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안녕하세요 ..임영희 리디아 딸 홍지현 안젤라 입니다...
엄마 친구분의 제안으로 이렇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감히 엄마의 아이디로 글을 올립니다....
지난 2월28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하느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무슨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검딱지"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것습니다...
꼬맹이일 때부터 엄마밖에 몰랐고 엄마가 친구분들을 만나러 가실때면
시도때도 없이 엄마에게 전화하며 엄마를 감시아닌 감시를 하던 감시자이자
말그대로 엄마의 영원한 껌딱지 였습니다...
그런 껌딱지가 엄마에게서 "툭"하고 떨어져서 혼자가 되니 ...
비로소 깨닫았습니다.
엄마가 저에게 얼마나 넘치는 사랑을 부어주고 또 부어주셨는지...
잔소리라 여겼던 엄마의 걱정어린 마음을 ... 간섭이라 느꼈던 엄마의 사랑가득한 관심을...
엄마가 평소에도 인일여고 졸업하신것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고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때면 엄마가 얼마나 즐거워 하시며 그때를 회상하셨는지
지금도 엄마와 깔깔 거리며 이야기 하던때가 너무 생생한데...
이제 더이상 엄마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눌수 없다는 사실이...
제가 궁금했던 엄마의 학창시절을 물어보고 싶어도 대답을 들을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아프지만 엄마의 앨범을 정리하며 엄마가 얼마나 친구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절을 보내셨는지 사진으로나마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곳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희 엄마가 하느님께 가시는 마지막 길을
많은 분들이 와서 배웅해 주시고 함께해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장례식 내내 많은 엄마의 친구분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엄마를 사랑해 주시고
그리워 하시는지 크게 느꼈습니다...
또한 제게도 위로의 말씀과 조언을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저희 엄마가 온전히 하느님의 품안에서 평화와 행복을 누릴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 제가 엄마의 학창시절에 대해서 깊이는 모르지만
저희 엄마의 좋았던 모습들...그리고 저희엄마와 친구분들이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을
감히 기억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 안에서 바라겠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하느님께 너무 감사하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하느님의 품안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항상 기도할꺼에요 임여사 사랑해요!! "
영희의 아이디로 들어 온 안젤라~~영희를 보는 듯 하구나
모녀간의 정이 넘 많아 더 긴 날의 사랑을 다했나보다
그리움을 참아내기엔 힘들고 슬프겠지만
하늘나라를 믿는 우리... 엄마가 그 곳에서 편안히
딸을 위한 기도하고 계시리라 믿지~~
엄마와의 많은 추억과 사랑 되새김질하며
예쁘게 잘 살아가리라 또한 믿어!
기도할께~~~~♡
홍지연 안젤라에게,
그래요, 엄마의 추억을 간직하며 엄마를 기리세요.
엄마가 항상 곁에 계심을 느끼게 되기를 바래요.
올려 준 사진들 고마워요.
임여사의 껌딱지 딸, 안젤라 홍지연!
뭐라 말할 수가 없고 눈물만 나는데 위로가 되고 싶어서 쓰네요.
저는 친구가 아니고 엄마의 두 해 선배에요.
엄마의 아픔에 대해 전해 듣기만 했었어요.
같이 마음 아파했는데 고통을 더 끌지 않고 편한 곳으로 갔네요.
누구나 가는 곳, 고통이 없는 곳을 엄마가 조금 먼저 간 것이니 울지 말아요.
내가 엄마라면 딸이 우는 거 가슴 아파 못견딜 거 같아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딸을 둔 엄마는
짧아 아쉽지만 행복한 삶이었을 거 같아요.
세상에 딸보다 나은 친구는 없거든요.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 편안한 미소로 엄마를 떠올리는 딸이 되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