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오늘 떠오른 저것은
매일 떠올랐던 그 태양이 아니라 하네.
새것이라 하네.
새로운 시작이라 하네.
그래서 새 달력으로 날 수를 세네.
새해 아침이라네.
허위허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오늘.
조금씩 나의 쇠함과 늙음과 초라함을 인정하게 되지만
그래도 같이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네.
봄님들 ~
올 한해는 태양을 담뿍 안고 사십시다..
그 밝은 기운으로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고
날마다 새 빛을 내며 사십시다.
새해에는
낡은 마음 훌훌 다 벗어버리고
다시금 설렘과 기대로 울렁거리며 살아 보십시다.
저 황홀한 해가 새 희망을 싣고 두둥실 떠오르고 있으니....
근사한 새방이 열렸습니다.
어쩌면 고롷게 딱 맞아 떨어지는지....
자 ~ 우리 옥규도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왔고,
<봄날>식구들~~~!
올한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올해는 백호해라는데
아그낳으실분 없으서요?
디게 좋다는데....ㅎ
댓글상......................슈노(혜경이가 밀어부쳐서 어부지리루 먹었슈.)
방이름상..................춘식님+춘서니
대문상......................춘서니(따블).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그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해인데
우리는 새해라고 새 마음과 각오로 다시 시작하려고합니다.
올 한해는 조화롭게 살아가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하나님과 조화롭게
가족들과 조화롭게
이웃들과 조화롭게
피조물과 조화롭게.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하나님이 주신 시간 속에서 겸손히 살아가는 한해가 되게 하옵소서,
병든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고
연로하신 우리의 어버이를 공경하며
자라는 자녀들을 지혜로 훈계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곡식을 심은 다음에 잡초를 제거해야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계속 김을 매는 수고를 감당할 체력과 인내를 허락하옵소서.
김매기를 포기한 농부는 가을에 결실을 얻지 못하게 되기에
매일 다시 시작할 용기도 간구하오니 허락하옵소서.
공의로우신 하나님!
진실하게 하여 주옵소서.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대화할지라도 진실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말씀 때문에 보는 손해를 당연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살아가는 순간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를 허락하옵소서.
봄날 회원을 포함 이곳을 아는 모든 사람들의
한해를 축복하셔서 이곳을 드나들 때마다 부유함과 기쁨과 행복이 넘치도록 허락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춘식님의 신년맞이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이곳을 아는 모든분들이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게 될 줄 믿습니다.
어젠 오랜만에 탄천을 걸었지요.
눈이 무셔서 여행 스케쥴 하나를
깨고 꼼짝 않고 있다가 슬슬 시동을 걸었지요.
잔디밭위는 미끄럽지도 않고 푸석푸석해서
그리도 걷기 좋았던것을 괜히 들어 앉아
걱정만 했던것 같습니다.
조금전에 길이 어떤가 보기도 할겸 잠깐 나갔었어요
눈같지도 않은 싸래기눈이 내리는데
미끄러질까봐 등산 스틱을 들고 나갔었어요.
할매가 따로 없지요.ㅎㅎㅎ
집근처에 대형마트가 생겨 요즘 줄기차게
물어 나르고 있지요.
한꺼번에 적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보던 장을
생각날적마다 가니 얼마나 신나던지...
덕분에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고 있답니다.
어제 매들이 본가에 가는데 사돈마님께서
해외에가셔서 혼자계신 사돈어른을 위해
갈비탕,생선전,호박전,잡채,냉이나물을 금새해서
보내드렸지요
오늘은 애들이 올텐데 신정은 안쇠더라도
모처럼 쉬니 맛난것 해멕여야지요.
돼지등뼈감자탕,냉이나물.오이달래무침
콩나물당근무침,버섯야채볶음,조기구이등이 메뉴에요.
내가 만든 김치가 아작아작 아주 시원하게 잘되어서
곁들여 먹으면 좋을꺼예요
춘식님이 걸리네요.ㅎ
조금있다가 산책한번하고 돌아와 시작할겁니다.
까이꺼 두시간이믄 다 끝나요.ㅎㅎㅎ
목사님의 축복기도로 시작하는 봄날의 새해!
너무 감사합니다
순호할매는 그래도 조심하고 다니셔!
눈이 없는 곳에서 살다 보니 눈 온다는 소리만 들으면 걱정이라오.
한 10년에 한번씩 부산에도 눈이 오는데 이곳은 언덕이 많은 곳이라 모든 차가 다 멎을 정도랍니다.
스노우 체인도 아예 없고 다들 눈길 운전 해본 적이 없어서 운전은 커녕 비스듬한 언덕길도 못 다녀요. ㅎㅎㅎ
서울 인천 살던 우리도 그런데 토박이들이야 오죽 하겠어요?
눈이 많은 곳에서 오신 분들은 코웃음치시더라구요.
"아이그 이걸 눈이라고?" ㅎㅎㅎㅎ
자박자박 2cm 정도 쌓인 눈위를 걷고 왔다.
러시아에서 사온 양털중공군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걸치고,
입마개로 입을 가리고,
스틱을 들고,
지리산이라도 가듯 완전 중무장하고 다녀왔다
씩씩대고 가던 그길을 다시 돌아오는데
여러사람의 발자욱이 콕콕 찍혀 있었다.
발자욱만 봐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겠더라.
유난히 크고 깊이 박혀있는 실한 발자욱이 있어
청년 발자욱인 줄 알고 웃으면서 그옆에 내발을 찍어보니
오메~! 고거이가 내발자욱이네 그랴.
등산화도 10년이나 되어 발바닥도
닳았을터인데 얼마나 바닥이 선명하고
굴곡이 많은지.....
혼자 히죽대며 앉아서 한참 디다 보고 왔다.
등에서 땀이 쪽나서 아주 기분 좋았다.
12 월 31일에 강원도 고성에 갔어요.
1월 1일 새벽에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지켜봤어요.
어쩜 그렇게 햇살이 번지지도 않고 똑 떨어지게 빨갛게 올라오는지 너무 신비스러웠어요.
깜빡하고 사진기를 놓고 와서 어찌나 속이 상하든지 ~
오늘 아침도 눈이 많이 내려서 걱정하고 점심까지 먹고 올라오는데 다행히 점심부턴 눈이 그치더라구요.
오는 길의 멀리 설악의 울산바위가 구름에 휩싸여 하늘에 둥둥 떠있는 비경을 겨우 핸드폰에 찍어 왔는데 아~
카메라 놓고 와서 속상해 ~라는 소리를 열번도 더 한거 같아요.
사촌 여동생이 골프텔에 초대해서 우리 막내 남동생과 부부와 여동생 부부는 눈밭에서 골프를 치고 (대단해요 이 추위에~)
나머지 동생부부들은 죽자고 고스톱을 했지만 워낙 고수들이라 쪼매 잃었지요.
그제 밤엔 모두들 노래방가서 어찌나 즐겁게 망년회를 했는지~
암튼 잘 놀고 무사히 다녀와서 씻고 봄날 방의 새방 연 글 읽어보고 몇자 적네요.
새해에는 봄날 식구 모두 아주 아주 좋은 일만 ~ 아니 힘든일이 있어도 이겨 낼 수 있는 지혜를 주십사고 기원합니다.
오늘은 방콕이다!~~~
오메~~~~
인천이 눈이 젤루다 많이 내리고 있다네!
창밖의 내다보니 길한복판에 미끄러진차와 뒤엉커 올 스톱!!
이런날은 따닷한 방에 앉아 식구들돠 오손도손!1
난 사랑방 출근 오늘 안하니 진종일 인일홈에 들랑날랑~~~
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피해입는 사람들 많을까봐 걱정되네.
봄님들아~~~~~
춘식목사님 기도에 모두
"아멘""
하고 올한해 별일없이 마음에 평안을 나두 기도해보네!!
모두 모두
HAPPY NEW YEAR!!
대전에도 눈이 억수로 오고 있어요.
폭설이라 부를만 해요.
찻길이 없어진거 있죠.
차들도 다 술취한 것처럼 비틀비틀.....
오늘같은 날은 방에서 유리창 내다 보는게 제일 좋아요.
뜨끈한 만두나 한판 쪄서 먹으면 금상첨화 ~
커피에다 케잌 한조각 곁들이는 것도 분위기 살리고요.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날마다 승리하시자고요.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눈발이 점점 더 굵어지네요.
수니 언니네 동네를 마음에 그려보게 되고
금재네 동네도 상상하게 되네요.
찬정이네 동네에도 눈이 오려나?
수노 온니랑 미선 언니 계시는 곳에도 눈폭탄이 터진거 같지만
방콕에 계신거 같아서 안심이 되어요.
오늘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거제도 간다고 나섰을까?
하긴 나두 그맘때 흩날리는 눈발처럼 돌아댕겼지...흐흐흐
그랴 ~!
댕겨라 댕겨
댕길때가 좋은거니라.
미션온냐 ~!
2월엔 눈이 안오겠쥬?
여기도 방콕 프러스 방코크!!!!!!!!!
새벽 4시쯤 화목보일러 보러 나갈 때만해도 싸락눈이 싸르락거렸건만...
아침부터 눈발이 조금씩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더니
어느결에 발목근처를 위협합니다.
우리집 <구산>(1년된 진돗개)이와 매일하던 6Km 자전거 하이킹 대신에
개끈 끝을 잡고 뽀드득 소리가 나는 눈을 밟으며 근처 밭둑에 실례하라고 시키고 왔습지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대설경보라는 실시간 TV뉴스를 바라보며
부모님께 안부 전화 여쭙니다.
"눈 많이 내리지요?"
"지금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누만."
"무릎빠지겠네요?"
"무릎이 뭐여. 허리까지 빠진다니까. 내일 여기 올 생각 아예하지마라."
"오늘 밤 지내보고 결정할께요. 어머님 사랑합니다. 눈 조심하세요."
내일 일찍 지리산 출발하여 서울에 있는 외손자 얼굴보고 집사람 모시고
안성부모님 댁에서 어머님 생신축하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거든요.
차도가 막혀 길에서 오다가도 못하고 있다는 둘째 동생네
갑자기 직원 한명이 그만두어 내일 밤까지 일해야한다는 막내 동생.
신년연휴를 강태공되어 낚시 줄기고 온 셋째, 무사히 출근하여 일 잘하고 있다네요.
모두 수도권이라 눈 직격탄 때문에 목소리가 가라 앉아있습니다.
전화회의 끝에 내일 어머님 생신모임이 취소되어
어머님께 전화로만 "생신축하드립니다. 죄송합니다."하였습니다.
내일 오랜 만에 집사람 얼굴 보고 같이 지리산 내려오려했는데 하루나 이틀이 연기되네요.
오늘 7시 반에 모여 가기로 해서 새벽부터 일어나 밥도 먹고 서둘렀는데 어머나 깜작이야!!! 웬 눈?!!!
푹푹 빠져가며 엉금엉금 기어가듯 걸어가는데 완전 시베리아 세찬 바람에 이건 뭐 눈도 뜰 수 없고
기가 막혀서 가 보니 정신지체 애들이 벌써 7명 이상이나 와 있고 대천에 사는 우리 학교 애도 어제 미리 왔다가 와 있고,
이런 상황인데 진행진 모두가 어쩌지 어쩌지 이러고만 있는 거예요.
갑자기 화가 나서 날씨가 이런데 무조건 오라고 하면 어떡하냐구, 빨리들 의논해서 다시 결정하고 아직 오고 있는 아이들한테 얼른 연락해야 한다고 소릴 질러버렸어요.
결국 이번 여행은 무산되고 난 집으로.....
수논니! 놀러 간 거 아니라니까! 완전 코 꿰서 진짜!!!!
춘서나
넌 먹을 생각만 하고 있으면 우짜냐? 이런 날씨에 창을 보면서 제자리 뛰기를 하든지 무릎 잡아당기기 운동을 해서 중산간 지방 덜어낼
생각을 해야지
뭐? 만두 한 판? 한 개도 아니고 파안?
이런 저런 승질나서 니한테 꽥! 하긴 니가 나한테 승질 부린 거 생각하면 안즉 멀었어야~~~
그나저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서요 호호호.........
우리집 앞길은 아주 약간 경사가 있어 보통 땐 경사축에도 못껴요.
그런데 이렇게 눈이 오는 날엔 갑자기 길이 일어서는 것 같아요.
길을 나선 차들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위험 천만한 상황에 꼭 나서는 사람이 있어요.
눈은 펑펑 내리고 차들은 바퀴가 비틀비틀 돌아가고 뒤걸음도 치며 위기 만땅이구먼
맨몸으로 도로 한 가운데로 들어서서 우산을 접어 휘두르며 이리해라 저리해라 차~~~~암! 못말립니다.
으찌나 아슬아슬한지 창문을 열고 "당신이나 비켜요~~~~~~"하고 싶지만
차~~~~암! 저사람 좀 그냥 가지! 속으로만 바랩니다.
그 눈에 가시 같은 사람
자신이 차보다 더 세다고 믿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
계속 그 곳에서 가다가 다시와서 참견하는 통에
창문에서 눈을 돌려 버립니다.
한참 지난 후에 보니 그 사람은 갔지만
오지랍 넓은 그 사람 안사람이 누군지 심히 걱정이 되는 맘입니다.ㅋㅋㅋ 저도 못말려요. 별걸 다 걱정하고...
옥규야 간만에 덤으로 얻은 시간 좀 푹 쉬어라!
잘됐다.
피곤좀 더풀어.
무릎도 션치 않다메?
한 10년전에 10시간 소백산 종주하고 가파른길 내려오다가
어느지점에서 무릎에서 나만 들리게 아그작 소리가 나더니
돌아오며 운전하는데 무릎이 붓더라.
담날 병원가서 한달정도 물리치료받고
괜찮아졌는데 등산을 좀 많이하면 아프고
안걸으면 괜찮고 하더니 요즘은 고질이 되어
가만 있어도 그무릎은 아프단다.
사진찍어보던 의사가 깜짝놀라.
날보고 운동선수였냐고....
연골이 많이 닳았대
아마도 젊은날 너무 혹사시켰던것 같애.
조심조심 많이 닳지 않게 달래가며 쓰거래이~~~~
춘서나 ~!
옥규가 너무 먹지 말래.
근데 넌 먹어두 되.
지금 먹어둬야 빈혈이 안생길꺼 아녀.
먹어라.
먹는거이 남는거이다.
신영아 ~!
오지랖은 의외로 많지.
그것도 정이 많아서 일꺼야 ㅎㅎㅎ
비탈길에 조심조심 나댕기거라.
난 아까 눈맞으며 탄천좀 걸어 볼라구
나갔다가 눈이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바람에
포기하구 들어 왔단다.
미끄럽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데
발이 젖으면 발시릴까봐 ㅎ
차들도 몇대 없어요.
동네가 조용해요.
맛있는거 많이 해먹고 푹쉬거라.
ㅋㅋㅋ 온냐 ~!
고건 지가 선배여유.
꼭 식탐이 있어서가 아니라
폐경이 되믄 호르몬 땀시 그렇게 되기 쉽지유.
온니처럼 많이 걷는사람이 어딨다고....
잡숫는것두 많이는 안잡숫고
다만 거르진 않으시지유.ㅎㅎㅎ
(새벽 3시부터 땅콩잡숫는 냥반은 첨봤지만 말이유~
난 3시부터 밥은 먹지만 땅콩은 안먹어유~~~크)
지는 벌써부터 약먹어유.
우리집 내력이여유,
그러려니~하구 살아유.
요즘 일부러 야채를 많이 먹지유.
잡채에 갖은 야채를 살짝 절여
슬쩍볶아(기름 조금만 치고...)
버무려 먹지유.
그럼 요기도 되고 야채도 듬뿍 먹고
화장실두 잘가유.ㅎ
울엄니는 괴기를 고롷게 잘잡숫고
야채같은것에 젓가락도 안대세유.
그래두 고지혈증도 없으세유
제가 혼자 생각하기를 애를 늦게까지 낳아서 그러신가부다 해유.
그만큼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왔을꺼라는 말씀이지유.
걱정마시구 잘잡숫구 그만큼 운동하시니께 괜찮아유.
나두 작년에 고지혈증으로 나왔는데 어느틈에 다시 정상이 됬어.
오메가 3덕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데................................
수요일에 검사하러 가는데 또 우찌 됬나 모르지.
이번에 애들 덕분에 좀 많이 먹었으니까. ㅎㅎㅎㅎㅎ
조금만 높으면 우리동네 내과 선생님이랑 주치의 선생님은 약먹으랜다.
그런데 한박사께서 먹지말라고 야단치거든!
난 한박사 말을 아주 잘 들어서 안먹어.
무릎도 주사맞으려고 했다가 야단만 맞았다. ㅎㅎㅎㅎ
세상에 야단맞고 고마운 건 처음이야.
옥규야 ~
나 오늘 왕만두를 두판이나 쪄서 먹었당 ~
(우리 찜솥은 한 번에 8개밖에 안 올라가는 싸이즈여)
물론 나 혼자 먹은건 아니지.
게다가 닭 날개도 바베큐 소스 발라 직화구이오븐에 한판 가득히 구워서
달짝지근한 고창 복분자주 한잔 곁들여 먹었고
고구마랑 감자도 그 오븐에다 구워서 따끈할 때 호호 불며 먹었네.
와우 ~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에 딱 어울리는 메뉴였어.
오랜만에 조카딸이 꼬맹이들(초등학교 4학년, 1학년 남매) 데리고 와서
이모 할머니 노릇 해 주느라 이것저것 해서 먹이고
어느새 나와 같이 늙어가는, 낼모레 40을 바라보는 조카딸이랑 오붓한 시간 보냈단다..
창밖에는 여전히 함박눈이 그림처럼 내리고....( 캬 ~ 그림 좋제?)
중산간 지방이 두둑해야 꼬부랑 할매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
니는 그거 몰랐제?ㅋ
(오우 ~ 이 가공할 견강부회 ~~)
암튼 거제도 안가고 집에 있다니 내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제부터 나는 테레비 보면서 제자리 뜀이라도 뛰고 훌라후프라도 돌려야겠네.
언니들이 저리도 관리하라고 야단이시니.....
잘했군 잘했어.
전국이 난리 부르스인데 부산은 파란 하늘에 아주 평온한 날씨라오.
가끔 이런 일도 있어야지.
애들도 다 떠났고 어제 종일 걸려서 세탁이며 정리도 끝냈고 오늘은 오랫만에
송정바닷가에 가서 트럭카페 커피라도 마시고 올까 하오.
우린 12월 19일에 선 보고 1월 19일에 결혼한 사람들이라 지금이 그나마
좀 무드나는 계절이걸랑요.
1973년 12월에도 엄청난 눈이 왔어요.
만나자마자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느라 쉽게 친해지긴 했지요.
신혼여행 때도 폭설로 길 막힌다고 해서 하루 먼저 하산하고........................ㅎㅎㅎ
호텔에서 앞으로 며칠 간 못내려간다고 막 방송을 하더라구요.
급히 짐 챙겨서 넥타이는 손에 들고 버스 탔는데 이거이 산 꼭대기에서 사람들은 다 내리라네요.
빈버스가 가야 하니까 산 밑에서 만나재나~~~~~~~~~~~~~~~~~~~~~~~~~~
촌스럽게 정장 입고 여행가던 시절이라 하이힐신고 천신만고끝에 내려와보니 새로 맞춘 구두가 다 찢어지고...................
그래도 그 와 중에 사진 찍으며 내려왔다니까요.
그 사진을 두고 우리 새애기는
"우와~~~~~~~~~~어머니 완전 스타시네요. 겨울 연가 저리가라에요" 래요.
내가 봐도 그럴 듯하게 나왔어요.
몇 해 전에 교회 바자회 하는데 흘러간 사진 코너가 있었거든요.
우리 지휘자가 그 사진 보고는 졸라서는 확대해서 전시했는데 모두들 "저게 누군가?" 하고 의아해 했어요.
제가 이 교회에 다닌 건 1997년 부터였으니까 젊은 시절의 절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쟎아요?
덕분에 미인이었다는 소문이 좌악~~~~~~~~~~~~~~~~~~~~~~~ ㅎㅎㅎㅎㅎ
요즘 안경 벗고 다니니까 그 시절 모습이 쬐끔 보인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와우~~정말 영화의 주인공같아요 ^^
70년대 유행하던 넓은 칼라와 소매의 털달린 옷 저도 있었었는데요.
지금 여기서는 그것이 리바이블 하는데,
저의 딸래미가 입고 싶어하거던요.
저보고그옷 없앴다고 ... 오리지날 옷 구하기 힘든다고 불평을 ㅎㅎㅎ
명옥이는 고3때 더 하늘하늘 했어요.
하얀피부에 입 꼭다물고 연주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죠.
그옛날 그대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귀감이 됩니다.
화제바꿉시다.
오늘 내일 좀 한가해서 마음 다져 먹고 다섯포기 정도 김치 할까싶어요.
오늘아침 김치국밥 해 먹었더니 맛있네요.
아침 일찍 나가는 막내 아들도 좋아하고.
김치가 좀 넉넉해야 이것저것 해먹지요.
우리남편과 저의 공통점은 뭐든지 달랑달랑 하는 거 무지 싫어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장보기를 하면 좀 낭비가 생기긴 하지만요.
남편 학생시절 하도 절약하며 살다 보니 아주 절약이라면 ㅈ 자도 보기 싫어서
가끔 쓰잘떼기 없는 것도 잘 삽니다.
근데 날씨는 춥고 당장 먹을 게 없는 것도 아니고 좀 꾀가 나긴 해서...........................................
딸이랑 손주랑 용인자연휴양림에
가서 눈놀이 실컷 하고 왔어요.
나만 맨날 즐기니 미안해서리
딸이랑 다녀왔죠.
사위는 출장중이라 같이 못가고.....
다행히 날씨도 좋고 따뜻해서
우리동네에서 눈놀이 못한것
공기가 싸 ~~~한 산위에 발자욱한개
안찍힌 곳에서 딩굴다 왔죠.
어른들놀이터도 있어 애랑 같이
졍글그네 타는데 얼마나 신나 하던지.......
끝없이 올라간 나무 층계와 데크가 있어
푹푹 쌓인 눈을 밟고 올라갔다가
푹푹 쌓인 눈을 밟고 내려왔지요.
머릿속까지 쨍~`하니 시원한것이
온갖 스텐레스 날려버리고 돌아왔지요.
하늘은 비취색으로 높이 떠있고
은범이의 웃음소리에 행복한 1박2일이였습니다.
에미는 방학하고 애하고 계속 씨름하다가
내가 데려가주고 다 해멕여주고
돈 다써주니 신이 나는지 얼굴이 다 피었더라구요.
30분 밖에 안떨어진곳이라 힘도 안들었을텐데
애하고 눈속에서 노느라 나른한 피곤함에
오늘에야 정신나네요.
담주 금욜엔 사위도 같이 갈겁니다.
클났어요.
장모가 꼭두새벽부터 일어날 설칠텐데
우리 사위 불쌍해서 어쩌남유?
실보다 득이 많으니까 잘 참을꺼야.ㅎㅎㅎㅎㅎ
난 금요일에 또 배추 6포기 사다가 김치했는데 밤부터 목이 막 아프더니 어제는 완전히 뻗으셨다오.
다행이 아픈 곳은 없어서(목은 좀 아프지만) 일찌감치 병원에 가서 약받아다가 자리보존하고 오늘아침까지 누웠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움직여보니까 역시 기운이 없어서 오늘은 예배도 띵가먹기로 했어.
이러다 심해지면 수요반주도 못할 꺼 아냐?
꼭 해야 할 일도 끝났고 역시 긴장이 풀어졌나봐.
사실 내 체력에는 좀 과하게 움직였거든.
우리집 식구들은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쓸데없이 김치했다고 고 것만 잡고 늘어진다. 얄밉게스리.
암튼 그게 숙제였는데 마음은 편해요.
아쉬운 건 배추들이 얼어서 시퍼런 잎사귀는 먹을 수가 없다는 거.
아예 내가 앓아누울 각오를 하고 김치담그기 전투에 임했다는거 아니니? ㅎㅎㅎ
사실 아파도 지금 아파야 봄날 모임에 갈 수있다는 치밀한 계산 하에 한건데..................................
이제 눈만 안오면 준비 끝이에요.
힘들어서 가서 누워야겠어요.
ㅉㅉ
진이 빠지도록 움직이능거이
눈에 보이네.
뭔 김치를 또담궈?
우리 김치는 익지도 않아서 한포기씩
꺼내 조금씩 익혀 먹는구마.
여름까지 먹을라구 짭짜리하게 했더니
약간 짜지만 익으면 괜찮더라구.
오늘은 강화간다 ~이.
신순희네 쪼꼬만 별장간다 ~이.
철책선옆에 있는 민통선 지대라네
주민만 들어가고 일반인은 몬간다는데
이기회에 한번 가봐야지
건강히 지내다가 만나자 ~이~~~!!!
암튼 순호는 짬짬히 잘 다니네.
잘 하는거여~
그렇게 스트레스 풀어야 또 은범이 봐 줄 힘이 생기지~
명옥이는 피아노도 잘 치면서 어쩜 그렇게 살림꾼이니~
푹 쉬었다가 봄날 정기모임에 꼭 나와.
내가 한번 내려가 보니까 올라오는것도 보통 정성 아니면 안 되겠드구만~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니 모두들 감기 조심.
어제부터 정형외과 다니고 있다.
무릎이 좀 션치 않아서 검사하니까 역시 별로더라구.
매일 물리 치료하고 나중에 주사 맞은랜다.
시간 많이 걸리는 물리 치료는 질색인데 어제 한 번 해보니 어찌나 시원하고 온 몸이 풀리던지
오늘부터 열 일 제치고 다니기로 했다.
어제는 그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린 모양으로 종일 쿨쿨 잤어.
며칠 목감기도 왔었는데 그동안은 운동도 못해선가 굳은 몸이 잘 풀리지 않아서 잠을 자도 푹 잔 느낌이 없더니
어제는 아주 숙면을 했어.
그러고보면 우리 몸이란 약물 치료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 많은 것 같더라.
그렇긴 한데 종일을 그리 보냈더니 먹을 것도 없고 왜 떨어진 물건은 이리 많은지...........................
참 주부의 자리란 할 일이 많아요.
당분간 매일 다니려면 무지 바쁘겠어요.
그 병원은 주일에도 하더라구.
덕분에 구룡포 가려던 것도 취소하고 1월은 둘이서 정형외과 매일 출근하게 됬다.
그려~!
순희네 잘다녀왔다.
따끈한 황토방에서 잘자고
새하얀 눈으로 쌓인 뚝방길을 걷고....
호수에는 꿩들의 발자욱과
작은 동물을의 발자욱만 즐비한곳에서
어린애들처럼 꺄오~! 거리면서....
철책으로 가로막힌 100m 정도 지나면 북한주민들이
제기차는 모습도 보인다는 그곳에서
잠시 숙연하고.....
갸네집 부엌에서 밖을 보면 띄엄띄엄 주택에
돌아돌아 하얀 눈밭.....
순희서방님께서 읍내에 나가 장봐다가
마련하신 닭볶음에 시루떡에 땅에 파묻은 김치에
순무김치에 동치미에........
우리는 친정집에 다니러간 딸들마냥 즐거웠단다.
갸네집은 신부님들이나 수녀님들이 피정도 오시고
천주교 신자들이 원하는 누구에게도 피정장소로 제공한다고 한단다.
서방님께서 하신 말씀:
내가 뭐든 도울일이 있어 감사하시다는 그한말씀에
참 순희는 시집도 잘갔구나 ~! 했단다.
내가 우리 <봄날> 식구들에게 한번 보여주고 싶은 만큼 조용하고
아름다운곳이지.
우리는 그곳에서 일년 해야할 세미나 를 몽땅 끝내고 왔단다.ㅎㅎㅎ
화리마 ~! 명오가 ~!
모두 건강하게 백운호숫가에서 만나자 ~~~~!
내일은 12기들 35주년 기념여행가는날....!
12기들의 여고졸업 35주년 기념여행을 축하하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다녀오세요~~~~~!!!
왔슈~~~~~~~~~~ 좋읍디다. 몸이 천근이여. 좀 낭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