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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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워디로?
기냥 바람부는대로
물결 흐르는대로 말이다.
아마도 방랑 김삿갓의 후예가 맞긴 맞나보다.
긴~겨울을 얼릉얼릉 떠나보내고 길을 나섰다.
역쉬 어린날의 친구들이 최고인거다.
아무 신경도 안쓰이고,
아무 눈치도 안보이고,
아무 생각도 안나는데.....
그저 떠난다.
어디로 갈까?
이동네가 올겨울에 무쟈게 추웠다.
생전 안입던 털코트를 다 입고 다녔다.
음메~!
도망가자
며칠이라도 따땃한곳에 있다오자.
아싸~!
출발~누구랑랑랑? ㅎㅎ
명순이랑,학순이랑,현경이랑 ㅋㅋ 나까지 네명이다.
워디로 내뺐냐공?
겨울이면 내가 가는그곳,
따뜻한 남쪽나라 거제섬으로 달린다.
그곳은 섬이지만 육지나 다름없다.
모든 생활이 도시한복판같이 편하다.
바다,산,모든것이 어우러져 있으니
볼것이 지천이다.
에구머니~ 5기방에 모처럼 불이 밝게 켜졌네. 이게 얼마만이여~ 아무도 안들어오길래 게시판지기도 휴업했구먼. 씽씽하게 다니는거 보니 부럽다. 친구들도 모두 멋지다. 거제 이야기 사진이랑 다 올려라.
거제시에서 운영하는 휴양림,
절절 끓는 방에서 두다리 죽~펴고 모두 잘자고
담날~!
거제 탐방에 나선다.
여러번 오던 곳이었지만
일행들이 달라 늘 새로운 느낌이다.
그러니까 다른친구들이 나에게 붙여준 별명이 있다.
둥이~! 라고 ㅎ
바람둥이라는 뜻이다.
이런 바람둥이야 얼마든지 불려도 좋다.
워디멘지 모르지만 달리다가 경치 좋은곳에 무조건 선다.
아무곳이나 멋진곳에 차대놓고 감상을 한다.
이렇게 자유스러운 여행을 친구들 모두 편안해하며 좋아한다.
담날은 야들만 지심도로 떠난다.
난 다녀 온지 얼마 안됐고 거제에 사는 후배도 만나야 해서
지심도 뱃터까지만 함께하고 후배 만나고 다시 뫼시러 뱃터로 갔다.
후배가 온니들 드리라고 자기밭에서 캐온 배추,쪽파,달래등을 상자에 담아왔다.
아 ~!
너무 반가워 얼싸안고 수다 떠느라 사진도 못찍었다. ㅉㅉ
작년에 지심도 갔을때 동백꽃이 많이 피었던데
올해는 좀 일러서 덜 피었을것 같았다.
워디가 워딘지 모른다.
그저 달리다가 경치 좋은 곳에 내려 찍는다.
이들의 표정을 보라.
얼마나 편안하고 어여쁜 모습들인가?
오늘은 우리 남은 날중 젤 젊은 날이기 때문이다.
소리없이 묶여있는 저배를 바라보는데
애때문에 꼼짝 못하고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내자신이 떠올라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답답할까?
얼마나 저 맑은 창파위를 달리고 싶을까?
저 묶인 줄을 끊어버리고 시원하게 달리고 싶겠지?
거제섬을 길따라 한바퀴 휘 돌아본다.
돌아도 돌아도 계속 절경들이다.
거제는 섬이면서도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육지와 같은 느낌이다.
요로케 맛있는 것도 먹고
너무 배가 불러 운전석을 휙 뒤로 밀어 놓고 앉는다.(에고 내배 살려~!)
배뚜둥기고 절절 끓는 휴양림으로 들어간다.
올라가는 찻길이 큰돌을 옮기며 공사중이라
차를 근처에 대지 못하고 비탈진곳 한참 아래에 대놓고
다시 올라가려니 돌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지난번에 왔던곳이니
그냥 시원한 경치 좋은곳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모두 가길 잘했다고 잘봤다고 좋아한다.
그소리만 들어도 흐뭇하다. ㅎㅎ
근데 이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텐데
분명히 원주민들은 맛집을 알고 있을터....
아무데로나 가면 꼭 후회하게 되는것을 아는지라
근처 파출소에 들렀다.
연세가 드신 소장님께 맛집 소개좀 해달라고 하니
그집과 당신 명함까지 주며 친절하게 맛집을 알려주신다.
바로 요런것 하나하나가 여행의 일미다.
알려주신 대로 꼬불꼬불 시골길을 달려가니 화개장터 아니던감?
ㅎㅎ 그 유명한 고깃집에서 진짜루 맛있는 돼지불고기를 먹는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주 연하고 술럴술렁 잘넘어간다 ㅎ
이렇게 등따숩고 배부르니 이제 밟을 일만 남았다.
이몸은 배부르면 조리개가 쪼마 해지고
눈이 감실감실 감기니 명순이와 교대 운전을 한다.
대전쯤 부터 막히는 도로와 점점 날은 어두워지고
우좌단간 죽어라하고 밟아대 우리집에 8시쯤 도착했다.
명순이 차는 먼지하나 안묻히고 얌전하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사히,
아무일 없이,
모두 건강하게,
잘 돌아오게 됨을 감사드리며
우린 각자의 둥지로 돌아간다.
참참참....ㅎㅎ
우리 3월 말께 다시한번 뭉쳐 보기로 했다.
워디 갈꺼냐구?
고건 메누리두 몰러,
무조건~~~Go Go Go !!!
ㅎㅎ...읽는 동안 나도 신났다.
절절끓던 휴양림....괴로워 방을 헤메고 다니다 보니
화장실 앞에 누워있었어.
더운방에서 못자거든...희안하지?
전에 경희도 그랬어.
벌써 11년 전, 3월이구나.
어쩜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지....
아가자기 예쁜 한국땅을 돌아다니고 싶네.
멋진 거제도로 봄 맞이여행 다녀오신 순호선배님의 사진을 보니
오래전에 갔었던
지심도의 동백꽃이 무척이나 그리워집니다
순호야~ 깔깔거리는 너희들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는 개고생을 하고 있을때 ~ 으앙~ 모두 표정이 너무 밝고 좋아 죽네~ㅎ
이번에 너를 꼭 뎃고 가고 싶었는데
서방님때문에 힘들다하니 포기했쥐.
안팎으로 편할때 같이 가자.
여고시절로 돌아간듯 맘까지도
18세 같더구먼.
거제도에 들어서자마자
쉬어가는곳,
이곳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우리가 좀 쉬어가도 괜찮은곳이다.
휴게소에서 더운물과 공짜커피를 가득 담아갖고 나욌다.ㅎ
또 달리고 달려 거제 자연휴양림으로 찾아 들어간다.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산,들 모든것을 아우르기 때문이다.
방이 절절 끓는다.
하이고~쪼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