최대의 "칼데라" 화산이랜다)
그리고 아소산은 하나가 아니고 아소5악이라고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걸 합하면 사람의 몸처럼 보인대.
우리는 그 중 배꼽에 해당하는 산을 올라 간 거라고 한다
고메츠카와 쿠사센리라는 초원을 지나가며
목장에서 갓 짠 우유로 만든 아이스 크림이 그리 고소한 것도 처음 경험했다
"유후인" 이라는 온천마을에 가서 그림같은 경치와 작은 유리 오르골도 사고~~~~~~~~~~~~~~~~
(요기는 유리 세공이 유명하대요)
민예거리와 금붕어비늘이라는 의미의 긴린호수 구경하고(요건 온천 호수라 따뜻한 물이라네)
하루 호텔비가 절약되서 그런가 그 날은 호화판 온천 호텔에 근사한 식사에~~~~~~~~~~~~~
덕분에 조금 날씬해졌던 내 몸매는 이제 통제불능이 되고.....................................................
그냥 밤에도 새벽에도 열심히 온천을 해서 피부가 매끄러워 지는 걸로 위안!
다들 초 절약형부터 호화판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하는 여행이라고 즐거워 한다.
오는 날은 또 새벽부터 돌아다녀서
학문의 신이라고 일컬음을 받는 "스가와라노 미찌자네"를 모시는"태제부 천만궁" 이라는 신사에 가서
학운을 빌어준다는 그런 복주머니들도 사는데
난 그동안 아무 것도 안샀는지라 반찬 몇 가지 사느라 돌아다녔더니
일행의 젊은이들이 열심히 찾는다.(사실 지들보다 내가 더 안전한데........ㅎㅎㅎ)
어차피 외 길에 늘어선 상점들이라 길 잃어버릴 염려도 없건마는 그 친절이 고맙다.
낮 12시 출발이라 그 좁은 객실에서 뭘하나 했지만 그 전날의 피로가 쌓였는지 출항해서 식당에서 점심먹고는 그대로 쿨쿨.
밤에는 그리 좁아보였던 객실도 창문 밖으로 바다가 보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일어나서 보니 육지가 바로 눈앞이라
저게 대마도는 아닌 것 같고.......,. 했더니 부산이랜다. ㅎㅎㅎㅎ
덕분에 오늘 아침 교회에 가는데도 지장이 없었답니다.
쓸만한 사진이 있을랑가?
내 카메라는 거의 사용을 안해서리...............................
다른 사람들이 찍은 것 받아다 올려야지.
참고로 이 여행 상품은 롯데 홈쇼핑에서 판매한 건데 일단 1인당 299000 원 이었대요.
우리부부는 주최측의 배려로 왕복 1인 6만원 추가로 2인실을 썼지만
둘째날은 유명한 스기노이 호텔의 넓고 호사스러운 방에서 잤고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는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성찬이었답니다.
저녁식사비가 4500엔짜리고 객실은 개인이 빌리려면 2만엔이나 한다는군요.
그러니까 하루 자고 먹는 값도 안되는 경비였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일년에 한번씩 가는 사내 단합여행을 찾던 중 눈밝은 여상무님이(구룡포 여주인) 한 밤중에 발견하고 신청했대요.
그래선가 우리 일행 10명에 개인으로 온 사람들 합해서 40명이 다녔는데
서울에서도 오고 대전에서도 오고 여러곳에서 텔레비보고 신청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사람들에게는 KTX도 할인해 주더라구요.
일본 여행은 물건 사라고도 전혀 안하고 잡비는 가이드 팁 3만원이 전부였어요.
완전 땡잡은 여행이었답니다. ㅎㅎㅎ
순영언니 번개에도 못간다고 하늘이 절 불쌍히 여기셨나봅니다.
간결하면서도 함축 된 여행기....
참 좋았다.
아주 알찬 여행을 했구나.
언젠가 부산에서 출발해 배를 타고 하까다로 간적이 있어
부산까지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니 서울에선 이틀이 더 소요되는 것 이지.
배를 타고 외국여행을....
아주 멋지다.
에공~!
이노무 엉뎅이가 또 들썩거리네....우쩌까이 ~?
Cuando Duermes 스페인의 음유시인 Luis Eduardo Aute 중저음의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하루가....................포근해집니다.
순호야~
엉덩이 부치고
이 노래 듣다보면 차분해질라.
온냐 ~~~~!!!
이노래 들으니 더 들썩거려 져유....
온냐가 채금져유~~~~
29일 온냐 얼굴 보믄 쫌 가라앉을라나???
대체 순영온니랑 순희는 은제 오능겨요?
그냥반들은 한국에 있능거보담 외국에 나가는 날이 더많으니.....
팔자루치믄 오뉴월 늘어진 수양버들 팔자랑게요.
아 ~~~~~부럽다.부러버.....
화림아~
순호야~
그 팔자좋은 두사람은 내일 오는모양이다.
물론 코드는 맞히면 맞는거지비..........................
심심한데 아주 쉬운 영자 유모어 몇개 읽어들보자.
머리에 쥐나게 복잡하지 않아 좋네....ㅎㅎㅎㅎㅎ
# 영어로 번역하면
이것은 코다 --- 디스코
다시보니 코더라 --- 도루코
얻어 맞아 터진코 --- 싸만코
이것은 코가 아니다 --- 이코노
또 다시보니 코가 아니다 --- 코코낫
#생활 속의 알파벳 닭이 낳는 것은 : R 입고 빨기 쉬운 : T 당신의 머리속엔 : E 모기가 먹는 것은 : P 기침이 나올 때는 : H 5월5일을 좋아하는 : I 구름 속에 숨어있는 : B 수박에서 귀찮은 것 : C 밤말을 엿듣는 것은 : G
댓돌위는 아닐지라도
말아논 멍석위에 나란히 놓여있는 고무신을 보며 봄님들 무엇이 떠오르세요?
어느날 산사에서 문뜩 눈에띤 고무신
시집가서 처음 시댁에서 한일이 하얀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고무신 비눗칠 해 닦아서
순백으로 빛나도록 닦아서 툇마루에 엎어논 일이였어요.
그립도록 그리운 젊은 시절
그땐 사랑이 주체 할 길 없이 넘쳤지요.
지금 그 사랑은 어디로 실종 되었을까요?
다시금 봄님들 방에서 찾고 싶은
포근 포근한 사랑의 마음
이 해가 가기전에 노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