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에 젊어서 못해본 취미생활을 한답시고  오십대 중반을 넘은 나이에
초등학교 5,6학년들과 함께 학원에서 단소를 배웠지요. 학교다닐 때 멍청하게도
예체능 과목을 경시한 관계로 박자맞추기도 어렵고, 손 놀림도 둔하고...더구나
혼자 연습할 때는 잘 나오던 소리도 누가 옆에 있으면 주눅이들어 잘 안나고...
하여간 그래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혼자서는
취미로 즐길 수 있게되어, 지난 년말인가 '청성곡'을 연주하여 JEIN1013 홈피에
올렸더니, 동문김광택군이 다른 동문이 올린 사진과 합해 놓았고...
이걸 중고등학교 때 어느 한 여학생에게도 말 한번 건네보지 못하던 inil 홈피에
변죽 좋은 광택군이 올렸습니다. 초등학교를 시골에서 나와 아는 자매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회수가 100을 넘기전에는 누구 한분이라도 멘트가 있으려나
했는데...
참으로 너무하네요.  빈말로라도 사진이 좋으니 <철은 지났지만>, 글이
좋으니, 단소소리가 좋으니 하는 댓글 하나라도 기대했는데...ㅠ.ㅠ
늙어가도 칭찬 한마디는 여전히 엔돌핀을 높여준답니다.^^
그래도 자매님들을 옛날이나 지금이나 좋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