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10. 박은미의 글 ~ |
몇일전에 회사통보메일이 왔다.
피 기증하고 싶은자들은 신청서를 작성해서
누구누구에게 보내라고.
늘 피를 기증하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저 생각뿐이였다.
일년에 한번씩 병원버스가 피기증자들을 위해
회사내에 한달씩이나 머무르는것을 보면서도 그냥 지나쳤으니까.
더 늙기전에 생각을 실제로 이행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예정된 시간에 버스에 올랐다.
서류작성후
컴퓨터와 단둘이 신체에 대한 질문대답 - 일차 통과,
적혈수, 혈압, 신체온도, 맥박수… 모두 정상
드디어 기증자 자격심사통과!
침대에 누우라했다.
피 빼는 동안 속이 미식대던가, 머리가 아프면 곧바로 말하라고한다.
평상시보다 갑작스레 행동이 달라지면 큰일 치른다는 옛어른들 말씀이 생각났다.
피 기증하다 죽은 사람도 있나? 하는 생각이 얼핏 스쳐가고,
남편에게 오늘 피 기증한다고 말을 했어야 했나? 그런 생각도 들고…ㅎㅎ
어쨋던 감정이 묘했다.
드디어 바늘에 찔리고 피는 급속도로 내몸속에서 빠져나오면서,
그리고 바늘 꽃친 팔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게 정상이라고 했다.
한 3-4분 정도? 하지만 한시간정도 침대에 누어있는것처럼 지루했다.
드디어 끝!
일어나 앉아보라고 했다.
일어나자 몸은 균형을 잃은채 옆으로 맥없이 넘어가고,
침대에 다시 누워 있으라한다.
쥬스와 과자를 주면서 먹으란다.
당이 떨어져서 그런거니까 잠시후면 괜찮다고 했다.
버스안이 어찌나 추운지, 몸전신이 덜덜 떨려서
빨리 해방되고 싶었다.
과자 하나 먹고, 쥬스한병 마시고…
그리고 일어나니 끄떡없었다.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나도 피 기증자의 한사람!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뻐겼다.
지금 당신들이 보고 있는 사람이 피기증자라고…. ㅎ
데이브는 B- 형이기때문에 종종 피 기증하라고 전화가 오고
그래서 일년에 두세번 피 기증 하는 사람이다.
내 피는 흔한 혈액형이니까 설마 전화같은것은 안오겠지?
그러면서 함께 웃었다.
한 20분이 지났나? 뒤통수가 뻐긋해지면서, 속이 미식거리고,
그리고 몸살 오는것처럼 온몸이 갑자기 쑤시기 시작했다.
심장이 급속도로 뛰기시작하고..
열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이상이 오면 누워서 쉬라고, 그러면 괜찮아질거라는 말이 생각났다.
조금더 버텨볼까? 하다가 겁이 났다. 이러다가 잘못되면?
곧바로 조퇴하여 집으로 왔다. 그리고 한 3시간 잤나?
이제야 괜찮은것 같았다.
뻐끗했던 뒷머리도 조금 가벼워진것 같고,
미식대던 속도 가라앉은것 같고,
심장이 떨리는것 같은 조바심도 사라졌고,
이제 두통만 없어지면 …
휴 ~~~
피기증…. 이제는 물건너 갔다.
난 여직까지 자신이 참 용감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피기증이라는 단어를 읽을때 ..
뭔소리? ㅎㅎㅎㅎ 그리고 다시 읽어내려가니까
헌혈을 했다는 소리인것 .. Blood donation을 해석하며는 피 기증이 맞기는 맞는데 말야 ~
은미가 댓글을 쓴것을
우연히 회사에서 보고 내가 대문을 열었단다 칠화야 ~
은미가 헌열을 하고 휴유증이 좀 있는것 같단다.
그래서 남편에게 야단을 맞았다고 하는구나 ~
어쨋거나 은미야 수고했쓰!!
난 피기증이라고해서 현기증을 피기증이라하나했네~~~
아니면 딸꼭질을 황해도말로는 피기라 하거든?
그래서 딸곡질이 안 멈추는것을 피기증이라하나라고도 생각하고....
은미야!
너도 단어가 생각이 안 날적이 있구나~~
난 요즘 댓글 쓰다 단어가 안 떠올라 쓰다 그만 두는 적이 많단다.
Speaking of diet ㅋㅋ
아무 문제 없이 joint commision survey (병원 기준의 합격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함)
에 통과되었다고 everybody 너무 수고 많았다면서
어제는 초콜렛 큰것 한봉지씩 돌리더니만
오늘 아침에는 보스가 크리스피 크림 도넛 1박스!
조금 있으면 할로윈에 ,thanks giving에 ,크리스마스에,new year까지
초콜렛, 쿠키, 케익, 기름진 음식들이
여기 저기 지천으로 널려있을터이니
이나라에서 다이어트하기란
거의 필사의 노력을 하지않고는 불가능하지싶다.
좋은일 한 은미야.
난 헌혈은 꿈도 못꾸는데 ...
계속 건강을 유지하길.
다이어트는 평생한다고 말만 하지. 내가.
끌끌대면서, 내가 좀 잘먹니?
봐서 알쟎아.
마치 걸식걸린 사람처럼 먹어대니... ㅊㅊ
다이어트는 무슨.... ㅎ
명희하고 얘기하면
걔는 너네 집에가서 부엌에서 살려나봐.
맨날 뭐 만들어서 나 먹게 해준다고 한게
벌써 몇개인지.....
명희야, 나 ~~ 기대해도 되는거냐?
아니면 여직까지 나 기분좋으라고 빈말??
헌혈..... 모르고 했으니까 했지.
이제는 못할것 같아. 이틀동안 무척 힘들더라...
철분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런게 여자들 애기낳고 느끼는 허약함인가? ㅎㅎ
은미야,
ㅎㅎ 나도 뭔 말인가 했다..
좋은 일 했네.
그런데
은미가 참 건강하구나.
아직도 헌혈을 할 수 있다니..
부럽기도 하네.
그만큼 피가 깨끗하다는 거 아닌가?
나는 젊어서 부터도
체중이 미달이라 (45kg이하는 안된대)
기회도 없었지만
이제는 그나마도 건강이 나빠져서 아예 물 건너 갔어.
며칠 만에 들어왔더니 여기에 10기 동창회에 열렸네?
ㅋㅋ
우리 회사에서도 헌혈차가 온다고 메일이 오길래
한번은 보람된 일 해보면 어떨까.....
그래도 매번 생각에 그치고 말았는데
은미 글 보고나니
이젠 생각조차도 절대로 말아야겠다는 결론.
갑자기 겁나네.
가끔씩 빙글빙글..... 빈혈기가 있거든.
영옥이의 말대로
병원 기준의 합격여부에는 별 문제가 없을 만큼
건강한 체질인 데도 말야.
ㅋㅋㅋ
은미야~ 영옥이 부엌에서 살래나보다고라?
거기서는 집에서 해 먹을 필요도 없어.
먹을 만한 식당이 꽤 된다고 알아.ㅋ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젠 부엌이 아주 싫어졌어......
먹고 싶은 거나 잘 적어 갖고와.
맛있는 식당에 가서 사줄게.ㅋㅋㅋ
영옥아....식당 잘 찾아놔라.
ㅎㅎ 반갑다, 친구들아~~~
오늘 예배 잘 드리고 와서
이렇게 친구들과 대화를 하니
주일을 아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구나.
그래. 스을 슬 꽤가 나기 시작이지?
일 갔다 와서 밥하긴 정말 싫어~~
그래도 영자, 명희, 은미의 밥상은 책임 질 테니
먹기나 잘 먹어 주라, 맛이 있던 없던ㅋ
혜동아, 몸무게 45키로 미달???
아주 날씬하신 아가씨네~
난 말야, 골다공증이 있는데
살이 어느정도 통통히 붙어 있어야
뼈를 받쳐주어 뼈 건강에 좋다네?
그래서 현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
문제는 뱃살 아니겠니?ㅋ
영옥아!
우리를 공주과로 아나?
은미야 당연지사 공주라 해도 되겠지만
영자와 명흰 아니지.
네가 밥상을 책임진다고 하니
내가 팔 걷어부치고 나서야할까 보다
은미는 지극히 서민 입맛이야.
말하자면, 무우말랭이 무침이라던가...
깍뚜기라던가.....
또 뭐라더라? 끙~
좌우지간 그딴 거야....ㅋ
은미야~한번 읊어봐봐 봐...
나.. 게장 좋아하는데..
그거 서민 입맛 아니지 않니?
나... 멸치 싫어하는데...
그거 서민 입맛 아니지 않니?
서민보고 서민서민 하면 듣기 싫거든 !! ㅎㅎ
바람이 세고, 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했던날이였다.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갔었어.
감기만 걸리면 폐렴으로 진전되 고생하는 남편이기에
그리고 그날 감기기운이 있는듯해서,
남편에게 그냥 차에 있으라하고 내가 내려 기름을 넣었지.
그후로 언젠가 비슷한 상황이였을거야.
단지 그때 남편은 감기기운도 없었고, 나처럼 멀쩡했을때였는데
차를 세우고서는 나를 쳐다보더라.
눈빛으로 "뭐?" 하고 물었더니
빙그레 웃으면 하는 말이 남편을 위한 서비스는 어디?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하루에 열번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남편의 체면을 지켜주기위해 참고 있노라고 했다.
자기는 체면같은거 차리지 않는 사람이니 상관 없다나...
그래도 남편의 체면을 대중앞에서 깍아내리는일은 사랑하는 아내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했지.
남편은 낄낄웃어대며 차에서 내리더라..
공주?
공주같은 소리하고 있네...
나야말로 몇일만에 들어왔더니
이곳은 우리들의 세상이네 ~ ㅎㅎㅎㅎ
귀여운 영옥아 ~
너도 골다공증이라고라?
그래도 나같이 심하지는 않겠지? ㅋ
츠암네 ... 우리나이에 이런 얘기나 해야 되는지 정말로 그것이 알고 싶당!
나야 말로 없는게 너무 많고 아픈데도 많으니까 할말은 없지만 말야 ㅎㅎㅎㅎ
명희야 ~
시노기랑 만나서 즐거웠지?
두번이나 같이 저녁식사를 하였다고 하던데 말야
아아아아 ..... ~
나는 워 ~ 언 ~ 제 명희가 사는곳에 갈까나?????
그것이 알고 싶당!!!
은미가 공주?
아니지 은미는 왕자 ㅋ
얼마 남지 않았네
너희들의 만남 ~~~ !!!!
아니면 노사연의 만남 ㅎㅎㅎ
부.럽.당!!!
지나가는 야그
회사에서 점심 싸가지 않고 사먹는 사람은 울남편 혼자란다 ㅎㅎㅎㅎ
그러니까 설라무니 ... 나는 요식업계에서 손을 노았당!
나는 나쁜 아내인가 ?
왜 결혼반지를 4번째 손가락에 끼는지 중국사람들에 의한 납득이 갈만한 설명:
엄지 손가락은 부모님을 상징하고
두째 손가락은 형제
세째 손가락은 자신
네째 손가락은 배우자
그리고 애기 손가락은 자식
동영상에서 보는것처럼 양쪽 같은 손가락끼리 맞대고,
가운데 자신을 상징하는 손가락을 굽혀서 붙여놓고,
엄지, 두번째, 애기, 그리고 4번째 손가락을 각각 떼어본다.
엄지손가락이 떼어지는게 가능한것은 부모님은 이치적으로 우리보다 먼저 우리를 떠나가고,
두번째 손가락, 형제들도 서로 배우자를 찾아 서로 떠나고,
애기 손가락, 자식들도 커서 자립해서 부모를 떠난다.
네번째 손가락은 떼어지지가 않는데,
평생을 함께 해야할 배우자로서 서로가 떨어질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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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지 끼는 손가락에 대해서 한마디..
미국사람들은 결혼반지를 모두 왼손에 끼쟎니.
이유는 심장에 가깝기때문이란다.
알고 있었니? 나는 최근에 알았어. ㅎㅎ
명희야!!!
오랫만이야.
근데, 손자,손녀?
정말 귀엽네.
할머니 노릇하느라 애쓰더니만...... 농사가 "대박"이당!!!!
누가 친,외 손녀 손주 인가? 명찰 좀 달아주라.
참으로 예쁘다.
방금 가게에서 사진 올려놓고 집에 와
확인 차 다시 들어왔더니 영희가 다녀갔네?
친손주가 2 ( 송주와 송애)
외손주가 1 란다.(인애)ㅎㅎㅎ
감 잡히지?
근데 영희야~
다른 사업이라니?
우리 나이에 전업할 수 있는 용기가 부럽구나.
나는 원하는데 내편이....
어쨋든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어머 어머 명희야~~~
너무들 이뻐 ~
깨물어주고 싶다.
아까 일하면서 잠깐 들어와 보고
애기들 사진이 있길래
동료들 불러 마구 자랑했단다.
Look at these Korean babies.하면서...
모두들 이쁘다고 감탄 , 감탄.
한 아이는 제 딸을 한국 남자애한테 시집 보내고 싶대 ㅋㅋ
명희는 조~~ㅎ겠다.
요즘엔 내가 애기들만 보면 침을 지일질 흘려요 ㅎ
송주랑 송애는 지네들은 애기 아니라고 우기겠지?^^
명희할매
드디어 꼭꼭 숨겨두었던 보물들이 공개 되었네 ㅎㅎㅎ
너무 너무 이쁘당
할머니랑 이쁜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어쩌면 저렇게 이쁠까나 ?
그런데 .... 명희할매
다음부터는 ... 큰대문으로 예쁜 손주, 손녀들을 앞으로 앞으로 ...
부영이가 글 올렸지만 헌혈한 친구는 박은미 인거니??
난 23세때 명동에서 헌혈차에 올라갔는데
철분이 부족하여 불합격되었었지.
이 나이에 헌혈한 친구는 참으로 건강은 타고난거지
좋은일 했으니 오래오래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