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내가 느끼고 지내온 스위스 의 성탄절 이야기 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Advent (강림절) 로 부터 시작이고 11월 11일부터 1월 6일 까지 인데 원래는 단식기간으로 춤을 추는 잔치 혹 결혼식 같은 큰 잔치를 가능한 피했다고도 한다. 7세기때 교황 그레고리 가 일요일 6개를 4개로 줄였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도 그레고리안 달력.
Advent 는 성탄일 전까지 4 차례의 일요일 이며 기독교의 한해가 시작되는것을 뜻한다고도 한다.
해마다 날자에 따라 제 1 일요일이 바뀌지만11월 27 일 에서 12월 3일 사이 부터 시작된다. 라틴어 Adventus 에서 유래된 말로 도착 (Ankunft)을 뜻하고 예수가 이땅에 오심을 뜻 한다.
Weihnachts Markt (크리스마스 시장) 는 주로 큰 대성당 이 있는 독일의 중세기 고도시 에서 열린다.
1500년경 각종 수공업자 들과 빵 제조자 들에게 11월 중순경 부터 성탄일 까지 거리에서 판매 허락을 내리면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대개 큰광장 (대성당 앞) 에서 열리는데 크리스 마스 의 기분을 충만하게 한다.
해마다 11월 중순부터 성탄일 까지 바젤에서 라인강을 따라 불란서, 독일의 유명 고도시들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방문하는
라인강의 크리스마스 크르주 또한 매우 유명하다. 사진은 2013년 박명순 과 송정렬 방문때 바젤 크리스마스 시장
코비드-19 덕분에 2020년 은 불행하게도 스위스, 불란서, 독일 등 여러 지역의 성탄 시장이 금지됨.
Advents Kalender 는 원래 아이들 기독교 교육을 위해 독일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12월 1 일 부터 성탄 저녁 24일 까지 24가지 성경구절을 적어놓고 매일 한 구절씩 읽게 하였다고 한다.
거실의 큰 장문에 백목으로 24개의 금을 그어놓고 아이들이 하루 한개씩 지우면서 성탄일을 기다렸던게 시작이라고 한다.
그게 차츰 바뀌어 인쇄된 칼렌더가 판매되고 요즘은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만들기도 하고
성경구절 대신 쵸콜렛 한 조각씩 넣기도 한다.
12월 1일부터 번호대로 매일 창문을 열면 그 뒤에 숨겨진 선물을 볼 수 있다
산타 클라우스 ( St. Niklaus Tag) 의 날 12월 6일
스위스 에서 12월 6일이 산타클라우스가 오는 날 이다. 독어를 사용하는 스위스 북부 에서는 니클라우스가
Schwarz Wald 에서 온다고 전해지는데 슈바르츠발트 는 영어로 Black Forest 이다.
니클라우스 는 당나귀 등에 선물을 잔뜩 넣은 자루를 실고 슈무츨리라는 동료와 같이 오는데
슈무츨리 는 빈 자루를 어깨에 메고 회초리도 한 단 들고 동반한다.
니클라우스는 커다란 책을 한권 들고 오는데 그 책 안에는 모든 어린이 들의 이름과 행적이 적혀 있어
착한아이는 선물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슈무츨리 에게 매도 맞고 아주 나쁜 아이는
슈무츨리가 자루에 넣어 숲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이날 무서워 하며 우는 아이도 있지만 대개 다 재미있어 하고 니클라우스 앞에서 시를 읊거나 노래하는 아이들도 많다.
선물은 대개 오랜지, 귤, 호두, 쵸콜렛을 넣은 작은 봉지자루 인데 아이들 행적을 적은 쪽지와 함께
부모들이 미리 준비해서 문밖에 숨겨 놓으면 니클라우스가 챙겨서 그 쪽지를 참고하여
아이를 칭찬 하기도 하고 앞으로 잘 하라고도 하며 선물을 전해 준다.
서력 343 년 12월 6일은 로마제국 미라 (지금의 터키)의 주기경 니클라우스 가 사망한 날이라고 한다.
자선을 많이 한 니클라우스 를 그 지역에서 Sinterklaas 라고 해서 오늘날의 산타클라우스 로 되었다고 한다.
12월 24일은 Heilig Abend (성탄이브) 라고 한다
Weihnachtsbaum (크리마스 트리 ) 장식도 하고 준비해 놓은 선물들은 이 나무 아래 차려 놓는다.
전에는 생 소나무Tannen Baum 를 구입했는데 딸들이 몇년을 키운 나무를 하루 이틀만 쓰고 버리는 것은
공해 와 오염 생산 이라고 핀잔을 주어 우리는 2년 전에 플라스틱 으로 바꿨다. 생 촛불 안켜도 되고, 그래서 불이 날까 하는
걱정도 없고 소나무 솔이 떨어지는 지저분 한 것도 없고 소나무 사느라고 추운데 밖에서 애쓸 필요가 없어서 좋기는 한데
그 좋은 소나무 향이 없는건 좀 아쉽다. 이날은 가족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선물도 주고 받는 날이다.
특히 외롭게 지내는 사람을, 가족 친지가 아니더래도 이날 식사에 초대 하는것도 많이 있는 사례다.
외로운 이웃에게 잠시 따뜻한 사랑 나눔은 성탄의 진정한 의미다.
요즘은 너무 상업적으로 성탄일 을 지내니까 너도 나도 없이 필요도 없는 선물 준비들을 하느라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족은 서로 선물 안 하기로 하고 손주 손녀들 에게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선물 받는 기쁜 얼굴, 무엇일까 호기심 찬 얼굴, 선물 싼 종이를 풀어가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우리가 받는 진정한 성탄 선물이다.
식사 전, 혹은 식사후 묘지를 방문한다. 대개 묘지는 마을 한가운데, 교회에 속해있다.
스위스 도착 (12월 14일)한 첫 해 크리스마스 저녁은 잊지 못하는 기억중 하나다.
식사후 가족들이 다 일어나 묘지에 간다며 코트를 입고 나갈 준비들을 하길래 나는 겁이 덜컹 났었다.
아니? 이 한 밤중에 묘지라니? 뭐가 잘못되어 혹시 아담스 패밀리에 온건 아닐까 ?
집에서 혼자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다들 꼭 가야한다고 한다.
부츠를 신고 장갑과 모자도 챙기고 지갑도 챙겼다. 와싸 하면 뛸려고.
리스탈 시내를 지나 묘지로 가는데 라트하우스 스트라쎄의 크리마스 장식은 찬란했지만 사람의 흔적은 전혀 없이 조용했다.
모퉁이를 돌아 묘지에 오니 주위 하늘이 환했다. 천개도 넘을 촛불들, 정말 황홀하게 불빛이 찬란했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촛불과 꽃으로 장식한 친지무덤에 둘러서서 조용히 묵념하는 모습들은 정말 인상깊었다.
묘지 사이로 걷는 이 들의 촛불빛은 고요히 흐르는 불의 시냇물 같았다.
죽으러 가는줄 알았던 그 크리스마스 날 밤의 묘지 방문은 잊을수 없는 아름다운 기억중 하나이다.
12월 25일은 Weihnachtstag 성탄일 교회에서 성탄예배가 있다.
이날은 서로 친지 방문도 하며 느긋하게 지낸다. 우리는 주로 산보도 하고 옛날 클래식 영화를 보며 하루를 지낸다.
12월 26일 은 Stephanstag 성스테판의 날 성탄휴일 마지막 날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어지방 에선 성스테판을 추념하는 공공휴일이어서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그래서 성탄절 음식을 이날까지 먹을수 있게 푸짐하게 해 놓는다. 갑자기 누가 방문오면 차리기도 해야 해서.
12월 31일 Silvester 망년 한해을 뒤돌아 보며 새해를 맞는날.
주로 스키 휴가중 이어서 호텔에서 지냈었다.
몇년 전 스키를 그만둔 후 부터 항상 실베스터 파티를 집에서 준비 했고
자정에 라인강 불꽃놀이 도 보러갔었는데 2020년은 이것도 금지다.
올해는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고 혼자 지내는 사람 몇명만 초대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이야기 계속
크리스 마스 시즌 마지막 날은 1월 6일 이다.
이날이 지나면 크리스마스 트리 등 장식을 모두 거둔다.
1월 6일은 동방박사 3 인 의 날이다. 독어: Drei Königs Tag
마태복음 2장 에 베들레헴 별을 따라와 구유에 있는 아기예수를 참배한
동방에서 온 3 명의 천문학 박사 이야기가 그 기본인데 중세기때 부터 왕으로 명명 했다고 한다.
세 박사의 이름은 카스퍼 Caspar, 멜키오 Melchior, 발타자 Balthasar 인데 동방나라 즉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3명 중 한명이 검은 피부이고 아프리카를 상징한다고 한다.
천주교에서는 이 삼인을 성자 라고 칭하고 1월 6일은 Epiphanie 구주가 오심을 알림의 날 (하늘에서 별이 나타남?) 이라고 한다.
신교도 역시 Epiphanias 축일
이날 아침 새벽에는 스테른 싱어 Sternsänger 들이 성자의 옷을 입고 별이 달린 지팡이를 들고 집집마다 찾아가
노래로 집을 축원 하는데 그 표시로 문지방 위에 백목으로 표시를 한다.
표시는 C+M+B 인데 동방박사 3 인의 이니셜 이기도 하지만
주여, 이집을 축복하소서 Christus Mansionem Benedicat 의 뜻이라고 한다.
드라이 쾨닉 Drei Königs 날 에는 이스트를 넣은 빵 Dreikönigskuchen을 만드는데 덩어리 6개를 동그랗게 이어
그 중 한덩어리 안에 왕의 모양으로 만든 손가락 보다 작은 인형을 넣어 구운다.
그 인형이 들어간 덩어리를 받는 사람이 그날은 금종이 왕관도 받고 왕노릇을 한다.
2019년에는 한살 반 짜리 손주아들 야론 이 왕관을 쓰고 행복해 했었다.
사진을 올리수 없어 아쉽네요.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 식사는 두사람을 초대해서 4명이 조촐하게 식사했다.
23일날 코로나 퀵테스트 하고 네가티브 결과 본 후에. ㅎㅎㅎ
해마다 식구가 다 모여 한국음식 잔치를 했는데
올해는 불고기, 잡채, 야채전 등등 해서 딸네, 아들네 총 4집으로 퍼 날랐다.
모이지는 못해도 다같이 같은 음식이라도 먹으면서 동영상 전화파티..
망년날에도 코로나 테스트 받은 4명이 모여
Korean 스타일 Fondue 로 저녁 9시부터 먹기시작해서 11시 반 까지...
자정에 샴페인 터트리고 텔레비젼에서 보여주는 세계 여러나라의 불꽃놀이를 보며
희자야,
하는 짓이... 너는 나구나!
나는 학장까지 밖에 못했지만... 그대가 대학에 있었다면 확실히 총장은 했을 것이다! (멋있어~)
스위스의 성탄 축하 일정을 상세히 안내해주니 정말 좋다.
소설이나 해외 토픽 등에서 Silvester, 혹은 St. Niklaus Tag(day) 이런거 나오면 대충 눈치로 알았는데, 이번에 정확히 알았음, 감사-
사진이 안 올라오는 것은; 인터넷에서 Adobe Flash Light 인가 하는 프로그램이 올해 말로 사라질 예정이라더니, 벌써 실시되는 모양.
어쩌면... 스위스 내에서는 사진이 뜰 것이다.
우리 정보부에서 대책을 알려준다 하였는데... 늦다. 기다리면 뭐 어찌하라고 안내하겠지.
이곳도 코로나 때문에
호텔에서 성탄/연말 파티 등 모든 것 금지.
이러니 친한 척하는 모임마다 통밥 굴려서 지방호텔로 원정을 가는데... 적발되면 벌금.
(나는 아침대학... 이라는 조찬포럼 멤버인데, 12월에는 파티복 입고 떠드레 송년파티를 한다더니, 나라가 호텔들에게 금지
명령을 내려서, 포럼조차도 못한다 함)
올해는 비교적 조촐한 성탄절이 될 모양이야~
.
사진이 올라갔다가 말다 하네
위에 2장 넣고 너무 힘들어서 한잠 자고 다시 해야겠네
지금 자정.....
하루 지나고 와 보니 다아 날라가 버렸네
크리스 마스 전까지 몇번 노력해 보고
정 안되면 그 누구가 도와주길 부탁
정보부에서 답변드립니다.
스위스에서 올린 글 중간중간 사진 올린흔적은 있는데 현재 보이지를 않는것 확인했습니다.
국내에 계시면 업체와 실시간 컴퓨터로 원격 조정 하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해외 계시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말씀드립니다
업체에 재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결 방법은
각 개인이 등록당시 어떤 싸이트에서 어떻게 등록을 하는지 알아야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설명을 하시거나 저와 카톡연결을 하여 중간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전화번호 남기겠습니다.
정보부장 김 월선 010 - 8821 - 6102
다른 금궁사항 있으시면 메세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dventskranz(강림환)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 장식품.
소나무 가지를 동그랗게 엮어서 초 4 개를 세워놓고 성탄일을 기다리며 첫째 일요일에 1개, 두번째 일요일에 2개,
세번째 일요일에 3 개, 4 번째 일요일에 4개 불을 키는데 그 유래는 1838 년 함부르크 의 기독교 교육자인
요한 힌리히 비커른 이 청소년고아원 천장에 달린 등에 빨간 색 작은 초 19개(평일 상징) 와
하얀색 큰 초 3개(일요일 상징)를 킨 것이 시작 이라고 한다.
불쌍한 소년들에게 예수님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심을 보여주려는 의도 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