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좀 더 먹일까 했던 애들도 얼추 다 커서 같이 밥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손가락으로 꼽게 되었고,
근 30년 가까이 지낸 부부들은 그럭저럭 입맛들도 비슷비슷해지거나 포기시키거나 해서
별 신경 안쓰고 식탁을 차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하루에 두 번, 혹은 세 번 식사 준비는 아무래도 쉽게 놓여날 수 없는 우리의
일이지.
나는 맨날 종종거리며 시간을 보냈고, 먹기는 잘 먹었어도 배운 적도 없는 음식을 하느라
젊은 날 참 힘들었다.
더구나 태생이 다른 사람과 입맛을 맞추는 일은 가끔 고통일 때도 있었다.
지금이야 주는 것만도 감지덕지하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기본이 없다 이런 생각이 늘 있다.
언젠가 몇 친구들과 소풍을 간 적이 있는데 친구들이 싸 온 반찬에 넋이 나간 적이 있다.
보통 내공이 아니었다.
친구들아~
음식 솜씨 좀 나누자.
사실 궁금한 게 많거든.
어릴 때 난 황태 구이가 참 맛있었는데, 지금은 식당에 가서도 잘 손이 안 간다.
겉절이도 내 맘에 든 적이 없다. 뭔가 살짝 부족해.
샐러드도 여러가지 알고 싶고 정말!
오이지도 확실하지 않고, 나물도 더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생선 요리는 말할 것도 없고, 여러가지 건강식품도 그럴 것이다.
국도 그렇고.
사실 인터넷에 보면 여러가지 음식이 많이 소개되지만, 우리 친구들이 한 것에 비하겠느냐?
여행 하다가 소개하고 싶은 식당도 그렇고.
친구들 서로 알려주고 싶은 음식이 있거나, 오늘은 이거 해 먹었는데 괜찮더라 이런 거,
태백에는 이 식당이 좋다더라 이런 거.....
서로 묻고 가르쳐 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우선 황태요리 좀 가르쳐 주라.
또 내가 좋아하는 게 있는데 깻잎을 절였다가 찐 건데 그거 어떻게 하는 건지,
그리고 우선 오이지 하는 거^^
사진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다 할 수 있으니까
머뭇대지 마시고 지금부터 쓰시라.
<대합으로 만든 강된장> <매실 고추장 담기> <죽순 졸임> <단호박찜>
<맛간장> <게장 담그기> <오이지> <짠지 콩나물 냉국> <시래기 쌈장>
<여름 가지 요리> <여러가지 소스 만들기> <고추장아찌> <신개념 오이지>
투비 컨티뉴~~
<매실 고추장>
엿기름을 물에 담그어 불려 건져낸 후
찹쌀가루 넣고 풀 쑤어 익힌 후 식혀
메주가루(마트에 가면 고추장용 있음)+소금약간+고춧가루+매실엑기스+마늘 갈은것+소주
등을 넣고 휘휘 젓는다.
미리 단지에 담지 말고 하루 정도 지난 후 간을 보고 소금 양을 조절.
3일 정도 들통에 놔둔 채로 간을 본 다음 단지에 넣는다.
그냥 약간 짭잘하다 할 정도로 간을 맞춘다.
담날부터 당장 먹을 수 있다.
주의... 1. 엿기름이 많아야 맛있음
2. 풀 쑬 때 아주 묽게 해야 함 (이것저것 넣고 햇볕 쪼이면 되직해지므로)
3. 간 맞출 때 약간 짤 정도로 한다. by ㅅㅎ
<그러니까 엿기름 건더기는 건져내고 그 물에다 찹쌀풀을 넣는다는 거지요?;;;>
<죽순 졸임>
1) 삶아놓은 죽순은 깨끗이 씻어서 썰기만 하고
생 죽순은 껍질 채 쌀 뜨물에 푹 삶는데 젓가락이 들어가면 불끄고 그대로 식힌 후에
껍질을 벗기고 썬다.
2) 그냥 해도 되지만 초밥용 유부(조미 전혀 안 되어 있는 것)를 사다가 끓는 물에
한번 데쳐 기름기를 빼고 채썰어서 꼭 짠다.
3) 두 가지를 큰 냄비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후에
혼다시(가쓰오 다시)와 술, 설탕 (요거 대신 매실 엑키스를 넣으면 더욱 좋음),
간장 넣고 30분 이상 푹 졸인다.
그리고 고추가루 약간 넣으면 감칠 맛이 있음
(나중에 넣으면 안되고 처음부터 넣고 푹 끓여야 함)-by ㅁㅇ
<단호박 찜>
1)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껍질은 안 벗기고 험집이 있으면 그것만 다듬어요.
2) " 반을 갈라 씨는 파내어 버리고 적당한 크기로 또막치고(3cm정도)
3) 닭고기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4) 마늘쫑은 4cm 정도로,
5) 양파 적당 크기 썰어 그것만 가지고 해도 되고,
6) 곤약, 토란, 죽순, 유부은 있으면 넣고 , 없으면 안 넣어도 되고요.
위의 재료를 섞어 넣은 남비에 물을 잘박하게 넣고 끓이다가 거품을 걷고나서 설탕,
미림이나 물엿, 조미료를 넣고 맨 나중에 진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단호박이 금방 무르니까 자꾸 뒤적일 필요없이 한번만 살짝 뒤집어 주세요.
간을 먼저 하게 되면 맛이 서로 어우러지지 않고 살이 단단해지므로
간장을 맨 마지막에 넣습니다. -byㅊㅈ
<맛간장>
요건 내가 올린 거;;
저번에 여행하면서 어느 집에서 귀농하여 사는 여자의 책을 봤는데요, 집 앞 밭에는 먹을 게 지천이지만 네 아이 데리고 농사 지으면서 뭐 다듬고 데치고 절이고 무치고 이럴 새가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이 맛간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거의 순 야채에 찍어 먹거나 뿌려 먹거나 무쳐 먹거나 하던데요.
좋아 보였어요. 게다가 재활용, 분리수거, 쓰레가 없애기 이 모든 게 합쳐진 친환경, 게다가 시간 절약! 게다가 만들어 놓으니 와우!! 맛있는 거!
<재료>
*간장 반(난 조선 간장이랑 양조 간장을 섞었어요)에 물 반(짠 것 싫어하시는 분은 물 조절, 난 아주 짜게 하지는 않았어요.),
*검은 콩 한 되(혹은 반 되, 말하자면 남은 것 있으면 알맞게. 난 검은 콩 반 되랑 조금씩 남아 있는 콩 다 넣었어요) : 이 콩은 나중에 콩장처럼 그냥 먹었어요. 콩은 나중에 골라내기가 힘드니까 삼베 주머니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마, 오래 먹지 않아 변색된 미역
*북어대가리 모아 놓은 것
*멸치, 건새우
*양파
*남아 있는 모든 야채(난 붉은 건고추도 좀 넣었지요)
암튼 냉동실에 남아 있는 흰살 생선도 좋고 뭐든지 넣고
<방법>이랄 이랄 것도 없지만..
맨 처음에는 센 불로 펄펄 잠깐........... 은근한 불로 오래 오래.............
식혀서 작은 병에 나누어 넣어 냉장고에 두고(반드시! 영양이 많아서인지 곰팡이가 생깁니다.) 어떤 요리(된장 찌개 빼고)에 넣어도 좋습니다.
어떤 요리에도 좋은데 음식의 맛을 부드럽게 해 주더라고요.
두부조림, 나물, 생선 조림에 쓰면 확실히 맛이 좀 다르고요, 국 간에 쓰기에는 좀 아깝고...... by ㅇㄱ
<게장 담그기>
요건 춘선이가 용섭이한테 배운 레시피!
재료 : 꽃게 (중간 크기, 암컷) 1관 (4kg) 기준
소스 : 샘표간장 금F 1병( 2 리터 짜리) , 육수 2.5 리터, 설탕 3스쿱 (타파웨어 스쿱기준)
양파 큰것 3개, 생강 2쪽, 마늘 2통, 건고추( 혹은 청양고추) 3개,
대파 흰 부분만 5개, 청주 (또는 미림) 약간, 마른 표고, 멸치, 다시마
( 만드는 법 )
1. 꽃게는 살아 있는 것만 싱싱한 것으로 준비하여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멸치, 다시마 마른 표고를 넣고 육수를 우려놓는다
3. 큰 냄비에 분량의 간장과 육수를 섞은 다음, 위에 열거한 모든 향신 재료를 넣고 끓인다.
이 때 간장을 오래 달이지 않을 것이므로 생강과 마늘, 고추 등은 모두 썰어서 넣는 것
이 좋다.
양파도 큼직하게 썰어 넣고 대파는 손으로 툭 분질러 넣는다.
(그래야 맛이 금방 우러난다)
4. 게딱지가 아래로 가게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 놓는다.
5. 중간 불에서 은근히 10분 정도 끓인 간장은 충분히 식혀 체에 밭쳐 게 위에 붓는다.
6. 냉장고에서 2 ~ 3일 정도 숙성을 시킨 후에 꺼내 먹는다.
* tip : 게장을 오래 두면 너무 짠맛이 많이 들고 살이 녹아 버려 맛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3일 쯤 익힌 게를 장에서 건져 냉동실에 따로 보관을 했다가 먹을 때
하나씩 꺼내 장에 담가 해동시켜 먹는다.
게장국물도 꼭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상하지 않도록 팔팔 끓여 식힌 후에
다시 냉장보관한다. 그러면 오래 두고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서 좋다.
게는 딱지가 반드시 밑으로 가게 뒤집어 놓아야 한다.
만일 게딱지가 위로 오게 엎어 놓으면 간이 잘 들지 않는다.
간장을 먼저 만들어 놓고 게를 사러 가면 더 싱싱한 게장을 만들 수 있다.
(장을 식히는데 시간이 필요함)
<요즘 해먹기 딱인 오이지>
재료 : 재래종 오이 너무 크지 않은 걸로 50개, 굵은 소금 5컵, 물 20컵
(만드는법)
1.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어둔다.
2. 항아리에 굵은 소금을 대강 묻힌 (요건 생략해도 됨)오이를 차곡차곡 담는다.
3. 물 20컵에 소금 5컵을 녹여서 팔팔 끓인다
(소금과 물의 양을 1:10으로 하는 게 좋다는 사람도 있고)
4. 팔팔 끓는 채로 오이에 붓는다.
5. 식으면 무거운 돌로 꽉 눌러놓는다.
6. 하루 지나면 오이를 다시 건지고 국물을 다시한 번 팔팔 끓여 붓는다
(이번에는 반대로 위에 있던 건 아래로 보내고 아래 건 위로 보내서 항아리에 다시 담는다)by ㅁㅇ, ㄳ, ㅊㅅ....
4번과 5번에 문제있음.ㅎㅎ
팔팔 끓은채로 오이에 부으면 오이가 떠오르니
4)차곡차곡 얹어 떠오르지 않게 돌로 꾹 누른다음
5)팔팔 끓은 소금물을 오이에 붓는다
요건 내식이니깐 판단해서 편한대로들 하셔용.
하이공~오지랖이 조선 반만혀 헥헥!
물과 소금의 양에 따라 좀 다릅니다.
오이 50개에 물 20컵 비율은 처음에는 잠기지를 않아요.
당연히 떠오르지도않고요.
그리고 처음부터 돌을 얹으면 그 부분은 끓는 소금물이 안닿으니까
일단 골고루 붓고나서 한김 빠진 후에 눌러주어도 됩니다.
하루밤 자고나면 오이에서 나온 물과 합쳐져서 푹 잠기게 되지요.
그러니까 이삼일 있다가 꺼내서 반대로 넣고 다시한 번 끓여부어야 골마지가 안생깁니다.
이 방법은 10:1에 비해서 비율만 보면 무지 소금이 많아 보이지만
물이 적게 들어가니까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까 소금을 그 이상 넣으면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저도 처음에 이 비율이 너무 짠 거 아닌가 좀 놀랬는데 의외로 맛이 있더라구요.
가만 보니 그게 비율 문제가 아니더군요.
소금양이 정해져버리는 거에요.
10:1보단 약간 짤 듯하지만 그럼 물을 한 두컵 더 넣으면 되겠지요.
오이지라는 게 어차피 물을 타서 먹던 가
물에 담갔다가 무쳐먹던가 하는 요리라 어떻게 해도 별 문제는 없을 듯해요.
요리법은 진리가 아니므로 각자의 입맛에 따라 해 먹으면 되겠지요.
책마다 요리연구가마다 다들 다르더라구요.
전 습관이 되서 이 방법으로 하는데
그냥 10:1의 비율로 생각하면 물이 얼마가 되든 실패가 없을 듯 하네요.
ㅎㅎㅎㅎㅎㅎ
정말 재밌네요.
언니 감사~~~
친구들아~
이렇게 친절한 선배 고수님들이 들어오셔서 따뜻한 요 깔아 주시니
너희들도 언능 들어와서 가르쳐 주려마.
외국에 있는 친구들아~
너희들도 재밌는 요리 있으면 가르쳐 주려마.
헝가리에 갔을 때 우리나라 육개장이랑 맛이 비슷한 굴라쉬라는 것이 있었는데,
내 입에는 우리나라 육개장이 더 깔끔하고 좋더라.
하지만 그 굴라쉬라는 것 어떻게 만드나 하고 궁금하긴 하더라.
그리고 괜찮은 식당에 들어갔을 때 음식이 차례차례 나오잖니.
그런 것도 미리 배웠으면 참 좋았겠다 그런 생각도 했었고.
한참 다녀 본 다음에야 좀 괜찮은 식당, 전통있는 식당에 가려면 살짝이라도 정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고.
암튼 감사합니다.
이번에 오이지 50개 해 봐야겠어요.
난 혼자 먹으니까 그냥 툭툭 끊어서 죽죽 찢어서 물에 담궜다가
손으로 그냥 먹어요. 심시하게.
직접 하면 더 맛있겠지요?
마땅한 항아리가 없는 저는 이렇게 해요.
아무케도 플라스틱 용기는 뜨거운 물 부으면 꺼림칙하니까
스텐 다라이에다 잘 씻은 오이를 차곡차곡 놓고
그 위에다 팔팔 끌인 소금물을 확 ~ 부어요.
한 김 빠지고 나면 김치냉장고 용기에 차곡차곡 다시 담아서
떠오르지 않게 잘 누르고 잘박하니 소금물 부어 놓지요.
이삼일 후에 소금물 따라서 다시 팔팔 끓인 후에
스텐 다라이에 옮겨 놓은 오이에다 다시 부어 식힌 후에 용기에 정돈 ~
요로케 세번 하니까 노릇하니 잘 익습디다.
오이가 숨이 죽으면서 양도 푹 줄어서 저장용으로 갈무리 하기 좋게 쪼골쪼골해지죠. ㅋ
할배가 된 오이가 떠오르지 않도록 야무지게 잘 눌러 준 후에
잘박하니 국물을 부어서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끝 ~
1년 넘게 두고 먹어도 까딱 없어요.
꽉 짜서 고춧가루 마늘 파 매실액 참기름(혹은 들기름) 좀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
다른 반찬 필요 없어요.
이것만 있으면 저는 밥 한그릇 뚝딱 먹습니다.
오이지 짜기 힘들거든요.
이걸 양파망에 넣어 도마로 덮은 후에
큰 냄비에 물 잔뜩 받아서 올려 두면 저절로 물이 쏙 ~ 빠져요.
싱크대에다 이렇게 눌러 놓고 딴 일 실컷 하고 놀다 오면 됩니다.
손아귀에 힘이 없는 제게는 양파망이 효자에요.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 소견이니 적당히 알아서들 하시공.
미리 오이에 애벌로 뿌리는 소금과 나중에 소금물에 넣는 소금과 합쳐서 1 이고,
물은 무조건 10으로 하면 절대로 안짜.
(물론 개인적인 간의 차이는 있지만...나도 무지 싱겁게 먹는 편인데.)
오이지를 꺼냈을 때 송송 썰어 물에 담궈 10분 정도 우려낼 정도면 딱 적당하지.
(너무 싱거우면 다먹기전에 골마지가 생기고 뭉그러지니 썰어 놓고 몇분간 우려낼 정도가 적당)
이렇게 하면 내년까지 두고 먹어도 까딱 無
이번 제주 여행에도 작년 오이지 갖고 가서 잘먹었음.ㅎㅎ
2주정도 지나면 몽땅 꺼내 국물 자박하게 넣어 김치 냉장고로 직행.
오이지 고만하고 태백이나 잘 다녀 오셩.
민우가 8월 1일에 와.
2년 만에 오는 건데 내가 우찌 나가겠노?
올해는 포기.
내년을 다시 기약 ~
그나저나 음식방 언제 차렸누?
투표하고 시어머니 산소에 다녀오니 새 역사가 열렸네 ㅋ
암튼 온니들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갑고 좋네요.
오이지 담글떄 오이를 소금으로 문지르기도 하는데요.
오이에 상처가 나면 그 부분부터 무르는 터라,
얌전히 맑은 물에 담궈 놓았다 .
씻겼다고 믿고 담아도 좋습니다.
소금물만들때
저는요, 일단 오이지 담듯 그릇에 오이 담아본 뒤 물을 부어
잠기게 한뒤 다시 덜어내 가늠합니다.
그 물 양에 십분의 일 소금 넣고 끓여 붓습니다.
조금 번거로운가요? 하지만 소금물 양이 딱 맞아 기분 좋답니다.
요리라는 게 정보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인일 홈피가 그런 점에서 참 유용해요.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들은 사실 우리 입맛에는 안맞는 것들이 많은데
여기 올라온 것들은 다 검증 된거니까요.
점점 염분도 줄여가고 우선 요즘은 김치냉장고라는 저장고가 있으니까
요리연구가들도 새로운 요리법들을 개발하지요
전 개인적으로 한정혜씨 레시피가 입에 잘 맞아서 자주 참고로 해왔어요.
그동안 습관상 늘 하던대로했는데(식구들이 좋아하니까) 이번 기회에 새로운 10:1의 비율로 해봐야겠군요.
봄날에서 이웃집 동생에게 이야기 하듯 그냥 해먹는대로 가볍게 올린 게
여기까지 오게 되니 전문분야도 아니고 많이 송구스럽네요.
? 오늘 아침걷기가 취소되어 이곳에 음식따라 왔더니
ㅁㅇ언니도 ㅁㅈ도 다들 계시네요?
나의 창의력(?ㅋㅋ)으로 오이지 담글때 병속에 마늘도 여러개를 반으로 잘라서 함께 넣어요.
마늘향도 우러나와서 일부러 마늘을 안넣어도 되고
그속에 들은 절여진 마늘도 얇게 썰어서 함께 먹는답니다.
요것도 아이디어가 될랑가요?
요즘 짠지를 먹는데, 울엄마는 콩나물도 익혀서(식힌후)
짠지 채썰고, 콩나물 넣고, 물부어 우러나온 것에 짭짤새콤하게
마늘도 살짝 넣고.....고추가루도 살짝넣어 빛갈이 우러나게....
요것도 밥도둑이 되던디요?
죄송함다~~~ 다들 아는 야~그라고요????
글을 읽기만 해도 오이지가 저절로 되겠는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이를 얌전히 물에다 담갔다가 담구라는 것!
명심하겠습니다.
말하자면 씻지 않아도 된다는 거지요?^^
어차피 하얀 골마지 피고 다 닦고 물에 우렸다가 먹으니까 그래도 되겠네요.^^
수노언니 또 막내딸 시집 보내느니 차라리..... 소리 또 나오게 생겼네요.
캐나다 언니의 <짠지에 콩나물 삶아 냉국 해 먹는 방법>,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콩나물 대가리는 떼어야할까요?
그냥 먹어도 되겠지요?
ㅎㅎ 암튼 감사 감사합니다.
재밌네요~
?내 평생 처~음으로 `오이지 담그기`에 도전해 보렵니다! 그래도 인일의 고수 언니랑 친구들의 레시피니까 절대 실패할 염려가 없을거예요.
<시래기 쌈장>
여행을 가거나 하면 난 그곳에서 파는 것들을 잘 사곤 해.
특히 시장이나 절 앞에서 할머니들이 말린 나물을 팔면 무조건 사지.
취나물, 곤드레나물, 시래기, 호박.......
그런데 그런 걸 집에 모셔 두기만 하고 실제로 잘 해 먹지는 않지.
밥 할 때 조금씩 넣어서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남아.
여름이 되면 날씨가 눅눅해지고 그러면 보관했던 말린 나물도
상하고 색도 변해 찝찝한 마음에 버리기도 많이 했어.
난 쌈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일년 내내 쌈장을 만들어 놓고 먹는데
그냥 내 식으로 거의 재활용 수준이랄까 폐기물 처리랄까
남아있는 거의 모든 것을 넣어서 만들거든.
작년에 문득 저 말린 나물을 활용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시래기가 많이 있었거든.
오곡밥 먹을 때 함께 먹는 나물 중에서 난 시래기 나물을 제일 좋아해.
그런데 내가 만든 것보다 남이 만들어 준 게 더 먹기 좋더라.
그러다 보니 그대로 남아 있었어.
**방법(이랄 것도 없지만;;;)
묵은 나물을 물에 담궈 한 이틀 둔다.
깨끗이 닦고 적당히 잘라서 큰 솥에 넣고 푹~~~ 끓인다.(갈아질 수 있을 만큼)
거기다가 지금부터 냉동실에 안 먹고 있는 거 다 넣는다.
(나는 멸치(많이) 다시마(더 검게 변한다), 새우, 양파, 무토막, 암튼 냉동실 정리하는 셈치고 넣는다. 하다 못해 비닐에 싸 두고 안 먹는 치즈, 콩, 버섯꽁다리, 만두....)
충분히 푹 끓이고 난 다음(난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끓인다.)
거기에 된장 5 대 고추장 1의 비율로 넣는다.(안 짜게!)
이때 물이 너무 많다 싶으면 콩가루를 넣는다.
이때부터는 낮은 불로 하고 계속 휘저어야 한다. 밑에 눌러 붙기 때문에.
끓기 시작하면 폭폭 하면서 튈 수 있으니까 조심.
다 됐다 싶으면 그릇 채 완전히 식힌다.
식으면 그라인더로 간다. 생각보다 잘 갈아진다.
작은 반찬통에 그릇 그릇 담아 먹을 것만 남기고 냉동실 보관.
냉장고에 넣으면 영양이 많아선지 곰팡이 난다.
그런데 우리처럼 늘 먹는 집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집은 만들기 좀 귀찮겠다.
알아서 하시도록.
은경이가 그러더라.
넌 언제나 재활용이 기본이구나 뭐 이런....
걔가 포인트를 알아요.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시래기 나물로 쌈장을 만들면 단점이 있어.
쌈장 색이 검게 된다는 거지.
또 칼칼한 맛이 없다는 점도 단점이지.
난 그렇게 해 놓고 우리도 먹고 여기저기 많이 나눠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시래기로 한 건 너무 색깔이 검어서 주기가 부끄러웠다.
그래도 막 설명해가며 주었다.
나도 가끔 다른 집에서 그냥 아무 것도 안 넣고 고추장에 된장만 살짝 넣고
참기름 깨만 넣은 쌈장 먹으면 참 맛있더라.
근데 그럼 좀 짜니까...... 듬뿍 넣어 많이 먹고 싶으면 참고하셔~~
이거야 원 졸지에.......;;;;;;
<여름 가지 요리>
어릴 때 엄마가 해 주시던 가지 요리는 한 가지였어.
밥솥에 쪄서 젓가락으로 죽죽 찢어 갖은 양념하는 것.
참 맛있었지.
근데 어른이 된 후 배운 가지 요리가 있어.
너무 간단하고 맛있고 가지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여름에 자주 해 먹어.
준비물 : 물, 간장, 가지, 양파, 매운 고추(식성껏)
넓은 냄비에 멸치를 다글다글 덖다가
물을 알맞게(너무 많이 말고) 넣고 끓인다.
난 미리 대가리를 뗀 멸치를 버리지 않고 먹는데 보통은 멸치를 걸러낸다.
멸치 국물이 다 됐으면 거기에 아주 약하게 간장을 넣는다.
삼삼하게 해서 끓인다.
끓는 상태에서
양파 투덕 썰어 넣고(큰 양파 하나 다 넣는다)
미리 썰어놓은 가지(1센티 정도 두께) , 매운 고추 적당히
넣고 살짝 데치듯이 하고 잠깐 후에 불을 끄고 잔불로 익힌다.
너무 익으면 안됨! 좀 사각이는 맛이 있는 게 좋더라구.
냉장고에 넣고 마치 오이지 국물 먹듯 국물도 훌떡훌떡 떠 먹으며....
글쎄, 처음 먹는 사람은 좀 이상할지 모르지만
난 아주 잘 먹어.
만들기가 쉬우니까 더 좋고!
여기에 가지 대신 오리를 넣어도 됩니다.
친구들아
여름에 먹는 음식 좀 올리려무나.
국수 같은 것도 좋고!
좀 배우자~~~
?외국에서 살때..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지요리가 어찌나 비싸던지. 나도 워낙 가지를 좋아하니 맛있게 먹으면서도 감질났지(왜 몇 토막만 주는지...) 세상에..우리나라에선 이렇게 싸고 푸짐해서 한 탕기 무쳐놓고 신나게 먹을 수 있는데. 요즘 나의 가지 요리는... 1) 가지 1개당 4토막정도로 썰어 찜통에 살짝 찐다 2) 1토막을 세로로 4등분씩 하여 후라이판에 기름 없이 굽는다 (물기가 없어져서 보기 좋고 예쁘다) 3)양념장을 따로 만들어 먹기 직전 살짝 뿌린다 (한꺼번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여러번 먹기 편함~~)
얼마 전에 후배가 농사짓는 밭에서 식사한 적이 있는데 명불허전!
음식마다 신선하고 간이 맞고 어찌나 맛있던지... 훌륭한 식사를 했어.
그 전에도 집에서 해 온 샐러드를 먹으며 소스 참말 맛있다 생각했거든.
그래서 물어 봤더니 아래와 같이....
나누자고.
땡큐 ㅈㅎ~~~
포크립 소스(돼지갈비 양념해 구운 것)
발사믹 글래드나 맛간장, 타임이나 세이지 허브,
고추청, 사과나 파인애플, 참기름이나 들기름 혹은 올리브유, 양파와 파, 마늘 갈은 거,
그리고 천연조미료(표고버섯말린거, 보리새우, 디포리 양파와 마늘 말린 것들을 다 갈은거)
포크립 할때는 먼저 양념 안 하고 그냥 바베큐그릴 하고서
소스는 각자 찍어먹게 하기도 하고요.
살짝 담가서는 호일 위에 굽기도 해요,
구울 때 가지, 단호박 등과 함께 구우면 좋아요.
청이나 효소, 기름, 깨소금, 아몬드랑 호두 갈은 것을
고추장과 된장을 2대1로 배합했고요
쌈채소 샐러드
고추장, 고추가루, 참기름, 유자청으로 소스를 하는데
마늘을 안 넣고 양파와 당근이나 오이를 곁들였어요.
초고추장
고추장, 바나나 식초, 참기름
샐러드 소스
맛간장, 발사믹식초, 통깨, 바질, 아가베시럽으로 소스를 하고요
전 그린샐러드에 살짝 나쵸를 부숴서 토핑했어요
? ? ?
요것들 모두 매실고추장덕에 맛나지는 것
같아요, 텁텁하지 않고요.
날 더운데 너희들 뭐 먹고 사니?
매실 고추장 해 먹어 봐야겠다.
누가 줘서 할 수 없이 매실액기스를 하긴 했는데
왜 하얀 거품이 위에 뜨나?
안 쳐다 보고 있는데 혹시 그거 다 식초 되는 거 아닌지 걱정되네......
이상한 날파리 같은 것도 주위에 붙어 있고.
식초 되면 식초로 먹고 액기스 되면 액기스로 먹고 그래야겠다.
요즘엔 오이지가 있어서 식탁이 즐겁단다 나는.
오이지를 먹으면 꼭 어린 시절로 돌아간 거 같은 마음이 들어.
참 이상하지?
강된장 만들어서 호박잎 쪄서 먹어야겠다.
<고추장아찌>
그제 고추장아찌를 만들기 시작했다.
칼칼한 고추장아찌를 좋아한다.
가을걷이를 하다 보니(그럴싸하네) 할머니가 심어 놓은, 또는 혼자 자란 고추가
여기저기 많이 있어서 거두었더니 제법 되었다.
매운 청양고추라 장아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에도 몇 번 해 봤는데 난 그냥 내 맘대로 간장이랑 식초 넣고 했었다.
며칠 전에 지난게시판에 훌륭한 음식 소개가 많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
들어가 봤더니 역시....!
9기의 김영숙 선배가 올려 놓은 제대로 된 장아찌 만드는 법 있더라.
용서하실 줄 알고 갖고 왔다.
그리고 이대로 만들어 봤다.(설탕은 빼고)
그러니까 만드는 중이지.
시간이 걸리는 요리법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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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김영숙 선배님 글 잘 읽어 보시고~~
이제 가을이 옵니다.
붉은 고추를 다 따고 나면 나머지 익지 않은 고추가 남지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이 고추를 따서 장아치를 담아 보세요
간장 삭힘 고추장아치 담그는 법
재료 : 가을 청고추, 식초물(식초+물), 간장소스 (간장+ 식초 +설탕 +물)
담그는 법 :
? 1. 고추 끝 부분에 이쑤시게로 구멍을 한개 정도 찌른다.
? 2. 찌른 고추를 모두 양파 자루에 넣어 항아리에 담고 돌로 누룬후 그위에 맹물을
팔팔 끓여 잠길 정도로 붓는다.(끓인상태 그대로 * 고추가 익어 무를까 염려하지 않
아도 됨 오이지와 같음)
? 3. 하루나 이틀 정도지나면 이 물을 모두 따루어 버린다.
? 4. 돌로 누룬 상태에 식초물을 해서 잠기게 부어 약 40일간 삭힌다.
(식초물은 물과식초를 섞어 신 정도가 강하게)
? 5. 40 ~50 일정도 지난 다음 식초물을 거의 따루고 간장 소스를 해서 잠기게 붓는다.
(먼저 간장 ,물, 설탕을 끓여서 식힌 후 항아리에 붓고 식초는 기호에 따라 이틀 정도
지나서 맛을 보고 넣으면 좋다.)
* 이 때 간장 빛깔이 진한 것이 싫으면 기호에 따라 간장을 연하게 하고 소금으로 간을 해
도 된다.
* 기호에 따라 까나리 액젓을 넣는 사람도 있다.
? 한달 정도 익히면 맛이 든다.
* 오랫동안 저장 가능하나 초 여름 부터는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고 드시면 더욱 맛이 좋
으며, 여름철 밥 맛을 돋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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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배님~~
너희들 장아찌 만드는 법 알면 좀 올리려마. 니들만 해 먹지 말고~
난 요즘에 아예 살림에서 손을 뗀 것 같다..ㅎㅎ
집에서 밥 먹는 날이 며칠이나 되던가..
그이는 알아서 착착 해먹고..
고추장아찌도 그이가 담궜는데..맛이 좋더라..
어디서 레시피를 구해가지고는..
내가 집에서 먹는 날은 나 좋아하는거 대충 ..
그러다 보니...요리에 별 관심이 없네..ㅎ
그래도 필요할 땐 요기와서 들여다 보면 도움이 되겠당...ㅎ
명퇴라도 하면 그 때부터 요리좀 하려나...ㅋ
요즘에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동료가 있는데, 그 어머니께서 해 주신 음식이 좋은 것 같아 소개한다.
<생강엿>
1. 식혜를 만든다.(질 좋은 엿기름으로)
난 시장에서 할머니가 파는 식혜를 두 병 샀다.
식혜를 만드는 몇 집에 있는데 그 할머니만 엿기름으로만 만들어 아주 훌륭하다.
2. 생강을 곱게 간다.(충분히)
3. 대추 말린 것을 곱게 간다.
(난 거기에다가 유자와 모과 간 것을 넣었다.)
4. 커다란 냄비에 넣고 하루종일 약한 불에 끓이며 젖는다.
난 네 시간 동안 했는데도 어림없었다. 더 이상은 못 하겠어서 그만 했는데
한 시간 정도 더 하면 좀 더 걸죽해질 것 같다.
5. 깨끗이 소독한 병에 담고 한 숟갈씩 끓는 물에 타 먹으면 된다.
제주도에서는 여기에다가 닭고기를 삶아서 껍질 떼고 살만 곱게 갈아서
같이 조청을 만든대.
병을 앓고 난 환자들이 먹는다더라.
일종의 영양보충이겠지.
현기영의 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에 보면 그런 장면이 있지.
어머니가 너무 못 먹어서 실성기가 있으니까 의사가 처방을 해 줘.
돼지고기 한 근을 삶아서 꿀에 찍어 먹으라고, 단 꼭 혼자만 먹을 것.
만들어 놓으니까 누구 주기도 좋고, 달지도 않으면서
은근하고 우아한 맛이며 냄새가 괜찮더라고.
그런데 준비했다가 아침에 해야지 시간이 걸려서 밤에는 졸려서 못 하겠더라.ㅎ
<김춘선 표 달콤 새콤 짭쪼름 신식 오이지> 만드는 법
요즘 물 없이 오이지 담는 법이 유행이래요.
들어 보셨어요?
대충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볼게요.
재료 : 오이 100개, 설탕 2키로, 소금 2키로, 현미 식초 1.8리터(큰거 한 병)
1. 김장용 비닐 큰 것을 두개 겹쳐 놓고 오이를 차곡차곡 담는다.
씻지도 말고 그냥 넣으래요.
2. 오이를 다 넣었으면 그 위에 준비한 식초, 설탕 소금을 마구마구 넣는다.
3. 비닐 입구를 묶어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둔다.
4. 이리저리 뒹굴뒹굴 굴려 주며 1주일 정도 숙성시킨다. (노랗게 쪼글쪼글해진대요)
5. 적당히 되었다 싶으면 꺼내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 냉장고에 넣는다
국물 없이 오이만 보관해도 물러지지 않고 허옇게 고갱이가 끼지 않는대요.
달콤 새콤 짭쪼롬하고 아작아작해서 물에 띄워도 맛있고 무쳐 먹어도 간이 딱 ~
초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신개념 오이지라네요.
저도 있는 거 다 먹고 나서 한번 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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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춘선이가 봄날방에 올린 건데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며칠 지나니 유경험자들이 모두 극찬을 하길래
올려 본다.
작년에 난 백사실에서 버려진 오이들, 뭐 오이랄 것도 없는 꼬부라지고 파이고 너무 작은 것들을 몽땅 넣어 끓는 소금물에 올리고당에 식초 넣고 방아잎을 잔뜩 넣어
한 3일 두었더니 아주 근사한 피클이 됐더라.
아주 쉽죠잉 하면서 잘 나눠 먹었는데.....
춘선이표는 더 쉽네.
설탕 양은 알아서 조절하면 될 것 같고!
난 요즘 백종원이라는 사람 요리하는 모양이 너무 웃겨서
인터넷에서 자주 찾아 보는데
나 같은 사람한테는 아주 도움이 되더라.
역시 요리는 창작이여!
세월이 가미된 창작
춘선이가 보내 준 사진 올립니다.
밥도둑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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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으로 만든 강된장>
재료:
대합 2개(몇개라도 무방), 실파, 마늘, 땡초, 된장 고추장
만드는 법:
조개살을 다지고 실파도 마늘도 다지고 땡초도 씨빼서 다진후 된장 고추장 넣고 섞어주면 준비 완료..
작은 뚝배기에 넣고 그냥 끓이면 타기 쉬우니까 물을 아주 조금만 붓고 끓인다.(약한 불에)
물 안부어도 국물은 생깁니다.
쌈장으로 잡수시려면 물을 거의 안부어야 해요.
예전에는 대합을 껍질 채로 사서 이 양념한 재료를 다시 그 껍질에 담은 후
연탄 불에서 석쇠놓고 구워 먹었어요.
그건 정말로 밥도둑이에요.
이 요리는 열무김치와 함께 그냥 밥 비벼드셔도 그만이지만
이 철에는 호박잎을 쪄서 함께 먹는 게 별미지요.
<우선 봄날 5기 ㅇㅁㅇ 언니가 소개하는 요리
ㅎㅎ ㅁㅇ언니 땡큐~ 그리고요, 강원도에 갔을 때 물어 보니 마지막에
살짝 찹쌀풀을 조금 넣는다고 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