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참 오랫만에 게시판에 글을 올리네..
친구들아~~
새해 맞이 하고 벌써 보름 이상이 지났는데 추위가 이따금씩 손님처럼 찾아 오는
겨울 같지 않은 겨울에 감기는 안걸리고 잘들 지내고 있는지?..
난 모처럼 아침잠을 푹 자고 나니
한 밤중인데도 눈이 또랑 또랑 해지며 요즘의 나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되네..
누군가는 외로울 때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던데
내가 무척 외로운가?
아니 난 스스로 외로움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게 옳을꺼야..
테레비죤이나 컴퓨터도 멀리하고
그저
책 보는 시간이 제일 맘 편하고 즐거운거 있지..
다행히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 책 빌리러 가는 길이 산보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게 되네..
이틀에 한권 이상 보니 내 나이엔 다독 이라 할수있어..
헌데 문제는 읽을 때 세상사 잊고 책에 빠져 등장 인물의 희노애락에 같이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시대와 자연 배경을 맘맞게 내맘대로 각색하며 상상하는 즐거움이 꽤나 쏠쏠한데
책을 다읽고 손을 놓으면 내용을 까맣게 잊어 버린다는 거지..
그래서 책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인문학적 교훈이나 멧세지를 가슴에 새기지 못하면서
참 영양가가 없는 독서로 시간을 보낸다는 건 그냥 남는건 하나도 없이 시간을 소모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그래도
난 신영복선생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과
그분의 마지막 저서 '담론'은 꼭 읽고 가슴에 새길려고 해..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은 수년 전 읽고 감동받아
그분이 강의 하던 성공회 대학 가서 도강 해보고 싶은 열망으로 시간표까지 알아 놨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못듣고 말았는데
어제 그분의 영면 소식을 듣고 애석함을 금치 못하게 되었어..
그러지 않아도 왠일인지 요즘 쨤내서 그분의 강의를 유튜브 통해 쭉 들었어..
사실 그 분의 투병소식은 전혀 몰랐는데
무언가 땡김이 작용했었나봐..
그래서 그분의 죽음소식은 나에겐 커다란 쇼크였어..
그분의 파란 만장한 인생 역정속에서도
희망의 멧세지를 전할수 있는 그분의 저력에 감탄하고 있었거든..
20년동안의 감옥생활에서 겨울에 하루 두시간 신문 한장 크기로 들어오는 햇살의 따뜻함과 찬란함이
그분의 삶을 지탱해 주는 메신저 였다네..
정말 인간의 정신세계는 위대한것 같애..
비록 한두평의 좁은 물리적 공간에서
무한대의 상상력이 무한의 자유를 창출해 내는것 !..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키워 내는것!..
그리고 절체 절명의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위대한 꿈과 소망과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게됨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은 어둠속에도 가다보면 희미한 빛이 보이고 그리고 광명의 세계가 나타남을
우리는 길을 가면서 여행해 보면서 체험 해 보았지 않니?....
인생길이라는 여행을 하며 세월이 흐름 속에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모든 일들을 생각해 보면
같은 맥락이란 생각이들어..
참 숨 가쁘게 힘든일 치루며 살아오면서 어둠은 영원할것 같았고
신기루같은 시행 착오도 있었지만
때론 오아시스 같은 쉼표도 있었지...
요즘 나는 쉼표 같은 오아시스를 만들며 살고 있어..
작년은 참 힘든 한해를 보낸것 같애..
내 주변의 일들로 인해.....
몇번의 여행과 피정 그리고 발바닥 부르트게 걷던 길!
잠시의 위로는 되는데 결정적인 해결책은 안되더라구..
그래서
요즘 책과 벗하며 나를 성찰하는 고요의 시간을 만들고 있어..
말수 줄이고
테레비 컴퓨터 안보고
복잡한일 생기면 풀려고 애쓰지 않기
그냥 세월을 흘려 보내기..
육체적인 고달픔 줄이기
요건 쪼금 직무유기로 집안일 대강 안하고 넘어가기..
그러다 보니 방안퉁수 저절로 되는거있지..
내 방에 장판 따뜻하게 데워 놓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다 보니
시간이 저절로 가는것 같애..
쉼표의 시간을 신년 초 부터 만들어 가며
고독의 시간을 스스로 즐기다 보니
때론 쉬어 가는 시간이
기운 빠진 노년에는 꽤 쓸만한 것 같더라구...
신영복 선생의 죽음앞에 상념이 많다 보니
친구들에게 두서 없는 나의 일상을 고백해 버렸네..
내일은 후배가 선물해 준 지금 읽고있는 블루 하이웨이라는 여행기 접고
아들방 빈방 책꽂이에 꽂혀있는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을 뽑아서 읽어 볼꺼야..
그리고 '담론'이란 책은 대한서림 가서 사 볼려고 해..
왜냐하면
그분의 강의를 들으며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 강하게 어필하는 인문학적 지식과
그분의 지성과 삶을 존경하게 되었거든...
그 분의 책을 정독 하면서 심장에 따뜻한 피가 돌게 하고 싶어!~~
신영복 선생의 명복을 빌며
깊은 밤 나도 사색의 숲을 거닐다 잠을 청해 보려하네.....
친구들아 깊은 밤 행복한 꿈꾸기 바래!~~~*★*
새해들어 밝은 빛
미선의글
맞다 맞아
나도 미국여행에서 느낀것
너무 쉼표없이 살고있는것
마감은 언젠가 있는데
쉬면서 자기 성찰이 없었던것
쉼표같은 오아시스를 만들고 살아야 될것같아
요즈음
정 중 정
좋은글
좋은책 추천
역시 미선양은
3기의 보배라오
건강하길 바라오
정숙작가..
시내 나오면 꼭 교보 돌러 책 둘러보고 가는모습 보고
본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
늘 열심히 사는 모습 아름다워요.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시게..
그대도 건강챙기세요..
슬로우 슬로우 걷기도 도전해 보세요..
만나서 걷는거 무진 좋아하는데
언제 날따시면 걸읍시다..^^*
몇일 전부터 안경이 없어져서 은근히 찾고 있지만 좀처럼 눈에 안 띄네.
그러니 신문 한장 읽을수도 없어. 하도 답답해서 오늘은 돗수가 안 맞아서 안쓰던 안경으로 겨우 겨우 3기 방에 들어왔네.
왜 자꾸 물건들이 안보이는거야? 그러다가 어쩌다 보면 잃었던 물건이 나오고... 또 다른 것이 없어지고...의 반복!!!
정말 귀찮다! 귀찮아!!!라고 짜증내다가 눈은 안경을 쓰면 보이고, 귀도 도움 기구없이 잘 들리고, 무릎과 허리도 살살 달래가면서 쓰면 그런대로 쓸만한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져서 고맙지. 그러나 언젠가 이마져도 점점 쇠퇴해지겠지만 그건 그 때 대처하기로 하고
안경을 쓰고라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고맙다고 생각될 때 많이 읽어야 되겠다.
신영복 쌤의 부음은 뉴스에서 봤지만 혹시 이념편향이 심한 분은 아닌가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관심을 안가졌는데 미선이의 말을 듣고 보니 나도 읽어야 되겠네.
명상 배울 때 얻어 들은 문자 "일체 유심조" 삼라 만상은 모두 자기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 환경이 나쁘거나 좋거나 결국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힘들기도 하고 평온하기도 하다는 뜻인데 우리가 가야할 길은 이것이 아닐까해서 나도 노력하고 있어.
선민 방장님은 물론이고 미국에 있는 순자, 숙자 친구들, 정숙 작가님, 명필가 미선이, 형옥이, 그 외 우리 3기 친구들과 예쁜 후배들... 아름다운 그대들 때문에 우리가 촉촉하게 그리운 마음을 가지고 살수 있다오.
내일부터는 영하 10도 이하라니 감기, 낙상 조심하고 따뜻한 봄날에 만나요!!!
암이야~~
네가 3방에 들어오니 한겨울 꽃본듯 반갑구나..
우리나이에 잊어버리고 우연히 찾아지고 병가지 상사 아니니..
한겨울의 추위가 제법 맹위를 떨치는 요즘
우린 건강지키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감옥으로의 부터 사색 ' 책이 책꽂이에서 어디로 사라졌는지 못찾았다.
대신 신영복선생의 서화 에세이집 '처음처럼' 이라는 예쁜 책이 얌전히 꽂혀있어
오늘 설레이여 그책을 보고있단다.
친구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글 올린다.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겨울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ㅡ 신 영복 ㅡ
장맛보다 뚜가리맛이라더카나? 미서니 너의 글솜씨가 나로 하여금 더 그분을 이해하게 되는구나,
으쩜 그리도 감칠맛나게 쓰냐,,,니 안적두 한참 쓸만 하데이,,,
그런 삶도 있었구나,,,얼마나 억울하고 고달픈 삶속에서 진실로 승리하는,,,
결코 소망이 없는 삶속에서 소망을 만들고 또 밖에 있는 젊은이들의 정신세계에 소망을 주는,,,그런분이,,,할말읎다,
세상이 누가 공평하다 했떠냐?
시대적 희생자,,,그 시대는 그랬지,,,왠지 가슴 저 속이 꿈틀거리며 아프다,
그 분의 명복을 빈다..
순자야~~
시대의 아픔과 비극의 현장에 우리는 있었지..
비록 능동적 참여자는 아니였지만 가슴속에 아픔은 서로 공유 했었지..
언니 생각 많이 났어..
지금도 마음이 애려와..
오늘 도서관에서 책5권 빌려왔어..
신영복 선생의저서 4권과 흑인여성 노벨상 최초의 작가가 쓴
자비라는 소설인데
벌써 한권 다 읽고 두번째 책 보기 시작했네..
책을 보면서 가슴에 서 우러 나오는 따뜻한 감성이 냉철하고 해박한 지식의 이성을 초월
할수 있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가슴속에 고여드네..
순자야
이렇게 소통하며 살수 있는 공간이 우리 맘의 연결고리가 되니
참 다행이야..
그런데
그 시대를 생각하며
순자언니를 그리면서 가슴 저리는 아픔이 ....
이밤 나에게 파도처럼 밀려오네..
미선아 네가 나와 글과 사진을 올리니 좋구나.
미선이는 수필집을 언제쯤 낼것인지 글재주 정말 아깝지 않은지.
새해가 되니 친구들이 많이 보이니 좋다.
이곳에서나마 친구들 소식 들어서 기쁘네.
숙자야~~
난 기숙일 보면 늘 네생각을 하곤 한단다.
기숙인 가슴이 따뜻해..
나는 그온기로 내맘도 데워지길 옆에서 얌체 처럼 있으려 하지..
사진은 정숙작가 작품이야..
정호승님은 마음이 맑고 따뜻한 신사 시인이신것 같애..
유튜부에 검색해서 강의 들어보거라.
이런분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며 이야기 듣는 즐거움도 꽤 크고
팍팍한 삶에 단비같은 말씀이
마음을 노곤 노골하게 해 주는것 같애..
종종 요기서 대화 나누자
반갑다!~숙자야..
난 신문만 자세히 읽었지.
한동안 울 가장이 컴이 시원치 않아 오늘 윈도 텐으로 바꾸고
오늘에야 내 꺼 찾았다.
앞으로 자세히 읽을께
많이 모여 착한 친구들~~~
사진으로 보니 더 고맙다.
2014년 1월 11일 토욜 송내 채선당에서, 그후 찻집에서
임원들과 감사, 홈피방장 5명이 모였다.
감사 옥희, 총무 미선, 부회장 암이. 회장 정숙
3방의 멋진 모델들
칭구들 얼굴 방갑따,,, 다들 안적 쓸만하구 얼굴에 기름이 반지르르ㅡㅡㅡㅡ...
그 후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유옥희,,반갑따,,
나머지는 다 구면일쎼,,,하하핳하ㅏ 수고들 하길,,,
그저 감기 조심,,,빙판조심,,,명심하기,,,에헤엠,,,
우리 3기 친구들은
옷차림은 겨울인데
얼굴은 모두 화사한 봄 이네!
친구들 웃는 모습에
봄이 빨리 오려고 신발 신고 있을 것 같아.
저 사진 보니 그땐 한겨울에도 모여라하면 요땅하고 모였는데
이젠 기운이 쇠해는지 모이란 소리도 없고 만나자는 말도 없고
그저 세월만 보내니 어쪄?
요번 겨울은 피부가 꿀렁 꿀렁 주름살만 늘고
본격적으로 늙어가니 쪼메 서글퍼지네..
미선아
형옥아
순자야!
숙자야!
정숙아!
저 사진속의 친구들~~~~
그리고 모든 3방 친구들~~~
저 사진 보니 아직은 이쁘고 젊었다.
그치!!!
왜 모여라...그 말이 없을까?
명절 준비들 하느라 늙고 지친 몸들 다들 성한지?
난 쉬엄쉬엄 몇날 몇일을 장보고있다.
오늘은 북어랑 고기사고
내일 은 청소 좀하고 모래는 나물거리 사서 음식 장만 모드로 돌입하려 하는데
청소하는게 귀챦아 누가 와서 해주면 좋지 싶은데....
내 팔자에 누구에게 미룬들 편할소냐!...
요즘은 저녁만 되면 피곤이 엄숙해와서 할일 쌓아 놓구도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딩군다.
숙제처럼 쌓인 일들 버릇대로 코 앞에 닥쳐야 하니
명절날돌아 오는게 겁난다.
모두 모두 구정 맞이 하느라 너무 힘써서 아프지들 말구
새봄에 밝은 모습으로 니뽄 여행때 만나자꾸나..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글이 있는데
12기 방에 임옥규 후배가가' 신영복선생의 명복을 빌며 '라고 쓴 글 읽어 보길바래..
댓글에 올린글도 읽어보면 좋겠어..
좀길지만 인내를 갖고 읽어보면 감동되는 부분이 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