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아~ 어느덧 2009 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네요.
기쁨과 슬픔을 함께 어우르며 지낸 수다방 ~
아쉬웠던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네요.
춘식님~!
행복한 푸념이시네요.
예쁜 손주가 생기는데 뭐이 그리 어렵겠습니까?
더 잘하실수 있으실텐데요.
난 남자들이 안사람 없으면 밥걱정하는것이
참 안되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평소때 그런일을 눈여겨 보지도 않았으면
기초적인 작은일까지도 힘들어하는지요.
남자아이들도 키울때 어느정도 자기 호구지책 정도는
할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네 어머님들은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는것을
질색을 하고 키우셨지만 결국은 자식의 능력을
死藏 시키는것이 아닌지요.
마누라는 그저 밥순이 정도로 여기게 되기 십상이니까요.
어떤댁은 안사람이 여행가시면 밥을 많이 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고 떠난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안사람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남편을 위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언제 어디서나 성큼 나서서 무슨일을 하든지
할수 있도록 키우는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아들들은 안그럴꺼예요.
우리 사위만 봐도 몇끼정도는 알아서 해먹더라구요.
일요일에 올라가보믄 씽크대앞에 서있고....ㅎ
결국 사위 자랑이네요.
춘식님도 이기회에 잠깐이라도 독립한번 해보시죠.
아마도 잘해내실꺼예요.
오늘도 기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서 클릭했더니
너무나 따뜻한 사진이 있네요.
화림 언니!!
언니의 활약상 여기저기서 보고 있어요.
순호언니 번개도 넘 부럽고.
언니들 넘넘 보고싶어요.
춘식씨는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글로만) 익히 알던 사람 같네요.
아직은 사모님이 서울로 안 가셨나 봐요.
무사히 순산하길 바래요.
우리 아이는 언제쯤 아가를 낳아서
우리 남편이 그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려는지....
기말이라 너무 정신이 없어요.
얼른 시간이 지나서 평안한 연말이 되었으면...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새방이 열렸습니다.
클릭하면 진짜루 기쁨의 미소가 먼저 떠오를것 같은 방을
화리미가 아주 예쁘게 단장해 놓았네요
벌써 81번째 수다방입니다.
우리의 역사가 오롯이 묻어있지요.
방이름상...................춘식님 하구 춘서니 합작(상품은 양말 한짝씩 ㅎ)
댓글상.......................춘서니 (난 무조건 결과만 봅니다 ~~~ㅇ)
대문상.......................화리미 (따블입니다 ~~ㅇ)
상받으시는분들 애쓰셨어요.
양말을 한짝만 신으면 발 시렵습니다.
겨울 이니까요.
내 생각.....
홀수달엔 목사님
짝수달엔 춘서니가 신으면 되겠다...입니다.
사실은 명옥언니두 며칠 신어야 하는데...
그 증거
"클릭하면 기적을 맛보는 수다방 에 한표!
근데 좀 사기성(ㅎㅎㅎ) 이 있어 보이지 않을까나?
기쁨은 확실한데 기적까지는 좀...............................
역시 순희는 너무 이뽀요.
양말은 추운 지리산으로 양보하지요.
우리남편은 결혼 전에 혼자서 자취하던 사람인데 잊었는지 잊은 척 하는건지 요리는 통 모르쇠로 일관이라우.
확실한 건 하기 싫다는거겠지요.
솔직히 나 죽은 후에 살든지 먹든지 뭘 알게 뭐유? ㅎㅎㅎㅎ
쌀이 없어서 굶는 사람은 있어도 밥못해서 죽은 사람은 못들어봤응께!.
은경아 너무 오랫만이다.
요즘 내가 은근히 대전 자주간다 그지?
근데 그 때 받은 아이크림 난 아직도 남아있어.
얼마나 안 발랐으면. 참!
화림아.
조 사진 혹시 산들래아니니?
이번 정기모임을 산들래에서 해볼까?
분당산들래가 교통은 낫겠지?
대전에서나 인천에서 오기가.....
하루만 하면 오고 싶은사람들은 다 올수 있겠지?
날짜는 그대로 하고.
'성질 급한 내가 또 꾸며야겠네'
화림언니~ ^^
새 방을 열어 놓으셨네요.
윗 사진 가로로 찢어 놓으셔서 클릭해서 제대로 봐야겠어요.
언니들하고 은경이 이름 보여서 반가워요.
산들래이든 민들래이든(민들레) 이번엔 꼭 참석할게요.
제 치부책에는 25일로 되어 있던데...요? 그 날이 맞남요?
1월 얘기니까 아직 멀었지만요.
아, 역시 봄날은 대단해요.
모두들 번쩍번쩍해요.
화림언니 사진 넘 좋아요.
앗싸, 요렇게 아늑한 곳에서 정기모임있다고요.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언니들 고마워요. 꿈으로 간직하며 기다릴께요!
이왕지사 정기모임을 하루만 할거면
화요일로 해 주심이 어떠시온지요?
저는 1월에도 월, 수, 금은 육대 수업이 있는지라.....
그러니께 1월 26일이 좋다는 말씀이옵지요.
나두 이왕이면 화요일이 좋아요.
왜냐면 월, 수, 목에는 항상 회사 쎄미나가 있거든요.
하지만 다수결로 해야지요.
아니~ 우리 봄날 방 왼일이니~~ 얼싸 덜싸~
불이 여기 저기서 번쩍 번쩍 하니 공연히 어깨춤이 춰지네.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조촐하고 따사로운 살롱 음악회를 한번 열었으면 해요.
부산에서 명옥 언니가 기차 타고 올라오시고
인천에서 유정이와 첼로하는 친구가 내려와서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는 카페에서 음악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날짜는 유정이의 스케쥴에 맞췄어요.
주말에는 도로가 더 많이 복잡한 관계로 평일로 했고요.
낮에 모여서 점심 먼저 먹고
차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거에요.
자세한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올려 놓았어요.
누구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오십사 하고 말이에요.
화림언니
지금 여기저기 불이 들어 올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변함없이 이 방을 떡버티고 지키고 계신 언니들 덕분 아니겠어요.
그래서 더 든든하고 고향같아요.
저도 26일 좋은데...
살롱음악회!
얼마나 운치가 있을까?
부럽다잉~~~
명옥언니, 혜수기, 대전팀들 모두 대단들해요.
한 해가 다가기 전에
그 곳에서의 시간들 멋진 만남의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제는 딸래미와 사위가
전임전도사로 부임한다는 마포로 이사하는 날이었습니다.
초등학교교사인 딸래미는 꾿굳하게 출근하고
나는 집에 앉아서 이사하고 있는 사위와 통화만했지요
"이사하느라 고생한다.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은 함께라는거 알지.
하나님의 도움이 있을걸쎄. 다음에 보세나."
우리는 잘려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 9시쯤 딸이 전화했길래
이사 마쳤다고 전화한줄 알았지요.
양수가 터져서 병원으로 가는 중이랍니다. ㅡ,.ㅡ
부랴부랴 짐챙기고 밤 10시 출발
올라 오는 차에서
외손자 출산소식 들었구요.
제왕절개 수술 예정보다 2주나 빨리.
새벽 1시쯤 부천에 있는 병원 도착
마취에서 깨어나는 딸래미 보고 머리에 손 얹고 축복기도해 주었지요
신생아는 아직 보지 못했구요.
집사람은 딸 곁에 있고
저는 병원에 와 있던 아들과 함께 아들네 집에 와서 푹 자고 조금 전 일어났습니다.
드디어 할아버지 되었네요. ㅋ
먼저~
춘식님 할아버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볼수록 정이 커지실 겁니다.
따님도 애쓰셨습니다.
꼭 우리 딸처럼 되었군요
그래도 수술 잘되어서 축복기도 받으셨다니
제가 다 맘이 놓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정기모임 날짜가 26일이 모두 좋으시다면 그리하도록 합시다요.
아마도 총무와 내가 현지답사를 해봐야 겠습니다.
And.....
살롱 음악회~~~
참 낭만적입니다.
아 ~~~!
그러나 고노무 PM3:00 가 내발목을 붙잡네요.
에미가 학기말이라 매일 7시 넘어 오니
바쁜넘한테 兒 Si Ki 픽업하랄수도 없고....
지는 함께 못하지만 맘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유정이 가기 전에 인천에서 다시 한번 할께요.
못 오시는 분들도 너무 섭섭해마시와요.
목사님!
외할아버지 빨리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순호네도 저희도 그 댁도 다들 첫애기가 늦어지긴 커녕 빨리들 나오네요.
애들이 성질이 좀 급한가봐? ㅎㅎㅎ
혼자서 심심하실텐데 대전 음악회 오시면 좋겠네요.
기다리던 아기가 세상에 나왔군요.
지금쯤 상면식을 하셨겠지요?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하네요.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는 귀한 가정이시니
평강 가운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믿습니다.
아기와 산모가 다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할아버지라고 불러 드리기엔 좀 거시기 하지만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축복 속에 태어난 아기는 무탈하게 잘 커서 큰 일군이 될 거에요.
모두 건강하시고 다시 한번 아기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혜경아, 너 너무 깜찍해!
센스쟁이! 잘 지내지?
정기모임 땐 꼭 보자!
역시 우리 봅님들은 멋져요.
인천에서의 음악회 고대하겠습니다.
멋진 주말들 되세요!
김춘식 ? 김춘선? 어머 그러고 보니 이름이 오누이 같네요.
암튼 ~ 축하합니다.
할배 되시면 이제 이 방에서 할 얘기가 더 많아 지겠네요.
아기들 얼마나 예쁜지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 랍니다.
한 턱 단단히 내세요.
오늘 우리 딸네 가서 아기들 잠깐 봐주고 왔는데 우리 예은이는 내일부터 검도를 배운다네요.
예은이가 너무 배우고 싶다고 해서 그런다네요.
그 사이 한글은 바침 어려운거 빼고 대충 깨우쳤더라구요.
뭔 그렇게 남자들이 하는 운동만 디립다 시키는지 에구~ 난 모르것시유~
설레임의 계절에 외손자가 태어났네요.
김목사님의 선한 미소를 닮았을 새 아가에게
큰 축복이 내리길 기도할께요.
축하 드립니다.
멋진 화림언니 ~
더 멋지게 클 예은이
생각만 해도 참 예뻐요.
어제 새벽....
웬일인지 맘이 불안했다.
꼭 뭔 일이 생길것 같이.
드뎌 일이 터졌다.
아침일찍 딸네 집에 뭘가지러 올라갔는데
애가 뭘 쏟았는지 미끄덩~~
에고~~~~~!!!
와 동시에 오른쪽 발은 십리밖에
밀려있고 왼쪽발은 따라가질 못해
발가락 4개가 휙~~꺾이며
주저 앉았다.
아 ~~~또 부러졌구나.
이번엔 몇개여?
으흐흐흐흑 아퍼 죽것다.
뒤로 젖혀진 왼발가락들을
앞으로 쓸어내리며 끌어 안고 있었다.
애비는 출장가고.
에미는 화장실에.
애는 주무시고.
괜히 나혼자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순직하게 생겼다.
에미가 빨리 응급실가라고...
근디~
일어서보니 걸을만하다.
절룩거리며 빨래를 담아갖고 내려와
세탁기에 넣으며.
새끼 하나 더있으면 내가 내명에 몬살것다.툴툴...
걱정하는 에미에게 핵교가라 등떠밀고
애는 대충멕이고 입혀 어린이집 일찍
데려다주고 절룩대며 운전하고
정형외과로 간다.
발가락이 아파 싸이드는 발뒤꿈치로 누르는데
웃음은 왜 나오는거여? .
에고~ 까이꺼 기브스 또 하면 되것지.
설마 죽기야 허것냐.
그래도 젤 아쉬운건 겨울방학이 황금시간인데
여행가긴 다 글렀다 U~C ~!
맘속으로 기도한다.
제발 골절만 안되게 해주세요.
사진찍고 들어가서 선생님의
입을 바라보는데 일각이 여삼추라....
괜찮은데요~~~~~~!!!
오잉! 캄사함~~다.
90도 각도로 인사하고 올라갈 땐 절룩대며 올라간
층계를 워찌 날라 내려왔는지,ㅋ
이기쁨을 어찌 표현할까나?
그야 그앞에 마트로 들어가
먹고싶은것 잔뜩사갖고 왔지롱~~~~
수노언니~웬일이예요?
또 한 번 클날 뻔 했구먼.
감사 기도 제가 드려지네요.
언니가 아즉도 28청춘인 줄 아셔???
하여간 살얼음판 걷듯이
항상 천천히 조심조심 걸어다니시라고요
난 최근 댓글란만 보고 공연히 가슴이 철렁했다.
앞으로는 첫번째 줄에는 좀 무서운 단어 쓰지 마서유.
암튼 천만 다행이다.
하기사 둘 셋있는집들은 다 대강 키우니까 마찬가지더라.
뒤로 젖혀졌던 발가락이 다시 앞으로 왔는데
정말 괜찮은거예요?
발 뒤꿈치로 사이드 밟는것...
그것 참 위험한것 같은데
수노언니 그럴땐 택시타고 다녀오셔요.
큰일나요.
저는 요즈음
길을 가도 조심 조심
아래 윗층 오르내릴때도 꼭 나무 난간 붙들고
아주 조심하고 다녀요.
아프니까 나만 괴롭더라고요.
조금 전 지리산 도착했습니다.
주말에 다가 눈까지 내리는지라 고속도로가 주차장 비스므리 하더군요.
인천에서 수원까지는 빨리 왔는데 ,수원부터 오산 그리고 입장까지 무려 1시간 30분...
천안휴게소 지나니 그제야 제대로 속도가 붙었지만 집에 도착하니 깜감합니다.
강풍이 몰아치며..추위가 살을 에이는 듯합니다. ㅋ
여기도 눈발이 간간이 내립니다.
불 꺼진 냉골을 덥히려고
화목보일러에 화목 가득 넣고...
라면 하나 끓여서 온 몸을 녹였습니다. ㅎㅎ
축하해 주신 봄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이번 연말에 기쁜 일이 몇 배로 많아 지시기를 기원합니다.
할아버지 ㅡ,.ㅡ
도무지 낯선 말인데, 남동생들이 더 난리입니다. 덩달아 자기들을 할아버지 만들어 놓았다고. 에궁.
저는 아직도 덤덤합니다. 도무지 실감이 안나네요. 님들도 처음에는 그러셨겠지요?
그저 어제는 누워만 있던 딸래미가 안스럽기만 하더군요.
오늘 아침은 의지해서 걷더니 오기 직전에는 잡지도 않고 걷더군요.
얼굴은 조금 찡그리 더니만. 모유수유도 하고...한 아기의 엄마가 되었더라구요.
2.54Kg으로 갓 태어난 놈이 어제는 눈을 꼼짝도 안하더니 오늘은 촛점 없이 눈을 살며시 떠 보이더라구요. 껌뻑껌뻑.
순호대장님! 불행중 다행이었습니다. 다치기 없기입니다.
넵~~~!
잎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아가가 세상에 태어나 첨으로 매스콤 타네요.
아가 ~!
아름답고 예쁘게 자라거라.
사랑많고 온유한 어린이로 자라거라.
지혜롭고 세상을 품는 큰그릇으로 자라거라.
김치가 많아 김장은 건너 뛰려했는데
3달 정도 먹을 반찬으로 김치가 으뜸이건만
사돈께서 만들어준 김치는 암만해도 내입에 낯설어
에라 ~!
저지르자.
절여진 배추 30포기 사다 던져 놨네요.
풀국쑤어 고춧가루+내가 만들어 끓인 멸치액젓 = 뒤적뒤적 ,
너는 이곳에서 밤새 잘 불어서 엉겨 있거라 ~하곤
영육이 정지되어 손털고 여기 앉았슴~다.
낼 쌔벽부터 애 내려 올때까지 이것저것 준비해서
놓았다가 애 어린이집 보내곤 실쩍실쩍
버무려 켜켜 넣고 김치 냉장고 안에
큰봉지 몇겹넣고 한꺼번에 쟁여 넣을 생각입니다.
아 ~마 ~도~~~
오전11시 59분까진 끝날꺼예요.
싱싱한 굴넣은 채지에 보쌈도 점심에 먹을꺼구요.
오후엔 은범이 신종플루 예방주사 맞히러 가야해요.
아이구 잘허셨수.
역시 자기가 해먹는 게 제일 입에 맞더라.
좀 귀찮아도 몇 달 양식인데.
김치냉장고에 비닐 넣고 그대로 쟁여 넣으면 많이 들어가겠네.
난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머리가 나빠요.
순호는 역시 힘이 넘치네.
다행이 양희도 예방주사 맞았다네.
아기들은 두번 맞혀야 된다고 12월 4일에 맞고 1월5일에 또 맞기로 했단다.
1월 4일에 지네 집으로 돌아가거든.
난 하루에 두가지 일을 도무지 못하게 됬다.
아이구 ! 언니 다쳤대두 싸요. 싸.
아니 ! 새벽 댓바람부터 뭣땀시 딸네는 겅중거리고 튀어 올라가
나자빠졌디야. 심약한 봄날님들 엄청 놀래서 자다가 경끼했겠구먼.
언니가 시방 청춘이여?
그동안 몇번 뿌숴 잡쉈담서 갠신히 붙어 논 뼈다구를 그나마 성할쩍에
애껴서 쓸 생각을 안쿠서리.
쪼맨 얼라 있는 집에 여기 저기 쏟구 엎지르는 건 예사인디
그 지뢰밭에서 조심성읎이 미끄덩. 언니두 참 깝깝혀요.
글구. 친정어메가 딸네 종이여?
그동안 멕여, 길러, 갈쳐 시집까지 보냈슴 돼얐지, 왜 풀방구리 쥐 드나들 듯
드나듬시롱 빨랫감은 모아다 빨아 주구 그려. 아무렴은 발가벗고 출근할가봐
그저 잠깐씩 은범이 마중이나 봐주고 주사 맞히는거나 신경 써주고,
언니네 엄니맹키로 조막만한 화분이나 창틀에 올려놨다 내려놨다 하믄서 우아하게
지내시란 말이여라.
그라다 덜커덕 뭔 일 있으믄 은범이 건사는 둘째치고 봄날 대장은 어특허냐 말여.
언니 몸이 혼차 몸이 아니랑께.
딴 언니들두 마찬가지여.
그 나이에 허방이라두 딛어 나뒹굴면 챙피는 잠깐이고 골병든단말여요.
월동 준비 김장이 다가 아니랑께. 연말이라고 밤외출도 잦을텐데
미끄러운 길도 조심하고, 어둔 길도 조심하세요. 차도 조심하고,
순호 언니 팔아서 봄날님들한테 그거 신신당부하려구.
음메 무셔라~~~~~~~~~~~~~~~~~~~~~~~~~~~~~~~~~~~~~~
찬정이 쟤 왜 저리 됬다냐?
일본가서 많이 싸우고 살았나봐?
얼핏 들으면 적군인줄 알갔어유.
우리 나이되면 바늘들고 쳐들어 갈 기운도 읎어 얘.
순호 아마 킥킥대면서 반성하고 있을겨.
그리구 순호!
찬정이 말이 진짜루 진린께 반성 많이 혀라.
근데 이리 쪼아대다가 내가 넘어지믄 어떡하나?.............................................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지만
하기 싫어도 우야둥둥 해야만 할 일도 있습니다.
이달 산간호 때문에 집사람이 서울로 가기 때문에
여러 날을 혼자 살아야하는 나로써는 생존이 걸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안 먹고 우아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동안 차려주는 밥상에만 앉아 보았기에 하나하나 배우기로 하였습니다.
이름하여 홀로서기
일차로 밥 짓기부터 옆에서 눈으로 실습. 쌀 한 컵이 한끼 분량이라, 흠 쉽군.
잡곡 넣고, 서리태 콩 넣고 첫 번 째 씻을 때 조금 세게 씻어야 냄새가 제거댄다네요.
물의 양을 맞추고 전기밥솥 뚜껑 여는법부터...압력 누르기까지.
이차로 냉장고 물건 자리 알아두기
반투명 뚜겅 반찬통 바로 찾으려고말입니다.
참고로 1년 동안 냉장고 문을 열어 본 경험이 손가락으로 꼽히더군요. ㅡ,.ㅡ
물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마시지 않고 바로 지하수인 수도에서 받아 마시기에 냉장고 빌리지 않거든요.
다음에 할 일은 식사 때마다 반찬 하는 거 옆에서 구경하며 배우기입니다.
아! 어느 순간 나 홀로 될 수도 있겠구나 섬뜩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버님 혼자 소리로 하시는 말씀
“내가 먼저 가야하는데...”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집사람에게 지금보다 더 잘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말이라도 위로와 격려를 더 자주해야 되겠다고 말입니다. 행동도 고칠 것은 고치고...
하고 싶지 않아도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다행이 세탁기는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부터 제 차지여서 그건 자신있습니다.ㅎㅎ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매일 식사 준비하시는 봄님들 존경합니다.
당신은 기쁨의 원조입니다.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 주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