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희들 덕분에 오랫만에 싫컷 웃기도  하고
구경도 잘하고 호강도 하고 마음 편히 휴가를 잘 보내고 왔어

어제 영희가 공항에 데려다 준후에  
check in, Luggage, custome 등 조급하게 거치긴 했지만  
탑승할 때는 시간이 남아 조금 기다렸던 여유가 있었단다.
명은이는 내가 비행기를 못타게 될까 걱정을 많이 했단다.

중간에 갈아 탈 San Francisco에서 비행기가 연발이되
2시간 20분정도 기다리면서 영희가 준
salmon cream cheese를 바른 bagal을 맛있게 먹었단다(Thank you).

거기서 집 근처 Airport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시간,
지금까지 한 여행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몸이 뒤 틀리더구나.

도착해서, 토론토로 갈때 그랬어서
이번에도  미리 실어놓은 내 짐은 빨리 나오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짐이 안내려지더구나

신고하고 보니 내짐은 아예 Pearson공항에서 오지도 못했다고 하더구나.
주소와 이름, Luggage claim번호를 주고 집까지 운송해 주겠다고 해서
집으로 와 자고나서 아침에 on line으로 check해 보니
오전 8시에 집 근처 공항(John wayne)에 도착했고  
10시 경에 집에다 배달해줬단다,

그래서 "Thanks,you guys are great" 하고 치하를 했단다.
어제 짐이 없을땐 황당하기도 했었는데
막상 짐을 이리 쉽게 갖다주니 역시 일들 잘하는구나 하고 칭찬이 나오더구나



이번 여행을  설계, 답사, 진행, 마무리져 준 영희야

너무 잘해줘 고맙고
빈 틈없이 잘 엮어 안전하고도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이 될수있게
피로와 긴장으로 입이 터지면서 까지 헌신적으로 애써준 것 너무 너무 고맙다

네가 데리고 간 모든곳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하고 정돈되고
더구나 날씨까지 한 몫을 해주어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듯하다
그런 곳에서 사는 너희들은 축복을 받은 선택된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된단다

아이들도 반듯하게 키워놓고 일도 열심히 하며 사는
네 생활이 정말 보기 좋더구나

네 충고도 고맙다



명은아 공항에서 내 걱정 많이 했지?
그리고 너도 잘 도착했겠지?

중간에서 다리 역할도 하고 항상 적극적으로 일이 될수있게
힘쓴 네 공이 이번 여행에 정말로 크다

당해내지 못할 네 말솜씨 "까끙"의 매력으로
여행에 기름이된 명은이
앞으로도 많은 도움 바란다



인선아

잘 들어갔겠지?
고사리도 잘 가지고 가고?,
맛있게 먹고 영희에게 맛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거라

여기도 고사리 저기도 고사리 노래를 하더니
그렇게 생기는 법도 있구나

다음 여행을 위해서 우리 자주 연락을 해야겠다. 그지?
지금까지 한 다른 친구들의 본을 받아 한번 잘 해보자꾸나



용화야

오늘도 Toronto에 있겠구나

여행 잘하고 잘 돌아가라

이제 우리 움직일수 있는 만큼 열심히 다니고 즐기고 하자

좀더 운동에 주력해
다음엔 2 마일 이상 짜리 등산하자고
네가 조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 몸이 신기한게 나이가 들어 운동을 해도 하는 만큼 단단해 진단다



애자야

후배이긴 하지만 거기서도 그렇게 부르지 못했는데
글로 쓰자니 우리 친구들은  "야"를 했는데
씨를 붙치기도 뭐하고 해서 그리 불러봤어.
더 친근감이 가는듯하다

애자같은 후배가 영희 곁에 있다는 것
정말 부러운것 중의 하나야

마음 너그럽고 부침성 좋고  헌신적이고 살림꾼인
애자한테 앞으로는 행복한 날들이 오고
그동안 받은 모든 고충들이 씻어질 수 있는
그런 좋은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에 이런 좋은 후배를 알게되 많은 수확을 얻은 기분이란다
우리들 위해 몸을 던져 배려해 준것 너무 고마웠어

더구나 난생 처음 오이 팩도 해보고

그렇게 쉬운 것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겠지만
이젠 애자 생각하면서 오이팩을 시도해보련다

너무 너무 고마웠어,  사랑해 애자 ~~~

(애자가 이멜주소가 없으니 이대목은 영희가 전해줘)



친구야

그토록 좋은 날씨에 웅장한 폭포와 호수등 토론토만의 특유한 집,
예쁘고 싱싱하게 자라는 꽃등,
등산로,
막 들기시작하는 단풍등 어느것 한가지
마음에 오래 담고 싶지 않은것이 없구나.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이고 느껴질 수 있었던건 "너 때문"이야

너희들 친구들이 있었기에 모든것이 더 아름다워 보였던 것 같단다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는 생각,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것,
오래 오래 기억이 될만한 그런 여행 이었단다

80살이 되면 산X이나  죽은X이나 마찬가지라지만
그래도 그전까진 기억될꺼야.그때까지 건재하다면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노화를 연장시키도록 힘써보자

친구들아 사랑해~~~

이메일 없는 화정, 자열 친구들에겐 어쩌나,
다음에 사진 CD 보낼 때 인사하지


                                    연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