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가을로 향하는 전원/ 김옥인
사람이 쉬지않고 성장하고 퇴습하듯이
자연도 숨을 쉬며 한순간도 머물지 않는다.
도시를 떠나
한동안 사계절을 자연에 접하고 지내다 보면
누구나 느낄수 있는것이다.
여튼 나의 이중생활(?... 도시와 전원생활)은 이미 시작되었고
갈수록 전원에 심취하게 된 것이다.
9월이 되어 가을로 향하는 언덕 정원을 거닌다.
불과 보름전까지도 정열적 양귀비가 주로 무리지던 곳에
이제는 하얀 야생당근들이 피어나 새로운 모습이다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하늘을 향하던 해바리기들도
다소곳하다
과연 고호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누런 해바라기꽃안에는
갈색 씨들이 영글어 간다.
석양에 묵묵히 서있는 모습이 따스하다.
하루종일 전원에서 지내다 보면 자연이 내속에 스며들듯이 녹아난다.
( 잠시 비엔나에 일이있어 집에 들렀다가
이제 글을 올리고 다시 전원으로 나갑니다.
다녀와서 연결 할께요. 즐거운 주말을 맞으세요!)
수인 선배님,
엘에이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지요.
이곳은 역연히 선선해 지고 있어요.
한 차례씩 뿌리는 가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다음
흙냄새와 상큼한 나무냄새가 가슴을 촉촉하게 적십니다.
슈만의 환타지가 귀를 울리는 듯한 계절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그림도 글도 즐기시며 건강하세요.
秋水仙(?名:Colchicum autumnale)이
올해도 무엇을 그리 기다리는가 목을 길다랗게 빼며 아름답게 피었다.
나는 꽃이름에 관심이 많은데,
바로 이 꽃의 독일어 이름이 참으로 시적이다.
Die Herbstzeitlose , Herbst-Zeitlose 가 독일어 이름이다.
직역을 하자면 ' 시간을 초월한 가을' 이 되는 것이다.
이 꽃이 봄에 피는 크로커스와 비슷하여 '가을 크로커스'라고도 불리운다.
아마도 시간을을 초월하여 가을에도 핀다고
이렇게' 시간을 초월한 가을' 이라고 명명한 것인가 보다.
가을의 전령사처럼 해마다 피어나는 이 꽃을 볼 때마다
Zeitlose/ Timeless... 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가을 모색 / 김옥인
한글은 참으로 오묘한 언어이다.
가을의 으뜸색이 바로 갈색이 아닌가?
어찌 이리도 계절의 이름을 줄인 말로 표현 되는가 말이다.
가을 ... 갈... 라고 소리내보니
그래 어디론가 가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을 '갈' 이라고 싶다.
어느덧 추분도 지나고 정말 가을에 진입했다.
해지는 시각도 일러지고
이제는 무엇인가 정리를 재촉해야겠다는 자각이 들다가도
아직은
찰나적 석양의 따뜻함에,
소담스러운 장미무리에,
잠시나마 지난 계절에 머무러본다.
아니, 지나는 순간들을 잡고 싶은 것일까?
전원언덕을 걷다가 잠간차로 일몰과 월출을 맞는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진인 것처럼.
짚단으로 장식한 정원/ 나의 사랑 부클리게벨트 동알프스(8)
와아아,,완전 자연이여라,,,해바라기씨는 살 필요가 읎끗네요,,
난 해바라기씨를 먹다가 이빨이 쪽이 나갔는데,,
넛트를 먹다가 아마 세개가 쪽이 나가서 거금을 들여 임플란트를,,조심하세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그러나 그것을 즐길 줄 아는 저 멋이가 읎따믄???
여리고 투명한 햇살이 내려비치는
가을빛 물씬 풍기는 들녁...
분위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