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빨간
드라이버 줄까? 파란 드라이버 줄까?



황희정승이 길을 걷고 있는데, 한
노인이 소 두마리로 밭을 갈고 있었다.
그 중 한마리는 누렁소였고, 다른 한마리는 검은소였다.
황희정승이 노인에게 물었다.

"그 두마리 소 중에 어떤 놈이 일을 더 잘합니까?"
노인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들고 있던 쟁기를 놓고 황희정승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속삭였다.
"누렁소가 일을 더 잘 합니다."
검은소가 들으면 서운할까봐 거기까지 달려와 귓속말로 전한다는
것이었다.

레슨프로가 연습장을 돌고 있는데, 한 여인이 채 두개를 번갈아 연습하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파란 드라이버였고,
다른 하나는 빨간 드라이버였다.
레슨프로가 여인에게 물었다.
"그 두개 중 어떤 채가 더 잘 맞습니까?"
여인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들고 있던 채를 놓고 레슨프로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속삭였다.
"쥐뿔 실력도 없는 것이 채를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동안 채 탓만해대던 제 자신이 쪽팔려 귓속말로 전한다는 것이었다.

아아~~~ 이젠 채 핑계를 댈 수도
없다. 그냥 거리가 안 난다.
세상의 모든 드라이버가 싫다.

그래서 겨울 방학에는 드라이버 버리고 아이언으로 훈련을 하러 떠나볼까나~~???

일주일 동안 강훈련 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