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규방에 갇혀 살던 옛 여인들은
법도에 매인 몸이라 자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아무리 법도가 지엄하다 해도 솟아나는 감성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여인네들의 속깊은 정서를 가락에다 숨겨서 풀어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사사조 운율이었답니다.
세월은 흘러흘러 여자가 우주인이 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네 가슴 속에는 깊은 골짜기가 있고
근원도 모르는 깊은 샘에서 흘러 내리는 물길이 있어
그 물이 저절로 흘러 넘치게 되니
이 방에 모두 모여 사사조를 읊을 수 밖에요.
사사조의 달인이요 고수이신 봄님네들 ~
속적삼에 속곳입고 질펀하게 놀아보소.
아침부터 미용실행 커트하고 파마했네
아다시피 이딴거는 시간이좀 걸리쟎소
싫든좋든 손님들의 수다소리 들리지라
주제인지 컨셉인지 정신없다 한탄들요
세탁소행 물건들을 행여행여 잊을세라
현관앞에 쌓아놓곤 무심결에 넘고오고
또한손님 머리써서 구두속에 넣어두곤
옷에맞춰 신다보니 다른구두 신었다네
중간중간 깔깔대니 이것또한 웃음치료
한술더떠 원장님은 구포역서 전화받다
무궁화로 착각하고 케티엑스 탔는데도
목적지인 경산역을 서지않고 지나쳐서
그제서야 알았지만 도리없이 동대구행
오호호호 웃다보니 그공간이 하나됬네
외제물건 좋다하고 외국가요 즐겨듣던
그시절은 지나갔소 우리것이 더좋구려
젊은우리 작곡가들 유행가도 성가곡도
가슴속이 찡하는게 수입곡관 다릅디다
좋은노래 찾다보니 자부심이 절로생겨
다정하고 속정많은 찬정이의 기다림을
순호인들 왜모르리 지도답답 했을기라
개인시간 낼수없고 전화카드 살수없어(지난 번에 이상한 전화카드 샀다가 골치 아팠거든)
신경쓰니 혈압올라 포기하고 말았것제 ㅎㅎㅎㅎㅎ
에고에고 모르겄다 내일다시 생각허지(순호 마음 속)
우리네들 가슴속엔 니나내나 할 것없이
사사조가 들어있네 절로절로 나오쟎소
그나저나 큰일났소 요거조금 쓰다보니
기가막혀 어느틈에 두시간이 자나갔네
여보시오 벗님네들 이제일단 하직이오 ㅎㅎㅎㅎㅎㅎㅎ
사월이라 잔인한달 어영부영 가고있소
백목련도 자목련도 왕벚꽃도 흔적없소
바람결에 스치듯이 날아가는 사월이오
우리동네 가로수는 색이고운 단풍나무
오늘아침 출근길에 정신차려 살펴보니
벗었던몸 간데없고 연두치마 휘감았네
마지막잎 떨어질때 서운하여 울었거늘
언제내가 벗었더냐 시침떼고 있더이다
잔인한달 가고나면 계절여왕 가정의달
어버이도 생각하고 자녀사랑 부추기네
성년의날 부부의날 기념일도 하많고나
어버이는 떠나셨고 자식또한 품에없어
기념하고 챙길날은 부부의날 뿐이고나
부부의날 언제인지 아는사람 별로없어
오월이라 스무하루 둘이만나 하나된날
그리알고 새기라고 나라에서 정했다네
여보시오 벗님네들 다들알고 챙기시오
나도오늘 학교에서 달력보고 알았다오
놀기위해 사는건가 살기위해 노는건가
삼일동안 쉬지않고 동분서주 놀았더니
노는것도 만만찮소 머릿속이 뒤엉키네
놀이마당 펼쳐질때 좌중웃음 끌어내어
쉬지않고 웃게하는 입담꾼이 최고인기
두뇌회전 초고속에 웃음꽃이 숨어있지
사람만이 갖고있는 유머감각 세련될때
음담패설 무사통과 육두문자 오케바리
누구인들 못웃길까 그런재주 부럽고야
많은방에 좋은글들 나는더는 못따라가
여기한번 기웃대니 그간흔적 없었다고
섭히생각 하지마소 하는일이 누군없나
매일매일 바삐사오 바쁜것도 즐기니까
피곤하지 않튼구려 모두모두 건강지켜
조만간에 만났으면 보고싶네 봄날님들
이삼십전 즐거움은 부모형제 혈육재미
삼사십의 행동반경 아파트內 테니스장
사오십대 뭔일인지 집안으로 스며들어
작은창을 마주보고 낄낄킬킬 거리더니
우르르르 콰당탕탕 조석번개 몇번인가
피안섞인 언니동생 사흘걸이 재재상봉
몇월몇일 누구손주 백일축하 날짜적고
여름중순 뉘딸결혼 달력뒤져 동그라미
가을겨을 열두달에 번개행사 스물네번
그모습이 그사연이 이품안에 있소이다
순호언니 생체리듬 일곱시면 꿈나라행
대동천지 다아는데 글쎄말여 놀랬다우
그게다면 말을안해 행복하고 흥에겨워
통통튀는 목소리로 고산병도 문제없고
옛친구와 어울려서 즐겁기만 하답디다
중닭들은 옹기종기 봄날뜰을 지키면서
울밖에간 어미닭을 노심초사 기둘려도
밖에나간 어미닭은 老鷄끼리 어울려서
쌈닭귀경 정신팔려 새끼건사 잊었나봐
내가인일 홈피에다 순호언니 흉봤다우
순호언니 뭣모르고 괜찮다고 그럽디다
악의없는 흉허물을 씨리즈로 올렸다가
언니와서 승질내면 득달같이 내려야지
아가아가 찬정아가 언니전화 그리좋든?
하루종일 학수고대 노심초사 하였고나
현해탄을 건너오신 봄날언니 반가워서
무슨말을 어찌할까 갈팡질팡 하는고나
수노언니 떠나실제 고산병을 걱정했지
산소통을 끼고가네 진단서를 첨부하네
보내는맘 졸이도록 거창하게 준비했지
모든준비 소용없다 옛동무가 만병통치
높은산도 깊은물도 게섰거라 내가간다
씩씩하게 다니시니 기쁘고도 감사하고
무사귀환 하신후엔 여행기가 기대되네
지침없던 여행체질 손주수발 힘이드나
체력감소 의기소침 자신감을 잃더구만
이번여행 약이되어 원상복귀 하시구려
겉만당당 속은여려 다정다감 잔정많은
당찬동이 찬정이도 객지생활 외롭지라
말통하고 능력있어 불편없이 생활해도
어느순간 불쑥불쑥 느껴지는 이질감에
스스로는 못느껴도 시시각각 긴장하고
아랫배와 어깨쭉지 힘을주고 사는생활
삼년주기 찾아오는 권태감을 아시나요
이사람도 경험자요 세번이나 겪었다오
뭐라뭐라 불평하고 마음달라 아파해도
여기이곳 우리나라 인천하고 여고동창
이세상에 이곳만큼 편한곳은 없으리다
아픈소리 쓴소리도 사랑으로 받아주오
어화둥둥 봄님네들 빨리모여 놀아보세
에구에구 즐거워라 가방던져 펴도않고
봄날방을 먼저훑어 별일없어 대충자고
이게뭐여 사사조방 재기반짝 내사랑들
너무좋아 들어섰네 염려덕분 다녀왔소
잠옷차림 꼬질꼬질 이빨닦고 다시오리.........
식자우환 유비무환 산소통을 들러메고
북알프스 찾은여인 오메벌써 돌아왔니
초로여인 사십여명 단체관광 뉴스거리
차고차곡 저장했을 얘기거리 풀어내슈
얼쑤절쑤 춤이덩실 얼씨구나 절씨구나
이리봐도 내친구들 저리봐도 내친구들
40년지기 고교동창 반가워라 얼싸안고
끼리끼리 종알종알 수근수근 박장대소
4 박 5 일 동창여행 영원히~ 영원히~
헤어지기 아쉬워서 서로서로 두손잡고.
수노언니 안 봐도 비디오지요???
잘 댕겨오셨다니 을매나 좋은지 몰라요.
웬만하면 포기할까 이리싱숭 저리생숭
인간사에 포기할일 한두가지 아니지만
이리포기 저리포기 내가할일 하나없네
여행하믄 자다깨니 여고여행 포기하랴
뜻있으면 길있으니 에라이샹 온갖수단
동원했네 산소통에 진단서에 온갖약에
철저준비 걱정없이 다녀왔네 우리딸이
엄마극성 알아준데 딸년아야 이런극성
아니며는 요로코롬 재밌는일 어디메야
있을쏘냐 하기사뭐 내가쬐꼼 극성맞긴
하지라이 남들한개 준비할때 나는세개
준비해야 맘놓이니 타고나길 그리한걸......
친구들을 만나보니 한반했던 안했었던
사십년전 얼굴이라 인일명찰 자랑스레
목에달고 다녔지라 그간세월 주마등에
십초안에 잊혀지고 보무당당 휘둘렀지
떠나던날 새벽되니 뭐니뭐니 여고졸업
사십년에 여행가니 모두감사 절로나대
건강여건 모두주심 고개숙여 감사했네
여행이야 내맘대로 다녔지만 친구들과
가는것이 맘편하고 젤재밌대 잘사는ㄴ
못사는ㄴ 이쁘단ㄴ 못났단ㄴ 평준화라
우리봄날 깃발달고 여행한번 떠나보세
유월육일 공휴일에 같이한번 가봅시다.
새벽미명 강원도를 그대들은 달려봤수?
잠자다가 좋은귀경 다놓치니 그대들이
불쌍하오 깊은산속 계곡에서 머리한번
감아보소 유월되면 산정상에 미친듯이
피어나는 야생화들 생각느라 시간감이
아깝구려 벌렁누운 곰형상에 마주보는
하늘색깔 내려깔린 운무속에 구비구비
산맥들이 어서오라 손짓하니 아까버라
좀지나면 장마철에 장마후에 무더위라
가자할때 오시오들 이몸늙어 힘빠지면
거기까지 씩씩대고 운전할자 남자라도
힘들다오 보약기운 가기전에 장마전에
가봅시다 조침령에 구룡령에 모두넘어
드리리다 은비령에 한계령도 서비스로
가오리다 돈나오나 쌀나오나 나도할일
디게읎다 사랑하니 보여주고 싶고지고.........
분당새벽 세시출발 양평쯤에 픽업가능
같이가믄 맛있는거 사줄텡께 같이가자~~~~~
수노온니 일본여행 재미나게 다녀왔소?
어지럼증 도질세라 보내놓고 걱정했소
철저하게 준비하여 위급상황 면했다니
한편으론 좋으면서 한구석은 짠하다오
사랑하는 우리온니 부디부디 건강하오
건강백세 이루도록 강건하길 기도하오
날씨좋고 경치좋아 이곳에올 시간없소?
혹시라도 기운없고 우울한건 아니시오?
이도저도 귀찮아서 아예발길 끊으셨소?
몇년전에 친구에게 들은얘기 하나하면
수능시험 치르는날 오전예배 갔더니만
목사님의 첫마디가 집안형편 어려워서
수능조차 못치르는 청년들을 위한기도!
지금까지 지낸세월 이리저리 돌아보니
우는아이 젖물리고 무는개를 돌아본다
어린시절 우리엄마 늘상하신 말씀중에
나간놈밥 남겨둬도 자는놈껀 없다대요 (좀 이해가 안되요)
세상살이 같습디다 어려워도 참고참고
아무말도 안할때는 돌아보는 사람없고
무리해도 집을사고 이것저것 일벌리면
부조금에 축하품에 남는것이 쏠쏠태요
그리해도 이세상은 살가치가 있습디다
말안해도 알아주고 아픈가슴 보듬는이
생각보다 많더이다 특히우리 봄날님들
그속에서 사는우리 너무너무 행복타오
다양하고 각기다른 개성지닌 우리봄날
그게서로 화합하여 커다란힘 되는기라
그속에는 좋은것도 나쁜것도 구별없소
모든것이 하나하나 보석같은 존재라오
어화둥둥 내사랑들 날씨마저 끝내주니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늘하루 보냅시다
애고애고 떡갈장군 봄날대장 수노온니
떠나실제 인사한번 제대로도 못했는데
산소통에 진단서에 고산병이 웬말이요
금시초문 이소식에 못난후배 용서하소
만반준비 완료하고 여행강행 배짱여인
그누군들 능가할쏘 여행체질 의지여인
늦게만난 동문인연 많이많이 사랑하자!
핸펀문자 가슴울려 고이고이 간직하네
여고홈피 봄날방에 글쟁이는 다모였네
흥겹다는 사사조의 여인들의 운율가락
우째이리 재주솜방 맹글기가 어려다여
더는못혀 붓꺽으며 수노언니 강건하소
오늘에야 눈요기꾼 탈피해서 로긴했네
찬란했던 씨애틀의 봄날들이 없어졌던
이천팔년 금쪽같은 봄날들을 돌려주소
하여선지 오월첫날 반가왔던 햇님손길
서쪽녘에 해지는폼 무척이나 인상깊소
두루두루 인사하며 자주자주 출입해서
새봄님들 얼굴익혀 어색함은 없어얀데
어쩌겠오 오뉴월의 긴긴해에 희망걸어
태만함과 게으름을 메몰차게 걷워야지
내마빡도 안녕하다 삼청동을 거닐적이
언제더냐 꿈이런가 생시런가 지난세월
가이없다 이곳생각 객지에서 잊지않고
있는건만 대견하다 서방님도 안녕하고
주위가족 건강축수 드린단다 이곳모두
각자바빠 봄날세월 즐길여유 없더구나
남쪽에는 여름이라 울산바위 올라가야
한해가늠 했었는데 그언제나 그쪽동네
가볼까나 청정하늘 보고파서 가슴울렁
잡고있다 씨애틀의 호문언니 만나걸랑
내대신에 안아드려 안녕인사 여쭙기를....
잘지내고 잘있다가 어디선가 만나보자.
다른사람 다몰라두 명옥언닌 아시겠죠
한국하고 일본하구 해협하나 사이두고
엎어지면 코가닿아 말이좋아 이웃이지
이나라의 인종들은 알다가도 모른다우
툭터놓고 말을하나 시원스레 속을뵈나
좋단건지 싫단건지 솔직하면 좀좋을까
겉과속이 다르다면 한국에선 욕이지만
애매모호 표리부동 일본에선 언어문화
일본와서 이삼년은 헷갈려서 죽것드니
십년넘어 살다보니 나역시도 물이들어
안배워도 좋을것을 흉보면서 닮아가요
일본올때 마흔살적 테니스에 반미쳐서
먹도말고 자도말고 공만실컷 쳐보는게
오매불망 소원이라 이삿짐도 풀기전에
코트먼저 물색해서 어렵사리 말을걸어
'나는말여 테니스를 무지허게 좋아하는
이웃나라 한국사람' 거기까지 얘기허니
자기네는 인원많아 증원곤란 하다면서
기회되면 연락주마 유감이라 그럽디다
거절이란 숨은뜻을 못알아챈 맹추라서
내실력이 딸리는가 돈쳐들여 레슨하고
코치따라 대회나가 여기저기 얼굴익혀
지금이야 누구라도 같이치자 반겨하니
십년전에 비교하면 한국위상 높은건지
내힘들여 얻은건지 겨울연가 덕분인가
누구라도 그렇듯이 내터거나 타관이나
마음먹기 나름인데 쉬운얘기 같지마는
이나이를 먹드룩두 제속마음 다스리기
우째이리 어렵다요 안그려요 ㅇㅇ언니
그리움이 품은것은 대부분이 과거시간
동문들과 노니느니 그시간이 빛을발해
주름살과 흰머리가 잊혀지니 즐거워라
거창하게 이모작을 표방할순 없지만은
치매예방 복식호흡 도움준다 명분세워
일주일에 한번이나 플루트를 배운다네
익힌솜씨 조금이나 발표기회 엄청많네
봄날식구 앞에서는 그리떨지 않더니만
육십주년 가족행사 얼어붙은 풀룻이라
우리팀은 예상대로 부끄럽게 버텼는데
그자리서 여고시절 선생님을 만났다오
사십년전 아릿답던 성악전공 그선생님
고운음악 들으시며 눈시울을 붉히실제
아름다운 청춘시절 떠올리며 감동동감
세월만큼 잔인한건 없다더니 정말이네
고등학교 옛글시간 사미인곡 속미인곡
운률들이 잘맞아서 즐겨읽던 가사체를
이곳에서 읽게되니 감개무량 반갑지요
계절중의 여왕이란 오월달을 맞이하니
산과들은 온갖녹색 경연하듯 펼쳐있고
빨강노랑 예쁜꽃은 제자랑을 하는듯이
오고가는 길손들을 유혹하듯 맞이해요
인일여고 오기님들 일본여행 가셨나봐
여행중에 좋은것이 목적지도 중하지만
같이가는 동행들이 누구인가 달렸는데
동창끼리 같이가니 그얼마나 좋았을까
인일여고 홈페이지 즐겨찾기 하여두고
오순도순 정담들을 나누시는 모습보며
한십년만 더젊어도 시도하여 보렸는데
그일들은 안되겠고 자주놀러 오겠어요
양선생님 사사조를 오랫만에 대하니까
동짓달에 꽃본듯이 기쁘고도 반갑네요
청춘시절 회고하긴 우리모두 같으니까
나이중량 밀어놓고 이방에서 느낌풀고
가슴으로 인연맺어 남은인생 사십시다(4 4조에 결점 예의가 좀...)
사사운률 맞추려니 경선동무 지적대로
손님접대 힘이들고 예의또한 엉망진창
그리해도 아무쪼록 이해하여 주사이다
지난주는 이웃잔치 축하하러 갔었다가
오랫만에 반가웁고 그리운이 다만났소
조그맣고 낮으막한 무대지만 서보니까
만감이다 교차되고 지난세월 휘리리릭(경선이 버전)
우쨋거나 음악회니 연습아니 할수있소
살림일랑 제쳐두고 피아노만 두들겨도
세월흔적 못속이네 힘들어서 못하겠소
겨우겨우 두시간이 지금상태 마지노선
돌아오니 여름날씨 이불이며 카페트며
여름걸로 바꿔넣고 이것저것 씻는짬도
사사조가 아른아른 좀쑤시고 들썩들썩
이제겨우 정신차려 작심하고 앉았다오
어제새벽 일본땅에 5도지진 있었다네
아들식구 사는곳이 진원지와 가까워서
예전생각 절로나고 걱정하고 있었더니(예전에는 5도지진이면 가옥이 반파되고 난리였어요)
삼십여년 세월속에 많은발전 있었는지
모든것이 정상이고 화제꺼리 정도라네
하다보니 저녁시간 잠시후에 또오리다
사사조는 중독일세 시간개념 사라지고
끓이는물 졸아들고 태우는일 예사로고
여보시오 벗님네들 빨리와서 즐깁시다
십년세월 실력쌓여 해외원정 공연하는
동네언니 콜받아서 예당까지 원정관람
대금연주 남성독무 경기민요 전통唱을
四人각색 구성꾸며 관객들을 휘잡으려
나름대로 애쓴흔적 보이기는 하다마는
한가지색 고수못해 잡탕밥이 되었느니
예술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더이다
장르다른 예술분야 지향점은 감동이지
제대로된 감동체험 새삼스레 그립고나
대금연주 들을적에 풀루트와 비교하니
애간장을 녹이려면 우리피리 한수위라
그렇지만 서양피리 배우기는 잘했구나
무대체험 할때마다 비온뒤에 나무처럼
연주실력 느는것이 자연스레 감지되네(ㅍㅍㅍ)
백지에서 시작하니 좋은점도 있나보오
토셀리의 세레나데 연주할줄 나몰랐네(ㅎㅎㅎ)
토끼같이 구엽다고 토깽이라 불렀다우
울아버지 소년기에 어머니가 돌아가셔
형수님이 부모대신 애뜻하게 위했지만
한치건너 두치라구 서운한적 있었겠죠
그러다가 장가들어 아들낳고 딸을낳고
내아내와 내자식이 천금같이 소중해서
돌아가신 그날까지 애지중지 여겼지요
교사월급 박봉이라 돈으로야 다못해도
방패연도 만드시고 종이학도 접어주고
생철판을 우그려서 타는것도 만드시고
올망졸망 다섯애를 목마태워 키웠다우
누구하나 홍역하면 모두따라 홍역치레
한아이가 콧물감기 그마저도 일사분란
울아버지 퇴근하면 고단한몸 쉴새없이
반은먹고 반흘리는 어린자식 밥시중에
시장끼나 면할만큼 잡쉈는지 어쨌는지
우리들을 다데리고 놀이터로 가셨대요
우리엄마 잠시라도 편히앉아 잡수라고
어려서는 어린대로 커가면선 크는만큼
다섯아이 교육비에 버겁기가 말못해도
내갖은것 물려줄게 아무것도 없다시며
좋은것을 못먹어도 좋은옷을 못입어도
어떻허든 전심전력 자녀교육 힘쓰시고
네스스로 홀로서고 네힘으로 동냥되라
너희다섯 잘자라서 착실하게 살아가면
그걸루다 행복허지 아무것을 먹고산들
아무것을 입고산들 난괜찮다 하시더니
사시장철 삼베옷에 떼장덮고 누우셨네
나는그저 애칭으로 부르는줄 알았는데
토깽이란 이름뒤엔 아버지가 계셨구나
찬정이의 사부곡을 오늘에야 보았는데
구구절절 마디마디 그리움이 사무치네
아버지를 그리는맘 철이드니 더하드나?
소싯적에 사람분류 사자성어 맞췄었네
이를테면 산뜻분명 그런사람 명약관화
그렇다면 벗님네야 스스로들 줄그으소
암중모색 고리타분 얼렁뚱땅 안달복달
구태의연 대충대충 일목요연 두리뭉실
초지일관 조삼모사 흐리멍텅 명약관화
하늘보고 부끄러움 없는사람 愚者취급
그때그때 다수따라 변하는자 賢者인가
세상살이 원칙대로 살수만은 없다지만
기회주의 우위점령 원만함은 아닐진대
실용주의 막무가내 이익취득 유감일세
행동하기 싫은나이 우리나이 슬픈나이
오늘따라 그대글이 가슴속을 후비네요
행동까지 아니라도 말한마디 보태주면
힘든처지 놓인사람 일어서게 해준다오
우유부단 소심함과 화평함은 다르다오
때에따란 자청해서 총알받이 밉상역할
싫든좋든 누군가가 해줘야만 되는기라
요즘세상 계산법은 시간개념 너무짧아
눈에뵈는 손익계산 후회할때 있으리니
여보시오 벗님네들 이곳에선 그리맙세
우리쉼터 사사조방 분위기가 썰렁일세
우리나라 정서인가 토론문화 정착못해
자기의견 반대하면 우선감정 나빠지고
상대얘긴 듣기도전 방어전선 구축일세
좋은의견 수렴해서 손해볼것 없을진데
박수치지 않으려면 입다물라 야단이니
유치원생 초등생도 개인의견 있는시대
이게무슨 시대착오 헷갈리기 짝이없소
이래저래 인연있고 자주자주 만나는이
공연스레 책잡힐까 슬그머니 발길끊고
이것저것 책임느껴 배려한이 비난받네
에고에고 짜증나네 우리수준 이정도라?
여보시오 벗님네들 이말저말 하지마는
이세상이 바뀌어도 인간관계 변함없소
힘든역할 자청한게 취미생활 아니라오
요즘유행 윈윈작전 나름대로 고심했소
싸움질이 목적이면 이런방법 쓰덜않소
오프라인 비교하면 모든것이 공개되는
온라인의 특수성을 우리모두 잘안다오
여러사람 읽어보고 판단하길 바란거요
어렵스레 표현한건 더공들여 해석하고
우리동문 사이에서 악의없다 믿어주오
개개인의 기분앞서 슬기로운 상황판단
자랑스런 인일인들 지혜롭게 사십시다
체중적은 씨름선수 얼핏보면 불리해도
기술좋은 선수라면 역전승리 잘합디다.
상대방의 많은체중 제무게에 넘어지네
우쨌거나 사사조방 불켜느라 써봤다오
일관성에 경계선이 어디인가 몰라서리
남녀유별 감정이동 그것까지 적용시켜
여자인지 인간인지 무엇으로 살았을꼬
나이육십 이르러도 아하하는 것들투성
절대라는 판단잣대 없는것은 알았다오
뮤직박스 영화한편 가치관에 절대영향
스스로가 뮤직박스 컴플렉스 덫에걸려
공정한것 옳바른것 잣대역할 시켰었네
기본원칙 갈팡질팡 하는사회 우리나라
융통성에 포함된것 엉터리가 제법있지
옥석골라 우짜자면 상처뿐인 영광이라
아버지의 무한사랑 받고자란 딸있었지
사랑먹고 잘자란딸 변호사가 되었다네
이세상에 누구보다 인자하신 아버지가
알고보니 나치집단 주구노릇 하던사람
아버지의 흑백얼굴 딸이라도 용납못해
냉혹하게 냉철하게 정의편에 들어가서
아버지를 고발하는 내용있는 영화였지
쿨이라는 영어단어 상큼하단 뜻도있지
세상살이 상큼하게 산뜻하게 선명하게
그렇게나 굴러가면 트러블이 없으려나
문제될것 없는문제 문제되어 문제로다
감정덧칠 본질변질 괴물문제 되었고나
우리사회 닮았고나 그게바로 슬픔이네
교만하기 그지없는 인간들에 경종인가
허구헌날 대소지진 안고사는 일본땅에
장남가족 보내놓은 어미심정 어떻겠소?
뜽금없이 일본정부 식민지관 이해되네
지진없는 금수강산 아름다운 대한민국
견물생심 이라했소 좁은바다 사이두고
바로지척 바라보며 어찌탐이 안나리오
서쪽으론 중국땅에 동쪽으론 일본땅에
비리많은 부실공사 구멍뚫린 졸속행정
지진없는 우리라고 언제까지 안심할까?
이제그만 정신차려 정의구현 실현합세
일본땅서 민간외교 실행중인 우리막내
구구절절 옳은말인 건의사항 내자마자
봄날방에 불켜졌네 이쪽저쪽 별이반짝
그야말로 눈물겹소 여러분의 봄날사랑
여보시오 벗님네들 그만접고 이리오소
사사조로 표현하면 희로애락 정화되오
노여움은 사라지고 즐거움은 배가되네
격조높고 품격있던 옛봄날로 돌아갑세
어화둥둥 우리봄님 멋스럽게 놀아보세
아이들이 대학가니 내품에서 떠납디다.
애들땜에 요리하고 애들땜에 살았는지
둘만달랑 남게되니 반찬하기 싫습디다.
일주일에 한번해도 밥통에는 맨날찬밥
좋아하는 찌개요리 데워먹다 결국버려
이럴바엔 밖에나가 사먹는게 낫다하고
입만갖고 이집저집 다니면서 먹었는데
사서먹는 음식에는 이프로가 부족하여
두번거푸 먹기싫고 맛있는집 동납디다
그리하야 심기일전 마음새로 고쳐먹고
신접살림 시작하던 그시절로 돌아간듯
국끓이고 찌개하고 나물하고 전부치고
밑반찬도 가지가지 구색맞춰 준비하니
콧노래가 절로나고 새힘불끈 솟습디다.
알고보면 요리법도 유행타고 자꾸변해
요리책도 살펴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여기저기 물어보며 재미삼아 음식하니
새댁처럼 재미나고 마음까지 젊습디다.
요리고수 명옥언니 사사조에 글을써야
감추어둔 레시피를 내어준다 하시기에
허겁지겁 달려와서 운율맞춰 횡설수설.
여보시오 봄님네들 요리비법 알려주소.
맛깔스런 밑반찬에 국과찌개 다괜찮소.
일본식도 환영하고 캐나다식 뭐든좋소.
하기쉽고 먹기좋은 그런음식 알고싶소.
어화둥둥 우리봄님 맛깔스레 놀아보세 ~ (에고 힘들어. 켁켁...)
명옥언니 그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요리비법 안나오네
이는필시 건망증에 깜빡하신 탓일게야
다시한번 달려와서 불을켜고 기다리면
명옥언니 수노온니 경선언니 화림언니
앞다투어 요리방에 비법전수 하시겠지
그렇다고 수니언니 모르는체 하지마오
캐나다의 요리대가 그솜씨가 부럽다오
찬정이도 시녕이도 혜숙언니 혜수기도
잘해먹는 요리비법 아낌없이 내놔주오
내가요즘 왜이렇게 요리법에 목을맬꼬
객지사는 아들녀석 사먹는밥 지겹다며
챙겨주는 반찬마다 감사하며 잘먹으니
에미본능 발동하야 맛난반찬 해주고파
솜씨좋은 봄님네들 내공깊은 그음식을
홈피에서 배워다가 식탁위에 선보이면
임본듯이 음식먹고 행복기쁨 나눌테니
어서어서 한가지씩 레시피를 알려주오
말로하고 글로쓰면 한권책이 넘겠구먼
새삼스레 남의솜씨 무에그리 궁금할까?
이일저일 만들어서 봄날방에 불켜려고
착한봄날 춘선아씨 노심초사 하는모습
요즘들어 봄날방에 반짝이는 별을보오
봄님들은 다안다오 봄날사랑 하는법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칭찬하고 보듬어서
화기애애 봄날방의 전성시대 부활이네
우리들의 사사조는 화투놀이 닮았고나
화투놀이 국민놀이 명절마다 판벌리는
온백성이 즐긴다는 유일무이 민속놀이
하고하고 또해싸도 질리지도 않는놀이
나이언급 직설이면 부끄러워 움추릴때
무슨띠요 물어주면 술술술술 대답하듯
산문으로 쓸때에는 보호막이 없이느껴
사사조를 병풍삼아 보일듯이 감추듯이
정답인양 오답인양 넉살인양 성숙인양
스스로들 마취걸려 꼭지틀어 흘려내니
얼씨구나 절씨구나 언어의춤 좋을시고
사사조와 여인네들 찰떡궁합 이로구나
아침부터 요기들와 읊어대는 재미빠져
밥일랑은 타든말든 반찬가지 줄든말든
그와중에 음식솜씨 자랑하는 친구보면
자격지심 비스므리 아차아차 정신번쩍
주방으로 달려가서 있는재료 다꺼내서
삼십오년 닦은솜씨 즉석에서 한두가지
왔다갔다 하면서도 뚝닥뚝닥 만든다오
재미에다 여러가지 자극까지 주는이곳
사랑하는 우리봄날 유익하고 즐거운곳
재치있고 눈치빠른 우리동문 멋있을세
어화둥둥 내사랑들 아침식사 하고옴세
맑기까진 아니해도 그친것이 다행이네
젊을적엔 비오는날 차분하고 좋더니만
이젠싫소 챙겨입고 외출하긴 젬병이라
비내리면 묘한심리 범생이도 싱숭생숭
수업조차 띵가먹고 학교앞의 음악다방
커피한잔 시켜놓고 무슨생각 그리했누
사람심리 비슷한가 노래말도 비는단골
이젠달라 외출할일 있는날도 비는싫고
온식구가 다들어와 집에있는 날만좋네
멋이라곤 간데없고 편함만을 추구하는
우리나이 슬픈나이 얏호호호 기운내세
낭만일랑 접어두고 일상으로 돌아가오
오늘아침 밥상메뉴 새우전에 조개된장
이제그만 일어나서 준비해야 되겠음매
기냥종일 요기앉아 수다떨면 좋갔구만!
술래잡기 하는아해 사방치기 하는아해
말뚝박기 땅따먹기 자치기에 구슬치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줄넘기에 팔방이라
아해들이 노는방식 나름대로 질서정연
놀이규칙 철저하고 억지쓰면 아니되네
놀다보면 티격태격 쌈박질도 하게되고
네가옳다 내가옳다 말싸움도 다반사라
옛날옛적 어느골에 한아해가 있었는디
놀이판서 놀다말고 쪼르르르 집에가서
어메아베 아무개가 이러저러 하였으니
당장가서 그놈잡아 싸다귀를 갈겨주오
그아해가 네면상에 침이라도 뱉었느냐
이름석자 크게불러 조리돌림 하였느냐
네가가진 왕구슬을 수탈하여 뺏었느냐
그런것은 아니지만 나를보고 눈흘겼소
선뜻반겨 놀지않고 지청구를 은근슬쩍
제왕대접 받던내가 푸대접을 어찌받소
어메아베 나기를제 제왕처럼 길렀거늘
아해어미 기가막혀 싸리비를 거머쥐며
에고에고 내팔자야 내가자식 헛길렀네
동무들과 놀다보면 그런일은 허다헌디
놀이판서 생긴일을 우째집에 끄잡고와
평지풍파 일으키고 부모속을 상케하뇨
네가정녕 그러고도 사람구실 하겠느냐
싸리비를 내던지며 대성통곡 하는고나
어긔야 어강됴리 아흐 다롱디리 ~
우리말에 형용사는 무궁무진 이로구나
같은빛깔 이라해도 표현법은 다채롭지
표현법이 많다는건 예민함의 결과로세
쓰리다는 형용사를 오랫만에 들었는데
아리다는 말과함께 실감나게 느껴진즉
어젯밤에 초상집에 다녀왔기 때문일터
닭이먼저 알이먼저 따져봤자 무엇할꼬
남의집에 들어와서 맞은돌이 아프냐고
위로행렬 이어지니 미풍양속 때문인가
가식적인 예쁜말과 까칠하나 솔직한말
솔직하나 거북한말 예쁘지만 부정직한
말가지고 말많으니 말말을까 하여이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나는나는 떠나고파 이도저도 힘들구나
저기산속 깊은곳에 똬리틀고 적삼입고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찻길 부르면서
찰랑찰랑 메실주를 나혼자서 마시고파~~~
나지금에 뭐하느냐 물어보소 맥주한캔
혼자먹고 노랑호박 긁고있소 술은절대
사양인데 오짜자고 이대낮에 끄으으윽
술이받나 兒시키래 병원가서 인간속을
헤매다가 얼음과자 얼음쥬스 모두상납
하고서야 안고왔네 끄떡끄떡 조는넘을
어린이집 박아놓고 세금내고 뛰어왔지....
어렵구나 어려워라 시간가면 해결될일
오머니나 맥주한캔 다비웠네 한숨자고
다시쓸까 밤잠으로 직행할까 화끈화끈....
구십구ㄴ 다잃어도 한ㄴ절대 안바꾼다.
오성한음 창호지에 팔뚝넣고 이팔뚝이
누구꺼요 안방앉은 니것이냐 집어넣은
내것이냐 시시비비 따지누나 나도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흐 다롱디리 ~
돌아서서 몇분됐나 궁금한걸 안겨주니
그대재주 남다르다 그게바로 매력일세
안바꾼단 한ㄴ이라 ㄴ字대입 골아프당
말해줄리 없겠건만 궁금유발 흥미로워
오성한음 들먹이니 마눌님중 한명일까
위증즐가 태평성대....................................
갈것인가 말것인가 잠시잠깐 망설이다
다닐기운 있을적에 여한없이 다녀야지
그돈아껴 누굴주랴 힘을뒀다 엊다쓰랴
친구들과 웃고놀면 보약보다 나을끼다
이게바로 노후대책 차돌같이 맘을묵고
예전에는 총명하다 귀따갑게 들었건만
요즘들어 내기억력 치매낀가 의심스러
먹을것에 입을것은 진작부터 행장꾸려
사쁜들고 나가도록 현관앞에 모셔놓고
옛동무랑 여행간다 들뜬맘에 잠을설쳐
이를어째 큰일났네 늦잠자긴 생전처음
부랴부랴 공항으로 한걸음에 내달려서
여유시간 없지마는 비행기는 타겠구나
팔목시계 보다말고 기절초풍 해뿌렸네
바지끝에 불쑥뵌게 목욕탕용 슬리퍼네
순호언니는 내가 지금 누구 얘기하지지도 모르고 주무시것지.
오셔서 전화하신다구 해서 오늘 목 빠지게 기다렸지뭐야.
나는 여행하러 오셨다 전화하는거를 전화하러 왔다가 여행하는 걸로 착각했는게벼요
으이구 ~ 바보 멍충이 맹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