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처음으로 한국무우씨를 싹틔어
채마발에 심었다가 드디어 수확을 했다.
사돈 집과 딸네에게 나누어 주는데 마음이 흡족 하기라니 ㅎㅎㅎ
현지 서양무처럼 늘씬하게 크지 않지만
오동통한 무가 제법 매운 맛을 내어서
생채에 사과를 섞어 담그어 서양음식에 샐러드 대용으로 내놓으니
남편이 잘 먹으며 즐거워 한다.
또한 생선조림에도 넣기도. 물론 깍뚜기를 만들었고
나머지들은 신문지로 둘둘 말아 냉장고 야채칸에 저장해놓고..
일주일 내내 무우 음식을 즐긴다.
내년에는 더 많이 심어 무우말랭이도 만들어야겠다.
옥인아, 무우 잎사귀(무우 청) 바리지 말고 잘 씻어서
햇볕에 말리던가 살짝 삶아서 꼭 짜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된장찌개 할때 넣어.
나는 무우를 한 박스 사다가 굶은 소금에 무쳐서 며칠 두었어 그리고 소금을 털어내고 물, 식초, 설탕을 넣고 끌ㅇ여서 강황으로 노란 빛을 내어서 사온에서 며칠 두다가 심치냉장고에 두었어. 오는 친구들마다 그 단 무지를 다마 보내니 얼마나 흐뭇한지 몰라...
석순아!
우리 무우청을 벌레가 거의 먹어서
남편이 잘라내길래
내가 골라서 살짝 삶아 놓았네 그려
다음에는 네말처럼 말려야겠다.
그리고 나머지 중에 자그마한 것들은 짠지로 만들어야지
석순아 !
우리들이 외국살면서 이리 한국음식얘기 나누니
정말 재미있구나 ㅎㅎㅎ
한국에서는 모두 편리하게 채소 구하고 요리들 할텐데 말이야
옥인아 무 농사를 잘 지었네
무로 여러가지 반찬도 해 먹구
훌륭하다
나도 무청을 좋아하고 무 말랭이도 좋아하지
가을무도 맛있다 하니 또 심어보게~하하
베토벤 6번 교향곡 '전원' /클라우디오 아바도/ 베를린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