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눈 내린
아침에는
코 끝으로 스치는
싸아한 박하 향내
가으내 분주히
동네길 달리던
하이얀 토끼 발자욱
콩
콩
콩콩
간 밤에 어디로
다녀갔는지 알 수 있지
잎새 떨군
사과 나무 가지 위
덩그마니 앉아있는
로빈새 둥지
눈바람 따라
로키 숲 속으로 돌아갔을까
눈 내린
아침에는
왠지 누구든지
용서할 것 같아
저
들판
건초더미들처럼
그렇게 서로
기대고 싶다
뾰족 지붕 위로
차가운 반달
이그러진 채 걸려
새벽닭 울기 전
세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
이렇게
눈부시도록 차가운
저 달 보았을까
토끼처럼
콩콩
콩
콩
달려가는
눈 내린 아침.
아침에는
코 끝으로 스치는
싸아한 박하 향내
가으내 분주히
동네길 달리던
하이얀 토끼 발자욱
콩
콩
콩콩
간 밤에 어디로
다녀갔는지 알 수 있지
잎새 떨군
사과 나무 가지 위
덩그마니 앉아있는
로빈새 둥지
눈바람 따라
로키 숲 속으로 돌아갔을까
눈 내린
아침에는
왠지 누구든지
용서할 것 같아
저
들판
건초더미들처럼
그렇게 서로
기대고 싶다
뾰족 지붕 위로
차가운 반달
이그러진 채 걸려
새벽닭 울기 전
세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
이렇게
눈부시도록 차가운
저 달 보았을까
토끼처럼
콩콩
콩
콩
달려가는
눈 내린 아침.
2004.10.28 10:05:13 (*.59.124.5)
송미선 선배님, 안녕하세요?
금재네 동네엔 토끼들도 돌아 다니나 보네요.
막상 눈이 오면 불편한 점도 많겠지만,
오늘 아침 금재 글을 보니 왠지 눈이 기다려지는군요.
금재야, 카툰코너에 가 봤어?
안광희 선배님이 너의 글을 만화로 그려 놓으셨더라.
금재네 동네엔 토끼들도 돌아 다니나 보네요.
막상 눈이 오면 불편한 점도 많겠지만,
오늘 아침 금재 글을 보니 왠지 눈이 기다려지는군요.
금재야, 카툰코너에 가 봤어?
안광희 선배님이 너의 글을 만화로 그려 놓으셨더라.
2004.10.28 10:13:55 (*.154.146.57)
금재야.. 어제 멋진 BANFF 사진의 엽서 잘 받았어..
아름다운글 늘 잘 읽고 있단다..
선배님들 한자리에 모셔 대접해드리는 모습 참말로 아름다웠고..
감사해!!
봉연!! 오랜만!!!!
잘 지내고 있지??
최아무개오면 저녁 같이하려했는데 맨날 오밤중이다..
송미선 선배님..
친구들이 선배님 뵙고 싶어하고 혜원씨
세례받는날 궁금해해여..
같이 갈 수 있음 좋겠어여..
연락드릴게여~~~~
아름다운글 늘 잘 읽고 있단다..
선배님들 한자리에 모셔 대접해드리는 모습 참말로 아름다웠고..
감사해!!
봉연!! 오랜만!!!!
잘 지내고 있지??
최아무개오면 저녁 같이하려했는데 맨날 오밤중이다..
송미선 선배님..
친구들이 선배님 뵙고 싶어하고 혜원씨
세례받는날 궁금해해여..
같이 갈 수 있음 좋겠어여..
연락드릴게여~~~~
2004.10.28 11:05:43 (*.147.127.157)
봉연아,인애야
고마워, 광희선배님 올려주신 글 보았어.
아주 재미있게 올려주셨더라
토끼뿐이 아니고 야생동물 천국이지.
다람쥐들이 아주 많고 가끔 사슴이 놀이터까지 내려오지.
얼마전에는 사슴사냥을 갔던 어떤 여자가 곰(그리즐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는데 엊그제 퇴원했다고 신문에 나더라
기회가 되면 곰에게 거의 물릴 뻔 했던 어떤 사람 이야기를 올려볼께.
미선선배님
상상으로의 눈은 아름답지요.
그런데 눈이 오면 왠지 마음이 급해져요.
토끼처럼 달려가는 제 모습,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
그래도 이번 눈은 폭설이 아니어서 다행이랍니다.
고마워, 광희선배님 올려주신 글 보았어.
아주 재미있게 올려주셨더라
토끼뿐이 아니고 야생동물 천국이지.
다람쥐들이 아주 많고 가끔 사슴이 놀이터까지 내려오지.
얼마전에는 사슴사냥을 갔던 어떤 여자가 곰(그리즐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는데 엊그제 퇴원했다고 신문에 나더라
기회가 되면 곰에게 거의 물릴 뻔 했던 어떤 사람 이야기를 올려볼께.
미선선배님
상상으로의 눈은 아름답지요.
그런데 눈이 오면 왠지 마음이 급해져요.
토끼처럼 달려가는 제 모습,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
그래도 이번 눈은 폭설이 아니어서 다행이랍니다.
겨울이 성큼 왔나보네요.
그냥 상상으로만도 아름다운
눈내린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