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비도 오고 에미가 끼고 있으니 덜걱정이 되어
가보질 않았다.
운전하고 오다가 불현듯 은범이가 보고파서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따르릉~"

"여보세요.!"    (자다 깨는 목소리...)
"엄마야~!"

"왜~?"            (귀찮다는 목소리)
"은범이 잘있냐~?"

"지금 자고 있어"(짜증나는 목소리)
"그래? 그럼 자라~"있잖아~니덜~(짤까닥~!)

무슨 말인가 하려는데 귀찮은듯 전화를 끊는다.
미운 감정보다 서운함이 앞선다.
치사해서 다신 전화 안하고 싶다.

지를 어떻게 키웠는데....

"아냐~아냐~!"
금새 맘을 다져 먹는다.
기대하지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심호흡을 한다.
즐거운 일만 생각하자
ㅋㅋㅋ<봄날>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