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점 없고, 온도 적당하고, 흐릿한 날씨가 마치
공 잘 치라고, 만들어 놓은 날씨 같았습니다.
그린 사랑 전 회원 중 네 명만 사정이 있어 빠진 출석률 좋은 월례회였답니다.

저희 3조는 멋쟁이 정외숙언니, 자타가 공인하는 패션 리더 이선일.
순수한 미소의 이선자, 그리고 제가  환상의 한 조를 이루었었죠.
공 치는 실력은 좀...그래도 패션으로 성의를 보이자 주의 인듯 화려함은
단연 돋 보였을 듯 했습니다. 맞나요?

외숙언니는 새 드라이버 사용하시더니 짤순이 완전 탈피하셨고요.
선자는 연휴에 남편에게 코치 받으며 라운딩 열심히 하더니 실력이 쑥쑥..
선일이는 딸 혼인 날짜 잡아 놓고 좋아서인지 드라이버 훨훨 날리고,
나만 연습장 간 효과도 없이 헤메고 다닌 라운딩이였죠.
그렇지만  하하호호 재미있게 쳤으니 엔돌핀 많이 나온 양으론
최고 아니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