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나는
진종일 자고 깨보니 오늘 새벽

그동안
얼마나 바쁘게 유럽을 헤집고 다녔던지
쉴수 있는 시간은 막간에 본에 있는
종심이네 집 뿐이었다.

너무 열심히 예쁘게 살고 있는
종심이가 대견스럽고 고맙던지....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에 감복하고
동행한 희정이와 나는
연일 자아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으며
종심이가 1년전 부터 세워 논 스케쥴에 따라
열심히 따라 다녔다.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하고
이곳 저곳에 초대 받아
융숭한 대접을 받은건
순전히 종심이가 그동안 쌓아온 후덕한 인심 덕분이고
그곳 독일 교포 들의 삶은
서로의 유대가 돈독 해서인지
옛날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 처럼
풋풋한 정과 인심을 나누는 모습에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속으로 가고 있는것이란
착각도 들곤했다..

시국도 안좋은데
혼자서만
아니 마음좋은 희정이 신랑의 격려 속에
희정이와 동행한 1달 넘은
유럽여행이 조금은 마음에 걸리고
떠들것은 못된다만

기회가 닿아서
할수있었던건 축복이었다고 말할수 있겠다.

이것 또한
인일이란 울타리가 맺어준
큰인연속에 얻은 수확이라고도 할수있다.

마음 맞는 친구와의 여행은
그 즐거움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

어떻튼 긴 여정속에
몸이 3키로 불어왔다면 믿을까?
희정이 역시 불어난 살 걱정이니
정말 걱정도 가지 가지라는 말 듣게 되었다.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나의 생활에 임해야 겠다.

지금 내뇌리를 떠나지 않는 말 한마디!
희정이와 내가 받은 그많은 은혜
어떻게 갚으면 좋을까?에
종심이가 던진 말 한마디

" 나도 어디서 받은 은혜 일부를
  너희들에게 돌린것 뿐이니
나에게 갚을 생각 말고 딴 사람에게 갚아라."

진실한 친구는 날이갈수록
보석 처럼 빛난다.
나는 종심이의 말을 보석처럼
내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할수 있도록 노력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