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나는 지금, 오랜 준비 끝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네가 학기 시작 전에 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러 따라 왔다가 3주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캘리포니아 LA로 가는 비행기 안, 하나님과 가까운 곳에서 너를 위해 기도한다.
부디 강한 생명력으로 끝까지 견뎌 모든 과정을 잘 마치고 세계사에 이름을 남기는 큰 나무가 되어라.
많은 사람들이 네 그늘에 깃들어 살아갈 수 있도록 넉넉한 품을 가진 인물이 되어라.
나이를 먹어 노년으로 갈수록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라.
진심으로 당부하노니 무슨 일이 있어도 영적 자존감을 잃지 않길 바란다.
너는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요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자녀 삼으신 존재임을 잊지 말아라.
네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성령께서 매 순간 너와 동행하고 계심을 믿어라.
어떤 어려움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절대로 낙심하거나 굴하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여라.
그러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께서 너에게 지혜와 명철을 더하시며 헤쳐 나갈 힘을 공급해 주실 것이다.
네 삶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네 마음엔 언제나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생각과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여라.
그리고 늘 겸손한 자세로 주변 사람들을 섬기되 실력은 최고로 갖추도록 힘써라.
겸손이란 본래 성숙하고 훌륭한 사람이 일부러 자기를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주는 너그러움이요 아량이란다.
하지만 원래부터 보잘것없이 낮고 비천한 자는 일부러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그 무엇도 없음을 명심하여라.
나는 네가 평생토록 쪼들림 없이 아주 여유롭게 살기를 바란다.
네 손으로 많은 것을 이루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된다면 네 삶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답겠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결단코 돈이 네 삶의 주인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단다.
돈은 단지 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선한 도구요, 네 마음대로 부리는 시종에 불과함을 잊지 말아라.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느냐?
부자는 무엇이든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쉽게 가질 수 있는 사람이고,
가난한 자는 원하는 것을 쉽사리 얻지 못해 늘 갈급한 사람이란다.
물론 돈이 많다고 다 부자로 잘 사는 것은 아니란다.
자기의 소유에 자족하며,
허탄한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베풀어 주신 분께 감사하며 자기 소유를 많은 이들과 나누는 사람이 진짜 부자란다.
나는 네가 진정한 의미의 부자가 되어 평생 부요하게 살기를 바란다.
이 세상은 실력이나 권력, 금력(金力)만으로 사는 곳이 아니란다.
영력과 심력(心力)이 강한 사람이 다스리고 이끌어 가는 곳이란다.
항상 네 마음을 잘 지켜 어떤 순간에도 신앙을 잃거나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늘 하나님과 기도로 교통하여 영적으로 강건한 용사가 되기를 바란다.
말씀과 기도와 봉사와 헌신을 통해 영력을 기르고, 쉼 없는 묵상과 실천을 통해 마음이 성숙하게 되면
아무리 큰 임무나 높은 자리가 주어진다 해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란다.
노골적으로 강함을 다 드러내는 자는 사방에 적을 만들기 쉬운 법이나
온유함으로 강함을 감싸고 있는 사람은 주변을 편안하게 평정하는 법이다.
무슨 일을 할 때든지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고,
부드러움 속에 깃든 강인한 카리스마를 지혜롭게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마하여라.
그러면 너는 자연스레 지도자가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신뢰와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제 엄마는 네게 독수리처럼 힘차게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네가 원하는 일을 어디에서든지 네 맘껏 할 수 있게 놓아주고 싶다.
그러니 공부하는 동안 집에 대한 염려나 근심은 하지 말고 오직 네 일에 최선을 다해 정진하기 바란다.
우리 각자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서 서로에게 짐이 되거나 십자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
아들아, 진심으로 사랑한다.
내 목숨 다하도록 너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할 것이다.
부디 날마다 영육 간에 더욱 강건하고 주 안에서 승리하여라.
김 희재 권사 (편집위원)
????춘선아!!!!
이 글이 주보에 실렸다고?
모든 어머니의 마음을 이리도 절절하게 진심이 느껴지게 썼으니
주보를 읽은 모든 청소년들이 많은 은혜를 입었으리라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할 때든지 대인 관계를 원만히 하고.
이 구절을 읽을 때 다시금 나를 뒤돌아보게 되드라.
오늘 저녁 이글을 읽고 한없이 마음이 푸근하고 행복해 진다.
고마워!!!!
내 주위에 춘선이 같은 엄마가 있어서 난 정말 든든하다.
.
대단한 엄마네요!
(자랑스런 인일엄마 십니다)
Holy spirit 성령.... 요것이 무한대의 힘을 발할 수 있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시큰둥...했었는데, 요즘 배재 信友會 부회장으로
쫓아다니며 거들다 보니.... 아하! 깨달음이 좀 생기고, 무서우리만한 괴력도 얻어지는 거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알고 있으니... 그댁의 아드님도 우주의 이 비밀을 깨달아 알고
그 삶이 참으로 튼실하기를 기원합니다.
엄마의 기도가 한 자구, 한 문장...... 모두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신우회에서 '중보기도' 공부 중)
춘선아~
선배같은 후배~ ㅎㅎ
언제나 네 글을 읽으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그렇게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니 무언들 안 이루어지겠니?
너의 기도대로 아들이 사회의 튼튼한 재목으로 성장하기를 ~
진짜 멋지다.
모든 어머니의 마음은 다 이럴테지만 그걸 글로 풀어 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지.
나도 요거 베껴서 아들에게 주고 싶네.ㅎㅎㅎ
근데 우리 5기 여행 때 한 친구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
줄곳 객지에서 사는데 아주 적극적으로 봉사를 많이 하는 친구거든.
그 동안 자기가 봐도 자기가 참 잘난 척을 많이 하고 살더래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잘난 척이 아니고 정말 잘난거더래 ㅎㅎㅎㅎ
우리 인일 동문들이 정말 잘났더라고!
진짜 멋진 우리 동문들이야~~~~~~~~~~~~~~~~~~~~~~~~~~~~
늘 다른이들의 기도를 우선으로 하다보면
울애들의 기도는 그저 오며 가며 맘속으로 웅얼거리게 되지요.
제 측근의 어느 사모님은 그때 그때 기록해 두었다가 결혼하는 자녀에게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선물하기도 하던데...
훈륭한 자녀를 만드는 훈륭한 어머니십니다.
선배님!
너무 멋져부러유.
이 글은 오늘 우리 교회 주보에 실린 것입니다.
원래 2년 전에 초고를 쓴 것이고 책에도 수록한 것인데
이번 주 주보에 부모가 자녀에게 당부하는 글을 써 달라고 해서
새로 쓰는 심정으로 분량도 조절하고 퇴고를 다시 한 것이지요.
우리 아이는 이미 2년을 무사히 마쳤고 이제 1년만 더 공부하면 된답니다.
세월 참 잘 가죠?