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 일찍부터 지식과 성실하게 인연을 맺고 살다보면 지식이 주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저들은 차츰 차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하고 사회적인 명성을 얻게도 됩니다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인본주의적 지식인들에게도 남모를 시련이 있습니다


하물며 태어나 일찍부터 성경과 신실한 연합을 소원하는 자들에게 

어찌 혹독한 시험이 없겠습니까?

시험이 없기를 바라는 그 자체가 실로 우매한 생각인 것입니다

또한 시험을 만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수준이하의 하나님 백성인가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세오경을 일찍부터 배우며 자랐을 다니엘에게 있어 바벨론 왕실 음식은 레위기에 기록된 

바 부정한 음식물들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자기 백성들에게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들에게 있어 구약에 나타난 음식의 개념은

건강에 좋고 나쁨으로 연결된 것을 봅니다

 

지상에 오셨던 주님께서는 먹고 마시기를 즐거워하는 자라는 비판을 들으실만큼 음식을 즐기셨습니다

또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에 있는 것이라 입으로 나오는 것에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서로 뜻을 정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아닌 입 밖으로 나오는 말들로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자는 뜻이였습니다

분명 예, 아니오로 대답해주어야 기회가 오면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런 말들에게 자신을 주어 스스로 더럽히지 말자 했습니다

내 입으로 나가는 말이 남을 더럽힐 수 있는 말이라면 안하는 것이 차라리 좋을 것입니다

  

말의 홍수속에 사는 우리들이 말로 더럽힘 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날마다 진리에 의해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미 내가 준 말씀으로 깨끗케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을 이미 깨끗케한 말씀에 뜻을 두고 산다는 그 자체가 거룩한 삶일 것입니다


성경이 지향하는 거룩과 순결과 순수와 정함과 깨끗함은 결코 인간이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흰 것에 과하다 싶을정도로 이상을 품고 살아가던 우리들의 선비들은 흰 옷을 즐겨입었습니다

여인들은 그 흰 옷을 희게 만들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너희가 그토록 빨고 씻어 희게 한 옷들이 아버지 앞에서는 걸레일뿐이라고

말씀한 것이 있습니다

거룩

순결

순수

정함

깨끗함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창조되어진 자들에게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린 성화라는 명분으로 깨끗케될 수 있는 요소가 우리들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허나 정녕 성화조차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도 참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의는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건만

사람들은 저마다 빼어난 의를 생산해내려고 뜻을 두고 산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종내는 율법으로 돌아가 육으로 마치려함일 것입니다

나 역시 그러한 교차로에 서서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굽이 갈라지지 않은 짐승이나 되새김질하지 않는 짐승을 부정한 음식으로 여겼던

구약 시대를 살아가고 있었던 다니엘에게 있어 그러한 것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상을 차리는

이방 왕의 음식을 먹는다는 건 곧 자신을 더럽히는 행위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나는 다니엘이 정한 뜻의 내용이<스스로를 더럽힘 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우리들의 생명은 음식을 떠나서는 결코 보존될 수 없습니다

거룩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생명이 다른 열국 백성들의 생명과는 

달리 <거룩한 생명>이라는 것을 일상의 식탁을 통해서도 가르쳐주셨다는 것에 또한 놀라운 감동을 

받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훈련시키되 여타 다른 목적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으로서의 <거룩한 생명>에 목적을 두고 까마득한 그 옛날부터 훈련시키셨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결국 다니엘이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에 뜻을 세우면서까지 스스로를 더럽히지 않으려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거룩한 생명>이 발현해내는 당연한 처사였다는 것을 우린 알 수 있습니다


허나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다니엘이 정한 뜻의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담은 그렇게함으로

인해 모든 동류들보다 십배나 더 뛰어난 자가 되었다는 결론에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율법적인 행위를 하느냐 안하느냐로 인한 상과 벌에 과도하게 집착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성경을 보는 관점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주신 성령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내 이기적인 관점으로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 가을-

다니엘이 정한 뜻은 결코 세상적인 부귀영화의 길과는 한 치도 닮지 않은

전혀 다른 차원에 속한 거룩한 생명을 보존코자 세운 뜻이라는 것에 집중코자 합니다

 

또한 거룩한 생명에 담긴 지혜와 지식(예수 그리스도)은 모든 여타 거룩치 못한 생명들 위에 서있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는 것을 밝히 깨닫길 원합니다


*어제 토론토를 나갔지만 책을 구입해오지 못했습니다

 당분간 부족한 제 묵상을 올리려합니다

 오늘 이곳 날씨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고국은 추석이라지요

 이민 25년차이다보니 추석과는 어느새 멀어진 일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고국으로부터 들려오는 추석소식은 참으로 뭉클합니다

 모두들 안전한 추석,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