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새해 들어서 떡국 먹고,
정기 모임 한번 뭉치고,
손녀 입학 시키고,
.
.
.
그러면 금년 상반기는 다 지나가게 생겼네요.
흩어져 사는건 확실한데,
마음은 정말 하나가 맞나요?
긴 동면 끝나셨으면 기지개 한번 켜시지요?
우리에게 저런 순간들이 있었네.... (독백)
유지태 품에 안긴 그녀의 모습이 어찌 저리도 청초한지요?
봄날은 간다?
아니, 봄날은 온다?
광야 온 ~
대문 사진 좋아요.
다들 기지개 켜고 나오삼.
우~~~와~~~!
멋진 방이 열렸네요.
정말 우리는 흩어져 살아도 맘은 늘 함께이지요?
광야 수고 했다.
방이름상..........................................명오기
댓글상..............................................광야
대문상..............................................광야(따블)
나두 저런거 (저기 위에 사진같은거) 맹글구 싶다.
개봉박두~~~~~~~
"봄날은 간다"
눈물 없이 보려니 애닮다 어이하리.
대문이 멋져부러!!!!!!!!!!
광야님도 멋져요. 바꾸지 마셈.
광희야~
암튼 우리의 천재소녀 항상 아이디어가 기발나~
대문 이렇게 해놓으니 근사하네.
그리고 누군 좋겠네.
젊은 유지태 품에 안겨 있고 ㅎㅎㅎ
으메~ 샘나부러~
이제 출석했어요.
광희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수다방을 멋지게 장식했구먼.
엄마 잃은 슬픔을
이겨내려고 애쓰고
여기저기 왔다갔다해 보지만
축 처진 기분이 UP되지않아 많이 힘드네요.
많은 봄날님들의 위로로 버텨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여러가지로 감사드려요.
광숙아.
축 쳐지는 건 꼭 엄마때문만은 아닐꺼야.
요즘 날씨 탓이려니 생각해.
다들 봄 탄다고 그러쟎아?
쳐지고 노곤하고 그냥 우울해지고~~~~~~~~~~~~~~~~~~~~~~
더구나 요즘처럼 하루걸러 추적추적 비오는 날씨가 계속되면 더하지.
어쨌거나 보고싶은 딸하고 매일 있으니 그것만 생각해.
젊을 땐 봄비에 얽힌 이야기도 많고 마냥 좋기만 하더니
이제 나이드니 이런 날씨는 진짜 반갑지않아.
더구나 좀 있으면 꽃가루 날려 콧물 재채기 하며 다녀야하고~~~~~~~~~~~~~~~~~~~
난 봄이 싫어요~~~~~~~~~~~~~~~~~~~~~~~~~~~~~~~~~~~~~~~~~~~~~~~~~~~~~~~~~~~~~~~~~
며칠전에 장담그고......
어제모임.......
오늘모임.......
사이사이 어여쁜 후배가 보내준 책읽고....
댓다 바쁘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도서관으로 출근 할까봐.
장이 벌써 샤카맣게 우러났어요.
가을에 담근 고추장은 맛있게 익어서 벌써 먹기 시작했지요.
오늘 저녁엔 햇고추장에 선민언니가 준
참기름 넣어 돌미나리를 조물조물 무쳐먹어야 겠어요.
광수기 힘내고,
명오기 인천 잘 다녀왔구나
엄니 건강하시고?
난 늘 옆에 계시니 그리운줄 모르겠는데
부모덕이 크다더니 엄니.딸 옆에
끼고 사니 것도 큰복이 아닌가 싶다.
작년 추석 전에 가고 첨인 것 같아.
12월에 대전 음악회 하고 대만 가고 애들 오고 그래서 봄날 모임에는 꼭 가려고 했는데
참 맘대로 안되더라.
엄마는 예전의 긍정적이시고 바지런하시던 모습을 되 찾으셨어.
엄마가 쳐져있으면 자식들이 힘들다고 열심히 노력하셔.
"아버지가 천국에서 나없으면 불편할텐데 빨리 데려가려나?" 하셔서
"아버진 불편하실 꺼 하나 없구요.
엄마 가시면 오빠가 불편해서 큰 일나요." 해 드렸더니 약간 수긍하시는 눈치!
암튼 두 분 사이는 못 말려요.
우리 엄마의 엄청난 자신감에 감동 먹었다.
난 뭐 가져갈 것도 마땅치않아서 늘 하듯이 약식하고 이번에는 단팥죽도 하고
좋아하시는 고물 들어있는 찰떡도 얼려서 가지고 갔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혼났어.
데리러 온 오빠한테도 걱정 듣고 엄마에게 야단맞았어.
지 몸만해도 힘든 나인데 이런거 들고 다닌다고 말이야.
말씀은 그렇게 하시던 두 분이 맛있게 잘 잡숫긴 하더라.
간이 딱 맞는대요.(내가 고 소리에 또하고 또하고 ~~~~~~~~~~~~~~~~)
난 단팥죽은 집에 조금 덜어놓고 미선언니 가져다 드릴까 했는데
식후마다 "우리 그거 먹자" 하셔서리.......................................
올케언니 좀 덜어주고 그만두었어.ㅎㅎㅎㅎㅎㅎ
언니는 담에 해드릴께요.
이번에는 참기름 부산까지 들고 왔다.
웬만한 건 다 엄마 드리는데 9월에 몸 풀 새애기 멕이려고.
이래서 사랑은 내리사랑인가봐.
고추가루가 좀 남았다길래 고것도 다 챙겨서 왔어.
목요일쯤 고추장 담그려고.
어제 낑낑매고 방앗간에 가서 곱게 빻고 준비완료!
난 고추장은 여기 사람들하듯 간단히 해요.
어제는 또 꼭지 돌아갈 일이 있었는데 뭐 일단락.
암튼 오늘은 기분이 좋아요.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구요.
봄님들 빨랑 와서 이야기보따리 풀어 놓으세요.
광숙아~
아직도 가끔 훌쩍 거리지?
난 여행간사이라 가보지도 못하고 누가 전화도 안해주고 지금도 미안하네.
암튼 빨리 기운 차려야지~
명옥이랑 순호는 정말 살림꾼 들이다.
고추장, 간장 다 담가먹고 말이야.
난 옛날엔 시어머니가 해주신거 먹다가 그다음은 우리 엄마가 해주신거 먹다가 지금은 우리 여동생이 해주는거 먹으니 참~
근데 그 만드는거 당췌 조금도 알고 싶지 않으니~
너희들에 비하면 너무 엉터리 주부다.
그리고 명옥이 약식 정말 맛있더라.
간이 딱 맞는다는 말이 맞아.
건 그렇고 나 죽을뻔 했어.
조금전 우리 딸네집에서 오는데 (9시에 출발~) 눈이 오면서 얼어서 창이 뿌옇게 되면서 앞이 안보여서 정말 죽는줄 알았어.
가슴이 막 쿵당쿵당 뛰면서 기도하면서 왔다니까~
길옆에 세워 놓은 차도 몇 되더라.
겨우 벌벌 기면서 왔어.
봄날 식구들도 다신 못보고 죽는줄 알았네~
화림아
난 너 걱정되서 전화하려던 참이었어.
눈오는 건 아니고 이상하게 안들어 오길래 예은이 입학식하다
뭐 바쁜 일 생겼나 했지!
내린 눈 다 치우지는 못하고
걸어다닐 길만 눈삽으로 치우고 들어왔습니다.
온 천지가 다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차? 오늘 마당콕 시킬 작정입니다. ㅋ
화림님! 정말 큰일 날 뻔하셨네요.
아! 어제 밤 이야기였네요.^^ 밤새 주무셨으니 조금 안정되셨지요?
명옥님! 약식 단팥죽 찰떡...에고! 먹고 싶어요.
실은 나도 못 먹었구먼요.
약식은 반되하면 작은 도시락 4개 나오는데(담기 나름이지만) 가자마자 오빠 하나 드리고
엄마가 두개는 냉동실에 넣어버렸어요.
짝은 아들 하나 준다나~~~~~~~~~~~~~~
남은 한개를 오빠가 뜯어서 잡숫다 갔는데 엄마가 고 것도 냉장고에 싹 넣어버리셔서리.................................................
무거워서 더 많이는 못 가져가요.
가서 만들기는 또 힘들지요.
저도 외출해야 하쟎아요?
전에 미선언니 사랑방에 갈 때는 한되나 만들었어요.
엄마 빼놓고는 못가져가쟎아요? ㅎㅎㅎㅎ
울 엄마에게 뭘 드리려면 최소 3개에요.
그러지않으면 안드시고 아들들 주시거든요.
단팥죽은 물을 안부으면 좀 가벼울랑가 해서 푹삶은팥에 설탕 소금 계피가루만 넣어서 갔는데
뭐 별 차이도 없더라구요.
고기다 물붓고 갈분가루 살짝 풀어서 간보느라 고건 좀 먹었네요.ㅎㅎㅎㅎ
전 항상 못얻어먹어요.
집에서도 만들어서 간이나 좀 보다가 대개는 어디 가져가거든요.
욕심내서 놔둬봐야 혼자 다 먹기는 힘드니까 이제 절대로 음식 욕심 안부리기로 했어요.
그러게 만드는 사람 따로 있고 먹는 사람 따로 있나봅니다.
광숙 언니
친정 어머니 생각 많이 나시지요?
좀 시간이 지나면 그런대로 사는 재미에 정신이 팔려서 잊고 지내게 되데요.
문득 문득 생각이야 나지만.
우리 엄마 초상을 4월초에 치루고 그달 말 우리 아이 일곱살 생일이 되었는데
그날 참 많이 훌쩍거렸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 아이 낳던 날
그 전날부터 비바람이 많이 불었지요.
밤부터 진통이 와서 아침 일찍 병원 간다는 전화 받고 인천에서 새벽 전차 타고 오셨는데
다섯이나 낳아 기른 울 엄마가
나는 배가 아퍼 죽겠는데
' 아직 멀은 것 같다 ' 고 진짜로 복장 터지는 소리를 하셔서
엄마는 좀 가만히 계시라고 똑 쏘아 붙였잖아요.
그 입원실이 따끈 따끈한 온돌방으로 독실인데다
새벽 빗 속에 오셔선지 옆에서 쿨 쿨 주무시네요.
나는 아퍼 죽겠는데 엄만 잠이 오느냐고 또 오만상을 구기고 한마디.
그런 저런 옛 생각에 후회까지 겹쳐서
그날 종일또록 훌쩍 훌쩍 했던 기억이.
그랬어도 세월가니
또 히히덕거리며 살아요.
광숙 언니
울고 싶은데 빰 때린 건 아니죠?
어제 점심때부터 비가 오다 나중엔 눈이 되어
녹으면서 오는 질퍽거리는 눈이 밤새
제법 많이 왔나봐요.
한국에도 눈이 왔다던데.
명옥아~
어제 예은이네서 집에 오는 길에 디게 놀래서 오늘 아무데도 안가고 놀랜가슴 진정시키며 기냥 놀고 있다.
너 인천까지 왔다 갔다는데도 나도 바빠서 만나지도 못했네.
미선언니네서 수다 떨어도 괜찮았을것을 ㅎㅎㅎ
춘식님~
좋겠어요.
산에서 살기만 해도 암공격 물질이 나와서 암까지도 다 치유될 수 있다는데~
눈 좀 치우고 커피한잔 마시고 책도 좀 보고 컴도 디다보고 에구 부러워라~
맘 따듯한 찬정이 어쩜 그리 속을 잘 풀어주니~
광숙이가 위로 많이 되겠네.
그래~ 나도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하다 못해 그렇게 힘들어하던 아버님 까지도 돌아가시니 어찌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많이 울었는데
시간이 가니 세상사는 재미에 그럭저럭 잊고 살게 되더라.
세월이 약이라는 말은 명언이야.
죽게 되면 죽는거지 뭐 하면서 큰소리 쳤는데 어제 보니 내가 되게 오래 살고 싶어하나봐.
죽을까봐 어찌나 떨었는지 삭신이 다 쑤시네.
화림 언니가 눈길에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무사히 오셨으니 감사할 일이지요.
눈길의 낭만은 그저 영화 속에서나...
여기도 어젯밤에 눈이 하얗게 쌓여서 산에 눈꽃이 하얗게 피었어요.
암튼....
요즘 공부랑 담을 쌓고 살았더니 모르는 한자가 너 ~~무 많은거 있죠. ㅋㅋ
눈도 오고 나가기도 싫은데 한자 공부나 하시자고요.
왈, 새로 나온 한자 공부 ~~
참으로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잉 ~
하두 재미있어서 인쇄해서 식구들 나눠줬다.
보통 유머와는 달리 말이 되쟎아?"
난 어제까지 기를 쓰고 일해서 일단락 지었어.
고추장도 담고!
나중에 항아리에 넣기만 하면 된다.
오늘 아침에는 맨 아래에 쇠고기 양념한 거 깔고 김치 좀 얹고
두부 넉넉히 썰어서 넣고 그 위에 양념장 부어서 두부전골을 만들었다오.
매큼한 청양고추 썰어놓고 멸치볶음도 했고 이제 먹을 일만 남았는데
아들 놈이 늦게 잤는지 안 일어나네요.
법정스님이 입적하셨더군요.
무소유를 실천하시고 가셨다는데 우리 보통 사람은 왜 이리 세간도 많고 할 일도 많은지.............................................................
수의도 관도 없이 그냥 다비만 하라고 하셨다네요.
사리도 찾지말고 비석도 세우지말라고 하셨다는 기사를 보니 참 존경스러워지네요.
생전에 하신 말씀 중에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절이든 교회든 갈 때는 언제나 왜 가는 가를 생각하고 가라"고 그러셨다네요.
그냥 타성에 젖어서 다니는 종교 생활은 의미가 없다고..........................................
저도 오늘은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비록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그 생각만큼은 늘 가까이에 있었던,
우리 시대에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떠나가시네요.
김수환 추기경님도 가셨고
박경리 선생님도 가셨고
법정 스님도 가셨고....
그냥 슬프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심정이에요.
새삼스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분이나
많은 것을 소유하셨던 분이나
한 줌의 재가 되고 나면 다를 바가 전혀 없는데
죽을둥 살둥 바둥거리며 사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냅다 팽개치고 말 수도 없고....
정녕 사는게 뭔지도 모르면서
마치 전장에 나간 병사처럼 죽을 기를 쓰며 등 떠밀려서 여기까지 왔다는 느낌.
아이고....
머리가 아프네요/
춘선아~
지금 성당 미사에 다녀 왔는데 어스름 저녁에 비가 추적 추적 내리니 왠지 맘이 슬퍼진다.
지금쯤 재롱이를 잃은 슬픔을 많이 이겨냈겠지?
아무리 아픈 기억도 시간이 가면 조금씩 아물어 간다는게 신의 은총인것 같아.
그걸 전부 그대로 기억하다간 미쳐버릴꺼야~
법정스님만큼 무소유를 실천하신 분도 없을거 같아.
관도 수의도 모두 마다하시고 말씀의 빚도 더이상 지면 안된다고 앞으론 책도 더이상 만들지 말라는 스님~
존경하던 분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니 맘이 무척 쓸쓸해진다.
게다가 요즘은 봄날 방까지 불이 자주 꺼지고 말야.
12기 동생들 존말할때 빨랑들 들어와라.
만만한 게 12기네.
우리야 그렇다치고 장기집권하실 계획의 회장님도 뭐가 남아 있어야 회장을 할텐데
이리 맨날 불꺼져서 우짠대니?
나도 이참에 불꺼지는거에 좀 무관심 해볼란다.
춘선아 난 안아프니까 걱정마.
언니 ~
지금은 많이 가벼워졌어요.
작은 구멍을 빌미로 봇물이 터지듯이 재롱이 핑계로 많이 속을 앓았어요.
실컷 아프고 나니까 조금 비어지고 정리되는 느낌
정말 징하게 많이 울고 많이 볶였어요.
그래서 지금은 내 속에 있던 둑이 무너져 버린 느낌?
그나저나 우리 귀동이 엄니는 우짠대요?
제가 겪어보니 보통일이 아니던데.....
암튼 있을 때 잘해주셔유.
오늘은 새벽 5시부터 종종걸음을 치며 바빴어요.
남편 생일이라고 어제 아이들이 왔거든요.
교화 가랴, 생일상 차려 주랴, 아이들 반찬 챙겨 보내랴.....
하이고마 벅차라.
그래도 이렇게 하소연 할 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하지요.
화림 언니 ~
늘 마음 써 주셔서 고마워요.
내가 글 쓰는 사이에 명옥 언니가 오셨네요.
언니 ~
불 꺼진 방은 너무 쓸쓸하고 서글퍼서 싫지만
정히 바쁘고 할 말이 없을 때는 어쩔 수 없갰지요. 뭐.....
제가 더 열심히 불 보고 다닐게요.
다들 눈팅들은 하실테니 마음이 동하기를 기다리면서.
맞아~
어떤때는 글 쓰기 싫고 다 시들하고, 또 어떤때는 막 쓰고 싶을때가 있잖니?
불 들어오고 나가는거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냥 흐름에 맡기는게 좋을것 같아.
봄날 식구들은 정서가 같아서 그래도 다 잘 굴러가게 되있어.
그나저나 우리 수노 온니는 어딜 가셨는지요?
며칠 동안 기다렸는데 안 보이시네.....
에구 궁금혀 ~~
수노 온니 ~
꽃귀경 가셨남유?
안즉 꽃도 없을낀데..... 어딜 가셨대유?
모처럼 캐나다에서 수니 언니도 오셨는데
언니가 조용하시니 집이 텅 빈거 같아유.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슬슬 걱정이 될락해유.
어여 대답하셔유 오버 ~~
진짜 안보이면 걱정이고 다들 참!
나두 속으로 좀 걱정하고 있는 중이야.
하두 자주 돌아댕기니 미안시러버서 조용한 거 아닐까?
회장이 왜 애들 걱정시키냐?
빨리 나와라. 오바!
수노대장님
역시 위트가 넘쳐요.
제가 살고 있는 지리산 함양군에는 극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본 프로그램만 신청한 케이블 방송
OCN, CGV에서 방영하는 영화만 가끔 보며 갈증을 달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외손자 보러 서울 갔었는데
마침결혼 29주년 기념일이 겹쳐지게 되었고
“아바타”라는 영화 이야기를 사위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공전의 히트를 치고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3D 영화라는 것은 처음 들었습니다.
관심이 동한 우리 부부는 그날 밤 영화관람을 하기로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랜 만에 롯데씨네마인가를 갔고, 관람료 12,000원인가? 13,000원 씩인가를 내고
마침 6좌석 남았다는 가장 앞줄의 두 좌석표를 고민 끝에 구입했습니다.
다음 영화 상영을 기다려 보다가는 자정이 넘겠기에...
입체안경을 쓰고 텔레비전 화면이 아닌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 거기에 3D로 말입니다.
“아! 사람들이 이래서 많이 보았나보다.”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평면화면으로는 볼 수 없었던 공간개념의 장면들은 말 그대로 빨려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세시간 넘게 보았는데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말입니다.
엄청난 값어치가 나가는 외계행성의 지하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외계행성의 생물체를 몰락시키려는 무리와
이에 맞서는 과정을 보여주는 단순한 이야기였습니다.
엄청난 무기를 동원하며 다소 과격하며
쓸데 없는 폭력적인 장면이 많긴 했지만 어느 정도 참아줄 정도는 되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아 상상도 해 보지 않았던 여러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질 때마다 감탄이 저절로 나오곤했습니다.
어느 장면에서는 천국을 그려보기도했구요.
내가 본 영화를 말로 다 설명 할 수 없는 것처럼...천국도 그렇다는 것이지요.
영화관을 나오면서 둘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증에 하나가 부모님께 보여드리면 좋겠다고했습니다.
흘러가는 자막을 다 읽어 낼수 없을지라도
이런 영상이 있다는 것만 보여드려도 지금까지 사신 보람이 있을 것 같다며...
그런데도 아직 부모님을 모시고 가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상영하고 있나요?
이 달에라도 부모님을 찾아 뵈어야겠는데...마음만 바쁩니다.
너무나도 심취했던 여행이어서
눈을 감아도 떠도 해발 1500고지에서
내려다본 설경과 꼬불 꼬불 산길이
떠나질 않아 어제 하루 더 음미하고
이제사 들어왔어요.
(아~! 맛있었어요......태백의 절경이....쩝!!!)
우선 며칠 걱정끼치게 해서 죄송하구요.
목구멍까지 올라온 수다 삼매경 천천히 풀어볼께요.
불켜기 힘들어서 순호대장의 기행문 무단으로 복사해왔어유.
나중에 순호보고 창작방에다 다시 옮기라 할께요.
급하신 분들은 5기방에 가서 사진이랑 보서유.
순호야 미안해
창작방에 옮기면 요건 지울께.
<밤하늘로 가는 길>
15일 아침 8시정각에 떠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눈만 아니믄 된다.
영동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비는 오지만 차안은 봄날이다.
개식사가 시작되었다
찰떡과 커피와 보리차, 센베이,
홍홍 신나는 달밤이다.
영숙이에게 운전 좀 시킬라고 보험까지 들어 놨는데
운전 30분 하더니 쫑아리에 쥐가난다고 운전대를 놓는다.(에고~!)
영월을 지나 풍기 IC로 나가 태백으로 향한다.
영월쪽 국도로 해서 가면 경치야 좋지만 비가 와서
낙석때문에 위험할까봐 좀 더걸리더라도
산길이 적은 영주쪽으로 간다.
태백싸인이 나온다.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간다 .
잔설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구문소를 본다.
용이 승천하였다는곳이다.
비가 와서 제대로 못보았다.
휴양림근처에 왔는데 네비가 돌아가란다.
놀구있다.
이넘 네비야 ~! 너보다 내가 더 잘안다.ㅎ
휴양림에 들어선다
눈이 지천이다.
따땃한 통나무집에 들어선다.
점심겸 저녁을 일찌거니 해먹는다.
딱 나으 라이프 스따일이다.
진수성찬이다.
이른 저녁 해먹고 산책에 나선다
휴양림에 우리만 있는듯 조용한 곳에서 우린
까르르 소녀시절로 돌아간다.
막걸리 한잔에 정신 놓고 고자리에 고대로 쓰러진다.
담날 16일 디게 날씨 좋은날.
일찌거니 설치는 나때문에 늦잠들을 못자고 새벽밥 해먹고
길을 나선다.
등산바지입고 출발하려다가 날씨가 영하4도라
다시 뛰어들어가 솜바지로 갈아입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으로 간다.
돌아오는길에 볼까 하다가 주차비 안받을때 갈라고 들어선다 ㅎ
싸늘한 날씨에 맑은 연못 사이에서 물이 솟는다.
우리들의 목소리만 드높다.
예수원으로 향한다.
하늘은 쪽빛이다.
근처 산야들은 신비의 나라처럼 눈으로 뒤덮혀있다.
예수원 들어가는 길은 눈으로 막혀있다.
작은 길은 있으나 위험해서 돌아 나온다.
조금만 가면 한강 발원지 검룡소,
처음 온 순희가 너무 좋아한다.
지키는 분들이 길이 위험하다고 조심하란다.
스틱을 짚고 눈길을 자박자박 걸어 검룡소에 도착했다.
통행금지인 대덕산가는 길에서 좌회전이다.
대덕산으로 계속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누른다.
지금은 눈에 덮혀있지만 두달만 지나믄 야생화가 흐드러질텐데.....
올라가는길 나무계단에서 내가 대표루 얼음위에 엉뎅이 키스한번 했다.
그래도 나무위라 괜찮았다
돌아나올 땐 길이 많이 푸석거린다.
1시간정도 걷고 나니 배가 실실 고프다.
칼치졸임과 두부졸임집에서 땀흘리며 매운 점심을 먹는다.
나오면서 일찌거니 다 먹어치운 보온병에 커피를 가득 담아 온다.
수입잡았다.ㅎ
함백산 정상으로 달린다.
꼬불꼬불 산길 아래로 눈이 하얗다.
경치가 쥐인다.
해발 1300m 만항재를 지나며 함백산 입구 들어서는데
눈이 풀풀 날린다.
오잉? 이러면 안되는데...
여기서 눈 만나면 내려가는길이 어렵다.
객기부리다가 조금이라도 쌓이면 가뜩이나 가장자리에
눈들이 쌓여있어 어렵게 올라갔는데 빙판생기면 큰일이다.
벌써 꼭대기엔 하늘이 뿌옇다.
가차없이 돌아선다.
나으 운전 철칙이다.
길이 아니믄 안간다
요행수를 바라지 않는다.(에이~,까이꺼,쯤이야,혹시,~꺼야)
오후 5시이후엔 운전대를 놓는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아랫쪽은 멀쩡하다.
휴양림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일러 휴양림 한바퀴돈다.
갸들은 힘이 남아돈다.
난 밧데리가 떨어져 먼저 방으로 들어간다.
에이~! 멧돼지나 나와라 ~!
공기 좋은곳에서 다니다 보니 조금씩 아프던 목구멍도 나았다.
김치찌개해서 이른 저녁들을 먹고 눈쌓인 산을 내다보며
수다삼매경이 시작된다.
새벽 1시까지 잠들을 안자고 떠든다.
나두....ㅎ
담날 17일 여전히 추운날 영하8도
삼척으로해서 주문진에서 자반을 사가지고
가려했는데 오후부터 눈,비가 온다하여 다 포기하고
눈 오기 전에 도착하려고 새벽밥먹고 6시30분에
출발한다.
날씨는 기차게 좋다.
올때 못본 영월 경치를 즐기러 영월쪽으로 튼다.
눈은 없고 나목들에 움이 트려는지 나무 때깔들이
연두색으로 물이 오른다.
계곡을 휘돌아 이름모를 나무들을 보며 쉴새없이
입운동을 한다.
제천가는 전용도로에 <별마로 천문대> 싸인이 보인다
위선이가 저~~기 산위에 저건 뭐냐? 한것이 바로 그곳이다.
TV에서 보며 한번 가고 싶다 ~했던곳이라 방향을 튼다.
갸들도 보너스를 받은 듯 모두 좋단다.
날씨가 아직은 괜찮으니 갈만하다.
동강 뒷쪽을 보며 저멀리 높이 솟아 있는 천문대를 휘돌아 찾아 간다.
중간에 <밤하늘로 가는길>이란 표지가 있다.
차가 70도정도 일어서야 간다.
난 요런길이 좋다.
아주 스릴 만점이다.
아랫쪽은 나무들이 빽빽하여 내려다 보이지도 않는다.
야생 노루들이 몇마리 보인다
그들에게 미안했다.
최대한 찻소리를 안내며 달려간다.
밤에 이길로 오면 정말 낭만적일것 같다.
밤하늘엔 달이 훤할것이고....
별도 총총할 것이고...
나중엔 밤에 다시 와야지.
해발 750m꼭대기까지 길도 잘만들어 놓았다.
버스도 올라올 정도로 넓다
봉래산정상에 만들어진 것이다.
오후 2시부터 밤10시까지 개장인데
우린 너무 일찍와서 밖에서만 즐겼다.
밤에 가면 돔을 열어 하늘을 볼수 있단다.
갈길이 바빠 안떨어지는 발길을 돌린다.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 마을을 찾아간다.
10분정도 숲길을 걸어 내려다 본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모두 감탄한다.
제천가는 길을 지나가며 춘선이와 연락이 되었다.
언제나 전화하면 반겨주며 들러가라는 우리 친구 배춘선.
얼마전에 사위본 춘선이를 제천시내에서 만나 회포를 풀며
춘선이가 사는 밥을 맛있게 먹었다.
왕 철판이다.ㅎ
이젠 쉬지 않고 달릴뿐이다.
영숙이가 운전대를 잡는다.
서울이 가까워진다.
날씨는 낮게 내려 앉아있지만 눈은 아직 안온다.
메생이 칼국수집에서 해단식을 한다.
이번여행에서 찍사로 고생하고,
인천에서 여행떠나기 전날 지각 안하려고
분당에 와 찜방에서 자고,
가장 즐거워한 순희가 여행멤버 1순위로 자리매김한다.
다음엔 태백을 다시가서 이번에 못본 소백산이
내려다 보이는 함백산 정상과,
울진 금강송 군락지와 환선굴을 돌아 볼것이다.
야들아 ~!
모두 건강하게 몸관리 잘해서 그때 또 날라가 보자 ~~~~!
(야들~신순희, 유위선,최현덕,유영숙,
어마 ~!
깜딱이야 ~!
봄날을 클릭했는데 내글이 나와서 잘못했나?
하곤 다시 봤당께.
기냥 놔둬~
5기에 썼으믄 됐지 창작방은 뭘...
무시로 여행 갔던 생각날때 보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쓴거여.ㅎ
엄마야~~~~~!!!
여긴 지금 언내 주먹만한 눈이 쏟아져요.
옥상에서 삼태기루 쓸어 내리는거 같아요.
내평생 이렇게 큰 눈덩어리는 첨 봤어요
내일 내글이 안올라오믄 눈속에 파믇힌 줄 아세요
부산은 비가 오고 있어요.
이나 저나 금재는 비행기 안에서 얼마나 애가 탈고.............................................................................
금재하고는 회포도 못풀었겠네..
내 경험으로는 (광숙이도 경험했지?) 그 런 날은 본인은 빼고 다른 사람들끼리 이야기보따리풀고 재미있더라.
미선언니 사랑방에서 재미있었다며?
ㅎㅎ명오가 ~!
난 어제 외국여행 다녀 온것 같더라.
광수기랑 1시30분에 언니네 사랑방 도착하니
손님이 세분 계시더라.
30년만에 가본 용동에서 언니가 무쟈게 맛있는
만두 손칼국수를 사주셔서 먹고 지하도 귀경하다가
그분들과 담요 아래 전기장판에 발집어 넣고
엉뎅이 지져가며 수다방을 펼치다가
그분들 가신담에 길게 누워 계속 떠들었단다.
언니는 사이사이 손님 맞이 하시고
사업수완도 좋으시고 땡큐~! 한마디로 외국인에게
한복 두벌 파시고...
대~~~단하신 <미룡사장님>이셔~~~~
난 빨리 상가에 갔다가 집에 가고 싶은데
운전기사 광수기가 꿈쩍을 안해 맘만 앞서다가
7시나 되서 상가에 갔단다.
미선온니,광수기,광야,나 이렇게 하고
명오기,옥규,혜수기의 맘도 함께 인사 잘드리고
육게장 잘먹고 나와선 아니?
웬 또 꽃뜨루냐고요?
난 비몽사몽 동서남북이 구분이 안가는데
끌려끌려 정신 차리고 보니 예쁜 꽃뜨루에
오디 요쿠르트가 나를 노려 보고 있더라구....
깜깜한데 와 집에들은 안가냐고요?
하품에,
눈을 감아야 되는 시간에
눈을 못감아 눈물이 질질...`
하품반에 질질 반을 섞어 오디를 어디루 집어 넣었는지두
모르구 가자가자 쫄라 밖에 나오니
꼭 외국여행 갔다가 길잃은것 같이 머릿속이 멍~~한데.
미션온니는 그와중에
야~ 광수가 쟤 수노말야
지네집에 데려다 주지말고
판교 IC에 던져뻐려라 ~~~! 하니
나를 마늘 까러 뎃구 간들 알것이며
서울역 노숙자 집단에 던져 놓은들 알것인지.....
나는 이미 내가 아니구 나으 靈은 어디메루 날라가구
肉만 끌려 댕기는지라....
몬살것다.몬살것어.
집에와서 씻고나니 정신나더만
그때가 밤 11시여.
아 ~~~
난 어제 북한에 끌려 갔다 온것 같았다.
내가 어제 무지 걱정했어.
6시 다 되가길래 지금 쯤은 지네 집에 갔으려니 하고 문자 넣어봤더니 그 때부터 갈꺼라고.....................
순호야.
사람이 계획을 해봐도 마음대로 안되요,
이젠 용동이 어딘지 감도 못 잡겠어요.
얼마 더 지나면 인천이 어딘지도 잊을것 같아요.
수노언니 글을
아주 여러번 읽고 나니
함께 다닌듯 하고
오디 요쿠르트도 나누어 먹은 느낌이예요.
모두 감사...또 감사
상품에 눈이 어두워 대문을 급히 만들었더니 참~ 보기가 좀 그렇네요.
중간 쯤에 한번 바꾸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