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이름처럼 어여쁜 '클라라를 위하여'에 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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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앞으로도 명작 또 기대하겠습니다.
http://inil.or.kr/zbxe/?document_srl=2368568
총동을 위해 늘 수고하는 칠화후배와 임원들이
한멋공예 팀이 주최하는 <제7회 한사사모 전시>를 오픈 첫날 다녀왔네요! 저는 오늘 다녀왔는데요,
전시는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다음 화요일(3월 8일)까지 개최됩니다.
1)
윤승숙의 작품; 나무 재질에 화초장 <클라라를 위하여>는 손녀딸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어서 비매품이고요
너무나 공을 들인 우아하고 아름다운 <귀부인> 화초장은 위 사진에 계신 1회 이현자 선배님께서 점찍으셨다구요...
저는 아크릴 액자 속의 <닮고 싶은 삶, 매란국죽>을 점찍고 왔습니다. (대나무 대신 동백였던 것 같음)
놀라운 것은... 우리 동기인 윤작가 작품이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즐겁고.... 하여 전반적인 느낌이 행복하다는 것!!
2)
6김광숙 선배는 곧 마지할 며느리에게 보낼 예단함을 쌍으로 만드셨더군요!
한지공예가 이토록 다양할 줄이야~
저도 한지공예에 관심이 큰데,
정년 후 한지등 만들기를 배울 계획이죠! (오랜 아이쇼핑으로 구경하며 배울 곳=안국동과 함께 배울 팀을 확정해 놓았음)
3)
오늘은 7기의 김병숙, 임순자, 손금자,유순애 등이 두분 부군과 함께 관람하고 담소하고
경인미술관 앞집 개성만두 맛에 놀라고 ...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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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신문이나 무엇을 통해서건
접하게 되는 詩를 한번 읽어보고, 한번 써보면...
나도 詩人으로 다가감을 알 수 있다.
양지교수가 지난 일욜 아침 인천 애광교회에서 특송한다하여 가보았는데
주보에 류시화 詩人의 詩가 실려 있었고, 목사님께서는 [봄이 왔습니다!]를 누차 반복하심.
만일 詩人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류시화)
만일 詩人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세상의 말들은 달라졌으리라
봄은 "떠난 자들의 환생"으로 자리바꿈하고
제비꽃은 "자주색이 의미하는 모든 것"으로
하루는 "영원"의 동의어로
인간은 "가슴에 불을 지닌 존재"로
얼굴은 "그 불을 감추는 가면"으로
새는 "비상을 위해 뼛속까지 비우는 실존"으로
과거는 "창백하게 타들어간 하루의 재"로
광부는 "땅 속에 묻힌 별을 찾는 사람"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가슴 안의 詩를 듣는 것
그 詩를 자신의 詩처럼 외우는 것
그래서 그가 그 詩를 잊었을 때
그에게 그 詩를 들려 주는 것
만일 詩人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세상의 단어들이 바뀌었으리라
눈동자는 "별을 잡는 그물"로
상처는 "세월이 지나서야 열어보게 되는 선물"로
목련의 잎은 "꽃의 소멸"로
죽음은 "먼 공간을 건너와 내미는 손"으로
오늘 밤의 주제는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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