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밤이면 말똥 말똥..
영자야~ 쌍동이들 한국다녀와서 밤낮 바뀐거 이해간다.
새벽에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고있다.
산기슭의 빗소리는 듣기좋다.
숲으로 쏟아지는 빗소리는 더욱 자연스럽다.
아파트베란드의 창문을 열고 오랫만에
불암산의 공기를 마시며 심호흡을 한다.
아! 갑자기
LA의 코발트빛 하늘과 야자나무
영자네 뒷뜰.
레몬나무,살구나무의 살구꽃,오렌지나무
그네, 아기들의 유모차..
포데기..
모두 모두 그립다.
내 영혼은 자유롭다.
언니께서 명애 본듯이 저에게 잘 해 주셨다는 전화통화는 했어요.
기회되면 한국에 놀러오세요.
선배님! 사랑해요~~
칠화야!!!
어째 금방 엘에이로 다시 올 것 같은 느낌이네그려. 집에는 잠깐 다니러 간 것 같은......ㅎㅎ
그동안 노느라 너무 수고하여 제자리로 돌아가기 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겠지?
가는 날 나에게 전화를 걸어줘 마지막 성찬을 나누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네가 끝까지 아무 탈없이 즐거운여행을
한 것 같아 감사할 뿐.
명애,해동이,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안부 전해주고 건강해라.
(찬송가 470장이 네마음과 잘 어울릴꺼 같다. 마음껏 크게 불러봐.)
영희회장! 반갑다.
정말 놀다가 과로사 할뻔 했다.
너희집에서 베풀어준 만찬도 모자라 성찬이라니 당치않은 말씀 고만하세요!!
아직 아무도 못 만나고 우선 전화로 귀국보고를 했지.
내일 혜동이와 만난단다. 네가 준 팜프렛과 한국일보 19일자 기사
"드레스 입고 '패션쇼 동문회' 복사해 준것도 잘 전달할께
기뻐 할꺼야.
부럽다.
칠화야 ~
짜장면 먹고 헤여졌는데 ... 그날 정말로 맛있었는데 ~
은미랑은 짜장면도 같이 먹지 못했는데 ...
아참 은미는 간장게장 좋아하고
해연이는 은대구 조림을 아주 맛있게 먹고
그리고 영옥이랑 명희는 옆테이블에서 칠화랑 뭘 먹었지? ㅋ
얼마나 섭섭하던지....
그후로 댓글 달다가 몇번 날아가 버리고
우씨 신경질 나서 좀 쉬었다.히히히...
어제 볼일 보러 나갔다가 아주 오랫만에
McDonald에서 남편하고 점심 먹는데
L.A에서 해연이가 사준 맛있는 순두부 먹고
은미가 커피 사 준다고 하여 우리 모두 McDonald에 갔을때
일이 생각나는거야.
네가 자리잡는다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흑인 homeless오빠가 어디서 나타나서
너에게 말을 붙였지?
어째야 좋을지 몰라 놀란 토끼눈을 하고
엉거누춤 반쯤 앉지도 못하고 그사람을 바라보고있던
네가 얼마나 우스웠던지
깔깔거리고 웃는 네게 나쁜년ㅋㅋㅋ이라고 했었지.
간이 떨어지는줄 알았는데 매정하게 웃는다고 말야.
근데 어쩌니???
지금도 나는 그때 네 모습이 생각나면
실실 웃음이 나오니 말야.
잘갔으니 참 다행이고 모두 건강하여
5년뒤에 다시 만나는 꿈 꾸며 살자꾸나.
부영아,나는 칠화의 옛사람이자 명희의 xxx가
게딱지를 특별희 건네주어 거기다 밥비벼 아주 맜나게 먹었다는거....
몰랐지?ㅋㅋㅋㅋ
ㅅ
난 낮잠을 또 잦다.
발렌타인데이라 나를 즐겁게 해주러고 3d movie를 보고
집에 와서 예수님께 너무 재미있어서 죄송해요하고 기도하는데
금방 잠이 들었다. 책보고 기도하면 잠이와.
너도 해봐, 그리고 내년에 또 와
영옥아!! 그런데... 맘 변할라구 한다. 하루만 사진 뒤집어 놓아야될까봐~~
홈리스오빠가 나에게 말시키는 바람에 놀래 지금도 가슴 쓸어내리고 있는데
생각만해도 우습단 말이여??
그런데 내가 사람이 좋아보여서 그런걸까? 이뻐서 그런걸까?
석순언니! 책보고 기도하면 바로 잠든다는 말씀... 저도 해 볼께요
내년에 제가 못 가더라도 9기선배님들이 대거 출동하여주시리라 믿어요.
언니! 항상 건강하시길 그리고 재미난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ㅎㅎㅎ
은미는 전혀 금시초문인 거 같이 묻네?
허나 난.....바로 그 현장을 목격했기에
칠화처럼 확실하게 기억한단다.
팜스프링스 떠나는 날,
식당에서 순두부로 속을 풀고...
커피 마시러 맥도날드에 들어갔었잖니.
그때 칠화는 자리에 홀로 앉아
뭘 찾는지 그 헝겁가방을 뒤지고 앉아있더라.
그러는 순간에 왠 오빠가 본토어로 말 거는 바람에
경기 일으키던 칠화의 모습.....지금도 생생하여 자꾸 웃음이 나온다.
푸하하하하하하.......
아마 그 오빠의 한눈에 꽂혔었나봐...ㅋ
놀랬는지 그 생각을 안 잊고 있네? ㅋ
지난주에는 차고에 쌓인 잡것들을 치우느라
이틀을 꼬박 중노동으로 때웠고
회사 일도 바빠, 회사에서 거진 살다시피하다보니
온몸이 쑤시고 피부와 옷사이로 찬바람이 쌩쌩....
결근할 상황이 되지못해
약기운으로 버티다보니 집에오면 녹초가 되고
정말 곤욕을 치른것 같다.
해서 좀 늦었지만 너네들 나 구박하는데 반항좀 할까하고...
내가 답글 달았을때는 분명히 칠화글만 보았다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칠화가 말한 앞뒤 다 짤라먹은 소리, 홈리스오빠???
영옥이글이 칠화글 이전에 있는게, 정말 귀신이 곡을 할노릇이라고 할수밖에.
그리고, 홈리스오빠라는게 뭔소린지 알아듣겠는데..........
근데말야, 처음 만난 낯선 남자를 오빠라고 부르는건 또 뭐냐?
사람 헷갈리게.......
그냥 남자야 ~~~~~ 모르는 남자 !!
어쨋거나, 나는 그때 상황을 잘 모르지.
너희들 커피 사느라고 한국2세인지 3세인지, 얼굴 찌푸리고
한국말 거부하고, 영어만 쓰는 쪼끄만 계집애하고 실갱이 하고 있었으니까.
엘에이가 인심이 조금 야박한거 같더라…
명희야, 기억나니?
화장실도 잠가놓아서 키를 얻어야 쓸수있었던거......
헌데..... 내가 인심 사나운 그 동네 왜 또 갈려고 하지??
마음 바꿔먹어야 될까봐 ~~
예날 쎄일에서 굴러 떨어진 $112 수표왔는데
차비에 보태쓰게 보내주랴?
5년후엔 지구의 온난현상이 우리한테도 미쳐 우리또 몰라볼끼다.
그러니 내년에 와서 골프치자.오늘아침에도 난 큰 주걱으로
스윙연습을 부억애서 멋지게 하고 지금은 수영 갈 시간이다
listen to me,your dream will come true very soon/
너가 마음씨가 좋아서 그리고 예뻐서
그런 오빠들이 널 알아보는걸 난들 어쩌라구????ㅋㅋㅋㅋ
잠이 안 와도 밤엔 자고 낮엔 잠이 와도 자지말고
그래야 빨리 밤낮이 바뀌지~~~~
갈 때 보지 못 해서 많이 섭섭했었다.
가고나니, 네가 만나기 힘든 정말 먼 곳으로 갔다는걸 알았다.
좀 더 잘 해 주는건데...........
여러가지로 많이 맘에 걸리네~~~
늘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아서
이웃들에게 향기를 전하여주는 권사님이 되기를 기도한다.
명애에게 선물도 못 보내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