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가 용인 에버랜드를 데리고 가고 싶다하여
준비를하고 일찍 나가려하니
본전생각이 나는지 남이섬으로 행선지를 바꾼다.

청평가는길은 조금씩 밀리고 2시간반만에
남이섬 에 도착했다.

와글와글 사람들이 많은데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동네에서 사온 김밥을
은범이는 아구아구 먹는다.

실컷먹고 우유로 입가심하고
잔디밭을 햇볕 따가운것도 아랑곳 않고
신나게 뛰어다닌다.

행글라이더 소리가 나면 손짓하며 아~ㄱ 소리지르고....
조그만 기찻길에 장난감 기차가 손님을 태우고
지나가면 손을 팔랑팔랑 흔든다.
기차에 탄 손님들이 모두 손을 흔들어 준다.

이쁜 여자아가가 다가오니 부끄러운지 아는척도 안한다.
그아가는 같이 놀자고 뛰어오고...
은범이는 딴데로 달아나고...

겨울연가인지 뭔지 뭰사람이 그렇게 많이 오는지
동남아시아인들의 여행코스인가보다.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어 볼새도 없이
사람들 더 많아지기전에 얼른돌아나오며
배를 태우니 물가로 가며 세워달라고 떼를 쓴다.

차에 태우자마자 골아 떨어져 집에 돌아와서야
눈을 떴다.

오늘의 나들이는 순전히 에미콧바람 쐬기인것 같다.

기름대  가며 운전해줘~
툴툴비위 다 맞춰줘~
돌아오는길에 두모자 골아 떨어져서 주무시는데
깨실까봐 살살 밟아드려~

에구 심들어 돌아가시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