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아!~~으째야 쓰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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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방을 열어주신 온니~!
캄사해유~~~~
증말 재밌는 이름의 방이 열렸네요.
지나가는 탄식을 재빨리 캡쳐해
방이름으로 정한 명오기 ~!
역쉬 방이름의 대가여유.....
댓글상..........................화리미
방이름상......................명오기
대문상..........................미션온니
봄도 없이 갑자기 여름이 온듯 어젯밤은 좀 더웠지요.
올여름은 또 얼마나 무더울까 생각하니....
아 ~~~으째야 쓰까이.
순호대장!
어째서 방이름상이 나란 말이유?
분명히 순호가 사용한 걸 내가 가져왔는데
방이름상은 순호대장이지.
난 방이름 발굴상!
'아 ~~~으째야 쓰까이'의 원래 버전은
'흐미~~~ 으짜쓰까이~~~~~~~잉'인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게 억양이 중요한 것 이라서......
보석이 보석인줄 모르고 버리면 고것이 뭔 소용이당가요?
고걸 발굴해서 쓸고 닦고 한 사람이 임자제...
안그러요?ㅋㅋ
마저~혜경이 말이 진짜루네...ㅎㅎㅎ
담엔 혜경이가 진짜버젼하나 읊어봐라.
혜경이가 자주 글을 보이니 안심되고
온니 맘이 을매나 푸안헌지 아능가?
자주 온나 ~이쁜 얼라야 ~~~!!!
어젠 죙일 집안에서 뺑뺑이 돌렸지요.
그제 교회 다녀오면서 농협에서 사온
얼갈이배추,열무섞어 쪽파듬뿍,물고추 넣은김치에 ....
우리은범이가 엄지손꾸락 세워 할머니 최고~!
하는 물김치에.....
매실 25K 담그고.....
(매실25K,설탕25K 배추등등 집으로 끌어 올리다가
순직허는줄 알았슈. )
허리도 못펴고 꾸부정하니 사이사이
전화질로 스텐레스풀고.....
후유~!
오늘은 날도 좋은데 빨래 해널고 룰루랄라
친구 만나러 갑니다 ~~~~ㅇ
나이 오십 넘은 이쁜얼라임다 .
제가 이 맛에 봄날에 들어온다니깐요 ~~~~~~~~~~~~
어딜가도 이젠 저 위쪽에 한 자리 차지하고 무게잡고 있어야 하는디
봄날에만 오면 막냉이에 이쁜 얼라까정 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스쳐가는 일상에서 어찌나 웃었던지 배가 다 아프다.
빠르긴 하지만 다음 수다방 이름 말이야.
"인생 뭐 있어?" 수다방 어떨까?
화림이네 형제들 모임 이름이래.
진짜 멋있쟎아?
아침부터 햇볕이 무섭게 뜨겁습니다.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구요.
내일 비가 오겠다는 일주일 전 예보도
오늘 다시 보니 모레에나 조금 오려는지?
어제는 마지막 분봉 나올 벌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녁이 다 되어도 감감무소식이더라구요.
희안타! 해서 벌통을 들고 뒤집어서 안을 들여다봅니다.
벌채를 살펴 보니 여왕벌이 태어날 집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새로 조그맣게 짓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벌채가 너무 많이 내려와서 새벌통을 넣어주었드랬지요.
뜨거운 날씨에 덥지말라고...
날이 좋으니 꿀 유입이 많아선지 공간이 넓어졌다고 얼씨구나 자기 집을 지어내려온겁니다.
여왕벌집은 보통 채의 끝에 조성되는데 그러면 벌채가 더 이상 내려오질 않습니다.
집을 짓지 않고 기존의 벌집에다만 꿀을 저장하는 시기인 셈이지요.
그나저나 분봉이 일주일은 더 늦어질테니 말입니다.
스텐바이 끝내고 훨훨 날아다니려고했는디 말입니다.
해가 너무 뜨겁네요.
흐미~~~~~~으짜쓰까이~~~~~~~~잉
우리 수노 온니는 참말로 힘이 장사여유.
매실을 25키로나 담갔슈?
저는 10키로도 뽀듯이 담갔는디....
맨날 시엄니가 담가 주시는 것만 얻어 먹고 살다가
올해 광양에 사는 어떤 분이 농약도 안하고 키운 것을 보내주셔서
첨으로 내 손으로 직접 담갔슈.
마침 화분 받침으로 쓰느라 엎어 놓았던 낡은 항아리가 있어서
그걸 들여다 놓으니까 분량을 미리 맞춘듯이 아주 딱이유.
이제 100일 후에 건지는 일만 남았슈.
몸살 난 채로 매실 꼭지 일일이 손으로 파내느라 죽는 줄 알았슈.
해 놓고 나니 우렁각시가 왔다간듯 흐뭇하기도 하고유.,
암튼....
김 목사님도 며칠만 더 참는 김에 참으시면
남이 해 준 것처럼 흐뭇할거이요잉 ~
몇년전....
아랫니가 쑥 빠지는 꿈을 꾸고 나서
그날 오후 작은오빠의 부음을 들었다
아....
그젯밤 꿈에 위앞니가 쑥 빠지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도 이런꿈을 꾸면 윗사람이 안좋다던데....
이러면서 깨었다.
어제 죙일 엄니한테 신경이 쓰였다.
딸 결혼을 앞둔 큰오빠도 걱정되었다.
그러면서 하루가 지났다.
오늘 컨이 괜찮아 앞산에 올랐다.
1시간 30분 땀흘리고 걷고 등산로를 벗어나
아트쎈타안의 길을 걷는데 끈에 묶인 송이가
자꾸만 차도 쪽으로 걷는다.
끈을 인도 쪽으로 잡아 끌고 보도블록위를 긴장을 풀며
스틱을 접고 다리힘을 쭉 뺀채 내리막길을
휘청휘청 걷고 있는데....
몸이 갑자기 공중으로 붕~~~~떠오르며
앞으로 네날개를 좍펴고 엎어지는순간......
갑자기 앞니 꿈 생각이 났다.
앞니 다치면 안된다~~~!!!
배를 깔고 엎어지면서 본능적으로 팔꿈치를 받히고 고개를 쳐들었다.
보도블럭 튀어 나온것에 걸린것이다.
순간적으로 일어날수가 없다.
주위에 도움을 청할사람도 없다.
그시간이 아침 6시30분 이었다.
(골절이면 보험회사에 알려야하므로 시간체크도 했다.)
천천히 다리를 움직여보았다.
몸이 휘청하며 떴다가 엎어졌기때문에
허리에도 무리가 갔다.
그래도 스적스적 움직이며 일어나 보았다.
다리는 괜찮은 듯 하다.
팔꿈치 아래 등산복 양쪽이 구멍이 뻥났다.
구멍 난건 아무것도 아니다.
팔, 다리, 허리만 움직이면 된것이다.
저절로 감사기도가 나온다.
오늘 따라 유난히 송이가 차도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기냥 송이가 끄는대로 따라갈걸...
절룩거리며 집에 돌아와 오른 무릎이 많이 아파 앉아보고 일어나 보고....
그래도 걱정 스러워 정형외과로 갔다.
Xㅡray 결과가 나오고 의사샘을 만날때까지
줄줄이 엮인 새끼줄을 생각하며 그것만 아까웠다.
큰이상은 없고 타박상을 입었으니
집에가서 냉찜질이나 하라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게다가 앞니도 안다치고 등산복빵꾸에
등산장갑빵구로 끝났으니 그또한 감사하다.
이리하야....
꿈 땜빵은 나으 재롱잔치로 끝났다.
(울아부지 살아 생전에 넌 우째 고롷게 갱충맞게스리
딴청피우며 걸어댕기냐? 하시더니 참 잘도 자빠지고
잘도 미끄러지고 잘도 엎어지고 잘도 부딪힌다...
흐미~~~~~~으짜쓰까이~~~~~~~~잉 )
난 웃니 어쩌고 할 때부터 긴장이 됬쟎아?
으이구.
조심 좀 해라.
오늘 참 극적으로 인선이 만났다.
너무 짧은 일정으로 게다가 갑자기 오니 미리 정해진 약속 제하고 나면
내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한정적인데 다행스럽게도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 숙소였다.
늦은 아침 같이 먹고 자갈치에 가서 한바퀴 둘러보고 부산역에 같이 간게 다다.
저녁에 약속 있어서 12시 차는 타야 한댄다.
부산에서 꼭 봐야한다는 "3 대" 해운대 태종대 부산대는 어제 다 섭렵하셨다니 뭐 볼 건 다 보고 간 셈이다.
여고 시절 한 반 했던 기억도 없고 멀리 미국 아리조나에 사는 친구를
이렇게 부산에서 만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했는데
그저 인연 있으면 만나게 되는 모양이다.
인선이 글을 많이 읽다 보니 뭐 별로 궁금한 것도 없으리만큼 친해져 있는 것도 놀라웠고
바깥분에게도 스스럼없이 "마루를 다 까셨다구요?" 등등~~~~~~~~~~~~~~~~
바깥 분이 인일 홈피 애독자 시랜다.
인선이도 바깥 분도 부산에 초대하신 목사님 부부도 그리고 나까지(ㅎㅎㅎ) 다들 놀라우리만큼 편안해서
우린 밥 먹으면서 엄청 수다 떨었다.
사진도 증거삼아 몇 장 찍었는데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고 올려야지.
에구 순호야~
클날뻔 했다.
그만하기 다행이야.
명옥아~
인선이 만났구나.
나두 며칠전 만났는데 홈피에서 인선이 글을 많이 읽어서 낯설지가 않고 편안했어.
나두 학교때의 기억은 안나.
그리고 보면 홈피의 위력이 대단해.
내가 5기 계시판에 인선이 사진 올렸어.
?흐미흐미 으짜쓰까이~~~~~~~잉~~~
에공....... 큰일날뻔 했네요.
날씨도 더워지는데 크게 다치셨더라면 ..........
그만한게 정~~~말 다행이에요 .....
흐드러진 장미들~~
향기에 취해 아~~ 어지러워 으째야 쓰까이~~
오늘 "크로싱" 이란 영화를 하나로 채널로 봤는데 너무 슬퍼서 가슴이 미어졌어요.
답답해서 카메라 들고 호수 공원을 갔는데 그나마 만개한 장미 향기에 취해 슬픔이 조금 가시더라구요.
화림언니~답답한 맘 달래러 호수공원에 참 잘 가셨어요.
어쩜 이리도 예쁘게 장미가 피었을꼬!!!
장미향이 여기까지 오고 있어요.
일산은 좋은 동네인가봐요.
당장 달려가서 찰깍하고픈 맘뿐이네요.
광숙아~
일산은 꽃박람회도 자주 하고 노래하는 분수대의 분수쇼도 멋지고 야외공연장에 공연도 늘 있어.
어제 장미향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오는길에 통기타 연주 듣고 들어왔단다.
오늘 같이 비오는날 지난날의 추억에 잠겨 보기를~~
감성이 여리고 풍부한 화림이 살기에 일산은 정말 딱이다.
사진인데도 흐드러진 장미넝쿨이 진짜 사람을 홀리게 하네.
야외 공연장도 멋져 보이고.
아 나도 일산에 살고파요.
으째야 쓰까이~~~~~~~~~~~~~~~~~~~~~~~~~~~~~~~~~~~~~~~~~~~~~~
어머나 ~!
우리 수다방에 장미가 활짝....
참 이쁘다.
화리미사는 동네는 정말 아름답구나.
영화보고 울기도 하고...
소녀가 따로 없네.
요로분~~~!
난 이제 괜찮아요.
침 두번 맞으니 댕길만 하더라고요.ㅎㅎㅎ.
우리딸이 엄마가 소리 없으믄 일난거라네요.
그날 내가 딸네 한번도 안올라갔거든요.
얼이 쑥 빠져서리.....
근데 난 암만봐두 남자가 될라다 말았는지
행동반경이 참 넓어요.
조신치 못해 그런가봐요
주위 사람들 치는건 예사구...
이번에 여행갔을때두 얼마나 여러사람 치구 다녔는지
쏘리하다가 세월 다갔다구요.
한국에선 나하구 부딪히는 사람은 다 나가 떨어질락해서
미리 잡아주는데 외국에선 그들이나 나나 삐까해서
떨어지진 않더라구요
아마 에너지가 넘쳐서 그럴꺼예요.
그러니 집에 며칠만 있으믄 좀이 쑤시지요.
흐미~으짜 쓰까이잉~~~~
온나라가 들썩들썩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와의 첫경기
2:0으로 완벽한 승리를 해냈습니다.
천안함을 비롯 아동성폭행등등 이런저런 심기불편했던 마당에
등산길 깔닥고개를 넘고 나서 솟아나는 샘물을 마실 때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어제 밤 집사람과 오붓하게 텔레비젼을 보는데
첫골은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직접 못보고 되돌이 필름을 보고야 아~~~골이였구나!
이후 박지성의 상대편 골키퍼 포함 3명을 젓히고 날쌘 표범 같은 문전쇄도 후 골인.
오랜 만에 보는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만일 지더라도 어제 밤 같은 활력으로만 뛰어준다면 우리나라 대표팀 누가 나무라겠습니까?
남은 경기도 선전을 기대하며 온 국민이 염원하는 16강 경기를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승 코리아!!!!!!!!
잘들 지내셨어요?
장미는 저리도 흐드러지게 피어 이 곳은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우리 수노온니, 이젠 좀 나으셨어요?
그만하시길 천만다행입니다.
이 곳은 항상 대화가 한창이고 여유가 만만인데
저는 별로 하는 일도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젠 모처럼만에 축구경기 덕분에 군에있는 아들넘 빼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맘이 약한 저는 그 전날 다른 나라 게임은 잠도 안자고 신나서 보았구먼
막상 우리나라가 나오니 괜스레 부엌에서 서성이며 보지를 못하다가
두 골을 넣고서야 소파에 앉아 다 끝날 때 까지 마음을 조리며 보았습니다.
아, 대한민국! 이렇게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니
무슨일이 있건 걱정 붙들어 매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방을 사랑하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신영이 왔구나. 반가워.
혼자 보려니 심심해서 운동 싫어하는 옆지기 아저씨를 "운 좋은 당신이 응원해야 이긴다!" 고 옆에 데려다 놓고 봤다.
한골 넣길래 "그것 봐라"고 박수 쳐 주고 후반전 기다리다 자러 간다는 걸 다시 운 좋은 사람 가면 안된다고
붙들었는데 때맞춰 또 한골 슛 골인!
우리 남편은 장난인 줄 뻔히 알면서도 막 기분좋아하고~~~~~~~~~~~~~~~~~~~~~~~ㅎㅎㅎ
이래 저래 기분 좋은 밤이었습니다.
2002년 월드 컵 때 제사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 열심히 보고 있는데 우리 동서와 사촌동서가 졸인다고 경기 내내 보다가 말다가 왔다갔다 하면서
시끄럽게 하는 게 영 마음에 안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어디 가면 남에게 방해 안되려고 많이 조심한다.
아이들이었으면 둘 다 꿀밤 깜이었는데....ㅎㅎㅎㅎ
아예 안보던지 참고 조용히 있던지 !
난 남자들하고만 살아서 그런가 그런 아낙네들은 정말 질색이다.
내 이름 밑에 달아서 쓰는 건 즐겁지 않은데 아무도 안달아주니 할 수 없군요.
불꺼진 봄날 보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순호는 인선이 데리고 여행 떠났겠네.
이제 몸 조심 좀 하고 다니믄 좋겠다.
대장이 은근히 회원들 걱정시켜요.
여름 감기가 어찌나 독한지 아주 혼이 나고 있습니다.
기침이 심해서 며칠을 잠도 못자고
그 바람에 목소리가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
기침을 너무 하니까 갈빗대도 아프고 목덜미도 아프고
온 몸 구석구석 안 쑤시는 데가 없습니다.
어제는 집 앞에 있는 유기농 전문점에 가서
배즙 농축액과 도라지 달인 액기스를 사왔습니다.
병원 약만으로는 감기를 떨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기침에 좋은 식품을 같이 먹어야겠다 작정을 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효과를 봤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밤에 잠을 잤습니다.
기침이 잦아들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목소리도 조금 돌아왔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자괴감에 빠지려고 합니다.
내가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암튼....
요즘 병원에 가보면 감기 환자가 무지 많습디다.
다들 몸조심 하십시요.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자괴감에 빠지려고 합니다.
내가 개만도 못한하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건 옛날 이야기라구!
선풍기나 에어콘 같은 거 없을 때 말이지.
게다가 개가 뭐 일하냐?
주는 밥이나 먹고 완전 개판이지. ㅎㅎㅎㅎ
토종꿀 남았으면 그것도 물에 타서 먹어라.
배하고 도라지는 원래 기침에 좋다 그러더라.
니네들도 이제 젊지않으니까 조심들 하셔!!!!!!!!!!!!!!!
화림이는 일찍도 일어났네.
월 화 이틀을 연례검사 한다고 병원가고 화요일 밤은 간단하나마 제사도 지내고
수요일 아침부터 우리 어머니께 음식 좀 가져다 드리고 저녁에 교회반주 하고 오니 녹초가 되서
성경읽기도 생략하고 자고 있는데 새벽 1시에 전화가 왔어.
어머니 댁 전화번호가 뜨길래 얼마나 놀랐던지!
오전에 멀정하셨는데 이 밤중에 전화왔으니말이야.
남편이 전화 받다가 짜증이 가득한 소리로
"그런 이야기는 낮에 하세요 놀라쟎아요?" 그러네
음식가져다줘서 고맙다고 그러셨대.
미쳐 미쳐~~~~~~~~~~~~~~~~~
낮에도 전화하셨는데.......................... 그리고 내가 직접 가져갔으니까 전화 하실 필요도 없쟎아?
원래가 새벽잠이 없으셔서 새벽 5시정도에도 잘하시는데 ( 내가 일어나면 남도 그러리라 생각하시나봐)
급한 일 아니면 제발 새벽에 전화하시지말라고 부탁해서 요즘 잠잠했었거든.
워낙 연세가 많으시니 금방 금방 까먹어서 에고~~~~~~~~~~~~~~~~~~~~~~~~~~~
정말 걱정이다 걱정이야...........................................................
한번 그러고나면 잠을 설치는데 어제는 워낙 피곤해서 아침까지 잘 잤다
그러게~
우리도 나이들어가지만 노인분들 정말 힘들어.
나두 지나고 나니 어떻게 그렇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힘든 부분도 많았어.
자는데 두드리시는건 예사였어.
나 몸이 불편한데 너만 자면 어떻하냐구~
그러다가 괜찮아지시면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사과하시고~
그래도 돌아가시니 걸리는 부분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프고 그런단다.
잘 이겨내라.
지난 일요일 오후
미루어 왔던 상경길에 올랐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들이 ' 엄마 ! 오신다더니 언제 ~ ? ' 하고 있고,
서울가서 해야 할 일도 있어도 귀국하고 두달간 하두 어수선해서 미루어 오고 있는데 어터카까 ~
오랫동안 못 만나 본 우리 언니가 미국에서 다니러왔단 연락받고
기수를 북(?) 으로 돌려 상경.
하룻밤 자고 아직 공작 활동에 나서지도 않았는데,
거제도에서 전화가 왔어요. 시이모부가 돌아가셨다고.
심장 질환진단을 받았는데 일흔 일곱의 연세에다 수술도 위험성이 있다해서 그동안 약을 드셨는데
잠깐씩 의식을 잃은 적도 있고 안되겠다 싶어서 열흘후에 있을 생신이나 지내고 수술하시기로(수술중에 그대로
갈 수도 있으므로) 예약이 되어 있었다데요. 심장병 진짜로 무섭네요. 심장 판막 부정맥이라든가~
마당에 있는 수도 꼭지가 고장나서 동네 철물점에서 수도꼭지 사 가지고 오다 집앞에서 쓰러져 그대로.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식구들이 놀래서 경황도 없고 허무해하는데
' 그렇게 죽는 게 제일 편하다며 길든 짧든 앓고 누웠을 새 없이
눈 감아 버린 서로 편한 죽음 ' 을 초상에 오신 노인들이 입을 모아 부러워 하십디다.
노인들이 말하는 ' 서로 편한 죽음 ' 귓가에 뱅뱅 돕니다.
여유있게 며칠 싸돌아 다니다 오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언니가 왔단 연락을 받고 상경해서 하룻밤을 잤다니 언니를 만나긴 한 것 같은디요
그래도 열흘 후에 수술하실 준비를 하고 있었다니 그렇게까지
황당하시진 않겠다.
마지막에 몸에 칼 대는 게 싫으셨던 모양이네...................................
그저께 새벽 1시28분에 천국가신 우리 친구 어머님!
이야기 들으니
마지막 임종 예배까지 다 보시고 딸에게 친구권사님 연락처까지 적어주시고는
아들 딸의 찬송 들으면서 눈을 감으셨댄다.
몸은 힘드셨어도 정신줄을 끝까지 굳게 잡고 계셨던 어머님의 마지막 모습이 영화같다.
가슴이 조여 스포츠경기를 보진 않지만
축구경기가 오늘은 새벽 4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해서
혹시라도 남편이 못 일어날까봐 졸며 깨며 하는데
4시에
전화벨이 울렸다.
경보장치 회사에서.... 알람이 울린다고....
난 잽싸게 대답하길
' 알람 소리 안들리는데요? '
그 사람들이 웃었을꺼야. 뭔 여자가 알람이 울린다는데 우기고 있나해서...
암튼 남편 깨워 나가는데
참 이상하다...이젠 왜 이런게 하나도 안 무서운지...
아무 이상이 없는걸 보니 오작동 인것같고.
구석에 숨겨둔 야구방망이 가지고 다니는 남편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뭘 어쩌려고...
아주 옛적
신흥 주택가에 낮은 담이 있는 주택에 살때
하룻밤 자고 나면 어느집에 도둑이 들었었네...하던 시절
한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나니까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며 나 보고 나가보라던 남편 ㅎㅎㅎ
아 ~ 그때 내 나이가 스물 아홉이었네.
그때 부터 나는... 내스스로 살아 남아야 한다는것을 터득했고 ㅠㅠ
재 작년 지독한 폭설에 다 죽은줄 알았던
내가 사랑하는 장미...
작년에 한 뿌리가 살아남아 딱 한송이 피는듯 하다 지더니
올핸 이렇게 예쁘게 살아났다.
향내도 근사하고...고.맙.다. 정말
작년에 뿌리고 남은 적상추씨를 뿌리고 난 다음에야
9회 영숙 후배가 올린 글을 보았다.
10 cm 간격으로 두알씩 뭍으라고... 내년에는 꼭 그렇게 해야지.
어제 저녁엔 후배랑 같은 이름을 가진 오래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일친구지만 홈피 출입은 영 안하는 친구이다.
반가워는 하는데 뭔가 몹씨 급한 마음이 수화기에 전해져왔다.
'어머...그러지 않아도 하고 싶은말 많았는데...'
바빠서 그리고 반가워서 붕붕 뜨는 친구의 목소리에 웃음이 났다.
'내가 내일 다시 걸을께...' 하곤 얼른 끊었다.
우린 인일 졸업후 4년을 더 함께 다니고
결혼 해서도 멀지 않은곳에 있어 친구들 중 제일 많이 만난 친구인데
아이들이 생기면서 보기가 힘들어지긴했다.
우리 둘이 만나면 아이가 일곱이라서 ㅎㅎㅎ
친구는 벌써 사위를 셋이나 보고 며느리 볼일만 남았다.
손주도 둘이나 되고.
며느리도 사위도 아직 없는 나는 ...
상추나 솎아 주러 나가야겠다.
소나무도 소나무 나름인지
우리집 소나무엔 솔방울이 달렸는데
이웃집 소나무엔 누에고치같은것이 가득 달렸다.
햇볕의 방향이 좋지를 않네...실제로 보면 참으로 예쁜데...
ㅉㅉ 찬정이가 애쓰네....
찬정이 시이모부님의 명복을 빈다.
고생은 안하셨지만 조금 더 사셨으면 좋았을껄.....
그래두 어머님이 찬정이 내외가 옆에 있어 든든하셨겠다.
우린 찬정이 얼굴 은제나 한번 볼까나?
명오기는 연로하신 시모님이 계시니 늘 긴장되겠구나.
난 뫼시고 있어도 큰오빠가 가까운데 계시니
한자락은 내려놓고 있어 그런지 그렇게 까지 긴장은 안되더라.
화리미두 그간 애 많이 썼고....
화리미가 젤 힘들었었던 것 같애.
같이 뫼시구 큰메누리고 ....
요즘 90은 청춘들이셔.ㅎㅎㅎ
와~! 순희온니,
사진 너무 예뻐요.
이 노래 아세요?
" 잎새 뒤에 숨어 숨어 피는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습니다.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동요에요. 사진 보자마자 생각났어요.
혜수기가 부르는 산딸기 노랫소리가 솔솔 들려오네 ^^
과실 나무 열매가
해걸이를 하는지
올핸 나무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 찾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집 자두나무
니콜네 사과나무에도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는 만큼 밖에 안 열렸고.
뒷마당에 있는
향기가 근사한 보라색꽃 나무가
캘리포니아 라이락이라는걸 알았어요.
단맛이 좋은지
꿀벌들이 떠나질 못해요.
언제라도 들어오면 좋은곳이예요...요 방은...
미선언니 드디어 새 방을 여셨네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그 빵집 여주인같은 배려인데 그걸 보고 저보고 드라이 하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호의를 몰라준다고.
그게 어째서 호의에요?
아주 상대방을 망치기로 작정한 사람보다 나을 게 없는 배려구만.
오히려 더 나쁘지요/.
이런 류의 사람들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오히려 큰소리 치거든요.남을 위했다고요.
한 20년 전에 비디오가게가 흔할 때 이야기인데요.
중요한 자료를 복사할 게 있어서 원본에 절대로(몰래 빌려온 거라서)
손대면 안된다고 몇 번씩이나 강조를 했는데
그 집주인이 원본 표지가 낡았다고 바꿔버렸더라구요.
화를 내는 저한테 오히려 자기는 잘해주려고 했다면서 볼멘 소리 하고.
대학 다닐 때 엄마가 반지를 해주신다고 해서
동네 금은방에 함께 가서 그냥 아무 것도 하지말고 돌을 물리기만 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
(그 당시는 그렇게 심플한 게 잘 없었던 시절이지요)
찾으러 가서 보니 얼터당토 안한 촌스런 장식을 마구 만들었더라구요.
기술자가 너무 모양새가 없다고 호의로 그랬다나?
요즘 같으면 다시 만들어 달랠텐데 동네 장사라고 엄마는 그냥 끼라고 그러시고.
워낙 반지같은 거 좋아 안하는 전 아직까지 그 반지 한번도 끼어 본 적 없어요.
우리나라 정서,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호의라는 미명아래 얼마나 무례한 짓들을 많이 하는지 몰라요.
남의집 일에 간섭하고 쓸데없이 입대고~~~~~~~~~~~~~~~~~~~~~~~~~~~~~~~~~~~
특히 보도 듣도 못한 나이 드신 먼 친척 뻘 되는 분들은 마치 시어른이라도 되는듯 행동하고~~~~~~~~~~~~~~~~
이제 대부분 세상 뜨셔서 그럴 사람도 없고 저도 그렇게 당할 나이도 아니지만
무의식 속에 쌓인게 많은지 요즘 아주 냉정해졌어요.
일단 미리 장벽을 치고 대하게되네요.
아이고 귀향한 우리 막내는 안그럴라나......................................................................................
암튼 그런 건 호의가 아니고 죄악이라구요.
악의가 없었다는 건 변명이 되지않아요.
지 감정에 도취한 것 외에 그 여주인이 한 건 아무 것도 없었던 거에요.
갑자기 묵은 감정들이 올라오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