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잔잔하게 물결이 일렁이고 있네요.
우리 삶의 이야기도 이렇게 물 흐르듯 소근소근 두런두런 얘기해 봅시다.
우와 ~
화림 언니가 산뜻하게 새 방을 열어 놓으셨네요.
잔잔한 물이 깊어 보여서 참 좋아요.
하고 싶은거 하고 살자.
방 이름도 내 맘 같아서 좋고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요즘 나는 그것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죽도록 미쳐보고픈 일이 무엇인지 찾느라 헤매는 중이지요.
내 삶의 후반전은 이미 시작이 되었는데
어떤 골대를 향해 달려가 골을 넣어야 할지 몰라 아직도 우왕좌왕......
우리 봄님들은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무엇에 미치고 싶으세요?
정말 궁금해요.
여든번째 수다방이 열렸네요.
저리도 아름다운곳을 찾아 다니며 사진찍는
화리미는 하고 싶은것을 진짜루 하고 사는 인생이것 같습니다.
아 ~!
이 여든번째 수다방을 자축해야겠어요.
우리 사랑스런 식구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합작이니까요.
방이름짓기의 귀재 명옥이...정말 멋집니다요.
댓글상.............................명오기
방이름상.........................명오기
대문상.............................화리미
춘서니가 무엇을 하고 싶냐했는데
난.....난....차몰고 무조건 떠나고 싶어요
산으로...바다로...낯선 그어떤곳으로...
겨울 방학까지 기둘려야 하나봐요.
엊그제는 혼자 답답해서 눈물이 쬐끔 났어요.
애면글면 키워 놓으면 어깨에서 내려질줄 알았는데
혹까지 붙여 올려놓으니 진짜루 어깨가 아프고
맘까지 심난하더라구요.
펄펄 날라다니던 사람이 족쇄에 묶인 듯....
순호야~
한 일이년만 고생하면 은범이 다 클꺼야.
이왕 봐준거 이제 와서 못봐준다고 할 수도 없고 말야.
그리고 얼마나 예쁘니~
엔돌핀 팍팍 솟고, 보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잖니~
그리고 짬짬이 잘도 쏘다니면서 왠 엄살 ~~ㅎㅎㅎ
난 힘들때 극장가서 앉아 있었어.
다 잊어버리고 몰두하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양 대리 인생 사는 느낌도 들고 말야.
근데 뒤늦게 또 몰두 할수 있는 일이 생겨서 너무 좋아.
사진 찍는게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어.
각도에 따라서 실제 보다 더 근사하게 나오니까 신기하고.
호수 공원은 이제 샅샅이 다 뒤져서 일본갈때 너무 좋았어.
다른 환경 사진 찍게 되니까 말야.
깨끗하고 정돈되고 절제된 일본의 경치도 좋지만 우리나라 풍광이 더 좋은거 같아.
손이 안가면 안간데로 풍성하고 자연그대로의 멋이 있고 말야.
춘선아~
넌 지금의 일이 적성에도 맞고 보람되 보이는데 ?
하긴 삶에는 언제나 부족한 2프로가 있기 마련인것 같아.
뭔가의 갈증~하지만 그것이 있어야 더 발전적이 아닐까?
명옥인 정말 제목짓는 귀재야.
하고 싶은거 하고 살자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어제 옛날 살던 동네 꽃꽃이 했던 친구들 모임이 있어 갔다가 점심 먹고 연대 뒤 안산에 갔어.
왼쪽 쭉쭉 뻗는 나무가 실제로 보면 너무 수려하고 멋져서 탄성이 절로 나와.
이름이 "메타 쎄콰어어"라는데 그런 나무가 무리져 숲을 이루니까 정말 근사했어.
벌써 어떤 나무는 앙상하게 잎이 다 떨어졌더라.
낙옆은 싫컷 밟고 왔지만 세월 참 빠르다.
나무들은 벌써 겨울 채비를 하니~
며칠 동안 숨바꼭질하는 해와 구름
그러다가 흐느껴 울다가 통곡도하네요. 매서운 바람도 휘몰아치고...
날씨변화에 감정이입을 해 보며 이 아침을 엽니다.
다행이 지금은 모든 것이 조용하고 잔잔하고 고요하고 넉넉합니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자!
요즘 그러고 사는거 하나있습니다.
제 머리는 전형적인 2:8 가르마에 귀 나오게 이발하고 드라이로 마무리.
아직까지 머리에 포마드기름을 바르지는 않았지요.
반곱슬인 제 머리카락
집사람은 생머리인지라 반곱슬인 제 머리를 무척이나 부러워합니다.
일부러 파마하지 않아도 된다나 모라나 하면서요.
아직 낯설기에 미장원가서 커트해 본적은 없고
3주에 한번 꼴로 이발소를 찾았지요. 그나마 지리산 내려와서는 한달에 한번 꼴로...
3주정도 길러지면 웬지 이리저리 구부러지는 머리카락들이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귀도 덮이고.
해서 목욕도 할 겸 욕탕에 딸린 이발소에서 해결합니다. 8,000원이면 되거든요.
물론 이발소에서 해 주는 면도는 생략이지요. 1회용 면도기만 달랑 들려주니 탕에 들어가서 머리감고 면도합니다.
얼마전부터 머리를 길러볼까 유혹이 왔습니다.
넌즈시 집사람의 의향을 떠 받더니 막무가내로 반대를 하지 않더라구요.
"하고 싶다면 해보세요. 당신 머리는 백만불짜리 머리라 어울릴거예요." 격려까지 곁들여 말입니다.
그럼 아예 수염까지 길러봐?
8월 말쯤에 그런 생각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8월 8일에 이발했었거든요.
이발할 때가 되었는데 넘기자하고 목욕탕에 갔다가 목욕만하고 그냥 왔습니다.
수염이 자라는데 쑥숙자라는 것이 아니고
아주 짙은 까만 수염도 아니여서 보기에 민망한 정도였습니다.
한달 가량 지나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병자처럼 보이기에.
추석 날 가족모임 가기 직전. 자동면도기로 싹 밀어 버렸지요. 깨끗하고 상쾌한 기분이였습니다.
머리만 그대로 기르기로했습니다.
추석날 모인 가족들에게 머리기르고있다고 넌즈시 선포했습니다.
어쩐지 머리가 길더라. 어머니의 걱정어린 말씀, 큰아빠 멋져요. 조카의 격려 ㅋ
요즘 자란 머리가 파마를 하다만듯 중구난방으로 뻗치고 있습니다.
빗으로 빗을라치면 손으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집사람이 거들어줍니다.
저는 머리카락을 착 달라붙도록 빗질하는 편이거든요. 좀 부스스하게 머리를 살려야한답니다. 풍성하게...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기르고있다고 변명(?)부터하고 있습니다.
깔끔 전형이었던 저의 변신.
하긴 저의 이전 모습을 모르시는 분들은 변신 자체를 모르실테니 오해도 없으시겠지만.
지금 수염기르고 뒤로 머리 묶은 고교 동기가
제 소식을 듣고 내년 쯤 지리산으로 점검하러 오겠답니다.
수염도 다시 기르라고 성화입니다. 두세달 동안 거울도 쳐다보지 말고 무조건 기르라네요. ㅋ
머리는 어느 정도 길렀다 싶으면 그때 미장원가서 다듬으면 된답니다.
시골 미장원 믿어도 될까요?
우리 동네 할머니들 헤어스타일이 모두 똑 같더라구요. 단골 미장원에서 한답디다만.
하고 싶은 거 하고살자. 이방 저 광고하라고 여셨나봐요.
지난 초가을에 감기 한 번 들었었는데 몸은 멀정한데도 가끔 기침이 나요.
요즘 분위기가 그런지라 누가 뭐라지도 않는데
"아이 왜 기침이 날까? 감기도 아닌데 ~~~~~~~~~~~~~~~~~~" 하면서 큰소리로 혼자말을 하곤 해요.ㅎㅎㅎ
목사님이 도 통해버리시면 여기 오시지도 않을꺼구 기냥 혼자 사셔야해요.
어제 육군대학에서 수료식겸 한국어 발표회를 했어요.
이번 학기에 졸업을 하는 학생이 8명.
그래서 졸업생과 재학생이 모두 모여서 각국 의상 패션쇼를 하고
각국 음식 축제도 하려고 잔뜩 계획을 했는데
요즘 기승을 부리는 신종 풀루 때문에 행사를 대폭 축소해서
강의실에서 우리들끼리의 잔치로 치렀답니다.
그래도 행사 마지막에 육, 해, 공군 외국 장교의 가족들이 거의 다 나와서
아리랑과 사랑해를 합창하니까 참 좋았어요.
저는 그저 한국말만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그들이 우리 나라를 좋아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여기에 와서 공부할 정도면 다들 자국에서는 유능한 인재들이니까
그 어느날엔가 그들이 우리 나라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었을 때
무조건 마음 한 구석에 호감을 깔고 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그들의 마음에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과 충분한 이해를 심어 놓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후일에 그들이 나를 기억할 때
한국을 자기들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 준 사람이라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대만의 원주민 복장. (대만에는 여러 족속의 원주민이 있다고 하네요)
대개 추수하고 난 후에 축제를 할 때 입는 옷이라고 합니다.
허리에 화려한 방울 묶음을 차고 있어서
걸을 때 경쾌한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근데 말이야.
일단 춘선이는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의 엄마라는 느낌이다.
키도 크고 한복도 너무 예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그냥 저절로~~~~~~~~~~~~~~~~~~~~~~~~~~~~~
어머머머~~춘선아~
너무 감동적이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너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거네.
특히 너의 애국심이 바탕에 깔려있어 크게는 국위선양까지 하고 있는거야.
너무 의젓하고 자랑스럽다.
춘선아~증말 장하다!!!
네가 바로 멋지고 보람있는 민간외교관이다.
훗날 그들이 울 나라를 다시 찾게 되리라 믿어.
우리 나라의 국위선양을 단단히 하고 있는
춘선이 참 자랑스럽다!!!
각국의 인재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존경합니다.
그 분들이 한국을 제2의 고향이 아니라 아예 고향으로 알고 모두 이사온다고 할 것 같네요.
따사롭게 스며든 춘선님의 사랑이
가교가 되어 저 분들의 나라와 각자의 미래가 밝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혼신을 다해 애쓰신 보람이 보입니다.
체력이 영 저하된 모양이다.
어제 저녁 손님 초대했는데 힘들어서 혼이 났다.
이런 적이 없는지라 좀 당황스러웠다.
앞으로는 손님초대도 마음대로 못할 것 같다.
음식하는 건 별로 힘이 안드는데 식탁 만드는거며 청소가 이제 힘에 겨운 것 같다.
손님용 수저며 물수건, 냎킨 놓고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가지수가 많다보니 그릇 챙기는게 힘이든다.
친한 사이라 허물은 없지만 그래도 초대받은 기분 들게 해주느라 요리조리 애썼는데
그집도 아들녀석이 예쁜 꽃다발과 케익을 가지고 와서 안겨줬다.
아무리 말려도 마지막 설겆이는 그 집 엄마가 다 해주고 가서 오늘 아침은 무척 편하다.
기분좋은 만남이었고 끝나고나니 또 저질러도 될 것 같은 ~~~~~~~~~~~~~~~~~~~~~~~~~ ㅎㅎㅎ
화림아.
걱정하지마.
말이 그렇다는 거지 평소에 무리 안하거든.
역시나 명옥언니 썬파워야!!!
난 초대한다면 넘 겁나는디....
정리하면서 음식장만 하는 습관이라
시간이 걸려서 짜증이 나기에
누굴 초대한다는 걸 젤로 겁내죠.
명옥선배님~
저는요
이집으로 3년전 이사올때 원탁식탁을 처분하고 아직 새로운 식탁을 장만 안(못)하고
부억에서는 2~3식구용 작은 식탁으로 보통식사때 이용하고.
한국 교자상을 거실에 두고 4~6명 식사초대를 가끔했었는데,,,
현지 친구들이 바닥에 앉아 먹는 것이 불편한지
요즘은 자신들의 집에 지인들을 초대할때 저보고 한국음식을 갖어 오라고 하더라구요^^
저의 집초대는 아니지만 몇가지 만들어 가서 현지음식과 같이 차려진 한국음식들을 보이면
이색적인 음식이라고 초대된 지인들에게 칭찬비슷한 소리를 받기도 한답니다.ㅋㅋ
얌체같다구요?
그런데 보통 이동네 한국음식점에서 못먹는 걸로 할려니 그것도 만만찮아요ㅠㅠ
그저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거지요 ㅎㅎㅎ
한국음식점에서 못먹는 거 뭐하는지 궁금하네요.
음식 싸가지고 가는 것도 웬만한 정성으론 힘들어요.
암튼 먹는 걸 나누는건 참 좋은 일이에요.
여기 비엔나에 있는 한국식당은 일식도 겸해요.
그러다 보니 복잡한 한국 요리는 생략하지요.
예를 들면 찜종류는 없고요, 나물종류도 숙주나물, 무생채 정도에요.
김밥도 식초가 들어간 일식 김밥이지요.
그래서 저는 초대되는 곳의 형편에 맞춰 종류를 줄이거나 늘려서 만들어 가는데,
김밥은 한국식으로 밥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하고요,
그러니까 식당에서 새큼달큼한 김밥에 길들인 사람들에게는 꽤 이색적이지요 ㅎㅎㅎ
제가 만든 한국음식이 주가 될경우이거나, 초대하는 사람이 우리집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어 특별주문할 경우
갈비찜을 해가요.(식당에서는 갈비구이,불고기,제육볶음,삼겹살이 메뉴에 있어서..)
물론 한국그릇도 가져가야하고,가서 밥도 새로 해야되고 등등 좀 번잡하지만 인기 만점이에요
은행,대추,밤 등등 고명을 보면서 희안해 하고요.
나물종류도 도라지,고사리등등 식당에서 못먹는 것으로..
가끔 한국식품점에 더덕이 들어오면 미리미리 준비해두었다가
이렇게 초대될때 더덕구이 해가면 그맛이 신기하다고 해서 우리 한국의 바이오식품에 대해서 열심히 자랑도 하죠 ㅋㅋ
그리고 한국에서 흔히 먹는 것들을 조금씩 제나름대로 변화주어서...
한국에서 살면 별거아니겠지만, 여기서는 재료도 구하기 쉽지않아서
한국에서 오시는 분이 가져다 주는것 잘 비축해 놓거나,
여기 한국 식품점에 미리 부탁해서 새로운것 들어오면 연락해달라고 해놓지요.
종종은 초대 요리안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필요할지 몰라서요.. 준비는 해놓아야 맘이 편해요~
그럼 이정도로 오늘 끝 ㅎㅎㅎ아휴!먹는얘기 쓰다보니 저절로 배고파 지네요~~
딸래미가 식혜를 좋아해서 만들었어요. ..한번 쭈욱 드셔염 ^^
외국에 계신 분들이 더 한국요리를 잘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는 집에서 안해도 다 조달이 되니 그렇게 되지요.
여기저기서 국위 선양들을 하고 있어 참 뿌듯합니다.
오늘은 옥인후배와 함께 먹자판이에요.
춥고 긴 겨울밤에는 먹는 이야기가 어울리지 않나요?
아직 가을의 끝자락이긴 하지만. 오늘은 좀 추우니까요.
명옥언니, 옥인언니 안녕하세요
와~~ 식혜를 저렇게 밥알 동동 잘 만드시다니....
그런데,
맛갈스런 식혜 사이에 놓은
작은 접시의 동그란 애는 무엇일까요???
한 조각 베어먹은 듯....
한개 놓고 두분이 나눠먹을건지,
젤리일까? 뭘까 궁금하네요
자기에 담긴 꽈리가지의 여백과 색감이 운치를 더합니다
작은접시의 동그란 애는 사진구도상 한개만 올린 거 아닐까?
선옥아 반가워.
참 열심히 한다는 게 너무 보기좋고 부러운 나이가 됬어.
넌 힘들어 죽겠다는데 보는 우린 그런 기분이구나. ㅎㅎㅎ
가만보면 명옥이는 참 열심히 사는거 같애.
집안일도 열심히.....
교회일도 열심히.....
자기향상도 열심히....!
아주 보기좋다.
나도 이번주에 가을 고추장 담그려고
조근조근 준비해 놓았단다.
옥인후배,선옥이 반가워요.
옥인후배~!
무슨 말씀을.....
이곳은 동문이면 누구든지 들어오는곳이예요.
이곳 저곳에서 옥인후배글과 사진 보면서
얼마나 부럽고 좋아했는데요.
5기에 오빠나무 글읽고 마음도 아파했지요.
우리들끼리 속닥속닥, 두런두런, 소근소근
별당에서 노는것이니 괘념치 말고 놀러오셔서
좋은글,사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그러다가
"에구 나도 여기서 돗자리 깔고 누워있고 싶다 ~!"하시면
언제든지 돗자리 펴드릴께요.
이웃학교 후배님도 놀러오시잖아요.
우리 별당은 담이 없답니다.
자꾸자꾸 많이 놀러오세요~~~~오.
좋게 봐주면 열심이고 대신 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매일 헥헥거리고 사는거야.
내가보면 어느쪽도 다 대강대강 이다.
교회는 일주일에 달랑 두번 예배시간만 가지, 피아노는 며칠에 한번씩 연습하지.
집안 일은 좀 열심히 하는 편이지.(요건 안하면 당장 구멍이 뚫리니까)
난 집안 일도 전쟁이야.
요즘이야 내 맘대로지만 우리 시어른 살아계실 땐 어찌나 비상 사태가 잘 생기는지
진짜루 아무하고도 약속을 할 수가 없었단다.
언젠가 하도 귀찮아서 말씀도 안드리고 몰래 친정에 다니러 갔더니(어차피 매일 만나는 것도 아니니까)
글쎄 고 새에 맹장수술을 하신거야.
배는 아픈데 큰아들식구들이 잠적을 해버렸으니 얼마나 노여우셨겠어?
다행이도 내가 몰래 상냥한 작은 시누에게만 살짝 연락을 해둬서 친정으로 연락이 왔더라구. ㅎㅎㅎ
아주 두손 두 발 다 들었어.
우리 어머님은 사건 메이커셨는데 크게 터트려 주실 아버님이 안계시니까
이제는 사건을 아무리 만드셔도 큰 일이 안 생겨. ㅎㅎㅎ
다들 그러려니 하고 모른 척 넘어가지.
요즘도 허둥대다가 스스로 "내가 왜 이리 서두르나?" 하곤 웃는단다.
우리 시대의 여자가 가진 약점이라고 할까?
내 하고 싶은 걸 하려면 꼭 할 일을 다 해놔야할 것 같은~~~~~~~~~~~~~~~~~~~
"나 피아노 쳐야 하니까 챙겨들 드셔!" 혹은 "교회 가야 하니까 알아서 챙기셔!" 라고 단호하게 말 할수가 없어.
그러니 항상 종종걸음이지.
아프고 나서 그런 점이 참 편해졌다.
우선 내 스스로가 편하더라구.
"나도 이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란다."
머리는 이런데 왜 할 일을 안하면 또 마음이 불편한지 몰라.
잘자라온 대로 몸에 배어서
매사 틀림없이 하기 때문일꺼야.
늘 보면서 느끼는 점인데
최선을 다하는 삶이 느껴져.
배울점이 많다.
에이 쑥스러워라~~~~~~~~~~~~~~~~~~~~~~~~~~
세상에 사람이 하는 일에 최선이 어디 있겠니?
그냥 모자라는 이불 이쪽 저쪽 덮어주느라고 왔다리 갔다리 하니까
무지 열심인 것 처럼 보이겠지.
어제 친지 중 비교적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왔었다.
이 집은 7년 전에 남편이 갑자기 폐암으로 세상 떴거든.
퇴직금 말고는 그다지 가진 돈이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는 것에 비해 좀 잘 쓰고 사는 것 같더라구.
영국으로 시집보낸 딸 만나러도 자주 왔다갔다 하고 함께 어딜 가도 별로 급하지 않은 물건들도 자꾸 사고,
내 맘에는 안들지만 속으로 마음이 허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이해했지.
내가 도와 줄 것도 아닌데 참견할 일도 아니고.......................................................
집이 좁다고 넒은 곳으로 이사도 하고 가구도 새로 장만하길래 퇴직금 다 썼겠다고 속으로 걱정했어.
그 당시 학생이었던 아들이 염려말라고 했다고 하자는대로 한거라네.
도저히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
불경기다 보니 취직했던 아들이 구조조정으로 밀려나고 뭔가 해보겠다고 일벌리고~~~~~~~~~~~~~~~~~~~~
지난 여름부터 힘들다고 징징대는 소리는 들었지만.
어제는 결국 돈빌리러 온 거였다.
남편하고 의논 해야한다고 하니까 그럼 말하지 말랜다.
알고보니 집을 산 것도 다 융자 받아서 한거였다고.
기가 막혀서..................................................................
30평대 아파트를 두식구가 40평대로 늘리더니만 이제는 20평대로 줄이려는데 집이 안팔려서 그런댄다.
퇴직금 가지고 산 거 아니냐고 했더니
"퇴직금이 몇 푼되나요?"
그 몇 푼 안되는 돈을 아낌없이 쓰고 20대의 아들이 일 벌리면 곧 회수가 되리라고 생각했다니
모르는 사람이라면 바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뭐라고 할 것도 없지만 화가 나서
"가장이 돌아갔는데 융자받아 집늘리는 정신나간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한마디 해버렸다
평소에 상냥하고 내가 아플 때도 병원에 와서 보살펴주고 해서 우리 식구들은 모두
그 집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고 또 내 힘이 닿는 일은 도와주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절약하며 사는 우리가 왜 멋대로 저질러대는 뒷감당을 일부나마 떠맡겠나 싶은 생각이 앞선다.
다행이도 너무 답답해서 온 거라고 돈이 당장 필요한 건 아니고
한 두달 사이에 집이 팔리면 해결되니까 우리 애들 아버지에게 절대로 비밀로 해 달란다.
급한 불을 끈다고 해결이 되는지?
어제 배추 사다 절이고 씼고 하느라 밤에 무릎은 쑤시고 잠은 안오고.............................................
ㅎㅎ 대충혀~~~
절여진 배추사다가 하지.ㅉㅉ
우린 사돈댁께서 큰아들이 사는 뉴질랜드에
다니러 가시기 전에 둘째아들네 김장을 미리
다해주고 가신다네.
내가 알아서 할텐데 .....
여행 준비하시랴,
아들네 김장에 반찬해주시랴,
참 정도 많으시네.
그걸로 우리까지 김장대신 먹고
2월쯤 겨울배추 끝내기전에
김장한번 해야겠지.
고로 이번주에 고추장이나 담글까 ~ 한다.
아침부터 골싸매고 일벌렸다.
오늘 10시30분부터 은범이 다니던 병원에서 신종플루 예방주사
예약받는다는데 전화가 연결이나 되겠는가...
내성질에 그걸 그냥 기다릴순 없지...하여
어제 동네 소아과 전화로 우선 예약해놓고.
(몇백명이 예약되어있어 그건 힘들것 같고....)
쌔벽같이 일어나 다음,네이버에 쑤시고 들어가 정보를 보니
9시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예약을 받는다네.
눈이 번쩍뜨여 8시50분부터 대기하다가
9시 땡~! 하면서 다니던 병원에 예약했지.
그것이 몇번째인진 모르겠고
좌우단간 핼미가 컴 쬐꼼 할줄 알아서 덕보는건 은범이 뿐이여~~~~
요즘은 할미노릇도 유능해야 하겠어.
손주 키울 책임이 없어서 천만 다행이다.
누가 순호를 따라가리오.
나도 배추는 채소집에서 절여다 준거야. 달랑 6포기지만.
절인 걸 사오면 푸른 잎이 없쟎아?
난 그걸 좋아해서 절대로 한 잎도 떼지 말라고 신신 부탁을 하거든.
그럼 나중에 넣을 때도 폭 싸져서 이래 저래 좋더라.
그래도 하는 김에 총각무우도 8단이나 했단다.
요것도 다 다듬어다 준 걸로 ㅎㅎㅎ(화림이 놀랄까봐)
난 씻어서 적당히 자르고 양념에 치댄 것 밖에 없는데
그래도 통씼어 담고 넣고 암튼 한국음식은 일이 많아.
어제 밤에는 늘어지더니 생각할수록 미리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이거 다 먹고 나두 2월이나 되서 좀 더 할까보다.
얼마 전에 다섯포기 미리 한 것도 있거든.
하는 김에 커다란 곰솥에 갈비탕 끓이고 있다.
추운 날씨에 김치 넉넉하겠다.
뜨거운 국만 있으면 반찬걱정은 끝!
옆지기는 일만든다고 뭐라 하지만 매끼니 반찬걱정도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쟎아?
오늘하루 힘들고 일주일은 좀 편해야지. ㅎㅎㅎㅎㅎㅎ
난 뭐든지 경쟁은 약한 편이라 양희가 일본에서 미리 주사 맞고 올테니 너무 다행이야.
이번주 정도에 연락 올꺼라고 하던데 아직 몰라.
두사람은 나이도 비슷하고 일본에서 산 햇수도 비슷한데
한사람(A)은 결혼을 일찍해서 딸 둘이 중학생, 한사람(B)은 아이가 셋인데 큰 애가 이제
소학교 1학년. 근데 살아가는 모양새는 어쩌면 그렇게 다른지.
나는 즈그들하고 나이도 동 떨어져 있고 애도 그 애들 또래가 아니니까 나를 놓고 저울질
할 일은 없지만 둘은 친하고 서로 의지하기도 하면서 시샘도 부리고 객지에서 일구는 살림
(포괄적 의미)에 경쟁도 하죠.
두딸을 둔 A는 사람은 참 좋아요. 인심도 좋고, 남편은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이고
1년에도 멏 차례 한국에서 누군가(친구든 친지든) 떼로 들이닥쳐 식, 숙, 운송까지 개기고
가서 돈이 모일 새가 없대요. 그래도 거절하는 적은 없다고 하네요. 내 식구끼리야 어찌
살던 손님들에게는 넉넉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이고 싶고 부모님도 오셔서 대견해 하니까
효도하는 기분이고 애들 기 안 죽인다고 고급 넓은 맨션(프로야구 세이부 팀의 1군 선수가 사는 정도)
에 이사를 해서 ‘어디서 도둑질을 했나 재주도 좋네’ 농담을 하며 웃었고
중학생인 아이 학교 특활에서 쓰는 플릇을 33만엔 주고 사줬다고 해서 기함했어요.
지난 연말부터 그 남편 회사 일이 적자로 사람을 줄일 때 밀려 났고, 최악의 경우 1년정도 수입없이
놀 생각하고 찾아 보면 재취업을 할 수도 있을텐데 버틸 여력이 없어서 꼭 가야만 하냐고 울고 불고 하는
사춘기 애들을 데리고 귀국했어요.
대학 동기끼리 결혼했다는 B는 결혼이 늦었는지 큰 애가 이제 소학교 1학년 그 아래로
둘이 더 있지요. 여기서 대학원 마치고 취업해 눌러앉았다는데 계획적으로 살데요.
외국에서 살기로 작정했으면 애들은 셋 쯤은 있어야겠다고, 차는 소형차는 수송능력 부족
이니 무리가 되더라도 큰 차로, 시내가 아니더라도 내집을 사서 융자를 갚아나가는 것이
집세내고 사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판단, 영주권 낼 방법을 알아보고 (장기 융자 관계로)
영주권은 조건 미달로 못 땄지만 융자 끼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사서 재작년 여름에
이사를 했는데 그 겨울 방학에 친구네 식구가 온다고 하더래요.
섭섭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데요.
“ 우리가 간신히 간신히 집을 사고 이사는 했지만 돈 들게 많은데 돈 마련되는대로 하려고
지금 부족한게 너무 많아. 커튼도 여름에 이사할 때 한 망사 커튼밖에 없고, 2층에는
에어컨을 못 달아서 난방이 전혀 안되어 추워서 잘 수가 없어. 미안하지만
다음 기회에 와 주라 “ 그랬대요. 그렇게 말하기 참 어려워요.
여기 사는 외국인들 제 나라에 금송아지 없는 사람이 없고 즈이 부모가 한 가락 안 하는
사람이 없는 것 처럼 허세들을 부리는데, 바꿔서 외국에 살면서 어렵고 근근히 살아 간다고
고국의 친구에게 말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그러니 허세도 부리게 되고,
어떻게 사는 게 옳은 건지 정답은 없지만 양쪽 다 보고 사는 나는 만일 내 자식이라면
B쪽이 안심은 될 것 같아요.
* 웃기는 야그. ( 쉬어가는 곳 ) *
사자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게 되었다.
사자 : 야 ~ 거북아.. 가방 좀 내려 놓고 뛰지?
거북 : ...................
사자 : 오늘 무지 더워. 그 가방 내려 놓고 뛰라구.
거북 : ...................
사자 : 안 무겁냐? 그 등딱지 좀 내려 놓으라구 ~
화가 난 거북 : 니 머리나 묶어 ~ 이 미친X 아 ~~
우린 학생 때 결혼했기때문에 난 당연히 30여년을 B처럼 살았지.
외국생활 10년만에 돌아오니 집도 절도 없지.
장남 키울 땐 맨날 얻어 입히고 하니까 겨울 옷이 항상 추웠다고 하더라구.
이제 부자는 아니지만 아들 장가도 보냈겠다 ,물론 아직 한 놈 더 있지만 .
내 집 있겠다.
그동안 남들에게 너무 못했다 싶어서 지난 몇 년간은 가능하면 전에 못한 거 갚으려고 나름 노력하며 살았다.
날 상당한 구두쇠로만 여기던 남편이 이제는 달리 보게 됬다.
극단적인 사람도 있기야 하겠지만 누구에게나 우선순위라는 게 다를 뿐이지
마음까지 없는 건 아니지싶다.
난 적어도 자기 생활을 파괴하면서까지 인사치례를 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A같은 사람에게는 평가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예전에 우리 아들이 뭘 잘못하면 난 그 애를 데리고 가서 사과를 시켰는데
주위의 한국 엄마들은 아이 기죽인다고 날보고 뭐라고들 했다.
사과하면 기가 죽나?
화가 났던 상대방도 그 부모도 모두 기쁘게 받아주고. 상대아이도 멋적어하면서 웃는 얼굴로 사과하던데.
더욱 좋은 건 우리 아이가 다시는 그런 사과 하기 싫어서 싸울 때도 몇 번씩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대처하게 된 것.
어른이든 아이든 간에 저지른 건 책임을 지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일에 절대라는게 있을 수 없는데 일년도 못 버틸 경제상태로 펑펑 쓰고
게다가 큰 맨션에 살아야 아이들 기를 살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면 어차피 잘되긴 힘든 형이 아닐까?
내아이는 나만 이쁘지
남들도 이쁘진 않거든.
참 엄하게 교육잘시켰네~~~~!
모두 좋은 말씀들입니다 ~~~ㅇ
어젠 친구들 11명이 용인 휴양림에 가서
일박하면서 뜨끈한데서 지지다 왔지.
그친구들은 콘도,호텔을 즐기는 스따일들인데
내가 우겨서 휴양림에서 처음들 묵었지.
펜션같이 완전 숲속에 동떨어진 통나무집에서
친구들과 의 일박은 아주 즐거웠지만 그중에서도
성격대로 나뉘더라구....
도란도란 얘기를 즐기는 친구들 한방,
게임즐기는 친구들끼리 한방,
TV보며 피곤을 푸는 친구들끼리 한방,
난 당연히 초저녁부터 누워있는 측에....ㅎ
용인자연휴양림들 한번 가보세요.
얼마나 가깝고 깨끗한지.
9월에 개장했거든요.
등산도 하고...
나무층계로 된 산책로도 환상이고...
오는길에 이천에들러 항아리도 두개사오고.
재밌는 하루였다우~~~~
오늘은 팔걷어부치고 고추장농사 시~~~~작
젊다 젊어.
항아리를 다 사왔어?
난 이번 주 무릎이 아파서 끌고 다닌다.
오전에는 살만 하다가 밤이 되면 무거워죽겠어.
오늘은 막내아들에게 미리 건강 안챙기면 큰일난다고 겁줘서
(우리집 애들은 요즘 집안에 놀랄일이 많다보니 말 잘 듣는다)
안과로 치과로 검진하러 다녔다. 나도 하고.
혼자 보내니까 스케링 하라고 해도 다음에 한다고 요리조리 핑게대길래
장 본물건 들고도 올겸 데리고 여기저기 다녔더니 진짜 지쳐버렸다.
월요일부터 계속 바쁜데 걷기 싫어하는 사람들 심정을 처음으로 실감했어.
난 원래 다른 건 몰라도 갇는 거 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사람이 큰소릴 칠 게 아니네.
내일은 조카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는데 그냥 당일치기 하려고 그래.
엄마집에 가봐야 다음날 주일이고 다들 바쁜데 나도 오후예배 반주도 해야겠고.
드디어 김장 끝.
월요일 시작된 김장이 금요일인 오늘에서야 마무리되었습니다.
60~70년대 연탄 장만하고 김장 끝내면 겨울걱정 없다던 말이 실감됩니다.
오전부터 지난 주일 부모님댁에서 가져온 쪽파며 갓은 집사람이 다듬고
저는 옆에서 육쪽마늘을 깝니다. 마늘 쪽이 작아서 영 진도가 나가질 않습니다.
이걸 마치고 텃밭에 심어 둔 배추와 무우를 뽑기로했는데...
월요일 정오쯤 부고를 받았습니다.
둘째 제수씨 친어머님의 소천소식이었습니다. 무남독녀인 딸이 동생과 결혼 전에 이미 홀로 되셨던 85세의 안사돈.
그동안 동생이 모시고 같이 살았는데 한달 전 큰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고 깨어나시질 못하신 모양입니다.
단신 월남하셔서 친척도 없고, 제수씨 형제도 없으니...
배추와 무우 밭에 비닐로 대충 덮어둔 후
큰동서인 집사람이 가서 일 보아주어야한다고 서둘러 하던 일 마치고 빈소가 마련된 수원으로 갔습니다.
쓸쓸하려니 예상했던 빈소는 다행이 출석하고 있던 교회 성도들이 도 맡아 일해 주고 있었습니다.
나는 각종 서류 준비와 장지 섭외등을 하고 집사람은 문상객들 접대하고 파김치가 되어 수요일 밤에 지리산 도착.
정신 없이 골아 떨어져 자고 목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김장에 도전.
그사이 시들어 버린 쪽파와 대파는 남는 것 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아졌지만 다행이 배추는 밭에서 잘 버텨주었네요.
양념 준비하고 배추 밭에서 뽑아 절이고 무우 채썰고...배추 50포기(밭에 50포기 심었었는데 내년 1년동안 먹자고...ㅋ)
몽땅 김장했습니다. 집사람과 둘이서...
김치냉장고에 넣고 남는 것은 독에 넣고...크고 작은 그릇들을 닦고 바닥 물걸레질까지 마치고 나니 어두워집니다.
아참, 무우 시레기를 만들기 위해 무청을 잘라 바람 잘드는 창고 한 귀퉁이를 이용하여 줄에 널었습니다.
무우 씨부리고 가꾸고 뽑아 무우 시레기 말리는 것까지 내 손으로 하다니...
이제야말로 시골생활하고 있다는 실감이 느껴집니다.
아 참!
난 왜 이렇게 방이름을 잘 짓는걸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